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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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는, 14일, 학생평가의 투명성, 공정성, 신뢰도 제고를 위한 교원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날 교원 연수 주제는 “얘들아! 나는 ‘바람 풍’하니, 너희들도 ‘바람 풍’해라”이었다.

 

학교 관계자는, “오늘 연수의 주제는 ‘바담 풍, 바람 풍’에서 가져왔습니다. 어느 마을 훈장님께서 아이들에게 바람 풍(風)자를 가르치는데, ‘바담 풍’ 하니 아이들 역시 ‘바담 풍’을 복창했지요. 훈장님께서 ‘아니, 바담 풍이 아니라, 바담 풍이라니까!’ 하니 아이들이 일제히 ‘그러니까 바담 풍이요!’라고 외쳤답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서, “이 이야기는 공교육 신뢰와 연결됩니다.”라며, “어느 학생, 학부모, 국민이 ‘바담 풍 교사’를 믿겠습니까? 교사가 ‘바담 풍’을 가르치면서, 학생에게서 ‘바람 풍’을 요구하는 것은, 신뢰도 0% 교육입니다. ‘바람 풍 교사’가 신뢰도 100%이지요. 신뢰도가 높은 교육을 위해서, 제대로 가르쳐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부장 배한재 교사는, “제대로 가르치고, 제대로 평가해야 합니다.”라며, “현대 사회는 실생활과 연계한, 창의 융합적 역량이 중시되는, 창조 기반 사회입니다. 학습과 성장에 도움을 주는, 과정 중심의 ‘신뢰도 높은’ 평가를 해야 합니다. 신뢰도는 얼마나 정확하게 오차 없이 측정하고 있느냐와 관련되는 개념이지요.”라고 설명했다.

 

김형규 교감은, “과정 중심 평가의 유의점을 잘 압시다.”라며, “채점 기준 명료화, 평가 실시 전 채점 기준 공개, 동일 과제에 대하여 여러 교사 교차 채점 또는 학생 자기평가 활용, 채점의 일관성 유지 노력, 채점 완료 후 채점 결과 공개 및 이의신청 과정 진행 등을 통하여 평가의 공정성, 투명성, 신뢰도를 높입시다.”라고 강조했다.

 

연수 참여자는, “학생평가 방향, 원격수업 학생평가 방법, 학생평가 내실화 방안 등, 심도 있는 연수였다.”라며, “어떤 평가든지 신뢰도가 낮으면, 학생, 학부모, 국민이 믿지 않는다.”라고 말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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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 얘들아 나는 바람 풍하니 너희들도 바람 풍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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