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기획·연재
Home >  기획·연재

실시간 기획·연재 기사

  • 이해를 통한 '소통'
    매주 금요일 내가 맡은 업무 전 직원 대상 교육 의학드라마나 영화를 보다보면 전공의(레지던트)나 수련의(인턴)들이 대학병원 '의국'에서 '컨퍼런스'라는 것을 하는 장면이 나오곤 한다. 전공의와 수련의들은 컨퍼런스에서 정해진 주제를 가側� 자신이 정리하고 연구한 내용을 발표한다. 다양한 영역과 분야의 의학지식과 경험을 서로 나누며 장래 전문의로서의 능력을 기르는 중요한 수련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의국의 컨퍼런스는 이른바 '집단지성(Collective Intellgence)'의 전형적인 예이기도 하다. 업무 다양성 비해, 이해·공유의 기회는 부족 지역교육청에서 대학병원 의국의 컨퍼런스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직원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곳이 있다. 전문직과 행정직, 기능직, 기술직 등 교육청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직렬은 다양하다. 직급도 마찬가지이다. 다양한 직렬, 다양한 직급만큼이나 그들이 맡고 있는 업무도 무척 다양하다. 그러나 이 다양성은 때론 상호간의 오해와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다름'이 '낯설음' 또는 '불편함'이란 단어와 연결되며 눈에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들기도 한다. 에듀파인(학교회계시스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은 시설과에서 전기 설비를 담당하는 기술직 공무원이 어떤 업무를 하는지 잘 알지 못한다. 초등교육과에서 전입학업무를 담당하는 장학사는 학교급식팀에서 급식이나 위생분야의 업무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정확히 알지 못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들 모두가 '교육가족'의 구성원이라는 사실이다. 톱니바퀴처럼 이들 모두가 모여 우리 교육을 만들어 내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할만한 공유의 장이 마련돼 있지 않다는 것이다. 직원연찬회나 워크숍 등 서로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행사의 특성상 서로를 온전히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이같은 이질적인 분위기는 업무의 효율, 민원업무의 만족도 등을 고려할 때 결코 바람직하다 할 수 없다. 교육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를 생각한다면 더욱 그렇다. 지역교육청, 9월 1일 현장 지원 중심 '교육지원청'으로 거듭나 지역교육청은 오는 9월 1일 교육지원청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명칭의 변경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일선 학교 현장과 학부모 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변화의 핵심이다. '관리에서 지원으로의' 기능 변화는 자연스럽게 지역교육청 교직원들에게 내면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특히 상대적으로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서비스마인드'에 대한 가치는 교육지원청을 평가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잣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2008년 신속한 민원업무 처리 위해 시작, 민원응대 및 업무 효율↑ 인천 동부교육청(교육장 김진석)은 지난 2008년 2월 '직원상호간 자체교육'이란 낯선 활동을 시작했다. 매주 금요일 교육청 전 직원이 모인 가운데 자기가 맡은 업무를 소개하고 관련업무를 다른 직원들에게 알리는 자리이다. 이 과정을 통해 직원들은 서로가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지를 알게 된다. 지금까지 알지 못했던 해당 업무의 어려움과 특성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민원인에 대한 응대도 더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다. 교육전문직과 행정직, 기술직과 기능직 등 교육청 공무원들이 직렬과 직급에 관계없이 어느 부서 누구가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가를 기본적으로 알고 민원인을 응대함으로써 그만큼 민원을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부서간 연계된 업무를 처리할 때도 상호 이해가 바탕을 이루면서 그만큼 업무효율성이 높아진다. 올해 모두 20회 열어, 장학사·행정직·기술직 모두 참여…다양한 주제 눈길 올해의 경우 지난 4월 2일부터 11월 19일까지 모두 20회에 걸쳐 운영되는 직원 상호교육은 교육청이 학습의 날로 지정한 매주 금요일 1시간씩 열린다. 각 발표자는 부서별로 자발적인 신청을 받아 정해지며 발표자로 선정된 직원은 발표 일주일전까지 파워포인트로 작성된 원고와 자료를 교육지원과에 제출한다. 발표는 약 1시간 동안 이루어지며 발표주제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나 직원 상호교육이라는 취지에 맞게 현장에 즉시 적용할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한다. 참여대상에는 제한이 없다. 교육청 직원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교육청은 지난해까지 발표자를 일반직으로 한정했으나 올해부터 교육전문직(장학사)까지 확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의 경우 교육지원과 이미옥 과장의 첫 강의(주제 : '행복하게 직장생활을 하려면')를 시작으로, 'Wee Center의 역할 및 활용방법(중등교육과 전문상담교사 김수현)', '에듀파인 성과, 지식관리의 이해(교육지원과 성과예산관리팀 행정 8급 김형준)', '전기설비 관리요령(교육시설과 학교시설지원팀 공업 7급 주장주)' 등의 교육이 열렸다. 하반기에는 9월 3일 '학교 급식 위생·안전 점검의 이해(평생교육과 학교급식팀 식품 9급 노현경)'를 시작으로 '정보보안(중등교육과 과학교육정보화팀 전산 8급 문희영)', 'BTL 학교 관리 운영 요령(시설 6급 이성근)' 등의 교육일정이 예정돼 있다. 지난 6월 4일 발표자인 차영희 장학사(초등교육과, 주제 '초등 전입학 및 편입학 업무의 이해')는 "다른 과, 다른 직원이 어떤 업무를 하고 있는지, 업무의 특성과 어려움은 무엇인지를 알게 되면서 업무에 대한 이해가 사람에 대한 이해로 발전했다."며 "특히 민원인에 대한 응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교육청은 직원 참여를 독려하고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직원 설문조사를 통해 우수 발표자(강사)를 선정해 연말 월례조회 또는 전 직원 워크샵에서 발표 기회를 부여하고 도서상품권도 지급할 계획이다. 또 연간 최다 참석률을 보인 교육생도 선정해 포상할 계획이다.
    • 기획·연재
    • 기획
    2010-08-24
  • [인천 신광초등학교] 꿈의 나래 활짝 펼치며…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사업 학교 선정…균등한 교육 기회 제공 '병원학교' 운영…건강장애 학생 등에게도 교육기회 배려 더불어 사는 사회의 중심이 될 인재를 키운다. 인천 중구 신흥동에 위치한 신광초등학교(교장 서해문)는 지난 1958년 개교해 현재까지 인천의 재능있는 인재들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이 학교는 더불어 생활하는 사회인 육성을 위해 3다(칭찬, 관심, 배려하기) 3무(편애, 폭언, 체벌안하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작년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이하 교복투) 지원 학교로 선정돼 교육 기회의 균등한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교복투 사업이란 지역 간 교육여건의 차이 등으로 인해 교육격차가 확대되고 있어 교육, 문화적 프로그램을 집중 지원하고 실질적 교육기회를 보장하여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또한, 우리 아이들의 건전한 성장을 위해 학교가 중심이 되고 가정-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구축사업으로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평등한 출발선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5개 영역(학습, 문화체험, 심리정서, 복지지원, 기타)으로 나누어 실시하는 사업이다.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 인천시로부터 선정 이 학교에는 '교육복지실'이 꾸며지면서 아이들의 교육 여건이 더욱 튼튼해졌다. 교육복지실 명칭인 '새빛꿈나래방'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들이 희망을 품고 꿈의 날개를 활짝 펼치자는 의미를 담고있다. 교복투 사업 첫해인 작년에는 5개 영역을 바탕으로 교육복지사업을 교내에 정착시키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홍보에 역점을 두었다. 그 결과 전체 학생과 교직원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또한 올해는 교육복지사업의 중점목표인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지역사회민간단체와의 공동 협약식을 통해 각종 교육복지사업을 교육과정과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 5개 단체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지난 3월 27일에는 12개 민간단체가 공동 협약식에 참여해 인성교육 지원 사업, '지역사회와 함께해요'에 대한 프로그램협의를 진행했다. 현재 민간단체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중구자원봉사센터'에서는 5, 6학년 전교생을 대상으로 자원봉사교육을 시킨 후,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이 학교에서 운영하는 돌봄 교실(맞벌이 및 저소득아동)아동들에게 동화책 읽어주기, 숙제 봐주기, 율동지도 등 매주 수요일 자원봉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중구정신보건센터'에서는 1∼4학년 대상으로 ADHD검사를 실시해 학습태도가 산만한 아동을 대상으로 사회성적응훈련인 집단 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수구청소년지원센터'에서는 5, 6학년 대상으로 진로발달검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 학생들의 진로탐색을 돕고 있다. 아울러, '새빛꿈나래방'에서는 후속 프로그램으로 교육복지대상 학생을 중심으로 mbc 키자니아 직업체험학습을 다녀오기도 했다. '인천장애인복지관'은 3학년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실시하면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도록 돕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인천 어린이재단'과, '굿네이버스 인천지부'는 아동권리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을 1, 2, 3, 5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학교의 교육이 단순히 봉사와 보편적인 교육과정만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삼성카드 본사에서 파견한 경제교육전문 강사는 4학년을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실시했으며, 사단법인 '해반문화사랑회'에서는 4학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근대문화유산교육'을 실시해 참가한 아동들에게 지역과 역사에 대한 관심을 갖는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한, '중구다문화지원센터'에서는 다문화아동들에게 멘토 프로그램으로 학습을 도와주고 문화활동으로 장구를 배우는 등 놀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공감미술치료센터'에서는 아이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하여 미술매체를 이용한 미술치료 집단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성미가엘 복지관과 숭의 복지관, 중구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아동들의 다각적인 지원을 위한 사례관리 프로그램인 '맞춤형복지 공동울타리'를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아이들과 미래', '창의와 탐구', KSD나눔재단,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 기독병원선교단체, 펄벅재단 등 민간단체에서는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교육복지 학생들의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신광초등학교는 지역사회연계를 통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개별적으로 채워주는 맞춤형복지를 실천하고 있다. 독서통장 통해 독서 생활화 도와 신광초등학교는 독서교육 활성화 사업으로 '독서통장'을 만들어 독서를 생활화 하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학습이 부진한 아동은 학습동기부여프로그램으로 학습에 흥미를 느끼도록 돕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과학의 달을 맞이해 각종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교구를 지원했으며, 5월에는 스승의 달을 맞이해 감사와 사랑의 편지쓰기 등 교과연계 프로그램을 펼쳐 아동들이 흥미와 자신감을 갖고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복지대상 학생들의 낙인감을 방지하기 위해 교내 청소년단체와 함께 별자리관측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문화체험 활동 등을 통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 외에도 심리정서 프로그램으로 사제가 함께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계획해 준비 중에 있다. 신광초등학교 '새빛꿈나래방'에서는 '희망을 만드는 아이들'이란 제목의 이벤트를 년 2회 실시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교육복지사업을 통해 꿈과 희망을 나누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건강장애 아이들에게 희망을 신광초등학교는 지난 2007년 9월부터 인천광역시교육청 '인하대병원학교'의 협력학교로 지정되어 병원학교를 운영해오고 있다. 병원학교는 백혈병, 종양 등의 소아암으로 학교에 가지 못해 공교육에서 소외되고, 유급 위기에 놓인 학생들을 위해 만들어진 학교로, 건강장애 학생들의 건강상태와 학습수준을 파악하여 학습을 지원하고, 출석인정을 통해 유급을 방지하고 있다. 또한 교과지도 외에 만들기 교실, 요리교실, 풍선아트 등 다양한 재량활동과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심리·정서적 지원을 강화하고 소질 계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투병중인 학생들에게 적절한 지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의사, 담임교사, 간호사, 학부모 등의 협의를 통해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신광초등학교는 인하대병원학교에 500여 권의 도서를 비치해 장기 및 단기 환자들에게 도서를 대여하고, 단기 환자들을 위해 동화구연, 미술치료, 영어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공교육의 수혜대상을 유아 및 단기입원환자까지 확대·지도하고 있다. 지난 5월 6일에는 건강장애 학생들과 단기입원환자를 위하여 어린이 날 행사를 개최하였다. 병원 측과 협력하여 그림그리기 대회와 포토존, 페이스 페인팅 등의 행사를 열어, 오랜 병실생활로 지친 건강장애 학생들에게 활력을 제공하고, 병원관계자 및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병원학교를 알리고, 병원학교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체험학습 통해 미래 사회 주역으로 아이들 손에 독서통장이 하나씩 올려졌다. '이게 뭐예요, 선생님?' '읽은 책의 제목과 느낌을 적고 평가도 해보면서 한권씩 적립해서 마음부자가 되게 해주는 독서통장이지.' 많은 책을 적립한 사람에게는 나중에 선물이 있다고 하니 모두들 벌써 선물을 받은 듯 상기된 얼굴이다. '난 100권 해야지.'라고 큰소리로 말하는 1학년 경애. 지지 않고 죸내가 더 많이 할거야죹라는 말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우리 아이들 모두 마음 부자가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 학교의 독서교육 활성화 사업인 '독서통장'은 어린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교에서부터 독서를 생활화 하도록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 책에 관심이 없던 학생들도 독서습관을 들이게 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별자리 관측 행사 지난 4월 23일부터 24일까지 1박2일 동안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송암스타스밸리'에서 별자리 관측 체험 행사가 있었다. 30명의 아이들은 야광풀을 이용해 별자리를 만들어보는 '야광성도', 우주 공간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플래티넘', 신나는 음악에 맞춰 선보이는 '로봇댄싱', 전체망원경을 통한 토성과 달 관측 등 체험 내내 즐거운 표정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또한,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체험 프로그램에도 지친 기색 없이 참여해 신나게 체험활동을 즐겼다. 이튿날에는 자생수목원에서 숲체험을 통해 숲의 좋은 기운을 맘껏 들이키기도 했다. 씨앗 등 자연재료로 만든 '나만의 곤충' 목걸이를 하나씩 걸고 콧노래를 부르며 돌아오는 아이들의 얼굴에는 심리적 만족감과 한결 높아진 자존감이 묻어났다. 키자니아 직업체험 다양한 가게와 건물이 촘촘히 늘어선 입구에 선 40명의 아이들은 무엇을 해야할지 어디로 가야할지 갈피를 못 잡는 모습이었다. "선생님, 저 어디로 가요?" "체험할 수 있도록 선생님이 해주세요." "돈은 어떻게 바꿔요?" "체험하려면 어떻게 해야해요?" 늘 주변 어른들의 도움을 받는데 익숙한 아이들에게서 질문이 쏟아졌다. 그러나 이곳은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이 체험 하고 싶은 직업을 선택하고, 예약하고 기다려서 혼자서 해내야 하는 곳이었다. 키자니아 직업체험은 부모나 교사가 함께 들어오지 못하도록 되어 있어 아이들의 자립심을 키워주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이다. 시간이 지나자 조금씩 자신감을 갖게 된 아이들이 뿔뿔히 흩어져 저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직업을 찾아 당당하게 체험 활동을 했고, 나중에는 오히려 아이들이 더 적극적인 활동을 보여 지켜보는 사람들이 놀랄 정도였다. 서해문 교장 인천신광초등학교 서해문 교장(61)은 모든 사람에게 넉넉한 웃음으로 대한다.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모습보다 편안한 한 집안의 가장(?)처럼 느껴진다. 그는 교사들에게 '인연'으로 맺어진 만큼 어린이들을 위해 열심히 일해보자고 당부한다.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사업 학교인 만큼 교사들의 노력이 중요하지만 단순히 일로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접근하려는 그의 소박한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서 교장은 이 학교에서 더불어 생활하는 사회인 육성을 위해 3다(칭찬, 관심, 배려하기) 3무(편애, 폭언, 체벌안하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한, '어린이상'으로 새빛-HS운동(부모에게 효도하기, 교통질서 지키기), '학부모상'으로 내 자녀 바로알기 운동(자녀와 대화하기, 안심하고 학교 보내기)을 전개해 함께 만들어가는 교육공동체를 만들고 있다. 서 교장은 "우리 학교 어린이들이 가정과 사회, 국가의 구성원으로 마음이 올바르고 몸이 튼튼하며 머리가 똑똑한 어린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교육의 중심은 지식을 전달하는 데 있지 않고 지혜를 이끌어 내는 데 있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서 "학교 교육에서 1등 학생을 가려내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1등 교사, 1등 학교가 되기 위한 교육개선이다"라며 "피교육자보다 교육자들의 자질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교육이 한 명의 '난 사람' 만들기에 몰두할 것이 아니라 '된 사람'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난 사람'보다 '된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전했다. 서 교장은 "기본이 바로선 사람, 인내심과 배려정신의 습관이 밴 사람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처음 마음을 잊지않고 끝마무리에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는 그의 말에서 연륜에서 묻어나오는 믿음이 느껴졌다.
    • 기획·연재
    • 기관탐방
    2010-08-07
  • [부천 중앙초등학교] '꿈'을 찾다. 그리고 키우다.
