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는, 지역특색을 교육에 반영하고 활용하는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는데, 최근 ‘꽃대궐 구례’를 대표하는 ‘구례 산동 산수유꽃’을 활용한 교육활동으로 화제이다. 관계자는,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납니다. 그러면 여러분! 구례 산수유 심은 데에서는 과연 무엇이 나올까요?”라고 말을 꺼냈다.

 

유규홍 교사(학생부장)는, “여러분은 구례에서 태어나고, 자라고 있습니다. 산수유 가득한 구례에서는, 산수유를 꼭 빼어 닮은 ‘예쁜 말(言)’이 계속 나오고 있지요. 함께 ‘내 입은 산수유 화수분, 예쁜 말이 계속 나와요’를 예쁜 산수유 목소리로 말해봅시다.”라며, “화수분이란 ‘재물이 계속 나오는 보물단지’를 뜻합니다.”라고 설명했다.

 

학교 정보부장 교사는,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산동 산수유꽃 축제는 열리지 못했지요. 그런다고 우리 구례에서 산수유가 피지 않은 것은 아니지요.”라며, “4월 9일부터 온라인 원격 수업을 하게 됩니다. 원격 수업에서도, ‘예쁜 말’을 잘 지키도록 합니다. 사이버 언어폭력예방을 위해 ‘산수유 선플 달기’를 합시다. ‘산수유 선플 달기’는 매우 좋은 ‘디지털 미디어 리터러시’ 활동이지요.”라고 강조했다.

 

김형규 교감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며 마을의 자랑거리를 발견하고 활용하는 것이 교육입니다.”라면서 “우리 고장의 자랑인 ‘산수유꽃’을 통해 학생들에게 애향심뿐 아니라 바르고 예쁜 말을 길러주는 인성교육 효과도 기대됩니다.”라고 말했다.

 

구례군 산동 산수유꽃은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 중의 하나로 2월말부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해 4월초까지 피어 있으며, 11월에는 빨간 루비 빛 탐스러운 산수유 열매가 열린다. 구례군 산동은 전국 최고의 산수유 군락지이며 전국 생산량의 70% 이상을 점하고 있다. 옛날 중국 산동성의 처녀가 지리산으로 시집올 때 산수유나무를 가져다 심었다고 해서 ‘산동’이라는 지명이 생겨났다고 한다. 3월 중순이 되면 대표적 구례 꽃축제의 하나인 ‘산수유꽃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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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 콩 심은 데 콩 나오고 그럼 산수유 심은 데 무엇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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