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전남wee스쿨이음(분원장 김종진)은 전라남도교육청 위탁 교육기관이다.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기숙형 공립 대안중학교(각종학교) 전환을 앞두고 있다.

 

학업을 중단하는 학생이 매년 늘면서 1년에 5만명 이상이 학교를 그만 두고 있다. 전라남도는 전체 학생의 0.7%인 1,363명이 학업을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wee스쿨이음은 2017년 3월 개원한 이래, 학업 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치유와 회복을 위한 교육에 전념해 왔다.

 

2020년 9월1일부터는 3~4주간 진행한 과정을 학기 단위로 연장하여 보다 안정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자 한다. 학생들의 근본적인 성장과 배움을 일깨워 학업 중단을 감소시키면서 다양한 진로를 더욱 모색하고자 한다.

 

2020학도 1학기에는 평소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가진 학생들을 위탁받아 3~4주 간 위탁 교육을 실시하였다. 교사들의 관심과 지지, 전문적 상담을 통해 학생들에게 성취감과 자존감을 고취하도록 했다. 공동체 규칙을 어긴 경우 가족회의를 통해 스스로 책임지는 기회를 가지게 하고, 경청하고 표현하는 법을 배우도록 했다. 사제동행 자성 프로그램인 걷기와 자전거타기를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교사와 소통하는 시간도 갖도록 했다.

 

학생들은 백운산 등반, 섬진강 자전거 라이딩, 실내암벽타기, 지역 진로체험, 래프팅, 운동장 야영, 놀이치료 등 상담과 스포츠 활동에 적극 참여하며 자기 변화와 성장을 경험했다.또한 9월1일자 각종학교 전환을 앞두고 수차례 교육과정협의회를 통해 교육방향과 구체적 계획을 수립했다. ‘▲ 천천히 가도 괜찮다고 기다려주는 학교 ▲ 상처를 딛고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는 학교 ▲ 다름을 인정하고 지지를 통해 웃음꽃이 피는 학교’, ‘치유와 회복의 상담 프로그램, 체험중심의 꿈키움 활동, 도전과 성장을 위한 자기주도 프로젝트’를 핵심으로 삼기로 했다.

 

학업 중단 위기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 그 어느 때보다 교직원들의 자발성과 협력이 높은 데에는 김종진 분원장의 수평적인 리더십이 중심에 있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2년 동안 교사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유연한 대안 위탁 교육과정을 펼칠 수 있도록 소통하고 격려하며 교육적 지원을 해 왔다.

 

김종진 분원장은 “이음학교가 새로운 변화의 과정에 있다. 학업 중단 위기에 있는 학생들을 직접 만나는 우리 선생님들이 안전하게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더욱 필요하다. 그 학생들이 ‘치유와 회복’을 할 수 있도록 공립 위탁교육기관인 우리 학교의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19일 본교를 직접 방문한 장석웅 교육감은 “한 아이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전남교육청의 기본 철학이 전남wee스쿨이음에 잘 반영되어 있다. 각종학교로 전환하여 더욱 안정적인 대안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전남wee스쿨이음은 학생 중심의 새로운 교육이 가능한 곳으로 도약하는 중이다. 중학생 남녀 각 16명, 총 32명을 모집한다. 오는 8월19일까지 접수 마감을 한 후 2학기에 공립대안중학교(각종학교)로 전환된다. 교실과 상담실, 체육관 외에도 천연잔디, 북카페, 텃밭, 놀이치료실 등을 갖춘 본교는 2층 규모의 다목적 공방실을 추가로 설립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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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wee스쿨이음, 공립 대안중학교로 새로운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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