    '꿈 가꾸기' 교육에 힘 쏟아... 월요 조회는 '나의 꿈 발표조회' 영어거점센터…수준별 4개반 운�... 전문 어학원 못지않아 꿈나무관…체육실.도서관 개방. 가족이 함께 운동과 독서를… 경기 부천에 있는 부천중앙초등학교(교장 박태연)는 지난 88년 부천에 중동신도시가 조성되면서 가장 먼저 문을 연 학교이다. 주변에 크고 작은 아파트단지가 학교를 둘러싸고 있으나 이 학교 학생들의 3분의 2정도는 다가구. 다세대 주택에 거주하는 서민층 자녀이다. 그런 서민 학부모들에게 이 학교는 매우 반가운 존재이다. 밤 9시까지 부모의 보호와 돌봄이 필요한 1~2학년 학생들을 돌봐주는 야간 돌봄교실. 오후 5시까지 유아들을 돌봐주는 종일제 유치원 운영. 그리고 무료로 운영되는 영어거점센터까지… 이 학교는 서민 학부모에게 더 없이 소중한 존재가 되고 있다. 학교는 올해 신임 박태연 교장이 부임하면서 지금까지의 특화된 교육과정 이외에 독특한 한가지를 더했다. 그것은 바로 어린 초등학생들이 자기의 꿈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그 꿈을 키우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스스로 실천해 나가도록 돕는 교육과정이다. ‘큰 꿈 가꾸기 재능 탐색교육’으로 이름 붙여진 이 사업은 박교장이 장학관으로 재임하고 있을 때부터 많은 관심을 가졌던 사업이라고 한다. 학교 교장실 복도 벽면에는 큼지막한 풍선을 단 열기구 7개가 하늘을 나는 모습이 형형색색의 색종이와 물감으로 그려져 있다. 그리고 풍선에는 이 학교 학생들의 얼굴사진과 이름. 그리고 장래의 희망이 영어로 적혀있다. 일곱개의 열기구는 이 학교 전체(유치원~6학년)를 가리킨다. 학생들의 꿈을 키워내는데 학교가 얼마나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말과 생각이 아닌 행동으로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해 노력하는 곳. 경기 부천 중앙초등학교를 찾았다. 꿈나무관…어린이 중심 교육을 실현할 있는 다목적관. 지난해 문 열어 학교는 지난해 꿈나무관을 열었다. 급식. 체육실. 영어체험교실까지 고루 갖추고 있다. 학교는 체육실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저녁 7시~10시). 하루 이용하는 주민만 80명 이상이다. 지역주민들은 이곳에서 배드민턴 동호회 활동을 펼치며 학교에 대한 친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도서관도 지역주민에 개방하고 있다. 온가족이 함께 운동과 독서를 같이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는 것이다. 올해는 학교 본관과 연결돼 있는 꿈나무관의 연결통로 등에 소파 등을 배치해 학생들과 지역주민들이 더욱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한다. 미술실. 음악실 운영계획도 가지고 있다. 어린이들의 ‘꿈’을 키워주는데 필요한 문화굛예술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재미있는 톡톡 생활영어’…학부모 영어보조교사로 활용 학교에 소속된 원어민보조교사는 모두 3명이다. 한국인 강사도 별도로 있다. 원어민 교사들이 모두 친절하다. 밝게 웃는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다. 학부모를 자원봉사 교사(영어보람교사)로 교육활동에 참여시켜 학부모의 학교 교육활동 참여라는 측면에서도 관심을 끌만하다. 영어보람교사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학부모 영어보람교사들은 학교의 원어민 교사로부터 교육을 받고 학습보조교사로 활동한다. 영어체험센터는 수준 별로 4개 반으로 나눠 운영된다. ‘재미있는 톡톡 생활영어’는 학교 영어거점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영어특색사업’이다. 4개 그룹으로 수준별 반을 나눠 맞춤형 수업을 진행한다. 1주에 3회(회당 40분). 특성화 심화반은 1주일에 5회 열린다. 학교는 부천지역의 영어거점센터로 인근 20여개 학교 학생들도 이 곳을 활용한다. 정원은 200명이다. 특히 ‘영어선도학급’. 영어특성화(심화반)을 선발해 운영함으로써 영어실력이 우수한 학생들이 학원에서 값비싼 원어민 회화수업을 듣지 않고도 원하는 수준의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아침에는 원어민이 운영하는 생활영어 시간도 갖는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자연스럽게 영어능력을 키울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돌봄교실. 밤 9시까지 운영…맞벌이 부부 호응 매우 좋아 학교의 종일 돌봄교실은 밤 9시까지 문을 연다. 부모의 돌봄이 필요한 1~2학년생 2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대상 학생들의 돌봄기능을 강화하고 그 효과를 높이기 위한 특별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는 것도 이 곳만의 특징이며 자랑거리다. 독서논술, 미술, 하모니카, 종이접기와 지점토 등 매일 다른 프로그램을 펼친다. 비용은 전액 무료이다(저녁식사비 별도). 학부모들의 반응과 평가는 매우 좋다. 종일돌봄교실은 온돌과 에어컨도 갖추고 있다. 유치원도 종일제로 운영된다. 모두 29명의 원아 가운데 21명이 종일반 원아들이다. 종일반은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특수학급도 운영된다. 발달장애 학생 등 모두 9명이 특수학급에서 교육을 받는다. 이를 위해 두 명의 교사가 학생들을 전담한다. 공익요원도 세 명을 배치했다. 외부강사를 초빙한 연극치료는 아이들의 반응에게 매우 좋다고 한다. 독서/체력인증제 운영…예절교육에도 관심 △ 디딤돌 독서인증제 학교는 모든 교과의 배경지식으로 독서를 강조하고 있다. 학력의 밑바탕은 독서라고 믿기 때문이다. 학교는 학년별 발달단계에 맞는 독서인증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문학. 과학. 예술. 동시 등 영역별로 교육과정과 연계한 필수도서목록을 만들었다. 학기별로 인증절차를 거쳐 인증을 통과한 학생에게는 인증서도 수여한다. 매일 아침 15분씩 독서운동도 펼치고, 가족과 함께 하는 독서교실도 운영한다.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 학생에게는 도서상품권을 상품으로 지급해 도서관 이용과 책읽기를 장려한다. △ 맞춤형 체력인증제 학교는 몸집에 비해 갈수록 약해지는 어린이들의 체력을 키우는데에도 힘을 기울인다. 학교가 이를 위해 선택한 것은 ‘달리기’와 ‘줄넘기’다. 학년별로 달리기와 줄넘기 횟수를 정해 기초체력을 기르는 데에도 힘을 쏟는다. △ 생활예절체험 학습장 운영 학교가 예절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는 예절을 인성의 바탕으로 여기기 때문이다.학교는 학급별로 연 4회 예절교육을 실시한다. △ 국어사랑 큰잔치 학교는 주요 교과목 가운데 영어 못지않게 ‘국어’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 ‘국어’는 모든 교과의 기본이 되는 과목이면서 동시에 모든 학습의 바탕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독서인증제와 함께 국어교육에 힘을 쏟는 모습에서 학력의 밑바탕을 튼튼히 하려는 학교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방과후 학교. 학력 중심으로 운영…올해엔 과학/역사 논술도 계획 독서. 논술. 수학. 놀이수학. 영어 등 방과후학교를 학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고 운영한다. 학교는 앞으로 과학논술과 역사논술 등 사회과학분야 교육을 강화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는 초등학생 사이버가정학습 프로그램인 ‘다 높이’도 적극 활용한다. 꿈키우는 과정 학생 스스로… ‘큰 꿈 가꾸기 재능 탐색 교육’은 학교의 또 다른 ‘특색사업’이다. 학교의 매주 월요일 조회는 다른 학교와 다르다. 매주 월요일 조회시간은 학생들이 자기의 꿈을 선생님과 학생들 앞에서 발표하는 자리이다. '나의 꿈 발표조회'라 이름붙여진 월요일 조회에서 이 학교의 어린이들은 혼자 또는 여럿이 모여서 자기의 꿈을 발표한다. 발표는 모두 학생 스스로 준비한다. 연예인이 꿈인 학생은 그 동안 노력한 댄스를 학생들 앞에서 선보이고, 판사가 꿈인 학생은 자기 꿈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실현방법을 소개하기도 했다고 한다. 요리사, 연기자, 음악가, 판사 등 어린이들은 그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자기의 꿈을 자기들만의 방식으로 발표하고 그 꿈을 다진다. '꿈'을 발표하는 자리가 일주일에 한번 있는 조회 시간에만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학생들은 반(학급) 별로 자기 꿈을 발표한다. 그러나 꿈이 발표로만 끝난다면 꿈을 키우는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학교는 학생들이 자기의 꿈을 찾는 것을 도와주는데 그치지 않고 저마다 가지게 된 소중한 꿈을 잊지않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수 있도록 돕는다. 목이 쉬어라 말하지 않아도 학생들은 '자기 주도 학습'을 한다. 자기 '꿈'을 펼치기 위해서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기 스스로 노력하는 변화를 보인다. '꿈'을 심어줌으로써 자기주도적인 학습의 길로 학생들을 이끄는 것이다. 이는 곧 학력의 변화로 이어진다. 학교의 내일이 더욱 궁금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의 꿈 성장록'…개인별 학습 목표 스스로 정해 관리 학교는 학생들에게 학생 개인별 '카드(나의 꿈 성장록)'를 나눠줬다. 학생들은 개인별 카드에 학습목표를 스스로 적는다. 학생 스스로 자발적인 목표와 동기를 갖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나의 꿈 성장록'은 학생들이 자기 꿈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다. 학교는 학생들이 스스로 그 과정을 기록해 관리하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반 별로 자기의 꿈을 발표한다. 학기별로 전시회를 열고 우수학생에 대해서는 수상도 한다. 학교의 '꿈 가꾸기'를 위한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학교는 학예회를 '큰 꿈 가꾸기 한마당 축제'라고 부른다. 지난 4월 5일 식목일에는 '초록빛 꿈' 사업이라는 색다른 행사도 열었다. 학급별로 학급 운동장 주위의 땅을 나눠주고 가족들이 모두 함께 학교에 와서 자기 학급 땅에 가져온 씨앗과 모종을 심었다. 이 사업은 예상밖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엄마와 아빠에 할머니까지 함께 온 가족도 있었다. '학교 숲 가꾸기 생태교실'도 운영한다. 이 행사는 매주 1회 토요일마다 열린다. 학교는 생태교육 전문가를 초빙해 환경과 생태에 관한 교육을 펼치고 학생들에게 '환경일기'를 쓰도록 유도 한다. '꿈'을 위한 '공부'…책임지도제 운영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공부'가 필요하다. 학교는 학생들에 대한 기초/기본 교육에 충실하기 위한 '책임지도제'를 실시한다. 학년별 간담회 등을 거쳐 학생들의 학력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으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인다. 단지 공부만 열심히 하라고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 꿈을 이루기 위해서 공부를 해야한다는 '동기'를 부여한다. 박태연 교장 박태연 교장은 올해 3월 이 학교에 부임했다. 이 학교는 박교장에게 교장으로서 첫번째 부임학교이기도 하다. 박교장은 기자에게 자기가 아닌 학교를 중심으로 취재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 햇병아리(?) 교장으로서 교장으로 학교를 경영한 경험도 없는 본인에 대해서는 취재할 것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겸손'과 함께. 박교장은 학부모가 만족하는 학교, 선생님, 학생, 학부모가 함께 '공동체'를 이루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어서 앞에서 지휘만하는 것이 아니라 앞에서 끌고 뒤에서 밀며 함께 학교를 가꿔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 이를 위해 교사와 학부모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임교장의 '겸손'한 바람치고는 깊이가 예사롭지 않다. '내 꿈 가꾸기'에 관심 둔 이유…아이들 교육에 있어 '동기부여' 중요 박태연 교장은 특히 '꿈 가꾸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에 대해 일선 교단에서 근무하면서 어린이들의 교육에 있어 특히 '동기부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교장은 일선 초등학교 연구부장으로 있으면서 나의 꿈을 발표하는 행사를 열었는데 어린이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고 경험담을 소개했다. 그때부터 어린이들에게 꼭 이런 교육기회를 주고 싶었고 '꿈 지도'의 중요성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박교장은 어린이들이 이 사업을 통해 작은 목표, 작은 꿈이라도 가지고 그 꿈을 키워나기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자기에게 맞는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 기획·연재
    • 기관탐방
    2010-08-07
  • 글로벌 인재 만들기 위한 교육 요람
    교직 전문성·책임감 강조하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 참여 연수생 만족도 100% 이를 정도로 내실있는 교육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전남교육연수원의 'BIG THINK' 전라남도교육연수원 전행열 원장은 '참되고 창의적인 인간육성을 위한 현장 중심 교직원 연수'의 살아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교직 전문성과 책무성 제고를 위한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맞춤식 현장 지원연수, 인성교육 지원 연수, 전라남도 외국어교육 프로그램(JLP) 등의 3대 역점 사업으로 세계와 미래로 웅비하는 참되고 창의적인 인간 육성을 위한 전라남도 교육의 견인차 역할을 쉼없이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인재 육성의 요람 JLP는 Jeollanamdo Language Program의 약자이다. JLP의 생각은 한 마디로 '창조적'이고 'BIG THINK'이다. 외국어 담당 교원의 회화 능력을 원어민 수준으로 향상시킨다는 것이 JLP의 가장 큰 목적이다. 의사소통기능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과 현장 적용을 위한 실용적인 교수·학습 방법 개발이 JLP의 큰 방향이다. 좀 더 자세히 JLP의 얼굴을 소개한다. 먼저 다양한 영어연수 프로그램(합숙) 개발로 수준별 맞춤식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1주 연수와 1개월 합숙연수를, 중등영어교사대상으로 1개월 합숙, 2개월 합숙, 6개월 합숙 연수를 운영하고 있다. 초·중등 영어연수요원 연수과정을 운영하는데 국외의 영어교육 전문가를 초빙한다. 초등은 영국문화원과 계약하여 운영하고 중등은 미국 오레곤 대학, 캐나다 요크교육청, 호주 본드 대학과 계약하여 운영한다. 전남교육연수원에는 전임 원어민 교사가 있다. 이 전임 원어민 교사는 8명으로서 수업을 상시 공개하고 지속적인 자기 연찬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전라남도교육연수원 국제교육부에는 원서 4,608권, DVD 212장, 소프트웨어 5종 등의 영어 교수·학습 자료가 준비되어 있다. 영어뿐만 아니라 제 2외국어 연수과정 운영으로 초·중등 중국어, 중등 일본어 등의 과정도 운영한다. 교원만 연수를 하는 것이 아니다. 학생을 대상으로 전라남도 학생영어체험캠프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한다. 총 5캠프로 1,560명(초6년 780, 중2년 780)에게 실시할 예정이다. 학생의 기본적인 영어의사소통능력 신장 및 외국문화에 대한 체험 기회 제공으로 글로벌 인재의 소양이 함양되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를 보면 도내 중등영어교사 JLP 1개월 합숙연수 1,280명 중 1,084명(85%)이 이수하였고 중·장기 영어 연수 계획 수립을 통한 연수 사전 예고제 실시, 중등영어교사 6개월 심화연수(1, 2기) 운영으로 연수생 58명중 56명(97%) 국외(호주) TESOL 자격 취득, 교육과학기술부 영어교사 6개월 심화연수 성과 분석 결과 6개 분야 중 4개 분야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 등을 자랑할 수 있다. 이제 6개월 심화연수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본다.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실시한 영어교사 6개월 심화연수 성과 분석 결과 6개 분야 중 4개 분야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되었다(2010.3.12). 6개월 중등영어교사 심화연수를 실시하고 있는 전국 대학 및 연수원 22개 기관에 대한 성과를 평가한 것인데 평가항목으로 인적자원, 수행과정, 물적자원, 교육성과, 발전계획, 국외연수 등 6개 항목이다. 총 6개 항목 중 4개 항목에서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이 최우수 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수행과정, 물적자원, 교육성과, 국외연수 등이 최우수로 선정된 것은 22개 심화연수 실시기관 중 최고의 연수기관임을 증명하고 있다. JLP 중등영어교사 6개월 심화연수가 최우수의 연수로 평가받은 바 그 교육과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참여식·토론식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였다. 실습, 토의학습, 분임토의, 사례발표, 현장연수 등과 같은 연수생 활동 중심의 교육과정을 편성하였다. 둘째, 연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영어 습득 환경을 마련하였다. 외국어교육연수관을 'English Only Zone'으로 지정하고 전임원어민과의 합숙활동 및 담임제를 통한 24시간 영어환경을 조성하였다. 셋째, 수준별 학급 편성·운영이다. 기 이수한 JLP 중등영어교사 직무연수 수료성적 및 진단평가를 바탕으로 한 수준별 학급을 편성·운영하였다. 넷째, 개별화 교육 프로그램 제공이다. 연수생의 듣기 능력에 따른 수준별 듣기 프로그램 제공, 연수생의 읽기 능력에 따른 수준별 필독 영어도서 선정, 영어 저널 쓰기 후 담임 원어민 교사의 개인별 피드백을 실행하였다. 다섯째, 영어교사의 설문조사 분석을 통한 연수 만족도 제고로서 사전 설문조사, 수료 설문조사, 추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여섯째, 연수생 소속 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후 분석하여 연수 효과성을 측정하였다. 연수생 수업에 대한 사전, 사후 설문 조사 후 비교 분석을 철저히 하였다. 특히 중등영어교사 6개월 심화연수(1, 2기) 운영으로 연수생 58명중 56명(97%)이 국외(호주) TESOL 자격을 취득한 것은 특기할 만하다. 교직 전문성과 책임감 제고를 위한 연수 교육연수원의 근간은 교직 전문성과 책임감을 제고하는 것이다.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은 2010년에 총 127개의 연수 과정을 10,318명의 연수생에게 운영할 계획이다. 그 가운데 교직 전문성과 책임감 제고를 위한 직무연수는 84.3%로 교과교육 역량 제고, 직무능력 신장, 관리자 역량 강화의 3분야이며 총 107과정, 8,029명 연수를 계획하고 있다. 특히 교과교육 역량제고를 위한 심화과정을 확대 개설하였다. 2009년에는 중등 국어과 문학영역 심화직무연수 등 6개 과정을 개설하였고 2010년에는 중등 국어과 문학영역 심화 직무연수, 중등 적분과 통계 심화 직무연수, 중등 미적분과 통계기본 심화직무연수, 중등 역사과 문화사영역 심화직무연수, 중등 지리과 기후지형영역 심화직무연수, JLP 중등 영어교사 6개월 심화연수(3, 4기), JLP 중등 영어교사 2개월 심화연수(2기)등을 운영하여 교실수업개선에 기여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과학기술연수원의 교원능력개발평가와 연계한 맞춤형 교원연수 실시 기본계획에 의거 중등 음악과 맞춤형 직무연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교육 연수의 새로운 틀 창조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의 맞춤식 현장 지원 연수는 히트 브랜드(Hit Brand)이다. '연수원을 찾아가서 연수원이 정해준 주제로 연수원이 정해준 시간에 하는 것이 연수다'라는 고정관념을 깨며 우리나라 교육연수의 새로운 틀을 창조하였다. 전국 최초로 2000년도부터 시작된 '찾아가 봉사하는 현장연수'를 확대 발전시킨 맞춤식 현장 지원 연수는 학교 및 지역별 교과연구회의 요청에 의해 '우리원 강사 방문형, 외부위촉강사 지원형, 소그룹 연수팀 공모형'으로 운영된다. 2009년에는 우리원 강사 방문형 94팀(3,048명), 외부위촉강사 지원형 44팀(1,260명), 소그룹 연수팀 공모형 6팀(226명) 등 총 144팀(4,534명)을 운영하였으며 2010년에는 우리원 강사 방문형 60팀(3,000명), 외부위촉강사 지원형 50팀(1,500명), 소그룹 연수팀 공모형 7팀(300명)으로 총 117팀(4,800명)을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 변화를 주도하는 연수 창조 전라남도교육연수원에서는 교육현장의 변화를 주도하는 연수를 위하여 다양한 인성교육 지원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봉사활동을 60시간 이상 과정에서 전면 실시하고 있다. 학생의 인성교육 강화 특히 언어순화 지도 방안으로 교사 역할 훈련(TET)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감·전문직에는 STET과정으로 효과적인 의사소통, 성공적인 갈등관리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주제심화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모든 연수생이 연수시 독서활동을 하고 있으며 과정을 운영하는 교육전문직도 동참하여 독서활동을 하고 있다. 2009년에는 생활지도, 학급경영, 특별활동 직무연수를 운영하였으며 2010년에도 생활지도, 학급경영, 특별활동 교과를 연수에 적극 반영 운영하여 인성교육 역량을 기르는 데 노력하고 있다. 대인관계 및 리더십 함양 교과목을 반영한 과정으로는 초등 교장 학교회계관리자과정(1, 2기), 초등 교육행정 직무연수, 장학관 역량강화 직무연수, 초 ? 중등 학교경영전문가 과정, 중등 학교장 회계관리과정, 중등성공적인 갈등관리훈련 과정, 중등교육행정 직무연수, 교육행정리더십 역량강화과정(1, 2기) 등이 개설되었다. 또한 교사들의 교직윤리, 교육책무성 강화를 위한 교과목을 편성·운영하고 있으며 인성교육 함양 프로그램으로 합숙연수도 뺄 수 없다. 합숙연수 프로그램은 심성수련, 다짐의식, 주제토의, 분임활동, 체육·오락 활동, 전통예술 체험 등으로 꾸며지고 마음 열기(관계개선 훈련)→마음알고 나누기(자기 발견, 타인 이해)→마음 관리하기(삶을 새롭게 조명)등의 단계로 구성된다. 합숙연수를 통해 자아 발견, 타인 이해, 관계 개선, 공동체 의식 배양 등의 연수효과를 얻고 있다. 교과부, 전남교육연수원 영어교사 심화연수 최우수 기관 선정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는 지난 1월 영어교사 6개월 심화연수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22개 기관을 평가한 결과,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이 6개 평가 분야 중 4개 분야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교과부는 2009년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을 영어교사 6개월 심화연수 운영 기관으로 선정하고 국고를 지원하여 중등학교 영어교사를 대상으로 6개월 심화연수를 실시하도록 했다. 이번 연수기관 평가에서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은 '인적 자원'과 '장기 발전 계획' 분야를 제외하고 '수행 과정', '물적 자원', '교육성과', '국외연수' 등 4개 분야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되었다. 2009년 3월 처음으로 6개월 심화연수를 실시하기 시작하였음에도 이와 같은 좋은 평가 결과를 얻게 된 것은 그동안 수년간의 JLP 외국어연수 프로그램 운영 경험에서 기인한 것이다.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은 2003년부터 2009년 초까지 도내 중등 영어교사 중 1,084명을 대상으로 1개월 합숙연수를 실시하였으며 작년부터는 기존의 교육과정 외에도 6개월 심화연수를 실시하기 시작하였다. 현재까지 1, 2기에 걸쳐 총 58명이 이수하였는데 이중 56명이 국외 TESOL 자격을 취득하였다. 영어교사 심화연수 성과 분석을 위한 평가단의 일원인 경인교대 김혜련 교수는 죸심화연수 성과 거양을 위한 전라남도교육연수원 관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에 매우 놀랐다. 심지어 어떤 설문 항목은 연수생의 만족도가 100%에 이른 것도 있었다.죹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은 우수 현장교사를 초빙하여 실시한 수업 시연, 추수 설문을 통한 현장 적용도 점검, 의무 수업 공개, 국외 TESOL 자격 취득, 높은 연수생 만족도 등이 타 연수기관에 비해 월등히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이는 전라남도교육청의 TEE 인증제 시행에 발맞추어 영어 교사의 자신감과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 수업 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행열 연수원장 희망찬 전남교육의 내일을 가꾸는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은 무등산 줄기 성산 자락에 자리 잡고 ‘가르치는 보람, 배우는 즐거움’의 원훈 아래 지식정보화 사회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세계와 미래로 웅비할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서 교직원 연수, 학생, 학부모 연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교실의 변화가 교육을 혁신시키고 마침내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노력하며 교실 수업 개선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교직원의 전문성과 책무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최고 수준의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수요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맞춤식 연수, 함께 만들어가는 연수, 찾아가는 연수, 원격 연수 등을 확대 운영함으로써 감동을 주는 연수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전행열 연수원장은 우리 연수원을 통하여 소통과 참여의 마당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각종 연수 정보를 보다 충실히 안내하고, 양질의 교육, 연수 관련 컨텐츠를 개발하고 공모하여 여러분께 아낌없이 제공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또한 전 연수원장은 교육 가족 여러분의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나날이 발전하는 연수원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한결같은 관심과 성원이 '함께하는 교육, 행복한 변화'를 이끄는 초석이 되는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은 변화하는 교육사회의 요구에 적극 부응하고 세계와 미래로 웅비할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교직원 연수에 대한 의지와 에너지를 오늘도 총결집하고 있다. 참되고 창의적인 인간육성을 위한 현장중심 교직원 연수의 터전으로서 교육현장의 미래를 주도하기 위해 항상 교직원을 생각하고 교육현장의 다양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수요자 만족을 위한 무한 서비스로 감동 연수를 실천하고 있는 전라남도교육연수원은 사랑받는 전라남도교육의 중심에 우뚝 서 있다.
