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의 청소년 도슨트 학생들은, “섬진강 꽃길이 흐르고 지리산 지혜가 보이는 내 고장의 교가를 모두 살펴보았습니다.”라며, 구례의 초·중·고 17개 학교의 교가를 소개했다.

 

학교 지도교사는, “내 고장 구례의 교가를 알아보는 것은 ‘구례 맥(脈) 잇기 프로젝트’의 하나입니다. 내 고장 교가에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단단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지리산과 섬진강은 구례의 뿌리이며, 구례교육의 뿌리입니다. 교가마다 증명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구례의 가장 오랜 학교, 구례중앙초등학교의 교가를 봅시다.”라며, “아름답고 장엄한 지리 영봉은, 구례중앙학교의 영원한 기상, 오늘도 갈고 닦아 민족의 정기, 조국의 높은 이상 빛나게 하리/힘차게 흘러가는 맑은 섬진강, 진리를 사랑하는 우리의 거울, 향기롭고 아담한 무궁화 넋을, 세계에 들춰내라 건설의 일꾼/(후렴) 나아가자 나아가 배움의 길로 이어가자 이어가 빛나는 전통, 굳세게 뭉치어라 봉성의 터로 그 희망도 새롭다 구례중앙교”라고 소개했다.

 

이어서, “지리산과 섬진강은 구례중앙초등학교의 기상, 정기이며 거울, 희망이 분명합니다.”라며, “구례중앙초등학교는 구례 맥 잇기로 ‘구례 찾아 두루두루 떠나요’를 운영하지요. 지리산과 섬진강 자연 체험활동, 압화 체험활동, 구례 역사책 만들기 활동, 구례 목재 체험활동, 내 고장 사랑하기 체험활동 등을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구례의 진산 봉성산과 함께하는 구례북초등학교 교가입니다.”라며, “아침 햇빛 찬란한 봉성산 기슭, 백련지 맑은 물이 흘러가는 곳, 유서 깊게 자리 잡은 배움의 동산, 그 이름도 정답다 우리의 모교/자유대한 짊어지고 나갈 우리들, 아는 것이 힘이다 갈고 또 닦아, 서로 돕고 아끼고 마음씨 길러, 삼천리 금수강산 길이 빛내자/(후렴)튼튼한 몸 슬기로운 지혜를 닦는, 사랑의 보금자리 구례북교”라고 노래하며, “전래놀이, 책놀이, 흙놀이, 비즈니랜드 등 ‘나만의 무지개빛깔 찾기’를 통하여 구례 맥을 이어갑니다.”라고 전했다.

 

다음으로, “의상대사, 원효대사, 도선국사, 진각국사 등 4성(四聖)이 공부한 오산(鰲山)의 문척초등학교 교가입니다.”라며, “오산 밑 배움터에 노래 부르며, 씩씩하게 자라나는 대한의 새싹, 앞날의 희망을 바라보면서, 굳세게 아름답게 피고 자라는, 우리는 문척의 꽃 우리의 자랑”이라고 노래하며, “구례 맥을 잇기 위해 ‘섬지물길따라(섬진강 지리산 물길따라) 프로젝트’를 합니다. 섬진강이 발원한 ‘데미샘’부터 바다와 만나는 ‘망덕포구’까지 탐험하지요.”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간문초등학교는 백운산과 가까워 백운산이 교가의 중심입니다. 백운산과 섬진강의 ‘Toge더 바·스·樂 이야기’로 구례 맥을 잇습니다. ‘자연만큼 위대한 스승은 없고 경험만큼 완전한 학습은 없다’는 교육관으로 ‘섬진마을소풍’을 진행합니다.”라며, “장하도다 백운산을 우러러보며, 속삭이는 새싹들의 꿈도 희망도, 행복에 빛난 역사 아롱지도다/우렁차다 섬진강을 구비 도는 곳, 굴러가는 조약돌의 가픈 심사도, 물결과 끝없이 맑아 있도다/(후렴)아아 간문교다 우리 학교다, 사랑으로 빛나리라 백운의 정기”라고 교가를 전했다.

