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교육연합신문=김호기 기자]

 

경남 김해동광초등학교(교장 손승원)는 10월 11일(토) 각 교실에서 한글로 벗이 되는 글로벗 한글날 기념 행사를 실시했다. ‘글로벗’이라는 말은 교육부 요청 다문화교육 정책연구학교를 운영하며 설정한 ‘세계 친구’라는 뜻이다.

 

국적 등 다양한 문화를 가진 학생들이 한글의 가치를 함께 배우며 어울릴 수 있도록 행사명도 ‘글로벗 한글날’로 정했다. 한글날은 10월 9일(수)로 이미 지나갔지만 한글의 소중함과 가치를 지속해서 배워야 한다는 교육공동체의 공감대가 이루어져 이번 행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특히 동상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조재규)의 지원 속에서 학년 단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생 발달 단계와 흥미를 고려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었다.

 

교사들은 학생들이 활동하기 전에 행사의 목적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한글 창제를 위해 진정으로 고민하고 백성을 위한 애민 정신과 혼신의 노력을 다한 세종대왕의 업적을 배우며 학생들은 저마다 자기 생각을 말했다.

 

“어려운 한자인 벌목금지를 읽을 수 없어 나무를 베고 벌을 받은 백성은 억울했을 것 같아요.”
“세종대왕은 백성의 마음을 알고 어려움을 해결해주려고 노력했어요.”

 

이어서 학년별 세부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1학년 학생들은 한글로 꾸미는 친환경 가방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실용적이며 한글의 아름다움을 홍보할 수 있는 가방을 디자인했다. 2학년 학생들은 북아트로 배우는 한글, 보드게임으로 즐기는 한글, 바람개비로 노는 한글 활동을 통해 한글 사랑을 실천했다.

 

3학년 학생들은 순우리말을 배우고 그 중 가장 기억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택한 순우리말은 러시아 전통 인형 디자인에 활용하였다. 4~6학년 학생들은 러시아 전통 인형인 마트료시카에 대해 알아보고 순우리말로 인형의 또 다른 이름을 지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순우리말 이름을 가지게 된 마트료시카는 학생들의 채색 활동을 통해 다양한 문화의 옷을 입게 되었다.

 

6학년 학생은 완성한 마트료시카 인형을 보여주며 “사랑하는 우리 사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인 예그리나예요.”라고 말했다. 이어서 옆에 있던 6학년의 또 다른 학생이 “이 아이도 예그리나예요. 두 인형은 제일 친한 친구예요.”라며 웃음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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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동광초, ‘한글’로 벗이 되는 '글로벗' 한글날 기념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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