    • 기획·연재
    • 기획
    2010-07-27
  • 10대 CEO가 몰려온다~!
    꿈을 실현하는 10대들의 기업 학생·교사·교직원의 땀방울이 값진 수입으로··· 입학할때에는 '신입생'의 90%가 대학진학을 원하지만 3년 후에는 '졸업생'의 70%가 '자신있게' 취업을 선택하는 전문계고가 있다. 또, 학생들의 뒷바라지에 최선을 다하며 특성화고교로서의 본분과 책임, 사명감을 잃지 않으려 쉼없이 노력하는 교사들이 있다. '고졸' 경력으로 '최고'라는 수식어를 갱신하며 우리 사회에 열정을 심는 여성 CEO와 전문가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학교.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한상국, 이하 서울여상)'가 그곳이다. 지난해에만 97개의 국내외 교육관련기관에서 2,790여명의 관계자들이 '벤치마킹'을 이유로 학교를 방문했다. 이들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학교가 운영하는 학교기업 '마이트라(MYTra)'이다. 마이트라는 가상의 회사가 아닌 학생과 교사가 직접 운영하고 영리활동을 펼쳐가는 '진짜' 기업이며, 긍정적인 마인드와 올바른 인격을 갖춘 여성 CEO 배출을 목적으로 하는 서울여상의 진취적인 교육활동이다. 전문성·인성 모두 갖춘 여성 CEO 배출을 목표로··· 학교기업 동아리 - 'MYTra(MoonYoung Trading)' 학교는 교실에서만 이루어지는 수업과정만으로는 졸업 후 취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 생생한 체험학습을 통해 졸업생들이 현실에 더욱 잘 적응 할 수 있는 감각을 길러주고자 '학교기업 - 마이트라(MYTra)'를 설립했다. 고등학생을 위한 예비창업과정이자 경영스쿨인 셈이다. 학교는 2007년 10월 학교기업으로 '마이트라'를 설립했다. 사업자등록증상 종목은 무역업으로 수출입·도소매·유통·전자상거래와 관련분야를 모두 포함한다. 한해 뒤인 2008년에는 15명의 학생들이 각자의 아이템과 사업계획을 토대로 1인당 200만원씩 정부의 지원을 받고 사업자등록을 마쳤다. 마이트라의 대표 브랜드로는 '01e18(01e18.com , 영원히 18세)'이 있으며 같은 이름의 쇼핑몰도 운영 중이다. 이들이 판매하는 의류는 중·고생 졸업가운부터 골프웨어까지 다양하다. 의류브랜드 '01e18'과 '쿠아제(골프웨어)'는 특허청에 정식 상표등록을 마쳤으며 이외에도 마이프린, 싸다구(패션브랜드)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또, 3학년 6명의 학생들이 모여 만든 온라인 쇼핑몰 '빅재미(bigjammy.com)'를 운영 중이며 이 쇼핑몰은 '01e18' 쇼핑몰과 함께 학생들이 졸업한 후에도 계속 운영될 예정이다. ('빅재미' 홈페이지는 현재 업데이트 중이다.) 학교기업 마이트라는 CEO로 활동하고 있는 3학년 박현민 학생을 중심으로 5개의 부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인터넷비즈니스과', '국제통상과', '금융정보과'에 속한 17명의 '학생 직원'을 두고 있다. 이 학교 라근주 교감이 학생 CEO와 함께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기획·세무·회계·제고관리·스튜디오 촬영까지 모든 업무는 학생들이 담당한다. '빅재미'의 기획생산부장을 맡고 있는 3학년 천현주 학생은 "동대문시장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 지하철 첫 차를 탔던 일이 생각난다"면서 나이 어린 CEO에 대한 상인과 주위의 편견들로 나름의 고충이 많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지금은 '어린 CEO'에 대한 기특함과 배려로 돈독한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함께 자리한 3학년 이정아('빅재미' 재무회계 담당) 학생은 "수업으로 배우기 전, 계약서 작성과 같은 실무를 경험하면서 수업내용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부가세 신고같은 경우 까다롭고 힘들었지만 뿌듯하기도 했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 왼쪽부터 3학년 천현주, 이정아 학생과 학교기업 총괄책임자인 서대원 교사 마이트라의 주된 상품은 중·고등학교 졸업가운이다. 이밖에 스포츠·생활복 등의 의류에 핸드백·구두·실내화·스타킹 등 패션품목까지 취급상품이 다양하다. '졸업가운'의 경우는 지난해에만 2억 2500여 만원의 매출을 올렸을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 또한, 양천구에 위치한 중소기업 전문 백화점 '행복한 세상'과 아울렛과 같은 대형 매장에 부스를 마련해 오프라인 매장 운영경험도 쌓았다. 지난 18일에는 피팅룸·창고·매대·포스 등 실제 매장과 동일한 시설을 갖춘 10평의 교내 매장을 오픈했으며, 실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는 실무 현장 교육을 위한 장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취급 품목도 더욱 확대시켜 강원 도 철원·갈말·서원 농협 등과 제휴해 우리 농산품(오대미, 선식, 미숫가루, 참기름, 들기름 등)을 판매하는 등 농촌 살리기에도 적극 앞장설 예정이다. 학교기업 '마이트라(MYTra)'는 기업의 특성과 활동을 경험으로 이해하고, 실제 매출을 창출함으로써 학생들이 직접 창조적인 기업 활동에 참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익금의 일부를 장학금 및 교육활동에 '기부'해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바람직한 기업상을 온몸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아울렛 및 백화점 등 대형 유통매장의 입점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사업을 위해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등 4개 국어로 이루어질 마이트라 홈페이지를 준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있다. ▲ 01e18(http://www.01e18.com , 좌)과 빅재미(http://www.bigjammy.com , 우) 쇼핑몰 홈페이지. 빅재미 쇼핑몰은 현재 개편작업 중이다. 학교기업은 단순한 실습과정이 아닌 체계적인 면모를 갖춘 기업으로써 학생들이 실제로 기업을 경영하면서 교실수업만으로는 부족한 현장실무 경험을 쌓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같은 모습은 학생들이 기업경영의 모든 것을 아우르는 당당한 예비 CEO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학교가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 교내 또 다른 기업. '연습기업실' 학교는 전국최초로 '연습기업 실습실'을 마련했다. 내부를 일반 회사와 똑같은 구조로 디자인해 부서별로 파트가 나뉘어져 있으며, 3학년을 대상으로 일반 평사원부터 CEO의 역할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전화응대, 팩스실습, 화상통신, ERP(전사적자원관리) 등 기본적인 업무는 물론이고 일반기업과 똑같은 부서별 업무를 경험하며 대표이사로 승진해 기업을 직접 경영해 보기도 한다. 또, 중국의 '상해공상학교'와 함께 올해 상·하반기 각 1회씩 화상통신을 이용한 무역 실무를 진행하면서 실제 오퍼·LC(신용장) 개설 등 해외기업과의 상거래 업무도 실습하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학교기업 총괄책임자인 서대원 교사는 "미성년자인 학생들의 사업자 등록이 까다롭기는 하지만 지난해에 좋은 매출성과가 있었던만큼 다방면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면서 "특히, 해외 시장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유통과정에 좀 더 신경을 쓸 예정이며 차후 국제통상분야의 여성 CEO를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기획·연재
    • 기관탐방
    2010-05-27
  • [서울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Fun & Dream '나를 미치게 하는 곳'
    - 실용 위주 교육 통해 학생들의 끼 발산 - 현직 활동 강사진…학생들에게 큰 도움 이제 교육의 패러다임은 변하고 있다. 시대가 변하고 있고,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의 모습도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과정에서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늘어가고, 공교육은 무너지고 사교육은 전례 없이 팽창했다. 이런 관계로 교육은 수요자 중심의 교육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최근 전문적인 분야의 특성화 고등학교가 늘어가고 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한림연예고등학교’(교장 이현만)는 최근 교육 풍토를 생각할 때 학교명에서부터 보다 노골적인(?) 표현이 들어간 학교다. ‘꿈, 깡, 끼, 꼴, 꾀, 꾼’이라는 독특한 교훈에서 말해주듯 이 학교는 학생들의 잠재된 창의적인 모습을 이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1960년 개교한 학교지만 연예고로 개교한 것은 지난 2009년. 다른 학교와 차별되는 점이 있다면 선발방식이 100% 실기로 이뤄진다는 것이다. 이것은 내신 성적이 예술적 재능과 열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사실과 남과 다른 예술적 재능을 가진 아이들이 이 시대가 요구하는 그리고 대한민국의 세계화를 이끌어갈 인재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학교는 밝히고 있다. 또한 ‘교육의 기회는 모든 이에게 동등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이현만 교장의 50년 교육철학을 담고 있다. 학생의 재능과 끼, 열정, 그리고 가능성만을 보고 학생을 선발하므로 재능과 열정 실기능력면에서 탁월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다. ‘연예’라는 교명이 말해주듯 학과 역시 독창적인 교육과정을 진행한다. ‘연예과’ ‘뮤지컬과’ ‘실용무용과’ ‘실용음악과’ ‘패션모델과’ ‘영상제작과’ 등 각 분야의 실무위주의 교육을 진행해 학생들의 맞춤형 지도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학교는 즐거운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현만 교장은 “어떠한 교육도 ‘Fun’의 요소가 가미되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학교가 재미있어서 가고 싶어하는 학교가 되어야 교육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런 이유로 학생들이 학교를 재밌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나 행사를 자주 실시하고 있다. 한 예로 학교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할 입학식 레드카펫 행사는 대중예술인을 희망하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이니만큼 미래에 스타가 되어 레드카펫을 밟는 기분을 미리 체험하게 해주는 행사다. 레드카펫행사 후 포토월 사진촬영, 포토제닉을 선발하는 등 자신의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줌으로써 입학식 날부터 재미있는 학교로 만들어 주고 있다. 이 외에도 교복을 사랑하고 단정하게 입도록 유도하기 위하여 학생 중에서 교복모델을 선발, 사진을 촬영한 후 홈페이지, 블로그에 게시하는 등 제재나 단속보다는 ‘Fun’의 요소를 가미한 이벤트를 실시하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다. 이 학교의 교사와 강사진 역시 해당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했던 전문인력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이들의 강의는 현실적인 부분이 특히 더 강조되기 때문에 학생들의 바른 안목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 연예과 ‘연예과’는 현대사회에서 나날이 부상하는 방송매체의 주역이 될 수 있는 전문 방송인 양성과 더불어 대학의 연극영화과 진학에 목표를 두고 있다. 수업은 방송매체와 연기를 심도 깊게 이해하고 실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극과 방송매체를 이해하기 위한 이론 지도는 물론, 현장경험이 풍부한 실기 교사진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실기수업이 이 학과의 특징이다. 또한, 공연을 무대에 올리기 위한 작품 활동과 영상제작수업을 위주로 대입 준비와 더불어 실전을 대비를 위한 수업으로 진행된다. 이 과는 연극, 영화의 연기뿐만 아니라 아나운서, 개그맨, 기상캐스터, 쇼핑호스트, 리포터, VJ등의 다양한 진로를 생각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제공해주고 있다. - 뮤지컬과 최근 전통 연극 뿐만아니라 뮤지컬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뮤지컬은 연기, 노래, 안무 등 종합적인 표현방식이 갖춰져야 하는 분야로 왠만한 노력없이는 도전하기 힘든 분야. 이 학교는 뮤지컬 배우가 되기 위해 필요한 기본기를 연마할 수 있도록 연기, 노래, 춤을 전반적이고 종합적으로 교육한다. 또한, 뮤지컬을 포함한 새로운 형태의 연극, 공연스타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 실용무용과 ‘실용무용과’는 국내 최초의 비보이댄스등 기존의 틀을 깨는 교육을 실현하는 고교과정 실용무용과로서 순수무용(한국무용, 현대무용, 발레) 뿐만 아니라 재즈댄스, 스트릿 댄스(힙합, 비보이, 팝핑, 왁킹, 락킹, 크럼프, 걸스힙합 등), 라인댄스, 방송댄스, 실용댄스 등의 실기 및 이론을 전반적으로 교육함으로서 장르간의 접목을 통해 학생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끼와 열정을 신체를 통해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실용음악과 ‘실용음악과’는 보컬, 기악연주, 작곡 등 다양한 분야의 세부전공을 통해 최고의 실력을 갖춘 엘리트 음악예술인으로써 새 음악장르의 개척은 물론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창조하는 전문 음악인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용음악과에 대한 교육은 대부분의 음악대학이나 다른 예고에서 제공되는 전통 클래식음악 교육과정에 대하여 보다 실용적이거나 상업적인 음악에 대한 연주교육, 전공실기를 통한 전문적인 현장실습교육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전문 연주가, 음악가로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콘텐츠의 생산자로서 음악 및 음악과 관련된 여러 산업에서도 적극적으로 종사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음악 산업과의 수평적인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꾸준히 변화하는 산업 현장이나 그에 맞춰 교육되는 대학교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실력과 기능을 갖춘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 패션모델과 패션과 대중문화의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는 패션모델분야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분야로 현재 전국 다수 대학에 모델과가 분포되어 있다. 이 학교는 패션모델과를 국내 최초로 고등학교 과정에 개설해 자신의 꿈을 일찍 발견하고 이루고자 노력하는 청소년들이 패션모델관련 전문분야에 대하여 각 분야별 최고의 강사진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이론과 실기, 현장수업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모델출신 리더들과 같이 미래의 패션과 모델계를 리드 할 만능 엔터테이너적이고 건강한 리더의 양성을 목적으로 최상의 교육을 고집하는 패션모델과는 한국을 대표할 세계적인 패션모델을 배출하고 관련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영상제작과 ‘영상제작과(Department of Film-making)’는 영화, TV, CF, 뮤직비디오 등의 영상물을 기획․제작하는 전체적인 과정을 학습하고 있다. 영상제작과는 미디어 시대에 걸맞는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감성을 지닌 영상제작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는 것이 특징. 이를 위해, 기초사진, 촬영조명실무, 디지털 영상, 방송영상, 시나리오, 제작실습과 같은 전문적인 실기위주의 교육을 실시해 사고력과 창조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제작실습을 통해 학생 개인이 영상제작의 각 분야에서 세부적이고 구체적인 제작경험을 쌓을 수 있다. 아울러 방학기간 중 전문인들의 제작현장에 본인이 전공하고자 하는 영상제작 분야별 인턴십을 통한 참가를 함으로써 영상제작의 전문적 현장 감각을 익히고 있다.
