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교육연합신문=김대선 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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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생명 가치를 세우고 일깨우는 것은 종교의 본분이자 사명입니다. 2019년 6.18 대참회 이후 매년 9월 10일은 UN이 정하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종교계, 시민사회단체가 생명존중기간을 정하여 자살예방활동을 산발적으로 진행하였다. 따라서 자살이 많은 3월에 종교, 시민사회, 학계 등이 참여한 생명존중의 날을 선포하자 한후, 최근 세계적인 재난인 코로나19로 20세 청년, 40세 여성의 자살이 증진됨에 따라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지난 3월 25일  생명존중의 날을 선포하였다. 이날 생명존중, 생명사랑, 생명지킴이를 목적으로 활동한 30여 단체로 구성된 한국생명운동연대(상임대표 조성철)와 한국종교인연대가 공동 주최하여 자살률을 낮추고 상생문화 확산에 기여토록 하였다. 
 
2021년 3월 25일(삶이오)에 생명! 그 존엄한 가치를 지키기 위한 생명존중 선언문은 
“생명은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이며, 한 사람의 생명은 전 지구보다 무겁고 또 귀중하고 엄숙한 것이며, 존엄한 인간 존재의 근원입니다. 
우리의 생명은 한 번 잃으면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그 무엇보다 엄중히 지켜야 할 가치입니다. 
우리의 본분은 생명을 키우고 열매 맺게 하는 데 있습니다. 
우리의 사명은 생명을 어둠의 세력으로부터 지키는 데 있습니다. 
우리의 책임은 생명의 기쁨이 이 땅에 만발하게 하는 데 있습니다. 
생명은 우리의 존재 이유입니다.“ 
 
그러나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들은 하늘이 부여한 지고한 사명을 다하지 못했음을 고백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자살공화국이라는 오면, 16년째 OECD 자살률 1위라는 부끄러운 역사를 우리와 상관없는 남의 일처럼 외면해 왔습니다. 
우리는 한 해 1만 3천면이 넘는 사람들이 한없이 귀중한 생을 포기하는 상황을 방관해 왔습니다. 
우리는 자살을 개인의 선택, 관행과 교리의 책임으로 미루었습니다. 
우리는 자살 유가족의 아픔을 보듬고 치유하는 데 게을렀습니다. 
우리는 생명존중 문화조성에 적극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힘들고 외로운 이웃을 돌보는 사랑의 실천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노력에 미흡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진정으로 머리 숙여 참회하고 생명존중 선업과 함께 생명존중 실천 행동가로 다시 나서고자 합니다.

부디 오늘의 선언과 출발이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생명운동을 촉발시키고, 우리 사회에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자! 우리 함께 힘을 모아 생명을 살리는 일에 나설 것을 선언합시다! 
자살은 더 이상 안됩니다. 그 어떤 이유로도 생명 가치는 훼손돼서는 안됩니다. 
우리는 생기있고, 밀착된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우리는 힘없고, 병들고, 가난하고, 외로운 이웃을 적극적으로 돌봄으로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우리는 지역사회와 공동체 내에 생명운동 네트워크를 구축하겠습니다. 
우리는 자살 유가족들의 아픔을 보듬고, 애도와 회복 지원에 적극 나서겠습니다. 
우리는 강연, 설교, 설법, 강론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일깨우겠습니다. 
우리는 생명존중 서약캠페인과 생명문화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활동하겠습니다. 
우리는 갈등과 분열 대신에 평화와 상호존중, 상생의 문화가 정착되도록 헌신하겠습니다. 
(2021년 3월 25일(삶이오) 생명존중 선언문 전문게재) 
 
지난 5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상생문화 확산을 위한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학계 등은 생명운동 릴레이 포럼을 실시할 예정이다. 생명은 한 번 잃으면 영원히 회복할 수 없고,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절대적인 존재이며, 한 사람의 생명은 전 지구보다 무겁고 또 귀중하고도 엄숙한 것이며, 존엄한 인간 존재의 근원입니다. 이처럼 소중한 생명 가치를 세우고 일깨우는 것은 종교의 본분이자 사명입니다. 종교의 생명은 생명 그 자체인 것입니다. 생명, 우리 모두가 존중하고 사랑하여야 할 영원한 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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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예방 칼럼] 생명, 그 소중한 가치를 위한 종교인 선언-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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