 

이어서, “토지초등학교도 어김없이 구례 맥을 잇기 위하여 섬진강과 함께 성장하는 ‘섬진강 프로젝트’를 운영하지요.”라며, “장엄한 왕실봉의 정기 받아서, 참되게 자라나는 토지 어린이, 칠의사의 잘된 뜻 가슴에 품고, 착하고 아름답게 같이 배운다/섬진강 푸른 물결 바라보면서, 씩씩하게 자라나는 토지 어린이, 새 역사의 꽃 피우려 모두 모이어, 착하고 굳세게 같이 배운다/(후렴)우리는 우리는 토지 어린이, 배우고 배우고 또 배운다”라고 토지초 교가를 소개했다.

 

이어서, “청천초등학교가 있는 마산면에는 ‘온 마을이 배움터인 마산면 마을교육자치회’가 있어서, 학생들에게 지역자원에 대한 체험교육을 통하여 미래지향적인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답니다. 특히 그림책 만들기와 그림책 작가와의 만남은 천년 전통 ‘섬진강 사도리 샌드아트(sand art)’의 전통, 맥(脈)을 잇는답니다.”라며, “구름에 이어서 우뚝이 솟아, 선경을 자랑하는 지리산 줄기에, 평화로이 서 있네 우리 배움터, 청천 청천 이름은 청천/잔잔히 흐르는 물결도 서늘코, 이 향토 거울 되는 섬진강 굽이에, 자유롭게 서 있네 우리 배움터, 청천 청천 이름은 청천”이라고 교가를 소개했다.

 

이어서, “자연 만나기, 사람과 소통하기, 나와 마주하기, 세계 시민되기 등 네 가지 주제의 ‘섬지마실’을 구례 맥 잇기 프로그램으로운영하는 용방초등학교입니다. 섬지마실의 섬은 섬진강, 지는 지리산이고요, 마실은 근처에 사는 이웃에 놀러 가는 일이랍니다.”라며, “섬진강 맑은 물에 마음을 닦고, 지리산 높은 정기 뜻을 모아서, 오늘도 빛나는 이상을 향해, 굳세게 뭉치고 더욱 배워서, 영광의 전통을 이어나가자, 그 이름 빛내리라 우리 용방교”라고 교가를 전했다.

 

이어서, “산수유 꽃사태가 한참인 구례 산동의 원촌초등학교입니다. 산수유는 봄의 전령사이면서, 구례의 아픈 역사와 지리산의 슬픔인 ‘지슬’을 온몸으로 표현합니다.”라며, “지리산 맑은 정기 이어 받들고, 슬기로운 조상들이 모여 살던 곳, 지혜와 용맹으로 힘을 다할 제, 평화로운 우리 고장 새싹이 피네/푸른 숲 짙은 향기 꿈을 키워서, 아름다운 보금자리 닦아 놓은 곳, 너와 나 한뜻으로 정성 다할 제, 자랑스런 우리 학원 이름도 높네/(후렴) 씩씩하다 우리 원촌 길이 빛나라, 진선미로 이룩하여 길이 빛나라”라고 교가를 전했다.

 

이어서, “중동초등학교는 ‘PAM(Play, Art, Music) 활동’과 ‘산수유골 꿈동이들의 도전! 프로젝트’를 중점으로 마을교육공동체와 함께 구례 맥을 잇습니다. 성삼재도 걸어 올라요.”라며, “지리산 한 기슭에 자리를 잡고, 만복대 바라보는 우리의 학교, 언제나 푸른 하늘 가슴에 안고/산수유 아름다운 고장에 살며, 깨끗한 마음으로 뭉쳐진 학교, 오늘도 좋은 재주 비우고 닦아/(후렴)내일의 일꾼되자 자라는 우리, 중동은 우리 학교 우리는 중동 어린이”라고 교가를 설명했다.