    • 기획·연재
    • 기관탐방
    2010-04-29
  • 한국 최고 대중문화 예술학교로 이끌어나갈 터
    -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 배출 위해 노력 - 즐거운 학교 교육 분위기 조성 주력 1. 한림연예예술고는 다른 예술고등학교와는 학교명에서부터 차별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른 예고와 비교해 한림연예예술고가 추구하는 학교 운영의 특징이 있다면 말씀해주십시오. 우선 가장 큰 다른 점은 학생모집일 것입니다. 한림연예고는 실기전형 100%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내신성적이 예술적 재능과 열정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사실과 남과 다른 예술적 재능을 가진 우리 아이들이야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그리고 대한민국의 세계화를 이끌어갈 인재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함입니다. 또한 ‘교육의 기회는 모든 이에게 동등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저의 50년 교육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학생의 재능과 끼, 열정, 그리고 가능성만을 보고 학생을 선발하므로 저희의 의도대로 재능과 열정 실기능력면에서 탁월한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둘째로 학생들이 대중예술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것입니다. 연예인을 지망하는 학생들은 실기능력에 따라 오디션기회를 제공하고 (다양한 채널의 산학협력프로그램을 통해 오디션담당자들이 직접 학교로 방문하여 오디션을 실시함) 연예활동을 잘 해낼 수 있도록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줍니다. 그리고 학교 자체적으로 많은 무대를 기획漫� 우리 아이들이 무대에 올라가는 경험을 보다 많이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여러가지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채널의 인터뷰, 취재요청에 적극 응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특징은 철저하게 ‘수요자중심의 교육과정운영’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고교과정 최초로 실용무용과, 패션모델과, 영상제작과를 도입하여 전문적이고 특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순수무용보다는 실용무용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하고, 과거보다 체형조건이 좋아진 학생들의 needs에 맞는 교육을 하기 위함은 물론 UCC가 큰 인기를 끄는 상황을 반영하여 창작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히 교육서비스의 공급자라 할 수 있는 학교에서 일방적으로 커리큘럼을 정하지 않고 학생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학생들이 원하는 특강이나 방과후학습 과목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Fun"을 강조하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어떠한 교육도 "Fun"의 요소가 가미되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학교가 재미있어서 가고 싶어하는 학교가 되어야 교육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학생들이 학교를 재밌게 생각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참여하는 이벤트나 행사를 자주 실시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학교의 전통으로 자리매김할 입학식 레드카펫행사는 대중예술인을 희망하는 아이들을 위한 학교이니만큼 미래에 스타가 되어 레드카펫을 밟는 기분을 미리 체험하게 해주기 위함인데 레드카펫행사 후 포토월 사진촬영, 포토제닉을 선발하는 등 자신의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줌으로써 입학식 날부터 재미있는 학교로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교복을 사랑하고 단정하게 입도록 유도하기 위하여 학생 중에서 교복모델을 선발, 사진을 촬영한 후 홈페이지, 블로그에 게시하는 등 제재나 단속보다는 “Fun”의 요소를 가미한 이벤트를 실시하는데 학생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또한 애교심을 고취하기 위한 이벤트의 하나로 교가의 가사를 학생들에게 공모하여 현재 불리고 있는 한림예고의 교가 가사는 학생의 작품입니다. 2. 최근 실용적인 학습이 많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학교의 학습 진행은 어떠한 부분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지 말씀해주십시오. 교육계도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볼 수 있는 시장의 원리나 경쟁시스템이 어느 정도 반영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주입식 교육으로 대표되었던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공급자 중심의 교육은 사회의 흐름에 맞지 않는 다고 생각이 됩니다. 한림연예고는 철저하게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육의 수혜자인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을 해야 진정으로 실용적인 교육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공교육에서 해결 할 수 없는 교육의 needs를 사교육시장에서 충족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여 학교에서도 사교육현장에서 실시하는 다양한 인기강좌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공별 실기나 이론수업에서 고교학생이 이해하기 어려운 수준의 고전적인 이론이나 기본기를 다진다는 명목 하에 딱딱하고 재미없는 신체훈련에 집중하기 보다는 학생수준에서 꼭 필요한 이론을 재미있게 재구성하여 멀티미디어를 통한 학습을 한다든지, 기본기를 다지는 신체훈련 중간 중간에 최신의 트렌드를 반영한 테크닉 수업 등을 진행한다든지 함으로써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학생들의 needs를 채워줄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학습이 학문이라기 보다 학생들에게는 하나의 놀이처럼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실용적인 학습이란 실제로 쓰임이 많은 것들을 배워나가는 과정에 더하여 학습을 위해 투자한 시간에 비해 학습효과가 큰 효율적인 학습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배우고 싶어하는 것들을 재미있게 가르치고 그것이 실제로 쓰임으로 연결된다면 그게 바로 실용적인 학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3. 학교장님이 학생들에게 기대하는 부분들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으며 주로 학생들에게 어떤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시나요? 저는 한림연예고의 학생들이 똑똑한 대중예술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말하는 똑똑한 연예인이란 학벌이 좋거나 공부를 많이 한 공부벌레로써의 연예인이 아니라 목표가 정확하고 그 목표로 도달하려면 어떠한 노력을 해야 되는지를 생각하면서 선택하고 집중할 줄 아는 능력을 가진 연예인을 말합니다. 또한 생각이 있는 사람들로 성장해나갔으면 합니다. 본인만의 생각을 가지다 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자신만의 관점이 생기게 됩니다. 자신의 관점이 정립되어야 비판도 할 수 있고 시시비비도 가릴 줄 알게 됩니다. 또한 이러한 관점이 창의적인 예술가가 되는 첫걸음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하여 학생들에게 많은 경험을 하라고 말합니다. 영화나 드라마도 많이 보고, 공연이나 전시회도 많이 보고, 책도 많이 읽으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본인만의 생각을 가지게 되려면 그 다양한 경험을 한 후에 반드시 본인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영화를 본 느낌이나 인상 깊었던 것을 무엇이든 떠올려보고 자기만의 영화감상문을 만들어봐야 합니다. 이러한 훈련이 처음에는 굉장히 고통스럽고 힘들지만 이러한 것들이 쌓이다 보면 본인만의 생각이나 분석력을 개발시킬 수 있게 됩니다. 예술분야의 길을 가고자 하는 학생들이 예술의 체험을 본인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말할 수 없다고 하면 창의적인 예술가가 되기 힘들 것입니다. 창작 작업도 결국에는 다양한 체험을 내 방식대로 생각하고 해석하고 분석하여 내 것으로 만들어 새로운 나만의 유일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이니까요. 4. 최근 학교 교육프로그램 중 일반인들이 말하는 ‘프로’들의 실무 강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특히, 그들의 교육 내용 중 인성적인 부분을 강조하고 있는데 예고 학생들에게 있어 특히 ‘인성’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이유는 어떤 이유라고 생각하십니까? 한림학교가 예고라서 특히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성이란 어떤 직업을막론하고 가장 기본적으로 갖춰야할 소양에 해당됩니다. 인성적으로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사람은 어느 직업군에서도 환영받지 못합니다. 다만, 최근에 연예인 자살이 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여 자존감이 강하고 건전하고 건강한 직업의식을 가진 전문인으로 우리 학생들을 양성하고자 하여 인성교육을 특히 중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화려한 겉면만 보고 직업의식이나 가치관의 정립이 안된 상태에서 경쟁이 심한 연예계로 들어가 좌절하거나 무기력함을 느끼게 되면 우울증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집니다. 진정한 프로는 성과나 결과보다는 과정이 탄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왜 이 길을 선택했고 인생의 장기적인 계획이나 목표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다면 과정 과정 중에 생기는 장애나 어려움을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방송연예분야의 프로들의 특강을 통해 화려한 겉모습 말고 실제 현장의 생생한 현실을 들려줌으로써 막연한 꿈을 쫓기보다 이상과 현실감각이 균형을 이룬 건강한 직업인으로써의 연예인이 되라는 메시지를 꾸준히 전달하려고 합니다. 5. 교장선생님이 느끼시기에 최근 입학하는 학생들의 특징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최근에 입학하는 학생들은 목표의식이 뚜렷한 학생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대중예술인을 스타로 보기보다 직업인으로 생각하는 학생들도 상당수 있어서 고무적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학생들의 실력이 해를 거듭할수록 좋아지고 있습니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을 만큼 다방면에서 출중한 실력의 학생들이 많아졌고 무엇보다 입학전형 때 실시시험을 준비해 오는 부분에 있어서도 성의나 열의가 대단합니다. 대중예술인을 지망하는 학생들이 날로 늘어가는 현실이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공부보다도 다양한 분야의 능력을 실력으로 인정해주는, 변화된 사회분위기도 학생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것 같습니다. 6. 학교 교사․강사진들에게 당부하는 말씀이 있으시다면 이야기해주십시오. 한국최초의 대중예술전문 고등학교란 타이틀에 걸 맞는 사명감을 가졌으면 합니다. 우리 학교 교강사 모두 한국 교육계 역사의 한 획을 긋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학생 한명한명을 진심으로 대했으면 합니다. 저는 ‘잔소리는 상대방을 절대로 변화시킬 수 없다. 섬김과 존경의 마음만이 상대방을 변화시킨다’고 굳게 믿는 사람입니다. 우리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아이들이 한국 대중예술계를 짊어지고 갈 인재들이란 생각을 가지고 훈계나 제재보다는 아이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말았으면 합니다. 칭찬을 많이 받고 자란 아이들은 자기 존중감이 강하고 타인을 신뢰하고 존중하는 마음도 큰 것 같습니다. 7. 아무래도 연예전문학교이다 보니 기획사 등의 협조체계 역시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휴 활동은 어떻게 진행하고 계신지 알고 싶습니다. 산학협력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다만, 산학 협력은 ‘진정으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것인가?’라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하에 진행됩니다. 그 과정에서 기본적 교육과정의 침해는 없도록 하고 있으며, 보다 투명하고 건전한 산학협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8. 앞으로 학교장으로써 학교의 미래를 어떻게 이끌고 가실지 알려주십시오. 한국 최고의 대중예술전문학교로 이끌어 나갈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한국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지만, 최초이면서 최고인 학교로 만들어 갈 생각입니다. 대중예술분야에서 일하려면 꼭 다녀야 하는 학교로 인정받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교육의 본질적 목적입니다.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를 배출하기 위한 교육과정의 변화는 당연한 것이지만,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그리고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올바른 가치관이란 무엇인지를 알려줘야 하는 교육의 본질적 목적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시대가 요구하는 재능을 키워주는, 하지만 이러한 교육의 본질적 목적을 잊지 않는 흔들림 없는 학교가 필요합니다.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는 이러한 학교의 롤모델로 거듭날 것입니다. 사회각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 기획·연재
    • 오피니언리더스
    2010-04-29
  • [기획]"이번 역은 문화공간역입니다"⑨
    세오갤러리(SEO GALLERY) > '보이지 않는' 미술 본래 가치 중시, 상업화된 미술계 신선한 '반란' 초등생·중고생용 체험학습지 제작, 관객 참여 적극 유도 작가 3인 공동전, '접속지대 - 우리는 전시(준비중)입니다'展 열어… 갤러리(화랑)에는 일반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 충족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대안공간으로서의 갤러리가 있고 미술작품의 매매가 이루어지는 상업갤러리가 있다.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세오갤러리(대표 서자현)는 상업갤러리이다. 7년 전 문을 연 이래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2~30대 신진작가의 등용문으로서의 역할을 꾸준히 맡아 왔으며 이름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으나 깊고 넓은 안목과 뛰어난 능력을 갖춘 4~50대 중견작가들을 재조명하는 역할도 함께 해 왔다. 이곳을 통해 발굴된 작가는 '세오 작가'라는 경력만으로도 미술계에서 인정을 받을 만큼 엄격한 작가·작품 선별 과정으로 유명하다. 무엇보다도 순수한 창작열정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도록 돕는 전시·기획으로 정체된 우리 미술계에 늘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곤 했다. 이곳은 문을 연 이래 지금까지 완성작품 위주의 단순한 상업적 전시보다는 건축과 구성, 월페인팅(wall painting) 등 미술 전 영역을 아우르는 폭넓은 전시·운영을 하고 있다. 이른바 스타 작가와 그들의 작품을 위주로 매매중심의 전시운영을 하는 한계에서 벗어나 예술 본래의 가치를 되찾기 위한 것이다. 미술작품을 고급 가구나 인테리어를 위한 장식품으로 여기는 현실에서 눈에 보이는 가치(작품)가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작품)를 중시하는 이곳의 결진 정신은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신선한 도발이다. 더구나 이같은 경영이념을 개관이래 현재까지 흔들림 없이 지키고 있다는 것은 상업갤러리로서는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다. '창작과정' 공개 갤러리 전체 공간이 하나의 작품 이곳에서 다시 한 번 우리 현대미술에 한 획을 그을만한 도발적인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기획 김미진, 홍익대 미술대학원 부교수, 예술의전당 전시예술 감독). 지난 2월 4일부터 전시중인 '접속지대-우리는 전시(준비중)입니다(CONNECTION ZONE-WE ARE (WORKING ON) THE SHOW)'는 3인의 중견작가(안성희, 이윤미, 황성준 작가)가 1년 동안 각자의 작품 창작과정 전제를 고스란히 일반 대중에 공개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매우 이색적인 전시이다. 특히 이 전시가 눈길을 사로잡는 이유는 예술작품을 장식품 정도로 취급하는 현실에 맞서 예술작품 본래의 순수한 정신과 가치를 재발견하고, 그 가치를 일반 대중과 공유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작품)'야말로 진정한 작가 정신이라는 사실을 '오감(특히 시각)'을 통해 깨닫도록 한다는 데에 있다. 그리고 예술 본래 가치의 구현을 위해 작가들은 대중과의 소통에 주저하지 않는다. 벌거벗듯이 창작과정 전체를 공개하고 심지어 관객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무려 1년이라는 기간 동안 작품은 서서히 완성되고 해체돼 갈 것이다. '창작과정'이 작품이고 1년 이라는 '시간의 흐름'이 작품이며 대중과의 '소통'이 또한 작품이다. 따라서 오늘 갤러리에 설치된 작품의 모습과 내일의 모습이 다를 수 있다. 1년 동안의 창작과정 전체와 갤러리 전체가 하나의 작품을 이루고 있다. 낯설고 이질적이지만 신선한 충격… 전시실 곳곳은 3인 작가의 서로 다른 작품으로 채워졌다 비워지고 다시 전혀 다른 모습으로 채워졌다 비워지기를 반복할 것이다. 미술관 속 완성된 예술작품만을 보고 이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게 이 전시는 상당히 낯설고 이질적일 수밖에 없다. 때론 그 이질감이 너무 강해 불편해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박제된 완성품에서 부족한 그 무엇을 느끼고 상업화된 미술이 아닌 미술 본래의 가치에 목말라 해 본 경험이 한번만이라도 있는 사람이라면 이 전시는 더 없이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서자현 대표는 "작가의 모든 것을 드러내 놓고 (창작의 전 과정이)노출된 상태에서 1년 동안 연속된 작품활동을 이어가는 전시로, 갤러리도 참여작가도 무척 고단한 전시"라고 말하며 "날로 상업화되는 미술계가 '균형'을 잡고, 단절된 대중과의 '소통'을 회복하기 위한 작은 날개짓이자 몸부림"이라고 이번 전시의 의미를 설명했다. '공간'의 제약을 넘어 '소통'으로 관객이 창작활동에 직접 참여도 4월 28일까지 3인 작가의 preview 전시가 끝나면 이어서 작가들의 개인전이 내년 2월까지 연속해 열린다. 전시기획과 운영이 개별적으로 이루어지는 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소통'이라는 주제로 연결된 공동작업이기도 해 보는 이의 잠자던 감성과 심미안(審美眼)을 깨워준다. 세 작가의 공통점은 눈에 보이는 '장소'와 '공간'에 대한 재해석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안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감성'이 어떻게 교감하고 소통하는지를 끊임없이 살피고 있다는 데에 있다. 그러나 이를 위한 작가들의 수단은 서로 다르다. 황성준 작가는 '흔적', 이윤미 작가는 '선', 안성희 작가는 '빛'을 수단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라는 실제의 시간과 '가상'이라는 다른 차원의 시공간을 관통하며 일반 대중과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어떤 작품은 관람객들과의 공동작업으로 진행돼 흥미를 자아내고 있으며(이윤미 작가 - '행위를 중첩하다 overlap') 또 다른 작품은 갤러리 구석 곳곳에 '숨어있다'(황성준 작가 - '오브제를 덧씌우다 pause'). 또 관람객들에게 쑥갓, 상추, 케일 등의 채소 씨앗을 나눠주고 작은 화분에 이를 키우게 한 다음 관람객들이 보내주는 화분을 소재로 작품이 만들어지고 있어 작품 하나 하나가 관심을 집중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안성희 작가 - '환경에 개입하다 intervention'). 갤러리 1층 오른쪽에 작은 방이 하나 있다. 어두운 실내를 은은한 조명이 비추고 있고 방 왼쪽에 길다란 장방형 탁자가 놓여 있다. 탁자를 덮은 테이블보는 은은하게 조명 빛을 반사시키고 있다. 전체 분위기가 마치 고풍스런 분위기의 카페와 같다. 갤러리를 찾는 관람객들은 이곳에 둘러 앉아 담소를 즐길 수도 있다. 만약 설명이 없다면 어느 누구도 이 탁자가 '작품'가운데 하나라는 사실을 눈치채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 탁자는 '기억'과 '흔적'을 주제로 한 황성준 작가의 작품 가운데 하나이다. 테이블보에는 크고 작은 수많은 점과 선들이 흩어져 있다. 군데군데 얼룩도 있다. 길고 짧고, 굵고 가는 다양한 모양의 선과 점들은 황작가가 만들어 낸 흔적이며 또한 지난 2월 전시회가 시작되고 나서 이곳을 찾은 관람객과 비평가들이 남긴 '흔적'들이다. 시간의 흐름 속에 자연스럽게 생긴 '흔적'들이 하나의 작품을 이루고 있다. 이 작품은 '소통'과 '접속'이라는 전시회의 주제를 잘 보여주고 있는 방을 나와 2층으로 올라가기 전 기둥 모서리 아래 대각선으로 파란색 점선이 둘러쳐 있다. 1년 이라는 시간동안 점선으로 둘러친 곳이 어떻게 변화하는가를 볼 수 있다. 또 하나의 '숨겨진' 작품이다. 1층 건너편에 있는 작은 방 벽면에서도 '숨겨진' 작품을 볼 수 있다. 작품은 벽면 한 가운데 뚫려있는 '구멍'이 그것이다. 황성준 작가의 '흔적 찾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2층으로 올라가면 공간 중앙에 'ㄱ'자 형태의 가상공간이 들어서 있다.원래 갤러리의 창고였던 이곳의 '흔적'을 찾아내 천정부터 바닥까지 무거운 추를 단 가는 실선을 늘어뜨려 놓아 현재 공간에 과거의 사라진 가상공간을 복귀시켜 놓았다. '기억'과 '시간'과 '우연'속에 감춰진 '흔적'의 의미를 관람객들에게 말없이 되묻고 있는 듯하다. 이윤미 작가는 '공간'과 '선'을 주제로 삼아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한다. '평면(2차원)'과 '입체(3차원)'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이윤미 작가는 2층 전시 공간 안쪽에 자리를 차지하고 색색의 벽돌모양 색종이(스티커)를 소재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관람객들이 함께 하는 창작활동으로 이윤미 작가는 평면과 입체와 '회화'를 넘나들며 경쾌한 '선'을 창구삼아 '공간'의 의미에 대해 관객들과 대화를 이어간다. 1층 작은 방에 별도로 자리한 안성희 작가의 주제는 '빛'이다. 안 작가는 이방 안에서 자연의 빛과 인공의 빛의 '교감'을 시도한다. 황성준 작가가 '흔적'으로, 이윤미 작가가 '선'으로 공간을 넘나들고 있다면 안성희 작가는 '빛'을 통해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려 하고 있다. 또 관객들에게 식물의 씨앗을 나눠줘 자연의 빛을 받아 자라난 식물들을 다시 갤러리 안쪽으로 들여와 공간의 한계를 넘어서는 '빛'의 '소통'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 ■ 전시회 정보 전시회는 지난 2월 4일 문을 열었다. 4월 28일까지 유기적인 공동전시 '접속지대-우리는 전시(준비중)입니다'가 계속된다. 이어서 9월 2일부터 9월 30일 이윤미 전, 11월 4일부터 12월 2일까지 황성준 전, 내년 2월 10일부터 3월 3일까지 안성희 전이 열린다. 전시회가 끝난후에는 전시회 전 과정을 담은 '열어보는 전시'라는 서적도 출판될 예정이다. ■ 세오갤러리 관람정보 문여는 시간 :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휴관일 : 매주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은 문을 연다. ※ 매년 1월과 7월은 재충전의 시간으로 전시가 없다. 관람료 : 무료 찾아오는 길 : 교대역 1번 출구로 나와 하나금융프라자 끼고 골목으로 약 100미터 직진하면 골목 끝 부근 오른쪽에 세오갤러리 간판이 보인다. ※ 참고로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저녁 7시에는 숙명여대 선교회 '사랑의 물결'에서 펼치는 무료 음악회가 갤러리 지하에서 열린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갤러리 누리집(www.seogallery.com)이나 전화(02-583-5612)로 문의. '교대'역> 매주 목요일 무료법률상담 실시복지관 자매결연…봉사에도 앞장 교대역(역장 차동국)은 지하철 2호선과 3호선이 환승하는 곳이다. 하루 이용객은 약 11만 여명이다. 그러나 환승이용객은 35만명이 넘는다. 특히 출퇴근시간 대에는 인근 강남역 등과 함께 발 디딜 틈조차 없을 정도로 혼잡이 극심하다. 인근에는 대법원, 대검찰청, 서울중앙지방법원, 검찰청 등 법조타운이 있으며 인근에 로펌과 변호사 사무실 등이 밀집해 있다. 서울교대(5번 출구), 대한법률구조공단(10번 출구), 강남성모병원(6번 출구) 등도 가까운 거리에 있다. 지역 특성상 젊은층 이용객이 많다. 교대역이 위치한 서초동의 지명에서 서초(瑞草)란, 직역하면 '상서로운 풀'이란 뜻으로 '서리풀'이란 말에서 나왔다고 알려져 있으며, 이곳에서 나는 쌀을 임금께 바쳤다는 기록을 볼 때, '서초'는 상서로운 풀, 즉 벼를 뜻한다고 한다. 교대역은 얼마전 역 이용객이 화장실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게이트의 구조를 바꾸는 등 고객의 편의를 위해 세심한 노력을 하고 있다. 특히 근처에 있는 대한법률구조공단과의 제휴를 통해 매주 목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역내에서 무료법률상담실을 운영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차동국 역장은 "늘어나는 환승객의 편의를 위해 환승통로를 확장할 계획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현재는 설계단계로 올해 말이나 내년 상반기에는 공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대역 역무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에도 근처 복지관(서초중앙노인종합복지관)과 자매결연을 맺어 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대민봉사에도 적지 않은 힘을 쏟고 있다.
