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교육연합신문=윤창훈 기자]

고석규 전남도교육감 후보는 11일 여수출신 소년 독립운동가 주재연 열사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일제 식민통치의 부당성에 항거하다, 일본 경찰에 붙잡혀 고문 끝에 숨진 주 열사의 현창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진보 사학자로 지난 80년대 진보 역사연구회인 한국역사연구회를 창립했던 고 후보는 “주 열사는 14세이던 지난 1943년 마을 뒷산바위에 한문으로 ‘朝鮮日本別國(조선과 일본은 별개의 나라) 日本島鹿 敗亡(일본섬놈들은 망한다) 등의 글자를 새겼다’는 이유로 일제 경찰에 붙잡혀 고문 끝에 숨졌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숨어있는 우리 고장의 독립운동가를 찾아내 그 얼을 널리 후세에 알리는 것은 진보사학자의 중요한 책무”라며 “주 열사의 고향인 여수시 돌산읍 작금마을 뒷산 등지에서 전남도, 여수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현창사업을 진행하겠다”고 공약했다.

 

고 후보는 “어린 나이인 주 열사는 ‘대동아전쟁이 곧 끝나고 조선독립이 가까워졌다’고 말하고 다니는 등 적극적으로 독립운동을 한 기록이 남아 있다”며 “주 열사의 현창사업이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현장 체험학습 등을 통해 아이들에게 우리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고 후보는 선거공약 가운데 다섯 번째 약속인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교육’을 발표한 바 있다. 구체적인 실천과제로 전남지역 각 시군에 숨어있는 자료를 발굴, 미래를 여는 역사교육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고 후보는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네거티브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안타깝다”면서 “끝까지 깨끗하고 모범적인 선거운동과 정책을 통한 경쟁으로 도민들께 값진 승리가 무엇인지,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한 노력이 무엇인지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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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석규 전남교육감 후보,여수 소년 독립운동가 주재연 열사 현창사업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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