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는 ‘효대 어머니는 대한민국 국보 어머니, 피에타 어머니는 르네상스 예술 어머니’라며, ‘구례 효대 어머니와 바티칸 베드로 성당 어머니’를 함께 전했다. 이는 구례 청소년 도슨트 활동의 하나라고 한다. 효대(孝臺)는 구례 화엄사에 있다.

 

청소년 도슨트 지도교사는 “효대 복구 완료로 누구나 효대를 가까이 접할 수 있습니다. 효대에 웃고 계신 어머니와 어머니에게 차를 봉양하고 있는 아들의 모습이 새겨져 있습니다. 효대의 ‘어머니와 아들’을 만나니, 문득 미켈란젤로의 ‘어머니와 아들’의 조각상, 피에타가 생각났습니다. ‘어머니와 아들’이 공통점이지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효대는 구례에서, 피에타는 바티칸에서 아름답습니다.”라며, “효대 어머니는 지금도 웃는 모습이고, 아들은 어머니를 모시고 섬깁니다. 효대는 인류의 최고 가치 효(孝)를 표현한 걸작이지요. 피에타 어머니는 지금도 비통하고, 아들은 눈을 감았습니다. 피에타는 심오하고 숭고한 인간 감정을 표현한 걸작이지요.”라고 설명했다.

 

‘효대’에 국보 제35호 구례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과 석등(石燈)이 한 주제를 담고 서 있다. 석탑 사방에 네 마리 사자와 석탑 중앙에 합장한 채 서 있는 어머니 석상이 있다. 이는 연기조사의 어머니 모습이라고 전한다. 석탑 앞에 있는 석등에는 차 공양을 하는 연기조사 모습이 조각되어 있다. 이 어머니와 아들의 주제는 효(孝)이다.

 

‘피에타(Pietà)'는 이탈리아어로 슬픔, 비탄을 뜻하며, 그리스도의 죽음을 맞은 성모 마리아의 슬픔을 나타낸다. 기독교 예술을 대표하는 주제의 하나. 주로 성모 마리아가, 부활하기 전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안고 비통에 잠긴 모습을 묘사한 예술 작품이다(다음백과). 미켈란젤로의 작품 피에타, 이 어머니와 아들의 주제는 비(悲)이다. 

 

장이석 교장은 “구례는 국보와 보물의 도시입니다. 내 고장의 국보를 잘 알아보고 연구해서 지혜와 세계관을 넓혀갑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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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중, '효대' 어머니와 아들에서 '피에타' 어머니와 아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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