    • 기획·연재
    • 기획
    2010-04-27
  • [인천 해송초등학교] 사교육 없는 해송 'Joy School'
    인천 해송초등학교 임양수 교장교장실 창문 너머 아이들의 노래소리가 들렸다. "아이들 노래소?� 정말 듣기 좋지 않나요?" 임양수 교장이 기자에게 처음 던진 말이다. 임 교장의 목소리는 아이들의 노래소리 만큼이나 밝고 경쾌했다. 초등학교 교사가 된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활기가 넘쳐났다. 임양수 교장은 밝다. 아니 '해맑다'라는 표현이 더 적절한 표현이다. 목소리, 표정, 걸음걸이 모두가 어린이와 같다. 나이를 거꾸로 먹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임양수 교장은 우리나라 초등 영어교육에 있어서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초등 영어교육의 선구자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인천 초등영어교육 연구회장을 거쳐 현재에도 그는 한국 초등영어교육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러나 영어만 생각한다면 서운한 일이 될 듯하다. 영어 원어민 강사를 외부 위탁업체의 도움 없이 직접 영어인터뷰를 통해 선발할 만큼 임 교장의 회화 실력은 빼어나다. 그러나 임 교장의 전공은 '미술교육'이다. 미술에 있어서도 영어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 그가 속한 단체와 학교가 발행한 각종 간행물의 삽화는 대부분 그의 '작품'이다.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영어와 미술이외에도 동요작곡과 합창지도, 레크레이션 교재 편찬, 보이스카웃과 걸스카웃을 비롯한 청소년 지도자 활동 등 초등교육이 필요로 하는 모든 재능을 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초등영어교육 선구자…영어로 가르치는 수학 등 초등영어교육 선도 그리고 이 모든 재능과 감성을 양분삼아 초등 영어교육의 대표자가 됐다. 그래서 그가 만든 영어교과서는 뭔가 다르다. 학교 수학교과서를 영어로 만들어 영어학습의 발상을 전환하는가하면('수학, 영어로 배우니 참 재미있어요') 제6차 교육과정에서는 초등 영어교과서의 집필을 주도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인천지역에서 처음으로 영어인정도서('story english')를 집필하기도 했다. 그의 책은 어린이가 흥미를 가지고 스스로 공부에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특히 38년이라는 짧지 않은 현장 경륜이 배어있어 학교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높다. 전체 사교육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 한다는 영어 사교육을 생각할 때 임 교장이 걸어온 길은 학교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는 현실에 맞서 우리 초등학교 교육이 가야 할 방향과 방법론을 제시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초등 영어교육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해송초등학교를 찾았다. 영어체험센터, 한 달 수강료 25,000원, 지역주민 교육과정도 운영해 이 학교는 현재 인천 연수지역의 영어거점센터로 지정돼 있으며 최첨단의 시설과 장비를 갖춘 영어체험센터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시설과 장비만 최고인 것은 아니다. 학교의 영어 원어민 강사는 모두 5명(사교육없는 학교 프로그램 담당 인원 포함)에 이른다. 한국인 강사의 수도 다른 영어거점센터에 비해 월등히 많다.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초등학교에서 5명의 영어 원어민 강사를 채용하고 있는 학교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학교는 이같은 인적·물적 인프라를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최고수준의 영어교육을 펼치고 있다. 비용도 매우 저렴하다. 영어체험센터의 한 달 수강료는 25,000원에 불과하다. 이 돈으로 학생들은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강사가 협력수업의 형태로 펼치는 영어수업을 매 주 4회(1회 당 50분)씩 수강할 수 있다. 수준이 높은 학생들은 원어민이 진행하는 free talking 수업을 들을 수도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체험센터에서 운영하는 영어 수업은 매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수업을 시작할 때마다 신청자가 몰려 경쟁률이 어지간한 대학 경쟁률과 맞먹는다. 신청자가 너무 많아 수업을 들을 수 없는 경우도 생긴다고 한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학교가 진행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이에 못지않은 수준 높은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사교육없는 학교,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돋보여… 영어 수준별 5단계 반 편성 학교는 사교육없는 학교로도 지정돼 있다. 질과 양 모두 풍부한 인적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학교는 사교육없는 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거점센터의 기능을 보완한다. 사교육없는 학교 프로그램 가운데 영어수업 과정은 모두 5단계로 수준을 나눠 운영한다. 일반적으로 3단계로 나눠 운영하는 것과 달리 단계를 더욱 세분화했다는 특징이 있다. 학생들이 본인의 수준에 더욱 적합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수업의 효과와 만족도를 높이는 주요원인으로 보인다. 학급 구성에 있어서도 최적화한 수업을 위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인다. 학급당 인원을 15명 정도로 줄여 강사와 학생이 더욱 친밀한 관계에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자기 수준에 맞는 반에서 적은 인원의 학생들이 원어민과 한국인 강사의 도움을 받아 수업을 듣다보니 수업효과는 그만큼 올라갈 수 밖에 없다. 학교에는 해마다 다양한 교육관계자들의 방문과 시찰이 이어진다. 국내를 넘어 태국 교육부 차관이 이끄는 시찰단이 학교를 방문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들이 가장 유심히 살피는 부분이 바로 학교의 교육과정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학력보다 건강과 독서 중요성 강조 학교신문도 만들어 그러나 학교가 오직 영어에만, 학교 수업에만 매달리는 것은 아니다. 임양수교장은 "물론 학력은 중요하지만 학력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라고 말했다. 그가 학교 교육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은 것은 예상밖에도 '건강과 체력'이었다. 임 교장은 지덕체 가운데 지식을 가장 중요하다고 흔히들 말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체' 즉, '건강'이라고 말한다. 그 다음 중요한 것은 '덕'으로 '덕'을 기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라고 말한다. 임 교장은 "세상에서 누가 제일 부자인지 아세요?"라고 되물으며 "바로 선생님입니다. 제자들이 잘 자라주는 것이 선생님에게는 가장 큰 보람이며, 제자를 사랑으로 잘 길러내는 것이 교사의 가장 큰 행복입니다."라고 말했다. 영어를 비롯해 학력만을 강조하기 보다는 체력과 기본적인 인성을 갖춘, 세상이 필요로 하는 사람을 길러내는 것이 초등학교 교육의 나아갈 길이라는 뜻이다. 결국 영어는 이를 위한 과정의 하나일 뿐이다. 학교는 지난해 9월 학교신문을 창간했다. '해송나라 Wishing tree'라는 제목의 이 신문은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모여 만들어낸 모두의 신문이다. 기획과 편집은 선생님들이 도와주고 어린이들이 직접 기자가 돼 학교의 안과 밖을 누비며 취재를 했다. 영어특성화 학교답게 5~6학년생들은 물론이고 1~2학년생들도 영어로 학교생활과 일기를 써 신문에 실었다.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학교는 매년 1~2회 신문을 계속 발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영어에 대한 자신감…방과후 학교구성 알차고 수준 높아 … 학교차원 행사로 믿기지 않을 정도 학교는 지난해 방과후학교 영어축제를 열었다. 학교 교육과정이 다양화되면서 학교는 연중 특색있는 행사들을 연다. 그러나 이 학교의 방과후학교 영어축제는 예사롭지 않았다. 지난해 6월 5일 열린 방과후학교 영어축제('2009 제1회 해송 방과후학교 영어축제')는 행사를 주관한 곳과 후원기관만 살펴봐도 일개 초등학교가 준비한 행사로는 믿기지 않는다(공동 주관 사단법인 한국 청소년 교육문화협회, '오키도키 영어교실'. 후원 인천시교육청, 인천동부교육청, 인천 연수구청) 규모만이 아니라 행사내용도 지역교육청 차원에서나 이루어질만한 것들로 알차게 채워졌다. 이 행사는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영어를 어렵게 느끼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영어를 배우는 것이 쉽고 즐거운 것이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이에 따라 행사는 참여한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이 즐겁게 영어를 체험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황별 체험'으로 이루어졌다. 해외 여행을 할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출입국관리소 체험'을 시작으로, 영어권 국가의 이국적인 문화를 체험해 볼수 있는 '영어권 국가 문화체험', 마술을 즐기면서 영어를 배울 수 있는 '마술 퍼모먼스와 마술체험', '가족 영어노래 경연대회', '도전 영어 골든벨', '팝송 배우기' 등이 차례로 펼쳐졌다. 벼룩시장(Flea Market), 먹거리장터(Food Market), 놀이공원(Fun Park)등을 통해서는 일상 생활에서 쓰이는 영어표현을 몸으로 익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원어민교사들이 무료로 즉석 가족사진을 촬영해 주는 행사도 열었다. 특히 이 모든 행사를 학교가 준비했다는 점에서 학교가 가진 영어교육 능력과 수준을 보여줬다. 또 단위 학교에서도 학교와 지역의 여건에 맞는 경쟁력 있는 영어교육을 펼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행사였다. 올해는 인천초등영어교육연구회의 지원을 받아 7월초 방학 전에 '주말집중영어교실'을 열어 방과후영어교육을 한 단계 'Up'시킬 예정이다.