 

이어서, “전교생이 내 고장을 친절히 안내하는 ‘구례 청소년 도슨트(Docent)’ 활동으로 자연의 품 안에서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 구례중학교 교가입니다.”라며, “지리산 천왕봉 백두대간 바라본다, 역사의 숨소리 큰 뜻이 세워지네, 마음마다 밝은 햇살 손길마다 고운 우정, 지혜와 진리 속에 내일이 밝아지네, 깨닫고 배우리라 밝은 심성 가꾸며, 참되고 실력 있는 구례중학교/섬진강 줄기마다 더불어 함께 가며, 하나로 맺어지는 자연과 사람들, 무엇을 실천할까 어떻게 사랑할까, 살아있는 질문 속에 생각이 넓어지네, 함께하며 나누리라 한마음 한뜻으로, 즐겁고 행복한 구례중학교”라고 노래했다.

 

이어서, “구례사랑 프로젝트 수업 연계 체험학습으로 ‘내 고장 알高 배우高 사랑하高’를 실천하는 구례여자중학교입니다.”라며, “맑은 마음과 아름다운 사랑이 넘치고, 따스한 미소로 나를 반겨주는 곳, 서로서로 도우며 나누는 우리의 우정, 즐겁게 배우며 키워가는 밝은 미래, 배움을 주고 받으며, 희망과 꿈을 키우는, 행복한 우리 배움터 구례여자중학교/푸른 솔바람 밝은 웃음 언제나 넘치고, 사랑의 손길로 즐겁게 맞이하는 곳, 우리 함께 손잡고 이루는 우리의 큰꿈, 더불어 배우며 키워가는 밝은 지혜, 마음을 주고 받으며 소통의 기쁨 누리는, 행복한 우리 배움터 구례여자중학교”라고 교가를 소개했다.

 

이어서, “구례 역사와 문화를 탐구, 체험하여 구례 맥을 잇고 애향심을 기르는 구례북중학교입니다. ‘역사문화 탐방활동’으로 이순신장군 수군재건 출정공원, 석주관성 칠의사묘, 매천사, 운조루, 화엄사 등을 탐방합니다.”라며, “오늘도 동녘에 해가 솟는다, 너와 나 하나로 눈이 트인다, 바르고 슬기로운 구슬이 되고, 이 나라에 단단한 기둥이 되자, 손잡고 발맞추면 새힘이 불끈, 보람찬 새날의 길이 열린다, 나가자 벗이여 구례북중 벗이여”라고 학교 노래를 소개했다.

 

이어서, “국가중요농업유산 제3호인 ‘구례 산수유 농업’을 이해하는 ‘나의 농업유산 탐험기 시범운영 프로그램’으로 구례 맥을 잇는 구례산동중학교입니다. ‘산동애가(山東哀歌) 부르기’도 합니다.”라며, “지리산 언덕에 우뚝 솟았네, 산동의 건아가 모여드는 곳, 씩씩하게 닦으리 몸과 마음을, 내일의 희망에 가슴 부푼다, 영원히 빛나리 구례산동중학교, 영원히 빛나리 구례산동중학교”라고 교가를 전했다.

 

이어서, “만약 구례가 없었다면 호남이 없었을 것, 호남이 없었으면 국가가 없었을 것입니다. 석주관 칠의사의 충혼과 운조루 타인능해 정신이 깃든 구례동중학교입니다.”라며, “왕실봉 줄기 아래 섬진강 두에, 높이 솟는 우리 모교 자라는 샛별, 진리의 한뜻따라 슬기를 배워, 새 나라 빛이 되어 이상도 높다/백운에 돋든 해는 우리의 기상, 감도는 오봉물에 마음을 갈고, 칠의사 남긴 뜻에 의기를 배워, 새라나 빛이 되어 희망도 높다/(후렴)아 거룩한 우리 동중 유서의 터전, 구례동중 우리 모교 길이 빛나리”라고 교가를 노래로 말했다.

