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성인지 감수성 교직원 연수001.jpg

전남 구례중학교(교장 장이석)는, 12일, ‘양성평등 조직문화를 위한 성인지감수성 향상’ 연수를 가졌다. 관계자는, “성인지감수성 키포인트는 ‘남녀 차이와 남녀 차별’을 구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수 강사는, “학교에서 성인지감수성 소통이 잘 되어야 합니다. 의외로 차이와 차별을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라고 전제하고, “차이는 ‘서로 다름', ‘같지 않음'이란 뜻으로, 자연스럽고 당연한 현상이며, 차이 그 자체는 존중해야 합니다. 차별은 ‘차이'를 이유로 합리적인 근거 없이 부당 대우하는 것이지요.”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차이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그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다면 엄마 역할은 여자인 내가 맡을 거야, 자궁이 있는 여자는 임신할 수 있지만 남자는 임신할 수 없어, 어른이 되면 여자보다 남자들은 힘이 세 등, 이런 예는 존중해야 할 ‘차이’입니다.”라고 설명했다.

 

또 강사는, “차별의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너는 여자니까 의사 선생님 역을 할 수 없어, 남자는 밖에 나가 돈을 벌어야 하므로 남자가 집안일을 해서는 안 돼, 여자는 아기를 낳아야 하므로 직장을 그만둬야 해, 남자들은 항상 강해야 하므로 남자는 아무리 슬퍼도 울면 안 돼, 체육 시간에 축구는 남자가 하고 피구는 여자가 해야 해, 남자는 여자보다 통솔력이 많으므로 학급 회장은 남자가 하는 것이 더 낫다 등 불합리한 부당대우가 ‘차별’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강사는, 학생들의 성차별적 언행 지도법을 자세히 설명했다. 외모, 화장, 몸매에 대한 평가, 왜곡된 여성성에 의존하는 행동, 특정 여성상을 강요하는 여성혐오 표현을 사용할 때, 약자에 대한 혐오 표현 등에 대하여 대처하고 지도하는 방법을 사례로 설명했다.

 

연수 참여 교직원은, “귀중한 시간, 감사합니다.”라며, “핵심 요점은 ‘남녀 차이와 차별’ 구분, 차이는 존중하고 차별은 배제합니다. 학생들의 성차별적 언행 지도법도 잘 숙지하렵니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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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중, 성인지 키포인트는 ‘남녀 차이와 남녀 차별 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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