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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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8일 영암초등학교(교장 정미선) 학생회 임원들은 월출산국립공원 직원들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심신이 정화될 수 있도록 학교 내에 조성되어 있던 ‘명상의 숲’을 정비하는 특별한 경험을 가졌다.


2017년 산림청과 함께 조성한 ‘명상의 숲’은 그동안 학생들에게 관심을 받지 못하고 학교 내 교육자원으로 활용이 미비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영암초 학생회 임원들은 회의를 통해 개선 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월출산국립공원의 도움을 받아 명상의 숲이 교육적 공간으로 탈바꿈 할 수 있도록 이번 작업을 추진했다.

 

첫 작업으로 학생들은 갈퀴를 이용해 건초, 가지들을 정비하며 교육적 활동이 가능한 공간을 만드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추후 명상의 숲은 나무 옮겨심기, 작은 울타리 만들기, 이름표 붙여주기, 놀이 공간 설계 등 친환경적인 생태 교육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영암초등학교 5학년 조서연 학생은 “학교공간을 우리가 계획해서 만들어간다는 게 무척 설렜다.”며, “등하교 하면서 무심결에 봤던 숲을 우리 손으로 빨리 바꾸고 싶고, 건초를 정리하며 벌레와 먼지 때문에 무척 힘들었지만 대청소를 한 것처럼 개운하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정미선 교장은  “학생들만의 공간을 조성해주기 위해 기반을 닦는 작업부터 국립공원이 함께 해 주신 점이 무척 뜻깊고 감사하다.”며,  “학생들의 진로교육, 인성교육, 민주시민교육을 위해 지역사회가 함께 해 주셔서 학생들도 그 소중함과 고마움을 충분히 느끼고 지친 마음을 잘 위로받을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학생들의 자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월출산국립공원 측은 “이번에 다져진 기반을 바탕으로 내년 초부터 숲 생태에 맞는 작업들을 학생들과 함께 시기에 맞춰서 진행하며 영암 지역과 학생들의 요구, 특성에 맞는 생태자원들을 활용해 학생들의 교육을 위해 꾸준히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암초등학교와 월출산국립공원은 2018년 MOU를 체결한 이후 교육과정과 연계한 다양한 활동들을 꾸준히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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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초 학생회, 월출산국립공원 직원과 함께 학교 '명상의 숲'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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