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해남고등학교(교장 김춘곤)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휴업 장기화와 학습결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인 ‘ZOOM’을 활용하여 실시간 양방향 원격 화상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영어 교과의 안미라 교사는 SNS를 통해서 수업 전 학생들의 학습 준비를 점검하고 시간표를 전송한 뒤, 실시간 양방향 원격 화상 수업을 실시하는 동시에 구글 클래스룸을 통해서 학습 자료를 제공하는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다.

 

ZOOM프로그램은 교사가 방을 개설하고 학생들을 초대하면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 화상수업에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짧은 기간 동안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보안과 사생활 보호에 대한 취약한 부분이 드러나고 있고 네트워크가 약할 경우 수업 중에 끊김 현상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해남고등학교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학생들의 화상수업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UNE 대학의 브릿지 시스템과 글로벌 화상시스템 간의 연결을 통하여 안정된 원격화상 수업 환경을 마련했다.

 

지난 3월 31일부터 3일간 안 교사는 교실 앞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교사의 설명 모습과 칠판에 판서하는 내용을 클로즈업하며 촬영하여 ZOOM프로그램을 통해 송출했다. 동시에 교사 컴퓨터에 연결된 화상 카메라로는 학생들의 출석과 학습 상황을 모니터링 했다.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받아 중간에 연결이 끊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추가 학습을 원하는 학생에게는 구글 클래스룸을 통해 추가 자료와 설명을 제공하는 등 개별 학습도 실시했다. 
  
안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얼굴이 노출되는 상황을 극도로 꺼리고 우스꽝스러운 행동으로 다른 학생들의 학습을 방해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2016년에 어학실에 구축된 화상교육 시스템을 활용하여 비교적 안정적으로 3학년 1반부터 9반까지 온라인 개학 전 테스트 수업을 마쳤으며, 단점을 보완하여 다음 주 온라인 개학에서 쌍방향 수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수업에 참여한 3학년 임산별 학생은 “집에서 혼자 공부하려니 걱정이 앞섰는데, 선생님과 친구들과 함께 소통하며 공부하니 혼자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좋았고, 학습 분위기도 좋았다.”며 “작은 글씨는 잘 보이지 않아서 칠판을 더 확대하여 볼 수 있었으면 좋겠고, 음질이 아쉬워서 선생님께서 마이크로 수업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고 온라인 수업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춘곤 교장은 “해남고등학교에서는 ZOOM을 활용한 실시간 쌍방향 수업과 구글 클래스룸 등을 활용하여 온라인 수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선생님들이 시도하는 다양한 수업 형태를 인정하고, 학생들이 가정에서도 학습에 대한 흥미를 잃지 않고,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여 학습 결손을 막을 수 있도록 구글 클래스룸, ZOOM과 같은 온라인 수업 플랫폼 활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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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고, Zoom 활용 온라인 화상 수업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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