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교육연합신문=이기호 기자]

광주광역시 남구청이 ‘코로나 19’ 상황이 장기전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심리방역 차원에서 주목 받고 있는 제석산과 금당산 생태숲 정비 사업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감염병 확산을 우려해 밀폐된 곳을 꺼려하는 주민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하면서 마음의 위로를 삼고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8일 남구청에 따르면 올해 금당산과 제석산 일원에 대한 숲 가꾸기 및 등산로 시설물 정비 사업 등이 4월부터 본격 진행된다.

먼저 남구는 이달부터 오는 6월까지 사업비 6,500만원을 투입해 금당산 일원에서 45㏊ 규모의 공익 숲 가꾸기 사업을 추진한다.

금당산 들머리인 태현사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조성된 편백숲을 활용, 주민들이 이곳에서 휴식과 명상을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제석산과 분적산 등 관내 7개 등산로에 대한 시설물 정비 공사도 조만간 시작된다.

이번에 정비되는 등산로 구간은 총 24.7㎞로, 남구는 5,000만원을 투입해 노후 운동기구 보수‧교체를 비롯해 정자와 벤치 등 편의시설을 집중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남구가 제석산과 금당산 등 관내 생태숲 정비를 서두르는 이유는 코로나 19에 따른 과도한 불안감 및 공포를 극복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등 주민 모두가 감내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일상의 삶이 조금이나마 회복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김병내 구청장은 지난주 코로나 19 장기화 대비 차원에서 제석산과 금당산에 대한 산책로 및 편의시설을 긴급 점검했으며, 이 과정에서 만난 주민들 사이에서 제석산과 금당산, 분적산 생태숲 정비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후속 대책을 긴급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그 동안 남구는 지난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제석산과 금당산에 사업비 5억2,800만원을 투입해 야자 매트 및 나무 계단 설치, 운동기구 보강 등 대대적인 정비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남구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야외 활동이 위축된 상황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준수하면서 운동을 하고, 햇볕도 쬐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주민들이 자연 속에서 가벼운 활동을 하면서 코로나 19 시름을 달랠 수 있도록 정비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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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남구, ‘코로나 19 장기전 대비’ 생태숲 정비 온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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