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고흥교육지원청(교육장 정길주)과 고흥온마을학교가 공동주관으로 지난 27일(토) 녹동 더바구니 북카페(도양읍)에서 학생 및 지역주민‧교사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람책 도서관 열람 시연 행사’를 열었다.
 
고흥 사람책 도서관 사업은 지난 3월부터 시작해 30여 명의 사람책이 활동하고 있다. 아이들은 준비된 사람책 목록을 살펴보고 읽고 싶은 책(사람책)을 선택한 뒤 마주 앉아 자유로운 대화로 그 사람의 경험을 읽는 형태로 운영된다. 아이들의 진로탐색과 삶의 철학형성에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이날 사람책 시연 행사는 경험 전달 역량을 높이기 위해 기획됐다. 박한이 교사(두원초)의 사회로 6편의 책이 소개됐다. 입양 전 위탁아 경험인 이해승 님의 ‘또 하나의 가족’, 독일에서 살았던 경험과 현재 귀농이야기인 이승원 님의 ‘독일과 마복산’, 향토사학자로 활동해 소를 키우는 송호철 님의 ‘소 키우는 사학자’, 이수일 님의 ‘착한거지 망기 이야기’, 조경선 님의 ‘훈이와 녹고’, 김혜경 님의 ‘미술관에서 잘 먹고 잘 살기’가 그것이다.
 
선율이 있는 사람책 읽기로 잔잔한 음악 감상도 곁들여졌다.
 
이수일 고흥온마을학교 이사장은 “우리 지역에는 각 분야의 전문성을 지닌 귀농인이 많다. 풍부한 인적 자원을 활용해 아이들에게 공동체의식과 애향심을 심어주고 싶다.”면서 “어른이 돼서도 고향을 지키며 행복하게 살 수 있게해 지속가능한 고흥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고흥온마을학교는 22개 기관의 프로그램으로 사회적협동조합을 결성해 8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관내 전체 학교에 1일 체험프로그램을 주로 제공하고 있다. 2018년에는 학생 2,372명과 교사 및 지역민 731명이 이용했다. 특히, 포두중를 비롯한 4개 학교와는 1년간 창의적체험활동 공동교육과정을 계획해 지속적인 체험이 이뤄지고 있다.
 
정병도 교육지원과장은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돼서도 지역에서 삶의 터를 삼고 살았으면 좋겠다. 그 점에서 마을학교의 역할이 크다. 다행히 우리 지역은 마을학교가 활성화돼 아이들이 매우 즐거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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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교육지원청, 고흥온마을학교 ‘사람책 도서관’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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