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스스로, 더불어, 즐겁게’라는 비전으로 전남혁신학교 4년차를 운영하는 곡성 고달초등학교(교장 정기숙)가 지난 2019년 12월 24일 마을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사랑 나눔 알뜰장터’를 운영했다.
 
이는 학생 다모임 중심 자치행사로서 자연스럽게 경제활동을 경험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 가능한 기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나눔과 배려의 인성을 함양하기 위한 자리였다.
 
아이들은 바자회 운영 전 다모임 시간에 판매 수익금의 30%를 불우이웃 돕기에 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마을과 함께하기 위해 나눔장터 초대장을 직접 만들었다. 이를 주변 고달면사무소와 곡성군청 등 주변 관공서와 마을학교와 경로당 등에 전달하며 알뜰장터를 홍보했다.
 
학생들은 이날 자신이 참가한 두레 별로 모둠을 만들었다. 장난감과 학용품, 다양한 생활용품 등을 팔고 샀다. 물건만 파는 게 아니라 어묵, 추억의 과자, 흑미 붕어빵 등 다양한 먹거리 장터도 함께했다. 고달초등학교와 함께하는 안개마을에서는 직접 만든 초콜릿과자를, 도깨비마을에서는 자연물을 이용한 작은 트리만들기를, 뚝방마켓은 다양한 음료를 판매했다.
 
사랑 나눔 알뜰장터와 달걀 판매 수익금은 학생다모임의 결정 대로 국제도움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 나눔장터에 참가한 4학년 학생은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모여 좋은 물건을 값싸게 사고 내 물건도 팔아 번 돈으로 맛있는 것도 먹고,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성금으로 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담당교사는 “아이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만든 행사이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대견했다.”며 “앞으로도 사랑나눔장터가 학교만의 행사가 아닌 마을교육공동체가 더욱 소통하고 공감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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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고달초, 마을교육공동체와 ‘사랑나눔 알뜰장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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