 

이어서, “대자연 구례를 구구절절 잘 표현한 감동의 가사, 전남자연과학고입니다.”라며, “지리산 노고단은 아침 해를 품었네, 햇살처럼 밝은 마음 온 세상 비추네, 자연은 나누는 것 아낌없이 베풀리라, 어둠마다 밝히는 하늘마음 빛이여, 반만년 함께 해온 지리산 넓은 품, 생명 산업 이끌어가는 전남자연과학고/지리산 계곡물은 산수유 맑은 이슬, 목마른 입술마다 적시는 넉넉함, 생명은 소중한 것 서로를 살리리라, 풀과 나무 키우는 포근한 땅이여, 반만년 함께 해온 섬진강 사랑아, 생명산업 이끌어가는 전남자연과학고”를 전했다.

 

이어서, “지리산 용은 내 고장에서 기르자, 지리산 영봉과 섬진강 발길이 함께하는 구례고등학교입니다.”라며, “창공에 뿌리박은 지리의 영봉이, 유구에 영원한 섬진에 발 잠긴 곳, 오는 세기 선구자들 손에 손을 잡았네, 새나라의 일꾼들 머리 모았네, 구례고교 전당에서 배우고 닦은 슬기, 흩어져 방방곡곡 샛별이 되리”라고 노래했다.

 

이어서, “1920년 개교한 광의초등학교는 2020년이 100주년입니다. 학생들이 운영하는 ‘광의영상제작소’ 동아리가 있으며, ‘구례 맥 잇기 UCC 제작활동’을 통하여 내 고장 구례를 홍보하는 활동을 합니다.”라며, “소백산 양지바른 지리산 품에, 서시천 굽이마다 열려진 벌판, 몸과 마음 한결같이 갈고 닦아서/거룩한 선인들의 그 넋을 이어, 아침 해 솟아나듯 깨어난 새싹, 착하고 아름답게 힘껏 배워서/(후렴)새 나라 기둥 되자 우리 어린이, 장하다 우리 학교 오랜 전통에, 광의교 그 이름 길이 빛내자”라고 광의초 교가를 소개했다.

 

이어서, “광의초등학교 연혁을 살펴보면, ‘1910년 5월 25일 사립호양학교 설립’과, ‘1999년 9월 1일 방광초등학교 폐교로 본교에 통합’이란 기록이 있습니다. ‘사립호양학교’와 ‘방광초등학교’는 폐교되었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학교입니다. 구례교육의 맥(脈)과 우리나라 교육의 맥(脈)을 잇는 학교입니다. 다시 말해서, 구례 맥과 우리나라의 맥, 즉 ‘얼’을 잇는 매우 귀중한 학교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1910년부터 매천 황현 선생 등 민족지도자가 운영한 호양학교는 신학문 교육을 통해 애국 인재를 양성하다 1920년 폐교됩니다. 1945년 광복 후, 지리산 방광 지역주민은 황현 선생의 정신을 받드는 호양학교를 다시 세우자고 의견을 모았고, 1946년 ‘방광공립초등학교’로 개교하였고, 1999년 광의초등학교에 통폐합됩니다. 지리산이 가슴에 묻은 학교가 바로 ‘방광초등학교’입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방광초등학교 교가를 소개합니다.”라며, “지리산 구름 속에 높이 솟았고 방광평 너른 들판 깨끗한 터전, 거룩한 정신으로 이룩한 이 집 희망의 아들딸들 기르시는 집/배우자 닦으자 힘을 기르자 나날이 일러주는 스승의 말씀, 저마다 가슴속에 큰 뜻을 품고 자라나 겨레 위해 몸을 바치자/(후렴)방광 방광 우리들의 보금자리 방광 방광 노래하자 우리 학교”라고 안타까운 마음으로 노래 말했다.

 

학교장은, “교가에 지리산과 섬진강이 단단히 새겨 있습니다. 교가는 구례의 역사입니다. 구례 맥을 이어갑시다.”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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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 내 고장 교가에 단단하게 새겨진 지리산과 섬진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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