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교육연합신문=이기호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코로나19 집단 면역을 앞당기기 위해 선제적으로 추진한 외국인 자율접종이 예상보다 훨씬 많은 5550여 명의 참여를 이끌어 내며 대성공을 거뒀다. 이를 발판 삼아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18세 이상 외국인(90일 이상 체류)의 예방 접종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27일 광산구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지난 18일까지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31개국 외국인주민 3544명(30세 이상 90일 이상 체류 외국인)이 얀센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이는 당초 목표한 2805명의 126.3%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 23~24일에는 30세 미만 외국인주민 1811명이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이 역시 계획한 1500여 명보다 많은 숫자다. 같은 기간 광산구보건소에선 199명의 외국인주민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지난 4일부터 24일까지 접종에 참여한 광산구 외국인주민은 5554명에 달한다.

 

코로나19 지역 확산 차단과 외국인주민의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해 건강보험 가입이나 등록 여부를 따지지 않고 접종 기회를 보장한 광산구의 적극행정이 그동안 숨어있던 외국인주민의 참여를 이끌어 낸 결과로 풀이된다.

 

백신을 맞으려는 외국인주민이 몰리면서 광산구는 광주시로부터 400명분 얀센 백신을 추가 수령하기도 했다.

광산구는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활용해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외국인주민의 백신 접종을 지원할 계획이다.

 

10월 15일까지 18세 이상 미접종자(90일 이하 단기체류자는 접종 불가)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로 하고, 이를 외국인이 근무하는 기업체, 사업장, 외국인 유학생 등에 적극 안내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외국인주민의 활발한 접종 참여로 집단 면역 달성 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안전하고 신속한 백신 접종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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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구 외국인 자율접종 통했다…한 달만 5550여 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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