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교육연합신문=박근형 기자]

 

24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흘간의 일정을 끝내고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속에 지난 12일 폐막했다.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부산일원의 6개극장 37개 스크린에서 85개국, 299편(월드프리미어 118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의 영화들을 선보였고, 폐막식에서 각 부문 시상과 폐막작 '윤희에게'(감독 임대형)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올해 BIFF는 총관객수 18만9116명으로, 작년 19만5081명에 비해 다소 줄었지만, 오픈토크, 야외무대인사, 마스터클래스, 핸드프린팅, 기자회견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특히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상영한 오픈시네마는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고, 신설된 커뮤니티비프는 영화제 안의 영화제로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외에 아시아필름마켓(AFM)은 지난해에 비해 22%증가한 2188명이 참여하고,  17%증가한 200개 업체 부스가 참가, 다양한 콘텐츠의 홍보 및 판권 거래가 진행됐고 방송판권 거래에서는 200만불 이상의 상담규모를 기록, 새로운 도전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비교적 영화산업의 규모가 작아 그간 주목받지 못했던 국가들 작품이 뉴 커런츠와 아시아영화의 창 섹션에서 약진을 보였다. 특히, 카자흐스탄과 일본의 합작 영화인 '말도둑들, 시간의 길'(감독 예를란 누르무함베토프·리사 타케바)이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한편, 올해 영화제 수상작은 뉴 커런츠상 '롬'(베트남, 감독 짠 탱 휘)·'하이파 거리'(이라크, 감독 모하나드 하이얄), 지석상 사마드 술탄 쿠사트(파키스탄) 감독의 '인생의 곡예'(파키스탄, 감독 사마드 술탄 쿠사트)·'낯선 가족'(인도, 감독 프라디프 쿠르바), 비프메세나상(다큐멘터리 대상) '언더그라운드'(한국, 감독 김정근)·'누들 키드'(중군, 감독 후어 닝), 선재상(최우수 단편영화) '안부'(한국, 감독 진성문)·'용의 꼬리'(이란, 감독 사이드 케샤바르)이다.

 

올해의 배우상은 영화 '에듀케이션'의 김준형, 문혜인이 받았다.

 

BIFF는 한글로 쓴 붉은색 원형 도장 모양의 로고만을 사용 중으로, 영화제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칸은 황금종려, 베니스는 황금사자, 베를린은 황금곰을 사용하듯이 동백꽃이나 동백나무 사용을 검토 중이며, 영화제 마크와 심볼을 만드는 것이 영화제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양준 BIFF 집행위원장은 말했다.

 

내년 25주년을 맞아 새로운 브랜드로 재도약을 준비하는 BIFF의 발걸음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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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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