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인천국제고등학교(교장 이순서)는 학업에 열중하여 피로에 지친 학생들에게 신선한 문화적 충격을 주고 풍부한 정서를 길러주고자 지난 12일 인천시립교향악단을 초청하여 연주회를 열었다.

이날 지휘를 맡은 이경구 교사는 학생들이 음악을 감상하는 동안 그림을 그리 듯 상상할 수 있도록 곡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 

 

국제고 재학생인 이윤석 학생은 피아노 협연을 통해 큰 호응을 얻었고,  이어서 연주된 '눈보라'는 사랑하는 연인이 눈보라로 인하여 이별의 아픔을 겪은 후 수년이 흘러 다시 만나는 과정에서 기억상실증에 걸린 남자와 그 남자를 아직도 기다리는 여자의 애절한 마음이 녹아있어 학생들의 가슴을 울렸다.

 

또, 청아한 목소리로 천상의 아리아를 부른 소프라노 최정원, 굵고 힘찬 저음으로 영혼을 일깨우는 바리톤 최강지의 협연은 학부모님과 학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다.


지휘자는 학생들의 연주회 감상태도를 칭찬하면서 자기 학교의 강당에서 이러한 오케스트라 연주를 직접 들을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시험점수에 연연해 마음졸이거나 애태우지 말고 음악이나 미술 감상 등 예술 활동을 통해 감성을 풍부하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타인에 대한 배려의 마음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움을 지니는 것이 리더로서의 자질임을 강조했다.


3학년 1반 강현아 학생은 “귀로만 듣던 음악을 이렇게 직접 보고 듣고 박수를 치며 함께 할 수 있어 가슴 벅차다.”라고 소감을 밝혔으며 이순서 교장은 연주회에 고무된 학생들의 반응을 보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적 체험의 기회를 학생들에게 제공하여 글로벌 리더로서의 소양을 갖추는데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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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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