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교육연합신문=우병철 기자] 경찰청(청장 조현오)에서는 2012년 2월 14일 경찰청 회의실에서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유영학)과 순직경찰관 유자녀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오늘 협약에 따라 순직경찰관 대학생 자녀 60명이 1인당 매년 400만원씩의 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자리에서 조현오 경찰청장은 순직경찰관 가족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장학지원에 기꺼이 동참해 준 현대차 정몽구 재단측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참석 유자녀들에게 오늘날 대한민국 경찰이 뛰어난 치안 역량을 갖출 수 있게 된 것은 전사.순직경찰관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현직경찰의 가슴에 남아 숨쉬기 때문이다. 아버지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미래 한국의 주축으로 성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장학지원은 지난해 순직경찰관 유가족 격려행사에 참석한 유가족들이 남편없이 어린 자녀들을 키우면서 남들처럼 학원하나 보내기 어려운 것이 가장 안타깝다고 호소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당시 한 유가족은 언니(순직경찰관 부인)를 대신하여 조카를 데리고 참석했다. 형부가 순직한 이후 언니는 두 사람 몫을 벌어야 한다며 매일같이 새벽일을 나가지만 아이들을 키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었다.

 

현재 순직공무원 유가족에 대한 국가의 교육지원은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 각급 학교 학비 면제 및 年 10만∼20만원 가량의 학습보조비를 지급하는 것에 불과하다.

 

이에 경찰청에서는 여러 장학재단들과 협의를 진행, 지난 한해 동안 초·중·고교생 및 대학생 278명에게 年 200만원에서 600만원사이의 장학금을 전달했으며, 여기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뜻을 함께함으로써 60명의 대학생들이 추가로 장학수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경찰청에서는 순직경찰관 뿐만 아니라 공상 퇴직경찰관 등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된 경찰관들의 자녀들이 학비걱정 없이 학업에만 마음껏 매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장학재원 확충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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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재단 순직경찰관 유자녀 장학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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