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교육연합신문=이기호 기자] 전남 고흥군의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경북 울릉군 독도의 본향(本鄕)인 고흥군 금산면 독도의 히스토리텔링 발굴과 브랜드 개발 등의 장소마케팅 전략이 시급히 수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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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학교 관광경영학과 정은성 교수는 10월 23일 오전 9시부터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고흥 독도에서 울릉도 독도까지’를 주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고흥군이 울릉군 독도와의 연계성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한다면, 항공산업의 대표상품인 나로우주센터와 함께 고흥군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은성 교수는 “울릉군 독도의 본향(本鄕)인 고흥군 금산면 오천항 인근 독도에 조망지점 및 독도 개척 기념관을 건립, 지자체간 파트너십 체결로 연계관광 개발 상품을 개발, 고흥 독도와 울릉도 독도를 동시에 가상체험 할 수 있는 스마트 관광 콘텐츠 개발을 제안하는 등 히스토리텔링과 연계한 장소마케팅 전략 수립과 조속한 실행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 김기주 前호남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는 ‘조선후기 고흥인이 중심이 된 전라인의 울릉도·독도 진출과 활동’ 주제 발표를 통해 이규원의 울릉도검찰일기 사료를 통해 조선후기 울릉도 개척의 주역이었던 흥양현(현 고흥군) 주민들의 활약상을 조명하고, 현재 울릉도 지역과 전라도 지역 지명의 많은 유사성을 사례로 들었다. 특히, “울릉도 검찰과정에서 이규원이 직접 만난 140명 가운데 흥양인이 94명임을 확인된 점을 들어 옛 고흥군민들이 조선후기 울릉도의 개척자임이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경옥 교수(목포대학교 도서문화연구원)는 ‘거금도의 공간과 섬주민들의 생활’ 발표를 통해 “고흥군 독도가 위치하고 있는 거금도(금산면)의 역사 및 자연환경을 분석한 결과 조선시대 남해안 어로활동에 근간인 선박건조의 중심지로서 고흥군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료에서 제시된 고흥군민의 울릉도 개척의 역사적 사실을 고흥군민들의 기억과 전승을 통해서도 실체적 사실로 입증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고흥군이 후원하고 호남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주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유튜브 ‘호남대TV’를 통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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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대, “고흥, 독도 장소마케팅으로 관광산업 활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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