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교육연합신문=윤창훈 기자]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 관내 특성화고 학생 12명(졸업생 1명 포함)이 2018년도 국가직 지역인재 9급 공무원에 최종 합격했다. 인사혁신처는 ‘2018년도 국가직 지역인재 9급 수습직원 선발시험 최종합격자’를 지난 1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를 통해 발표했다.

 

 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별 합격자 수는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 7명, 전남여자상업고등학교 4명, 광주전자공업고등학교 1명(2018년 2월 졸업생)이다. 직무별로는 행정직 7명, 세무직 3명, 관세직 1명, 화공직이 1명이다.
 
 이 같은 성과는 학생, 학교, 광주시교육청 취업지원센터가 하나가 돼 이뤄낸 결과물이다.

 이번 국가직 9급 일반행정 공무원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광주여상 박세빈(19) 학생은 “공무원 준비는 몇 년을 장기적으로 준비하기 때문에 지친 적도 많고 슬럼프도 있었지만, 아버지가 주말에도 공부하는 저를 위해 잠을 포기하고 학교에 데려다 주셨고, 중학생인 남동생이 간간이 응원 문자를 보내 힘을 냈고”고 합격 소감을 밝혔다.

 

 “각종 취업 캠프, 공공기관박람회 참가 등 학교에서 했던 특색 있는 활동 경험이 자기기술서 작성에 바탕이 됐다”는 전남여상 박설희(19) 학생은 관세직에 합격했다. “2년 동안 공무원이 되기 위해 준비를 꾸준히 했지만 시험을 보는 날 많이 떨렸다”고 말하면서도 “졸업 후 대학을 가는 것도 좋지만, 특성화고를 졸업해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사회에 나가 일을 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들 뒤엔 학생들을 위해 주말도 반납했던 교사들이 있다. 광주여상 박은주, 전남여상 양용은 교사다. 그들은 한결같이 “특성화고 학생들이 올바를 목표를 설정 후 한가지로 나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좋은 일자리와 공공기관, 공무원에 응시하려는 학생들에게 취업 준비와 면접 대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광주시교육청의 취업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도 한몫했다. 스피치 연습, 이미지 메이킹, 모의면접 등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자신만의 특기를 살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취업과 꿈을 찾아 ‘할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세워주는 일에 많은 시간을 들인다”는 김경민 면접 대비 전문 강사는 “자신감을 갖는게 합격할 수 있는 비법이다”라고 말했다. 면접 대비 교육 때는 공무원 선배 멘토의 맞춤형 조언도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됐다.

 

 시교육청 최동림 미래인재교육과장은 “선발 시험을 통해 공무원이 된 특성화고 학생들은 공직에서도 능력을 발휘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공무원뿐만 아니라 공기업, 공사 등 좋은 일자리에 도전 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합격자들은 11월 중 인사혁신처에 수습직원으로 등록된 후, 내년에 정부 각 부처로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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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교육청, 특성화고 학생 11명, 국가직 9급 공무원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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