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6-09(화)
 

 [교육연합신문=김상운 기자]

장성군 북하면 약수초등학교 ‘아동안전지킴이’로 근무하는 이복용 씨( 83)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근무수당으로 모은 300만 원을 약수초등학교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아동안전지킴이’는 초등학교 주변 통학로 및 놀이터, 공원 등 아이들이 많이 활동하며 범죄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에 대한 순찰 활동, 등하굣길 교통안전 지도 등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복용 씨는 “농촌이다 보니 다문화 학생들도 많고, 도시학생들보다 여러모로 혜택이 적은 게 현실이다.”며 “적은 돈이지만 아이들이 힘들지 않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하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복용 씨는 주변 노인정에도 기부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처럼 기부활동을 이어오는 데는 아내의 내조와 동의도 큰 몫을 했다. 정작 본인들은 막노동과 농사로 넉넉지 않은 환경에서 자녀들을 키워냈다고 한다. 그는 “이제 다 큰 자녀들 대신 지역의 어려운 노인들과 학생들에게 봉사하며 사는 일이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며 “무슨 큰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신문에 나고 하는 것이 영 부끄럽다.”고 했다.
 
약수초등학교 관계자는 “6학년 졸업생들이 이복용 어른의 삶과 지혜를 배울 수 있는 다과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며 “작은 시골 학교와 아이들을 생각하는 어르신의 마음은 교직원 뿐 아니라 지역민에게도 귀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장학금은 약수초등학교 졸업생들과 신입생들에게 전액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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