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교육연합신문=이기호 기자] 광주광역시 광산구가 3일 1913송정역시장 광장에 고민상담 편지를 부치는 ‘사막여우비밀우체통’을 설치했다.

 

사막여우비밀우체통은, 털어놓고 싶은 고민이나 이야기가 있는 청년들이 익명이나 별칭으로 편지를 적어 온·오프라인으로 보내면 20~30대 시민 자원활동가가 답장해주는 공공문화예술 프로젝트다.

 

광산구는 청년 주거독립 공간 지원 ‘청년주거독립셰어하우스’, 운동 지원 ‘청년-체력장’, 모임·활동 지원 ‘청년-라운지’ 등 다양한 청년활력프로젝트로 청년들의 더 나은 삶을 지지해오고 있다. 이번 우체통 설치는 그 연장선에서 정서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1913송정역시장 우체통은 광산구 청년활력프로젝트 공모사업 청년 정서심리 지원 분야에 선정된 (사)청년문화허브가 설치했다.

 

우울증과 두통, 만성피로와 대인기피증 등을 호소하는 청년이 증가하고 있는 세태 속에서, (사)청년문화허브에서 광주시 2곳에 운영해오던 기존 우체통들은, 편지를 쓴 시민과 답장하는 시민 모두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달하는 정서 매개체로 각광을 받아왔다. 

 

1913송정역시장의 우체통도 청년들을 사회와 연결하고, 개인의 문제를 사회와 함께 풀어나가는 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광산구는 기대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광산구에서 청년 실태조사를 했는데, 공부·아르바이트, 구직 활동 등을 하지 않는 청년들이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라며 “지역의 미래인 청년들이 지역사회와 관계를 맺으며 행복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 전했다.

 

사막여우비밀우체통 이용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안내는 광산구 일자리정책과(062-960-3862)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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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여우우체통이 청년들 고민에 답장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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