    • 기획·연재
    • 기관탐방
    2010-04-21
  • [선택! 교육자치2010] 인천광역시 교육감 예비후보
    본지는 지난호를 통해 인천광역시 교육감 예비후보자들의 주요 공약과 현안 및 쟁점사안에 대한 각 후보의 견해를 살펴봤다. 이번호에서는 지난호에 이어 최근 지방선거 최대의 초점이 되고 있는 무상급식에 대한 후보별 견해와 학력향상 등 현안에 대한 구체적인 후보별 공약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지는 앞으로 후보별 심층 대담을 통해 후보로부터 직접 핵심공약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 일러두기 ◆ 후보별 공약 및 쟁점사안에 대한 후보의 견해는 현재까지 인천광역시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모든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공통 질문지를 보내고 이에 대한 서면답변을 받아 취합한 내용임을 밝힙니다. 지면에 표시되는 후보자 순서는 후보의 이름 '가, 나, 다' 순으로 정했으며, 후보의 사진과 약력은 각 후보자가 제공한 자료에 기초했습니다. 공통 질문 사항 제13번(서울 지역에서 실시한 '고교선택제'에 대한 후보 의견과 도입의사)에 대해서는 인천의 경우 현재 서울과 유사한 고교선택제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이 제도에 대한 후보별 견해와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중심으로 답변이 이루어졌음을 밝힙니다. 권진수 예비후보의 경우 상대적으로 짧은 준비기간 등으로 답변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전해왔음을 밝히며, 유권자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제공을 위해 별도로 후보의 주요공약 및 쟁점사안에 대한 견해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입니다. 4월 5일자로 등록한 최진성 예비후보는 추후 별도로 지면을 할애해 '공통질문사항'에 대한 후보의 답변을 듣는 자리를 마련하겠습니다. ◆ 인천광역시 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 명부 및 경력(순서는 가나다순) 후보소개 (사진, 약력, 주요공약, 강점 및 차별성 순) 김 실 후보 주요공약 ▶ 교육감이 평가받는 제도 구축 ▷ 교육감 먼저 평가를 받겠으며 정책이나 행정 집행과정을 평가받아 교육정책 수립·보완의 기준으로 삼겠다. ▶ 그룹별 네트워크 구성▷ 인문계고교를 중심으로 인근의 초등, 중등학교를 그룹으로 구성하는 그룹별 네트워크를 구성해 그룹 내 학교 간 학교평가와 장학지도, 유기적인 교육계획의 공유 등을 통해 공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겠다. ▶ 초·중등교육에서 직업 적성 및 진로교육 강화▷ 초·중등교육에서 직업 적성 및 진로교육을 강화해 학생들이 미래를 설계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 영·유아교육 및 사립학교 지원 강화▶ 소외계층 장학사업 강화▷ 인천시민과 함께하는 장학사업을 통해 도서벽지, 저소득층, 장애인 등 소외계층 학생들에 대한 학자금 지원활동을 모색하겠다. ▶ '생활지도 전담교사제' 신설 ▷ 지역 네트워크을 담당하는 생활지도 전담교사제를 신설해 폭력없는 즐거운 학교를 만들겠다. ▶ 교원 업무경감▷ 공문 발송량 감소 등을 통해 교원업무를 경감시키고 탄력적인 인사제도의 개선을 통해 능력 있는 일꾼을 키워 인천교육의 질을 높이겠다. 강점 및 차별성 ▶ 경륜과 교육전문성▶ 협의와 소통의 마인드▶ 도덕성과 청렴성▶ 과감하고 창의적인 제도운영(학부모과 함께하는 교육과정 운영, 학생 선택에 의한 급식운영 등) 김용길 후보 주요공약 ▶ 동북아 공영 교육재단 설립한, 중, 일, 러 참여 / 송도에 설립▶ '생명교육'의 정착▶ 다양한 학교(학급) 설립(설치)▶ 학교내 작은 학교·학급▶ 프래네·발도로프교육, 벽 없는 학교, 특수전문 학급(ADHD, 미혼모 등) 등 설치·운영▶ 학교 스트레스 해소를 통한 공교육 신뢰회복▶ 학교내 체벌 완전금지 강점 및 차별성 ▶ 학부모 출신, 평교사 출신, 교육봉사자 출신, 교육운동가 출신, 목회자 출신으로 여러 각도에서 교육을 경험한 점(공교육, 사교육, 교육운동 등)▶ 교육 관료를 경험하지 않은 약점이 동시에 강점(청렴성, 개혁성, 새로운 시도)▶ 교육의 변화를 이끌 참신성 ,개혁성, 도덕성▶ 고정관념 탈피, 폭 넓은 사고력, 창의력, 결단력, 판단력 보유 나근형 후보 주요공약 ▶ 기본 방향 '바른 심성을 가진 능력 있는 사람 육성'▶ 인성교육의 중심인 '효(孝)' 교육 강화▶ 교육의 자율성과 책임 강화▷ 자기주도적 학습 정착, 교원연수 확대, 교원 사기 진작책 마련, 자립형 사립고 설립, 자율형 공립고 지정과 설립, 초빙교장제 확대, 특목고 신설 등▶ 교육환경 개선▷ 학교이전 재배치, 자연친화적 학교환경조성, 학교별 다목적실 완비 등 ▶ 교육복지 확대▷ 전면 무상급식 실시, 유치원 무상교육 확대, 학교 운영 지원비(옛 육성회비) 폐지, 도시형 대안학교 설립, 전문계고 장학금 확대, 아파트 단지 내 초등학교 저학년용 분교 설치 등 ▶ 교육행정 개선▷ 행정조직 개편-교육협력반 확대·기능조정, 교육청 직속기관 및 지역교육청 기능 조정, 교원연수기관·학생체험 학습장 확대 및 시설 개선 등 강점 및 차별성 ▶ 인천교육에 대한 앞선 지식과 경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한 풍부한 아이디어 유병태 후보 주요공약 ※ 인천 교육의 5대 새바람(5대 공약) ▶ 전국 최하위권 '학력 역전'의 새바람▶ 폭력, 왕따 없는 새학교 새바람▶ 무상급식 실현 및 사교육비 절감 새바람▶ 부패, 비리없는 일하고 싶은 교육일터 새바람▶ 새산소로 호흡하는 녹색 교육환경 새바람 강점 및 차별성 ▶ 다양한 경력(교원, 연구·행정직, 교육위원 등 풍부한 경험)▶ 다부진 추진력(작은 거인, '생각하는 인간 컴퓨터')▶ 참신한 이미지(청렴, 결백, 진솔한 마음씨) 이청연 후보 주요공약 ▶ 먹거리부터 심리치료까지 책임지는 돌봄 네트워크 구축▷ 무상급식 초·중·고 전면실시, 친환경 로컬푸드 학교급식 지원센터 운영, 과잉행동장애(ADHD) 및 게임중독 예방·검사·치료 시스템 구축, 에듀케어 전문가 네트워크 시스템 구축, 공교육에서의 대안교육기관 설립) ▶ 공예에서부터 첨단과학까지 다양한 학생 개인 맞춤형 교육과정 제공▷ 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하는 학생 개인 맞춤 교육과정 운영, 지역사회 경제 협력형 교육과정 개발 보급, 기초학력 지원조례 제정 ▶ 교원평가에서 학교장 인사까지 시민 참여형 제도로 정착▷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부모에 의한 교원평가, '거버넌스' 참여형 관리직 인사, 특성화고등학교와 개방형교장공모제를 연계해 공교육 활력 모색 ▶ 학생과 학부모가 직접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예산 집행▷ 기초학력 책임지는 실질적 교육재정 투자, 학부모 만족도 높이는 공동화 학교 집중지원, 교육재정 부실 해소, 예산공개심의제 도입 강점 및 차별성 ▶ 현장중심의 교육적 소신과 원칙(현장경험 풍부)▶ 교육계 갈등 조정 능력(균형 잡힌 시각과 포용력)▶ 도덕성과 친화력이 높은 젊은 리더십 ▶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순발력, 역동성, 참신성▶ 교육개혁 추진력(교육민주화 운동 경험) 조병옥 후보 주요공약 ▶ '효의 본고장 인천' 효 교육 확대▶ 인천학력 전국3위 달성▶ 나눔과 모둠(통합)교육 충실▶ 공립 기숙형 대안학교 설립▶ 취업지도 및 우수기능인 육성▶ 최고수준의 특수교육 체계구축▷ 최고의 교육환경 조성, 개개인 맞춤형 지도▶ 최우수 정보화 교육도시, 청렴도 최상위권 3년내 달성▶ 평생교육 종합 시스템 구축, 일원화 강점 및 차별성 ▶ 인천 최초의 컴퓨터 교사▶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가장 적합한 디지털 리더십, 디지털 마인드 공통질문 사항 1. 인천교육의 현실을 진단해 주십시오. 2. 인천교육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3. 위 두 가지 질문에 대해 후보께서 생각하시는 해법(대안)과 인천교육의 미래상을 말씀해 주십시오. 4. 주요공약을 설명해 주십시오. 5. 후보께서 가지고 있는 강점과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이 있다면 설명해 주십시오. 6. 최근 불거지고 있는 교육계 비리에 대한 의견과 이에 대한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7. 입학사정관제 등 변화하는 입시정책과 관련해 인천교육의 학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8. 사교육비 경감과 관련해 후보께서 생각하시는 효율적인 방안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아울러 학원 불법영업 등 일련의 교육정책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학원가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가지고 계시다면 함께 말씀해 주십시오). 9. 학교 교육활동에 있어 학부모의 역할이 점점 더 중시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학부모 참여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10. 전문계고 발전방안(진학, 취업 등 전문계고 전반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가지고 계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11. 무상급식과 관련된 후보의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 (저소득층 가정 학생을 위한 지원방안도 함께 언급해 주시기 바랍니다) 12. 학습부진아, 학교부적응 학생, 학교 폭력에 대한 대안 (사전 예방적 방안과 사후적 대응방안으로 나누어)을 말씀해 주십시오. 13. 서울지역에서 처음 실시한 고교선택제에 대한 후보의 견해와 함께 이를 도입할 의사가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14. 교사의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 예비 후보자들의 생각은? > [질문 1.] 인천교육의 현실을 진단해 주십시오. 김실 후보▷ 만족스럽지 못한 학력수준▷ 청렴성과 도덕성에 문제 있다. 김용길 후보▷ 학력저하 ▷ 인성교육취약 ▷ 교사와 학생 사이의 진정한 관계성 부족(교사에 대한 신뢰·존경 실종) ▷ 학교다양성(구조, 기능, 역할이 다양한 학교 및 학급) 부족 및 우수학생 지역 이탈▷ 정책·제도를 포함한 전체 교육경쟁력 부족, 교육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는 대안 부재 나근형 후보▷ 지속적인 교육환경 개선▷ 교육복지·학력·교육환경 등 문제 있는 모든 것을 계속 개혁·개선해 나아가는 '롤링 플랜(Rolling Plan)'이 필요※ 학습능력 개선 성과 강조(2008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초·중 기초학력 미달 학생 전국 평균보다 적음, 2009년 평가 결과 같은 수도권은 서울 및 경기와 비교할 때 인천 학력 중·상위권) 유병태 후보 ▷ 학습력 저하, 전국 최하위권 학력▷ 부실한 학생 복지정책▷ 낮은 교(직)원 사기▷ 인사행정의 난맥상▷ 열악한 교육환경 이청연 후보▷ 교육자치 시대에 걸맞는 리더쉽의 부재로 인천교육 만의 차별화된 전략도 자기반성과 성찰이 없는 상황▷ 지역간 교육격차 심화, 구도심의 교육공동화 현상 가속화▷ 학력 수준이 전국 최하위 ▷ 학교폭력 및 높은 중도 탈락생 비율▷ 교육환경개선 사업비 감소(전년도 대비 71.6%로 전국 최하위)▷ 청렴도 최하위▷ 낮은 교원 법정정원확보율▷ 안정적인 교육예산 확보 문제(인천시의 법정전입금 2,270억원 미지급)▷ 교육복지의 축소 조병옥 후보▷ 인천 교육의 총론과 각론 불일치▷ 지도자 도덕성 결여▷ 미래 지식정보화 사회를 이끌어 갈 전문지식·지도력 부재로 인천 교육 추락 [질문 2.] 인천교육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실 후보▷ 학력향상▷ 교육 수요자를 위한 인사관리▷ 공교육환경개선▷ 소외계층,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자녀 교육 지원 김용길 후보▷ 신나는 학교, 보람된 직장으로 학교를 변화▷ 교육동력을 살려 내는 일▷ 교사의 신뢰회복(교육경쟁력 회생)▷ 내실있는 인성교육▷ 교사의 긍지, 자부심 회복 나근형 후보▷ 공교육 책무성 강화를 통한 교육효과 제고(교원 연수 확대, 자립형 사립고 설립 추진, 자율형 공립고 지정 및 신설 추진, 초빙교장제 확대 등)▷ 교육환경 개선(학교이전 재배치, 자연친화적 학교환경조성, 학교별 다목적실 완비 등)▷ 교육복지(전면 무상급식 실시, 유치원 무상교육 확대, 학교 운영 지원비(옛 육성회비) 폐지, 도시형 대안학교 설립, 전문계고 장학금 확대, 아파트 단지 내 초등학교 저학년용 분교 설치 등)▷ 교육행정 개선(행정조직 개편-교육협력반 확대·기능조정, 교육청 직속기관 및 지역교육청 기능 조정, 교원연수기관·학생체험 학습장 확대 및 시설 개선 등) 유병태 후보▷ 학습 능력 신장(전국 최하위권 탈출)▷ 무상급식 추진 및 사교육비 절감▷ 학교폭력, 왕따 없는 학교 추진▷ 학습에 열정 쏟는 교직원 사기 양양▷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 이청연 후보 ▷ 지역간 교육 격차 해소와 학력신장(최우선 과제)▷ 보편적 교육복지 수준 향상 ▷ 인천을 교육문화 도시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 필요 ▷ 초등 기초학력 향상 조병옥 후보▷ 학부모와 시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교육정책 추진▷ 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가 서로 화합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인천 교육 실현▷ 리더십과 실천력을 갖춘 지도자 필요 [질문 3.] 위 두 가지 질문에 대해 후보께서 생각하시는 해법(대안)과 인천교육의 미래상을 말씀해 주십시오. 김실 후보▷ 학교급별 학생 학력 향상을 위한 교육계획수립▷ 교육현장 지원 중심의 인사관리▷ '생활지도전담교사제'를 통한 생활지도▷ 학부모, 교사, 시민들과 항시 소통 가능한 '민원담당관제' 신설▷ 소외계층,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자녀들에 대한 지원사업 확대 김용길 후보▷ 교사의 질 향상과 이를 통한 학생과 교사의 관계성(신뢰) 회복▷ '생명교육(교육본질이 숨 쉬고 소통, 순환되는 교육)'의 정착▷ 소질과 적성을 조기에 찾고 이를 계발할 수 있는 교육 실현 나근형 후보▷ 인천교육의 현실, 교육구성원 모두의 책임임을 자각▷ 학력 실태에 대한 정확한 분석 선행▷ 교원연수 확대, 교원평가제 정착▷ 외국어 교육, 교육복지 투자 확대▷ 획일적 교육 지양, 다양성·창의성·자율성을 살리는 교육 실현 유병태 후보▷ 교사, 학생, 학부모, 시민, 언론과 함께 가는 '열린' 교육행정▷ 교육현장 분위기 쇄신(공부하고 싶은 학생, 가르치고 싶은 교원)▷ 동기 유발, 개방적이고 자율적인 행정 추진▷ 투명하고 공명정대한 인사행정 이청연 후보▷ 잘못된 교육정책 개선 ▷ 교육현장 지원 중심의 교육행정 시스템 구축▷ 학생들의 개성과 적성을 존중하는 맞춤형교육과정 개발·운영▷ 고교다양화 정책, 고교 교육과정 다양화정책으로 전면 수정▷ 수월성교육과 기초교육이 조화를 이루는 책임교육▷ 초등교육 집중지원을 위한 기초교육지원조례 제정 조병옥 후보▷ 인천교육 현실과 문제점에 대한 냉철한 비판·분석▷ 분석에 따른 종합 대책 수립▷ 디지털 정보화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력과 전문성을 갖춘 지도자 필요▷ 불신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도덕성과 봉사정신이 투철한 지도자 선택 [질문 4.] 최근 불거지고 있는 교육계 비리에 대한 의견과 이에 대한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실 후보▷ 최근 교육청 비리 문제들이 언론 매체에 대서특필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인천 교육감 예비후보로서 착잡함을 금할 수 없다. 대안>▷ 예방차원의 청렴 교육 및 연수 강화▷ 개방형 자율 감시단(학부모, 교사, 시민 등으로 구성)을 통한 수시 감시체계 구축▷ 사안의 심각성에 따라 사정기관에 대한 고발 등 책임행정 구현 김용길 후보▷ 교육계 전체에 만연된 무사안일한 태도가 가장 큰 문제. 긴장감이 없는 구조 속에서 비리가 없는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 대안>▷ 학교급식, 방과 후 학교, 현장학습은 관련 업무 자체를 학교가 아닌 학부모회와 교육청에서 운영해 비리 원천 차단(교사 업무경감, 학부모회 교육자치 참여 등 부수적 효과도 있음)▷ 비리 및 업무태만 교직원, 관리직 하위 5% 퇴출 나근형 후보▷ 교육계 비리는 교육자의 양심문제. 양심을 지키고 정의와 정도에 따른 맑은 행정을 하는 데는 비리가 있을 수 없다. 유병태 후보▷ 학교경영, 교육행정 모두 투명하고 개방적이며 공명정대하지 못하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스스로 공명정대한 삶을 살아가려는 소신과 능력을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청연 후보 ▷ 지금 불거진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지금과 같은 교원승진체계를 그대로 두는 한 해결될 수 없다. 근무평정제도와 교원승진제도 개선이 현실적인 대안이다. 소신을 갖고 진심으로 학생을 위해 자기 희생하는 선생님이 발탁되도록 하는 것도 문제해결의 방안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학업중단, 기초학력 부진 학생에 대해 책임교육을 실천하는 교사가 우대받는 교직풍토가 조성돼야 한다. 조병옥 후보▷ 교육계 비리는 구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다. 대안>▷ 교육현장에서 발생 될 수 있는 비리 사전 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비리 적발 시 'one-strikeout' 제도 적용 등 엄단. [질문 5.] 입학사정관제 등 변화하는 입시정책과 관련해 인천교육의 학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김실 후보▷ '그룹별 네트워크(일정한 소지역 단위로 초중고등학교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어 교육과정 수립, 운영의 기준단위로 삼음)'를 통해 책임 학력 시스템을 구축하겠으며, 초·중학교 우수학생들이 상급학교에서 수준에 맞는 수업을 받도록 함으로서 수업을 받은 인근 고등학교에 쉽게 적응하고 지원하도록 유도해 인천의 인재를 타 지역에 뺏기지 않도록 하겠다. ▷ 교육청에 '학력관리담당관'을 신설해 변화하는 대학입시제도와 복잡한 전형방법 등의 정보를 일선고교교사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해 대학진학률을 실속있게 높이겠다. 김용길 후보▷ 멀티미디어 중심 자기 주도적 자율학습 정착/확산▷ 수준별 이동수업▷ 교사와 학생간의 '권력거리'를 줄여 학습 의욕 고취▷ 학교스트레스 해소로 신나는 학교, 즐거운 학습 분위기 조성▷ 다양한 교과과정을 운영하는 학교(학급) 설립으로 학습동기 유발 나근형 후보 ▷ 입학사정관제 등 변화하는 입학제도의 핵심은 개인의 '포트폴리오'에 의한 선발이라는 점이다. 이같은 선발방식은 학생의 내면에 있는 잠재능력, 체험으로 얻은 능력, 생활 철학 등 인간의 총체적 가능성을 평가 하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형요소 가운데에는 학력도 포함된다. ▷ 공약에서 말했듯이 학력향상은 교사의 열정과 봉사 그리고 학생본인의 의욕과 실천력을 이끌어 내는 유인책에 달려 있다. ▷ 특히 교사의 열정과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사연수 확대는 학력향상의 주요 요인으로 필수적이다. ▷ 학생의 학습의욕 고취를 위해 개별 학생의 특징, 취향을 파악해 자극하고, 내적동기유발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즉, 자기주도적 학습을 이끌어내야 한다. 유병태 후보▷ 학생들의 학습력을 높일 수 있는 디지털 도서관 활용 극대화▷ 교원들이 교재 연구와 수업에 열정을 바칠 수 있는 수업 외 업무 경감 방안 적극 강구▷ 초·중·고 학생들의 접근성 및 학습력 극대화를 위한 인터넷 교육방송국 설립운영 이청연 후보▷ 입시제도 변화에 대한 후보의 견해 입학사정관제 등 새로운 입시제도가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더 늘어나게 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대학별 전형, 특히 3불정책 폐지도 어떤 결과를 낳을지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 사교육비를 줄이겠다고 내놓은 정부정책이 오히려 사교육비를 더 늘어나게 만드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 ▷ 인천교육의 학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교사의 근무여건 개선(교사 업무 절반이상 감축), 기초학력지원 조례 제정 추진(초등 학습부진학생 집중 지원), 공교육에서의 대안교육 도입 및 확대, 새로운 학교 모델 '행복한 학교 만들기', 학생 맞춤식 교육과정 운영(맞춤식/수준별/이동식 수업모형) 조병옥 후보▷ 학생 개인별 초·중·고 맞춤형 포트폴리오 작성 및 지도사업 추진 : 초등학교때부터 중학교, 고등학교까지 학생 개인의 학력과 소질·적성에 맞춘 학력신장, 인성교육, 특기·적성 계발 프로그램 등을 체계적으로 지도하고 학생 개인별 포트폴리오를 작성해 개별 학생의 맞춤형 지도에 있어 기본 자료로 활용 ▷ 위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사교육과 공교육이 상호 공존할 수 있다. ▷ 양질의 방과후교육으로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다. [질문 6.] 사교육비 경감과 관련해 후보께서 생각하시는 효율적인 방안은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아울러 학원 불법영업 등 일련의 교육정책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학원가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가지고 계시다면 함께 말씀해 주십시오). 