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하여 인문학적 소양, 글쓰기 교육이 강조되는 요즘에 반남초(교장 김복례) 전 교생이 인문생각 그림책 작가가 되어 주목받고 있다.
 
반남초는 전 교생 21명인 작은 학교로 인문소양교육을 학교 특색교육으로 운영하고 있다. 인문소양교육의 일환으로 일 년 프로젝트 활동인 인문생각 그림책 만들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3월부터 12월까지 매일 아침 인문아침활동이 진행된다. 이 시간에는 문학, 철학, 예술, 과학 등을 융합하는 활동이 전개되어 인문학적 소양을 꾸준히 쌓게 된다. 9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주제와 소재를 잡고 스토리를 짜는 활동이 전개된다. 10월에는 스토리에 맞는 삽화 그리기 작업이 진행 되고, 11월에는 편집 작업, 12월에 책이 출판 되어 출판기념회 및 각 종 전시회를 갖는다.
 
2017년에는 인문학생동아리에서 한 권, 2018년에는 4,5,6학년 8권, 2019년에는 1학년부터 6학년 전 교생이 모두 한 권의 그림책을 발간하였다. 동심이 가득한 저서 『꼬마 기차』, 『웃음 공장』 등을 비롯해, 철학이 담긴 『백만볼트 기억』, 『프레임』 『지름길』 등, 상상력이 뛰어난 『요구르트, 목욕 하다』, 『슈퍼 보드』 등을 포함해 총 23 종의작품을 완성하였다. 더욱이 2019년에는 학부모 그림책 쓰기 동아리가 함께 진행되어 학부모 그림책 『들려 줄래』, 『찾았니』, 『나나 찾기』 3권도 함께 발간됐다.
 
정하림(6학년) 학생은 “책 쓰기란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미지의 세계에 대한 불안함과 걱정도 있지만, 조금만 용기를 내면 진짜 나를 만나는 짜릿한 여정이 펼쳐지기 때문이다”며 책 쓰기 활동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복례 교장은 “아이들이 쓴 책을 보면 신기하게 저자가 누구인지 안 보고도 알 것 같다. 아이들은 그만큼 책 쓰기를 통해 자신과 만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인문학적 소양은 무엇보다 자신으로부터 출발한다.
 
우리 반남초 아이들은 책 쓰기라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통해 자신을 만나고, 타인과 공감하고, 세상의 빛과 어둠을 보는 아이로 성장해가고 있다. 그 모습을 지켜보면 뿌듯하다. 책 쓰기 프로젝트는 일 년 동안 교원들 전체가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통해 연구하고 협력하여 이뤄진다. 그래서 면소재의 작은 학교이지만 학교도 아이들도 모두 빛을 발휘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반남초는 2017학년도의 교육부지정 인문소양교육선도학교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2018학년도 학생 인문 생각 그림책 저자되기 활동으로 그림책 발간에 이어 2019학년도 인문융합수업, 인문생태교육, 인문역사교육을 특색교육으로 운영하고 있다. 반남초 학생 저자 그림책은 1월28(화)부터 2월7일(금)까지 전라남도도교육청 이음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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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반남초, 전 교생 21명 인문생각 그림책 펴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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