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교육연합신문=이기호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8월 6일 오전 11시 교육감실에서 이석문 교육감 주재로 <다자녀 가정 학부모 초청 간담회-‘고맙습니다, 교육과 미래의 희망입니다’>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도내 다자녀 학부모 6명이 참석했다. 교육청에서는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해 이강식 안전복지과장, 강영철 학교교육과장, 박종관 미래인재교육과장 등이 배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교육감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온라인 수업 및 자녀 돌봄 등에 수고를 다한 다자녀 가정 학부모들을 격려했다. 학부모들은 다자녀를 키우는 과정에서 겪는 고충을 전하면서,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교육 개선 방안 등을 건의했다.

 

한 학부모는 “코로나19로 갑자기 온라인 수업을 하게 됐는데, 자녀가 다니는 학교마다 온라인 수업의 격차가 달라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한 방에서 2명의 아이가 동시에 온라인 수업을 받다 보니 불편했고 공간 분리도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른 학부모는 “온라인 수업과 생활을 곁에서 봐줘야 하는데, 맞벌이 부부는 어렵다”며 “부모들이 급할 때 신속하게 돌봄을 지원받을 수 있는 여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는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수업을 받게 되는데, 부모가 봐주지 않으면 아이들이 금방 수업과 무관한 유튜브 컨텐츠에 빠지게 된다”며 “실시간 수업도 하지만 장비나 음질, 내용 등이 매끄럽지 못한 경우가 많다. 안정적이고 질 높은 컨텐츠를 마련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오래 집에서 생활해서 비만의 우려가 있고, 부모와 아이가 함께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며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야외 및 체육 시설이 많이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학부모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을 때 교육청이 지원한 ‘제주교육희망지원금’이 큰 도움이 됐다”며 “다자녀 가정들을 위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학부모는 “다자녀 가정은 사교육비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며 “공교육만으로도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공교육의 질을 더욱 높여주길 바란다”고 건의했다.

 

이석문 교육감은 “대한민국의 제1과제는 ‘출산율 저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지원의 우선 순위를 다자녀 가정에 두고 있다”며 “직장‧주택‧육아‧교육의 문제가 해결돼야 출산율이 늘어날 수 있다. 공교육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은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 국가와 지자체 차원에서도 출산율 제고를 위해 좀 더 담대하고 파격적인 시도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태그

전체댓글 0

  • 42177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제주도교육청,“자녀마다 온라인 수업 격차 있어…안정된 교육‧지원을”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