김실 후보▷ 사교육은 상위학생들의 선수학습 혹은 특목고 진학을 위한 학습이 대부분을 차지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성적 수준별 학생들이 그룹별 네트워크 내 상급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 현재 이루어지는 교육정책에 반발하는 학원가와의 상생을 위해서는 학원연합회가 스스로 학원 불법영업 등 부조리를 자율적으로 관리·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책임도 함께 부여). ▷ 사교육도 공교육과 마찬가지로 인천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는 큰 역할을 담당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하겠다. 김용길 후보▷ 수업의 질 향상,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성 회복으로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 방과후학교 수업 폐지 후 이를 대체할 '자연 발생적인 동아리식 2부 학교(독서방, 탁아방, 공부방)' 운영▷ 학교, 학원, 2부학교의 역할 및 기능 분담 : 학교는 인성 교육 측면, 학원은 심화학습 측면, 2부학교(지역사회 학교)는 보충학습 측면 나근형 후보▷ 공교육은 주식이고 사교육은 간식이다. 따라서 학교 교육의 부족한 면을 학원(사교육)이 보완해 주는 것이 정도이다. 또 학원은 학생의 발전을 보조 해주는 역할 외에 사회(평생)교육도 담당한다. 배움의 기회를 잃은 사람, 사정에 의해 학교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을 위한 교육(검정고시 준비),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도 중요하다. ▷ 학원이 다양한 기능을 다 할 수 있게 제도적으로 뒷받침 해주되 불법영업을 근절하고 특히 고액 불법 개인과외는 용인 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사회 구조에 맞는 본래의 기능, 즉 학교와 학원이 본래의 기능을 서로 충실하게 지키는 것이 상생하는 길이다. 유병태 후보▷ 공공교육과 사회교육은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다. 공교육의 부족한 점인 다양성, 개별화 등을 사교육이 보완하되 고액과외, 불법학원운영 등 건전하지 못한 사회교육은 적극적으로 선도해 나가야 한다. 이청연 후보▷ 정부의 잘못된 교육정책이 사교육비 문제를 더 심각하게 만들었다. 근본적으로는 현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 ▷ 학생 각자의 소질과 적성을 찾아내고 창의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학교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재정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자치단체의 힘만으로는 이 일을 해낼 수가 없다. ▷ 고교다양화가 아닌 '교육과정 다양화'로 정책방향이 수정돼야 한다(학교의 다양화가 아닌 학교 교육과정의 다양화). ▷ 야간자율학습 재검토(고교 교육과정 운영을 정상화 하고,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단, 이를 위해서는 학부모 계도가 필요하며 동시에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가야 한다. ▷ 학생 각자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가정학습 및 진로교육이 강화돼야 하고 사교육의 협력이 대전제이다. 조병옥 후보▷ 지나친 통제보다 개방적인 방과후 교육이 사회 통합적 차원에서 더 중요하다. 누구나 쉽게 접근해 원하는 과목이나 특기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해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면 사교육과 공교육이 상호 공존할 수 있다. ▷ 양질의 방과 후 교육으로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다. [질문 7.] 학교 교육활동에 있어 학부모의 역할이 점점 더 중시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학부모 참여방안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김실 후보▷ 초중고별로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해 교육현장에서 학부모의 역할 확대 방안을 추진하겠다. 김용길 후보▷ 교장이 변해야 학부모 역할이 살아난다. 무엇보다 교장의 변화가 중요하다. ▷ 학부모회 조직을 강화하겠다(100만 학부모회원-교육감 직접리드)▷ 교육배우기를 통한 교육 살리기에 동참시켜 교육주체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담당케 하겠다. ▷ 학교 급식, 현장학습, 방과후학교 등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주체로 참여시키고, 두발, 교복, 앨범 문제도 학생회, 학부모회, 교사회, 교육청에서 조정합의안을 만들어 풀어가겠다. 나근형 후보▷ 학부모는 '보호자'라는 말로도 불린다. 여기서 말하는 '보호자'는 학생의 앞길을 인도(Guide)해 주는 역할을 말한다. 학부모는 학교와의 교육상담 등을 통해 학교와 함께 학생의 앞길을 인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 부모는 자식에 대한 편견이 있을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 이제 학부모는 '내 자녀'만이 아닌 '우리 자녀'를 위해서 학부모 조직과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학교 교육활동에 참여해야 한다. ▷ 또 학부모가 교사를 존중하고 학교를 존중해야 한다. 적어도 자녀가 듣고 있는 자리에서는 학교와 선생님에 대한 비난을 삼가야 한다. 유병태 후보▷ 대한민국의 부모님들만큼 자녀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지대한 나라는 없다. 이와 같은 학부모의 열정, 사랑을 장점으로 승화시키고 교육에 잘 녹아들게 해, 학교교육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새로운 학부모 참여정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청연 후보 ▷ 학교운영위원회를 통해 교육계획 입안이나 예산 운용에 대해 학부모가 참여하고 있으며, 교원평가에도 학부모가 참여하게 됐으므로 학교의 '개방성'과 '쌍방향성'은 많이 좋아질 것이다. ▷ 지역사회(학부모) 리더쉽은 학교가 지역사회와 연계되도록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 학부모를 활용한 사서·상담 도우미 네트워크 구축에 학부모(회)를 적극 활용하고 교육과정 운영에 학부모 참여를 더욱 넓히겠다. 조병옥 후보▷ 우선, 학부모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학교운영 시스템이 개방적이어야 한다. ▷ 교육과정, 학교의 행사일정 및 내용, 학부모와 학생에 각종 부담을 주는 모든 행사에 대해서는 학부모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제도화 해야 한다. ▷ 학교 교육에 학부모들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학부모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 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겠다 [질문 8.] 전문계고 발전방안(진학, 취업 등 전문계고 전반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가지고 계시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김실 후보▷ 전문계고의 발전을 위해서는 초, 중등교육에서 직업적성 및 진로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필수 조건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청소년기에 미래에 대한 설계를 할 수 있고 미래 직업에 대한 비젼을 갖게 될 것. ▷ 전문계고 입시를 개선(전산화)해 효율적인 입시사정을 하겠다. ▷ 전문계고는 졸업 후 취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동일계 진학을 통해 전문적인 기술인이 되고자 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많은 학생들이 (전문)대학에 진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전문대학과의 연계된 교육과정 운영 등 연구를 활발히 해 나가겠다. 김용길 후보▷ 전문계고 학생의 자긍심을 회복시켜 주기 위한 철저한 산학연계 기술교육 실시▷ 산업체와 연계해 공동으로 교육과정 편성▷ 마이스터고 지원 확대 나근형 후보▷ 지금은 전문계고가 많이 달라졌다. 산업현장과 밀착된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발전 속도에 학교가 따라가기 힘든 측면이 있다. 왜냐하면 현재는 학교 및 학제를 제도적으로 규정하고 있어 다양한 (전문계고) 학교를 설립하기 어렵고 예산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별 (전문계고) 학교에 더 넓은 자율권을 주어 학교가 순발력 있게 현안에 대처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 공약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교육비 투자를 늘려야 한다. 유병태 후보▷ 전문계고는 시대상황, 학부모와 학생의 수요·선호도 등을 감안하고 다양화, 특성화 등을 고려해 과감한 개선과 지원방안이 필요하다. 이청연 후보▷ 인천의 중소기업 구인난과 고졸 출신 일자리 창출의 문제로 전문계고 학생들이 무분별한 대학진학을 선호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 지역사회 경제 협력형 교육과정을 개발 보급해야 한다(해양 산업과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경제계·교육계가 협력체계 구성. 산학간 협력체계 구축이 인천시 - 산업체 - 교육청간에 실질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경제계의 긴밀한 협력관계로 고졸 출신 일자리 창출을 추진. 조병옥 후보▷ 현재의 전문계고를 각각의 특성화고로 개편·육성방안 적극 추진▷ 전문계 고교생의 진학기회 확대(병역 특례, 취업 후 일정기간 경과 시 수시입학 기회 확대 등).▷ 전문계고 교사들의 승진제도를 개선해 일반계고와 형평성을 맞출 수 있도록 하겠다. [질문 9.] 상급식과 관련된 후보의 견해를 말씀해 주십시오(저소득층 가정 학생을 위한 지원방안도 함께 말씀해 주십시오). 김실 후보 ▷ 무상급식을 전제로 한다. 현재의 여건과 예산을 고려해 집중투자하겠다. ▷ 의무교육기관부터 완전 무상급식이 이루어지도록 점진적으로 확대 실시해 나가겠다. 김용길 후보 ▷ 초등, 취약부분부터 선별적 복지 시행, 취약계층이 아닌 학부모는 학교에 급식발전 기금 협조·지원▷ 학교 내 '2부 학교'에서 공부방, 탁아방, 독서방을 운영해 저소득층 급식문제 해결(연중무휴 운영, 교육청 직접 운영) 나근형 후보▷ 초·중·고의 무상급식은 이루어져야 한다. 예산이 문제가 되지만 현재도 무상급식을 하는 도(예 : 경남)가 있다. 우리라고 못할 이유가 없다. 무상급식은 꼭 이뤄져야 한다.▷ 급식비 지원이 (대상 학생들이 수치감을 느끼지 않도록) 남모르게 이루어져가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그들이 받는 마음의 상처를 고려할 때 어린이들에게는 차마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유병태 후보▷ 완전 무상급식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 ▷ 다만 예산상 2~3년 계획으로 점진적으로 확대하되 3년 안에 무상급식 전면시행을 반드시 이루어 내겠다. 이청연 후보▷ 학교급식에 관한 논의가 급식비 부담 문제로만 협소하게 진행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학교급식 문제는 '교육과정의 일부'로 다뤄져야 한다. ▷ 초·중·고 무상급식 전면실시의 문제는 예산운용의 우선순위를 조정하면 가능하다. '학교급식 지원센터'를 구축해 체계적인 무상급식 지원 시스템을 갖추겠다. ▷ 어떤 어린이도 급식비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아서는 안 되며, 우리의 어떤 어린이도 굶주린 상태로 잠자리에 들어서는 안 된다. 조병옥 후보▷ 나눔과 사랑의 정신으로 최소한 의무교육기간에는 무상급식을 적극 추진하겠다. ▷ '저소득층'이라는 용어가 사용되지 않도록 관심과 배려로 나눔·사랑 실천운동이 필요하다. [질문 10.] 학습부진아, 학교부적응 학생, 학교 폭력에 대한 대안(사전 예방적 방안과 사후적 대응 방안으로 나누어)을 말씀해 주십시오. 김실후보▷ 방과 후 수업의 수준별 수업을 강화하고 멘토링을 통해 학습부진아를 맞춤형으로 관리하겠다. ▷ 기관별로 대안교육을 확대해 영재대안교육 뿐만 아니라 부적응학생들에 대한 대안교육도 깊이 있게 실현해 나가겠다. ▷ '대안교육과'에서는 직업, 취미, 여가 등의 학교 밖 프로그램과 연계된 학원들과 협의해 학업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이 오전수업 후 오후에는 대안프로그램을 수강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이를 통해 부적응 학생들의 일탈을 최소화하고 폭력없는 학교만들기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지역별, 학교급별 그룹 생활지도를 전담하는 '생활지도 전담교사제'를 신설해 생활지도 관련 행정 업무와 유관기관과의 업무협조 등을 통해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다. 김용길 후보▷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위한 별도 학급 운영(교사와 학생 희망에 따라 해쳐 모여)▷ 학교 권위 해소 노력, 교사와 학생의 신뢰회복, 학교 스트레스 해소 노력▷ 현재의 학교 폭력 예방 위원회는 무용지물이다. 상담분야를 강화하고 위원회를 전문화·상설기관화 하겠다. ▷ 학교 폭력사건을 전담 처리하는 전담부서('교육청119') 설치 나근형 후보▷ 공부하려는 의지가 있는 학생은 절대로 학습부진아가 될 수 없다. 결국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학생들 스스로 배우기를 즐거워하고 배우고 싶어 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마다 좋아 하는 것이 다르다. 따라서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맞는 개별학습 등을 통해 호기심을 자극하고 특성을 찾아내 그에 맞는 학습을 해야 한다. ▷ 부적응학생과 학교폭력 문제도 마찬가지다. 먼저 교사와 학부모가 개별 학생의 특성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정확한 진단에 따라 학생 맞춤형 교육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면 된다. ▷ 학교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무성을 강화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방안이다. 유병태 후보 ▷ 학교폭력 사전예방을 위해 각급학교 전체에 상담 전문교사와 학교 안전 지킴이를 선발·배치▷ 생활지도 기본 방향을 적발위주에서 사전예방식 지도로 획기적 전환 이청연 후보▷ 성적 낮은 학생과 부적응 학생이 학교에 설 자리를 잃게 만드는 게 문제(학교간, 교사간 경쟁이 근본 원인). ▷ 기초학력이 모자라는 학생과 부적응 학생을 헌신적으로 돌보고 가르치는 교사가 좋은 교사로 평가받아야 한다. 결과에 대한 단순 비교보다는 성적 향상도에 따라 평가하고 그에 따라 (학교와 교사에 대한)행·재정적 차등지원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사전 예방적 방안) 초등학교 저학년의 학습결손 방지, 학습부진아·학교 부적응 학생에 대한 집중적인 행·재정적 지원(초등방과후 보육교사 지원 확대, 돌봄교육 네트워크 구축) ▷ (사후 대응 방안) 공교육에서의 대안교육기관 및 대안교육 프로그램 운영 조병옥 후보▷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중학교까지 개별 학생의 특성에 맞는 연계교육이 필요하며 특히, 저학년에서 정확한 적성과 지적수준을 진단해 학습부진아에 대한 개별 맞춤형 지도체계가 이루어 져야 한다. ▷ 부적응 학생에 대해서는 우선 심리검사, 적성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실시해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에 따른 개별지도가 필요하다. ▷ 특히, 장기적인 지도가 필요한 경우에는 '공립 대안학교'를 만들어 종교기관 등에 위탁 운영하는 방법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 [질문 11.] 서울지역에서 처음 실시한 고교선택제에 대한 후보의 견해와 함께 이를 도입할 의사가 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김실 후보▷ 현재 인천은 교교선택제를 실시하고 있으므로 (학교)선택폭을 확대할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 김용길 후보▷ 고교선택제를 확대 실시 하겠다. 나근형 후보 ▷ 우리 인천은 이미 100% 고교선택제를 실시하고 있고, 지원 상황에 대해서도 중간발표와 최종발표를 하고 있다. 본 후보자가 주도하여 실시한 것이다. 유병태 후보▷ 제도의 효율성과 문제점을 좀더 깊이있게 분석한 후 가장 합리적인 방법을 도출하도록 연구하겠다. 이청연 후보▷ 서울지역에서 실시한 고교선택제는 모의배정 결과 일부지역 학교는 20-30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아 감당할 수 없었고, 거주지에서 먼 학교를 배정받는 학생을 최소화 하기 위해 거주자 우선 배정원칙을 뒤늦게 적용해 상당한 논란이 있었다. ▷ 무늬만 고교선택제였고 포퓰리즘에 근거한 고교선택제 였다. ▷ 인천지역은 이미 부분적인 고교선택제가 시행되고 있다. 선지원 후추점제를 통해 학생·학부모의 선택권을 넓혀 왔다. ▷ 그러나 이로 인해 (소)지역간 교육격차가 더욱 심화되었다는 분석이 있다. 고교선택제를 실시했을 때 생길 수 있는 역효과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학교간 격차, 소지역간 격차가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 인천지역의 선지원후추점제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면밀한 검토와 평가 전제돼야). ▷ 일부 학생들의 기득권을 지켜주기 위해 학부모와 학생을 우롱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한 서울의 경우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조병옥 후보▷ 서울과 같이 개별 학교에 학생선발권을 부여하고 이를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다. 본 후보자의 교육위원 선거 당시 공약이기도 했으며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개별 학교의 학생선발권 부여 및 확대를 줄곧 요구해 왔다. ▷ 단,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현재의 학군제도를 유지하되 서울에서 실시된 고교선택제도를 시범실시 후 적극 도입하는 방법도 고려 할 수 있다. 공교육의 경쟁력을 되 살리는 대안으로서 개별 학교의 학생선발권을 적정한 수준에서 보장해 학교간 경쟁을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질문 12.] 교사의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십시오. 김실 후보 ▷ 교육현장에서 선생님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교원 우대방안'을 수립하겠다(승진·전보 등 인사제도의 변화, 근무여건 개선을 위한 업무경감, 학교별 평가 축소, 감사제도의 개선 등). 김용길 후보▷ 교사 연수 강화, 평가 결과 상위 5% 우수교원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인센티브 지급, 업무경감(행정실 확대, 보조교사 운영, 자원봉사자 운영 등) 나근형 후보▷ 교원평가제가 합리적으로 이루어지고 조기 정착돼야 한다. ▷ 교사의 전문성과 사명감, 업무의 중요성 등을 감안해 다른 직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대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그러나 정신적인 면이 훨씬 중요하다. 물질적인 면은 단기적일 수 밖에 없다고 본다. 그 점에서 교사를 존경하는 풍토가 아쉽다. 교사는 마땅히 존경받고 가치도 인정받아야 한다. 유병태 후보▷ 수업 외 업무경감 적극 추진(6학급에 1명씩 사무보조교사 또는 인턴교사 배치 방안 연구)▷ 교원 안식년제 도입 연구▷ 종합병원과 협약을 체결해 교원 건강복지제도를 제도화하는 방안을 추진 이청연 후보▷ 교사가 교육 개혁의 주체로 일어설 수 있도록 밀어줘야 한다. 앞에서 학생을 위해 진심으로 헌신하는 선생님을 아낌없이 지원해 모범이 되도록 해야 한다. ▷ 눈치만 보며 점수만 따려고 하는 교사가 승진하고 대우받는 일이 사라지기만 해도 성실한 교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다. ▷ 교사 안식년제 도입, 행정보조 전문인력 확대(교사 업무경감)▷ 단위학교 교무분장 재 편성 ▷ 공문 생산량·유통량 50%축소▷ 교사 자율성 확대 조병옥 후보▷ 교사 잡무 완전해방, 오직 가르치는 일에 전념토록 하겠다. ▷ 누구나 열정을 가지고 노력해 우수한 교육적 결과(성과)를 낸다면 과감하게 승진 할 수 있는 인사제도 도입이 필요하다.▷ 수석 교사제를 도입해 교사 사기를 진작시키겠다. <인천광역시 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 명부 및 경력(순서는 가나다순) 후보소개(사진, 약력, 주요공약, 강점 및 차별성 순)> 정리=양원석 기자(yws@eduyonhap.com)
    • 기획·연재
    • 기획
    2010-04-14
  • [인천 선인고등학교] 학생은 자신감 있는 공부 … 선생님은 적극 지원!
