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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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학교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사라진 지 반년, 전라남도 목포 애향중학교(교장 김세월) 강당에서는 조용한 학교의 정적을 깨우는 기합소리와 함께 정신력을 집중시키고 두뇌훈련이 되는 아침스포츠클럽 검도수련이 진행되고 있었다. 
 
본인 희망으로 참여한 1학년 학생 26명이 오봉록 검도지도강사(검도 6단) 지도아래 호구를 착용하고 열심히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검도는 예로 시작해서 예로 끝난다고 말한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바른 예의를 가르치고 심신을 수련하여 힘과 기량을 키우고 어려움을 참고 이겨내는 것을 보람과 즐거움으로 삼고 있다. 기(氣)는 정신력으로 참고 이겨내는 좌절하지 않는 강한 마음, 검(劍)은 수련을 통한 검도의 기술을 의미하며 체(體)는 단련된 강한 몸을 말한다. 목포애향중 검도반 학생들은 이 세 가지의 기검체 일치를 통해 심신의 조화로운 발달을 목표로 한다.
 
2017년 전남 목포교육지원청(교육장 김갑수) 특색사업으로 시작해 4년간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져 온 아침검도 수련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신체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검도수련을 통해 기민한 반사 신경을 발달시키고 짧은 시간에 정신력을 집중시켜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긍정적 사고와 절제, 존중과 배려의 바른 인성 함양은 물론 정서안정으로 학업성취도와 학교폭력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었으며 아침 검도반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 90% 이상이 검도 수련을 통해 학교적응력 및 교우관계 개선 등 긍정적 인성 변화를 체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 형성으로 강인한 정신과 체력 배양 등의 효과를 지닌 ‘행복아침 스포츠클럽 검도반’은 코로나로 인하여 지난 7월 초부터 시작하여 12월 말까지 매일 아침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12월 1단 단증 취득을 목표로 수련하고 있다. 
 
검도단증 소지자는 연간 활동내용이 특기활동으로 학생생활기록부에 기록되고 고교진학에 도움 되기에 학생들도 더욱 적극적이다. 또한 ‘11월 교내 검도대회 개최’를 통해 그동안 수련한 기량을 마음껏 뽐낼 계획이다. 
 
목포 애향중 김세월 교장은 '꿈을 가꾸어 가는 아름다운 사람'을 키우자는 교훈을 바탕으로, 3행 5무(3행 – 수업 집중하기, 예절 갖추기, 복장 단정히 하기, 5무 – 폭력 없는 학교, 도난 없는 학교, 흡연 없는 학교, 결석 없는 학교, 휴대폰 없는 학교) 운동을 실천하는 아이들이 검도 활동을 통해 건전한 심신 수련과 바른 인성 및 창의성을 갖춘 세계시민 육성의 근원이 될 것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앞으로도 아침 검도수련을 통해 학생과 학교의 변화를 이끌어낸 그동안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학교체육의 긍정적 사례들을 확산시키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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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애향중, "스포츠클럽으로 ‘꿈·끼’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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