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노동초등학교(교장 김선미, 이하 노동초)는 지난 8월 4일(화)에 자연소재인 원목으로 생활에 필요한 소품이나 물건을 만드는 ‘목공예 체험활동’을 하는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은 철못의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대나무 못과 부레풀을 주로 사용하여 숨겨진 내부의 결구를 튼튼하게 짜는 우리 나라 전통 기술로 목공품을 만들었다.

 

목공예 체험활동은 1~3학년과 4~6학년으로 나누어 학년군 수준에 맞게 운영되었다. 1~3학년 학생들은 피나무로 작은 다탁을 만들었다. 잘라진 나무판을 사포로 밀어서 부드럽게 한 다음 나무판에 구멍을 뚫어 4개의 다리를 끼우니 멋진 다탁이 완성되었다. 4~6학년 학생들은 오동나무로 여러개의 나무판을 자르고 나서 대나무 못으로 연결하고, 밑판 나무에 구멍을 뚫은 후 다리를 끼워 작은 책장을 만들었다.

 

2학년 학생 박○○은 “교실에서 아침시간마다 차를 마실 때 함께 먹는 다과를 무릎에 올려놓아서 불편했는데, 이제는 제가 만든 다탁에 찻잔과 다과를 올려놓을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은은하게 풍기는 나무향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6학년 학생 손○○는 “실과시간에 이론으로 배운 목공예를 직접 디자인해서 만들어보니 뿌듯했고, 앞으로도 공부한 것을 생활 속에서 쓸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 행사를 추진한 교사 김◯◯은 “ 전통기술로 학생들이 일정한 격식이나 규격에 얽매이지 않고 대범하고 소탈하게 목공품을 만들어서 우리 나라 목공예의 개성과 미를 알게 하는 좋은 경험이었다. 앞으로도 유의미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학생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하겠다”며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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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노동초, 목공예 체험활동으로 전통의 멋을 느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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