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교육연합신문=조만철 기자]

동면초등학교병설유치원(원장 양은하)은 6월 5일(수) ‘나눔을 함께하는 행복한 플리마켓’을 운영했다. 총 27명의 유치원 유아들과 40여명의 초등학생, 15명의 학부모와 지역민이 함께 한 플리마켓 놀이 행사는 놀이를 실시하기 전 사전활동으로 ‘우리 동네’ 생활주제를 총 3주간 진행하면서 우리 동네의 기관을 돌아보고 방문하여 각 기관에서 하는 일과 특성을 경험하기부터 시작됐다.

 

동네를 돌아보며 유아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과 동시에 우리 주변에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음을 알고, 그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에 관심을 갖게 됐다. 생활주제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유아들의 희망에 따라 ‘나눔을 함께 할 수 있는 플리마켓 놀이’를 계획하였으며,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거나 작아서 사용하지 못하게 된 물건들을 찾아보면서 물건을 나눠 쓰고 바꿔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학부모들 또한 이러한 취지를 살려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벼룩시장의 의미를 담고 있는 플리마켓 운영을 위해 유아들은 동생반과 형님반이 함께 한 조를 이루어 가게 이름을 정하고 자신들이 준비한 물건에 직접 판매가격을 정하여 무궁화 가게, 해바라기 가게, 독수리 가게, 토끼 가게, 재밌는 가게, 별똥별 가게, 마블 가게 , 와플 핫도그 가게, 톡톡 팝콘, 달콤달콤 솜사탕 가게와 같이 10종 이상 다양한 종류의 가게를 운영하게 됐다. 

 

양은하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작년에 이어 2019학년도에도 유치원 교육에 끊임없는 관심을 갖고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학부모님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린다. 놀이를 통한 교육과정이 중심이 되는 교육문화 조성을 위해 우리 유치원에서는 유아들이 놀이에 더욱 몰입하고, 몰입을 통하여 매일의 교육과정이 의미 있는 활동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교직원들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오늘 유치원에서 이루어지는 ‘나눔을 함께하는 행복한 플리마켓’은 우리 주변 또는 도움이 필요한 다른 나라 친구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고, 그 친구들에게 오늘의 수익금 전액을 기부 할 수 있어서 더욱 그 의미가 있다 하겠다.”는 인사말을 했다.

 

동면초병설유치원은 다양한 학급 구성원이 모인 3학급 27명의 유아들이 재원하고 있으며 낮은 연령과 높은 연령의 친구들이 서로 짝을 지어 협의하고 협력하여 시장놀이에 필요한 소품을 만들고, 가게이름 정하기, 간판을 꾸미기, 홍보 포스터 제작, 판매 물품 진열, 판매까지 힘을 모아 함께 참여했다.

 

놀이를 준비하는 동안 유아들은 “선생님 이제 하룻밤 남았어요. 정말 기대되고 신나요. 빨리 행복한 플리마켓 놀이를 했으면 좋겠어요.”라고 하며 놀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놀이가 끝난 후 나온 수익금은 139,280원이었으며, 정산하는 과정에서 유아들은 “선생님! 정말 재미있었어요. 이 돈을 아프리카 친구들에게 빨리 보내주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기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해님반 담임교사는 “처음 플리마켓 놀이를 계획할 때는 유치원 유아들만 참여하여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유아들이 한울타리에서 생활하는 초등학생들과 더욱 친밀한 관계를 맺기 원하는 마음으로 초등과 연계하여 전교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놀이의 폭을 넓혀 진행하는 것으로 활동을 수정하였으며, 수익금이 생각보다 많아서 기부하는데 의미가 있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특히 동면초병설유치원을 졸업하여 동면초에 진학한 김00학생의 어머니는 “우리 00이가 유치원에 다니는 동안 정말 감사했지만 마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기회에 제가 직접 만든 비누를 플리마켓에 기증하니 의미 있게 잘 사용해주세요.”라면서 동참해 주었다. 특히 지난해와 동일하게 행복 와플가게를 운영한 동면 지역사회 교회 00목사는 “오늘도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이 즐겁고 행복하다. 특히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를 하는 일에 한 몫을 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기부를 통하여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나눔을 함께하는 행복한 플리마켓 놀이’에 참여했던 초등학생들 또한 다양한 물건들을 구입하며 “유치원 친구들이 준비한 마켓 놀이는 정말 즐거웠고 아이들이 물건을 잘 팔아서 정말 깜짝 놀랐고 많이 배웠어요.”라며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눔을 함께 하는 행복한 플리마켓 놀이’를 마무리하며 유치원 학부모 대표(강00)는 “이렇게 뜻깊은 놀이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고 함께 참여했던 엄마들도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었다. 또 우리 아이들에게 기부의 의미를 알려주는 이런 놀이는 지속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동면초병설유치원은 교원들은 ‘나눔을 함께하는 행복한 플리마켓 놀이’를 통해 유아들이 나 자신뿐만이 아닌 우리 주변의 이웃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기를 바라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배려할  수 있는 활동과 놀이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연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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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동면초병설유치원,‘행복한 플리마켓 놀이’로 아프리카에 나눔을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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