• 최종편집 2024-04-19(금)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지난 7일, 9일 2일간 목포미항초등학교(교장 김용해)에서는 코로나19 마음방역 ‘학생 심리 정서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코로나19 감염병의 확산의 장기화로 학생들은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고 자유롭게 소통하던 일상을 경험하지 못 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방역지침을 준수하기 위해 항상 거리두기를 해야 하고, 체험학습이나 수학여행과 같은 교외 활동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올해에는 많은 학생들이 신체적 건강에 앞서 심리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을 지켜보며 교사들의 고민과 안타까움도 커지고 있었다.


고민 끝에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자신을 안전하게 표현하고 불안, 분노, 우울감과 같은 심리적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코로나19 마음방역 ‘학생 심리정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고, 원예와 놀이 활동 중 학년에서 희망하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하였다. 다만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프로그램은 각 교실에서, 활동 전‧후 손 소독, 마스크 착용상태 수시 확인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했다.

 

원예 프로그램은 학년별 수준에 맞춰 야생화 누름꽃으로 이젤 액자 장식하기, 수경재배를 통해 식물에 대해 배우고 그 느낌을 친구들과 함께 공유하였고 놀이 프로그램은 구성원 간 친밀감 촉진활동, 적극적 경청활동, 자기 개방활동 등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전하게 자신을 표현하면서 타인과 긍정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리정서- 원예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던 4학년 이◯민 학생은 “코로나 때문에 바깥활동을 할 수 없어서 힘들었는데 원예사 선생님께서 학교에 와 주셔서 즐겁고 기쁜 수업이었다. 친구들과 추억을 더 많이 쌓아서 좋았다. 또 꽃을 보고 액자를 만들어서 마음이 한결 편해졌고 꽃가루가 날아가는 것처럼 코로나도 사라졌으면 좋겠다.”라고 활동 소감을 말했다.

 

‘심리정서- 놀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던 6학년 윤◯윤 학생은 “코로나로 인해 예전처럼 친구들과 마음껏 활동할 수 없고, 수학여행도 가지 못해서 서운하고 아쉬움이 컸는데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힘들었던 감정도 날려버리고, 스트레스도 많이 해소된 것 같다. 또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평소 잘 알지 못했던 부분도 알 수 있어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활동 소감을 말했다.


목포미항초등학교 김용해 교장은 “ 짧은 시간이였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지쳐있던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우울, 불안감을 극복할 수 있는 힐링의 기회가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정서적인 건강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교육활동을 계속 실천해 나가겠다. ’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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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미항초, 코로나19, 우리 마음도 방역이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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