    학력향상 프로그램·맞춤형 진학지도·생활지도교육 없는 학교 위해 다양한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미래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건강하고 유능한 인재를 육성한다. 지난 1947년 10월 20일 성광중학원으로 설립 인가 받아 개교한 인천선인고등학교(교장 이길수)는 다양한 변화를 거듭하면서 미래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반세기가 넘는 긴 역사 속에서 현재와 미래에 대응하며 창의적인 학생들이 다수 배출된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생각하는 선인·실천하는 선인·앞서가는 선인'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학생활동을 독려하고 있으며, 대내외적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길수 교장은 "능력과 실력, 자질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꿈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교사들은 가르치는 보람을, 학생들은 배우는 보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신바람 나는 학교'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꿈이 있는 학교, 즐거운 학교, 활기찬 학교의 학교상을 만들기 위해 교사들은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이길수 교장은 무엇보다 교사들이 학생들의 학교 내 활동을 돕기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 교장은 "우리 학생들의 등교시간은 오전 7시 30분인 관계로 학생들의 활동을 돕기 위한 교사들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인 데 자율적으로 해주고 있다."며 "교사들 간의 협조적 분위기가 조성된 것이 학생들에게 발전적인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적절하게 맞는 학습 프로그램 운영 선인고등학교는 개인별, 과목별 목표 설정을 통한 밀도 있는 수준별 수업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좋은 수업 분위기' 조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편안한 마음에서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특징이다. 독서실을 활용한 내실 있는 자기주도적 학습과 맞춤학습을 위한 수준별 방과후 학교로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또, 논술반, 심화반, 교과별 학습동아리 운영을 통한 진학지도체계도 전개하고 있으며, 수준별 이동 수업도 운영하고 있다. 진학 분야에 있어서도 선인고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미래를 설계하고 있다.정보교환, 분석, 활용을 통한 자체 진학통계자료를 작성해 활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수시모집 및 맞춤식 진학지도를 하고 있다. 또한,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해 학생들에게 각종 경시대회 참가 및 특별활동도 독려하고 있다.선인고는 현재 '젠틀맨'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길수 교장은 "남을 배려하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과정에서 개성을 갖고 살자는 취지의 이 운동은 자기 자신의 자유를 위해 규정을 지키는 생활이 필요하다"며 "학교 교칙을 지키지 못하면서 사회의 법을 지켜나간다는 것은 더욱 어려운 일"이라고 말한다. 올바른 생활 습관의 습득이 사회인으로 가는 중요한 덕목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젠틀맨 운동' 사회인으로 가는 첫 걸음학생·학부모 모두 만족하는 교육 실현 사교육 없는 학교 연구시범학교 운영 선인고는 '사교육 없는 학교'와 연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심재(正心齋), 청운재(靑雲齋), 선신재(善信齋) 등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한 면학실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방과후학교 심화학습을 위해 학생들의 수요에 맞춘 다양한 강좌 개설을 통해 사교육 대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이 학교의 학부모들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 큰 만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으며, 향후 학교에서는 학생·학부모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방과후학교를 진행할 계획이다. 선인고는 특기 적성 교육에도 관심을 기울여 원어민 영어 회화, 입시 미술, 입시 체육 등의 특기적성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우수 외부 강사 초빙을 통해 질높은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사교육 대체 프로그램으로 EBS 인터넷 수능 강의도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이는 사교육비 절감 뿐 아니라 학습하는 방법을 익혀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이 외에도 강남구청인터넷 수능방송을 무료로 시청하고 있으며, 학습법입시전략, 2009 수능해설, 대입설명회, 학력평가 해설, 모의평가해설을 수시로 시청하고 있다. 한편, 선인고는 저소득층의 학력 신장을 위해 학생들 수강료의 30~50%를 지원하고 있으며, 기초생활수급자 및 저소득층 학생들의 수강료를 전액 지원하고 있다. 선인고에 입학하면 좋은 7가지 박종덕 교감은 선인고에 입학하면 좋은 7가지로 ▲ 사교육 없는 학교 운영으로 질 높은 교육 프로그램 제공 ▲ 쾌적한 교육환경 ▲맞춤형 진학지도 및 개인별 학습지도 추구 ▲ 대학 진학 시 내신 확보 유리 ▲ 넓은 자기주도적 학습 시설 확보 및 관리 철저 ▲ 56년 전통의 각계 각층에 동문 포진 및 풍부한 장학금 혜택 제공 ▲ '선인 젠틀맨' 운동을 통한 학교폭력 및 집단 따돌림 ZERO 유지 등을 들었다. 선인고는 인천시 특별 장학금(338만원), 성적 장학생 장학금(338만원), 학교발전기금 장학생(65만원), 교직원 특별 장학금(422만원), 학비감면대상자 174명(2억 1천여만원 지급(2009년 12월 현재)) 등을 지급했으며, 올해도 동문장학금 및 학교발전기금 장학금으로 2천만원을 확보한 상태다. 박 교감은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무엇을 할지 항상 고민하고 있다."며 "올해는 학생들의 복지시설 확충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의 바르고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학생'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인고등학교는 단순히 학생들의 발전만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의 발전을 위해 학교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복합적인 고민도 같이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이 현재의 명문 선인고등학교를 만드는 원동력이었고 향후 인천 교육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케 했다. 이길수 교장> 이길수 교장은 선인고등학교와 인연이 깊다. 과거 선인고등학교가 사립학교였을 때 교편을 잡고, 현재는 교장으로써 선인고등학교와 인연을 맺고 있다. 그는 "모든 일에 강요하지 않는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 강요를 통해 일을 관철시키는 것은 올바른 결론을 도출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그런 이유로 그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희망하는 내용들을 충분히 수렴한 후 그것을 현실화시키는 데 노력하고 있다. 이 학교는 독특한 시스템이 운영되고 있다. 학부모가 홈페이지를 통해 학교에 의견을 개진하면 그와 관련된 교사에게 '문자'로 알려준다. 보다 빠른 대응과 함께 친근한 학교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함이다. 이 교장은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고 학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배우는 것보다 습관을 들여 학업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를 기르도록 돕고 있다."고 말한다. 그는 또한 학생들에게 "모든 면에서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이를 위해서는 책을 많이 읽어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현재 선인고에 재직하고 있는 교사들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는 "이 학교 교사의 상당수가 학교와 원거리에 거주함에도 이른 시간부터 늦은 시간까지 학생들을 위해 수고해 주고 있다."며 "상호 협조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준 선생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현재 이 학교는 지역민들에게 학교 시설 중 일부를 개방하고 있다. 특히 시청각실은 지역 주민의 각종 활동에 애용되고 있다. 이 교장은 "7만여 명의 동문은 사회 곳곳에 진출해 있을 정도로 선인고의 역사는 깊다."며 "타 학교에 비해 안정적인 모습은 우리 학교의 자랑"이라며 선인고의 자부심을 나타냈다. 그는 올해 학생들의 지원급식 문제와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며 선인고의 또 다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기획·연재
    • 기관탐방
    2010-04-14
  • [인천 만수북중학교] 미소가 교육 환경도 '업' 시킨다!
    '꿈' '희망' … 미래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 기초학력 미달자 '집중케어' 시스템 운영 "살아가면서 꿈과 희망이 없이 살아간다면 그 것만큼 아쉬운 삶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비전이 없이 공부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인천만수북중학교 송연기 교장은 모든 학생이 '꿈'을 갖고 청소년기를 이겨나가길 바라고 있다. 자신의 꿈을 구상한 후 그에 따른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바로 이 시기에는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학교는 지금 꿈을 이루기 위한 학생들의 노력이 활발하다. 인천광역시 남동구 만수4동에 있는 인천만수북중학교는 지난 1986년 2월 2일 설립인가를 받고 1987년 3월 4일 개교했다. 작년 영어전용교실 마련, 아름다운 벽화거리 조성, 영재교육 활성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내·외형적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다목적강당과 급식소 신축, 교과교실 마련, 각 교실 멀티함 정비 등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과정에 있어서도 작년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를 운영하고, 학력향상을 위한 기초학력 미달자에 대한 집중케어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이에 대한 결과 기초학력 부분에 있어 가시적인 향상을 이룩하기도 했다. 올해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육복지시범학교를 운영하고, 맞춤형 방과후학교를 실시해 학력향상을 위한 수준별 교과 종합반 프로그램, 영재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최상위 청운반 운영, 기초학력책임제와 연계한 'Jump Up'반 운영, 멘토링제 활성화를 통한 기초학력 책임제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공부도 열심히! 녹색 실천도 열심히!'라는 주제로 에너지 절약 관리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반별 에너지 지킴이제를 운영하고, 연 2회에 걸쳐 우수학급을 시상할 예정이다.또한, 'Happy School 생활카드제'를 통한 인성교육을 추진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기본 생활 예절을 지킬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교사는 학생들에게 항상 '관심'을 가져야 만수북중 송연기 교장은 이 학교 교사들에게 '관심'을 항상 당부한다. 교사는 바로 '사람을 기르는 일'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항상 학생들에게 관심을 갖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송 교장은 "늘 관심을 갖고 학생들을 대한다는 것만큼 힘든 일이 없을 것이다"라며 "하지만 교사라는 직업을 선택했다면 자신의 직업에 대한 책임 역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구체적인 교육복지 투자 우선지역 지원사업 추진 한편 이 학교는 올해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의 4년차 학교로 또 하나의 변화를 꿈꾸고 있다. 대상 학생들에게 소극적인 지원에서 적극적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학교가 중심이 되어 활발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학습면에서 자신감을 회복하고, 장래의 진로까지 내다 볼 수 있는 안목을 키우고, 지역사회공동체 구축과 연계한 공동사업을 추진해 학교에 대한 긍정적 여론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만수북중은 그 동안 진행한 프로그램이 필요 이상으로 과정 수가 많아 프로그램 간 통합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따라 교육과정과 연계한 교과 연계 프로그램을 추진해 학생들이 학업성취도 향상 뿐만 아니라 인성의 발달까지 도모할 계획이다. 교육능력개발평가 통해 전문성 향상 만수북중은 교육공동체(교원, 학부모, 학생)가 함께 교원능력개발평가에 참여해 교사의 수업에 대한 질적 개선과 생활지도 능력 향상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동료교원 간 상호협력을 독려해 상호 발전하는 방향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동료교원과 함께 나누는 수업개선으로 학습자에 맞는 교수·학습활동이 이뤄지고 교육의 신뢰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원능력평가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교육의 신뢰성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은 미소 짓기 운동으로 교육 만족도 높여 만수북중은 '작은 미소 짓기 운동'으로 학교만족을 높이는 교육환경을 전개하고 있다. 미소 하나로도 누구나 베푸는 사람이 될 수 있으며, 그 몸짓으로 인해 주변이 밝아지며 이는 자신은 물론 학생들에게 행복과 만족을 주는 교육으로 연결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작년 만수북중은 학력향상 부분에 큰 성과를 거뒀다. 주변학교에서 학력향상 프로젝트를 배우기 위해 많은 자문을 해오고 있다. '작은 미소 짓기 운동'은 학력향상과 더불어 학생들에게 미래를 위한 꿈과 비전을 심어주는 학교장의 교육관이 반영된 사업이다. 교사들의 작은 미소가 경직된 학교 분위기를 바꾸고 이를 교육 수요자의 만족을 높이는 중요한 교육환경으로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것이다. 교사들도 이런 학교 문화가 즐거운 수업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교사들 사이에서도 '미소상'을 제정해 월 1회 2명씩 수상식을 갖기로 했다. 이 학교 백진영 교사(국어)는 "작은 미소가 학생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이상으로 지지의사 표시가 되고 그 것이 바로 교실수업에 영향을 주고 있어 매우 유익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만수북중의 '작은 미소 운동'이 교육수요자의 만족을 높이는 또 하나의 교육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이 학교는 주변 학교와 연합으로 밴드부를 결성했다.방과후 학교 거점학교라는 이유도 있지만 기능을 가진 학생들이 끼를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이 궁극적 취지다. 학생 개개인은 단순히 눈으로 보이는 것 이상의 모습을 가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해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배려하는 것이 교육기관이라면 당연히 지켜야할 부분이라는 것이 이 학교의 방침이기도 하다. 경직된 분위기 푸는 작은 미소 운동…성적도 쑥쑥교사는 사람을 기르는 직업…늘 학생 관심 송연기 교장(60)은 학생들의 개성을 무엇보다 존중한다. 개개인마다 자신들의 생각이 있고, 인격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 것을 긍정적으로 표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학교 시기에는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학생들에게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생각을 갖기를 당부한다. "인간관계에 있어 내 욕심만 채울 수 없습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면 그 것만큼 밝은 사회로 가는 지름길이 아닐 수 없죠. 현재의 학생들이 즉시성이 강한 것은 아쉽습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여유가 필요한 것이죠" 송 교장은 웃음과 배려를 특히 강조한다. 사회 속에서 배려가 없다면 그 만큼 각박한 세상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교육계의 교육 방식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근 교육현장은 '문제를 일으키지 말자'라는 무사안일주의가 만연된 것이 사실입니다."라며 "하지만 이는 소극적인 교육방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설득시키면서 올바른 길로 이끄는 교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학부모들이 젊은 교사들만 선호하는 것에도 아쉽다고 말했다. "분명 연륜이 있는 교사들은 그 만큼 많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라며 "즉시성에 매달리기 보다는 포괄적인 눈에서 아이들의 교육을 바라보는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교육전문언론에 대한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외부에서 보는 것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부분은 분명히 괴리가 있다는 것이다. "교육 현장은 학생들과 교사, 그 외 관계자들이 서로 눈과 눈을 마주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보여지는 사건에만 집착해 그 것을 보도하는 것은 결코 우리 교육에 좋은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보다 큰 안목에서 교육 분야에 접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송 교장은 이날 취재진의 방문 직전 학교운영위원회 위원들과 회의를 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교장실 문은 항상 열려 있다."는 그는 상황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접근하는 자신만의 노하우를 펼치고 있다.
    • 기획·연재
    • 기관탐방
    2010-04-14
  • [인천 한길초등학교] 체력이 강해야 지혜와 덕도 쌓여요
    "자신보다 남을 배려하는 어린이 기르자"교사도 어린이 이해 위해 학부모 입장에서 지도 365일 행복이 가득한 학교. 인천광역시 부평구 삼산동에 위치한 한길초등학교(교장 석준원)는 惻� 2000년 개교해 '슬기롭고 따뜻한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길초등학교가 타 학교와 비교해 특히 더 돋보이는 점은 '인간적인 학교'를 만들어 나간다는 점이다. 이러한 학교의 풍토는 현 교장인 석준원 교장의 학교 경영 철학과도 맞물려 있다. 석 교장은 ▲ 제자를 사랑하는 스승과 ▲ 스승을 존경하는 학생·학부모가 ▲ 쾌적한 교육 환경 속에서 함께 어우러져 ▲ 즐겁게 공부하며 내일의 푸른 꿈이 영글어 가는 ▲ 즐거운 학교 풍토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가장 기초적인 인성이 갖춰져야 할 시기에는 다른 교육보다도 '사람됨'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 학교는 이를 위해 실천위주의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효행의 달, 효행의 날을 선정해 효 실천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타인의 인격을 존중하는 태도를 함양함과 동시에 '한길어린이 생활 규범'을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실천토록 하고 있다. 석 교장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회에 어우러질 수 없다."며 "학교 내에서는 서로 배려하는 마음을 갖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 학교는 또한, 가정과 학교가 서로 보완하는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자율적인 학습 습관을 형성해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배양하고, 교사, 학생,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사교육비를 경감하고 참여자의 교육만족도를 높이는 데 노력하고 있다. 올해 이 학교는 책자 하나를 만들었다. '한길 학습일기장'이라는 책자는 학생들이 인천시교육청 홈페이지의 '사이버 스쿨'에 접속해 자신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받고 그에 대한 내용을 기입하도록 했다. 특히, 이 책자에는 학부모도 자녀의 학습 내용을 확인하도록 되어 있어 학교와 가정이 자녀의 학습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본적 분위기를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 이 학교는 학생들이 일률적인 교육과정을 따라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학생들 개개인의 편차가 분명히 존재하는 데 그것을 일률적으로 따라가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사이버 학습 시에도 학생들이 수준에 맞는 학습을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석 교장은 이 학습일기장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시작이 있으면 결과가 있다"며 "100%의 성과를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통해 발전적인 부분이 보인다면 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체력'이 가장 중요하다 석준원 교장은 어린이들의 체력이 강해야 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다.공부, 예절 등도 체력적으로 건강해야 수행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일반적으로 지(智), 덕(德), 체(體) 순으로 읽는 것을 석 교장은 체, 덕, 지 순으로 말한다. 그 만큼 학생들의 체력을 강조하고 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체력 증진을 위해 개인별 체력 향상 프로그램보다는 팀별 운영을 더 선호한다. 단체줄넘기, 축구, 피구 등 체력 증진 뿐만아니라 학생들의 협동심도 동시에 키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매년 열리는 운동회도 소모적인 행사 보다는 단체 경기 중심으로 열어 협동심과 체력강화라는 운동회 본래 취지에 맞게 진행되도록 하고 있다. 프로의식 갖는 교사 석 교장은 교사들에게 '프로'가 될 것을 강조한다.단순히 학업을 진행하는 것이 전부가 아닌 진정한 교육자의 입장에서 학생들을 대할 것을 강조한다. 또한, 선생님의 눈이 아닌 학부모의 눈으로 학생들을 바라볼 것을 당부한다.선생님의 눈으로 학생들을 볼 경우 못한 점도 보이고 그에 대해 이해를 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지만 학부모의 눈으로 본다면 그런 부분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석 교장은 매주 월요일 아침에 교사들에게 메신저를 통해 좋은 글, 명언 등을 보낸다고 한다. 일주일을 가볍게 시작하자는 의미도 있지만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자는 취지도 있다. 그는 이러한 일을 지난해 9월 이 학교에 부임한 후 한 주도 빼놓지 않고 진행했다고 한다. 또, 학교 내에서는 '교장'이지만 업무 후에는 교직의 '선배'로 생각해주길 교사들에게 당부한다. 선배의 경험을 토대로 성공적인 교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글로벌 인재 육성의 기초 마련영어 교육 활성화 초등학교 영어교육의 목표인 일상생활에 필요한 영어를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 의사소통 기능을 기르고, 외국 문화를 올바르게 이해함과 동시에 우리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을 기르기 위해 이 학교는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 학년에 걸쳐 학년 수준에 맞는 생활영어 표현 및 영어학습 활동을 독려하고 있으며, 매일 2교시가 끝난 후 20분씩 'DIALY ENGLISH' 프로그램을 진행해 생활영어를 습득하고 있다. 특히, EBS(한국교육방송공사)의 교육 내용을 이 학교 영어 선생님들이 자체 편집한 책자(Fun Fun English)를 통해 학생들이 수준에 맞는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석 교장은 "현재의 어린이들이 향후 취직을 할 때가 됐을 때 우리 나라에만 취직을 해야 한다는 보장이 없다."며 "글로벌 시대에 걸맞는 인재를 만들 수 있도록 기본적인 학습능력을 다지고 있다."고 말한다. 이 학교는 다양한 영어체험 기회를제공해 영어 사용능력을 길러주고 영어 학습에 대한 자신감을 높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또, 수업의 질적 향상을 통해 영어 수업에 대한 신뢰성을 회복하고 사교육비 경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과 전문성을 높여 통한 의사소통능력 향상 및 영어교과 지도능력 배양에도 힘쓰고 있다. '학습 보람이' 키우기 이 학교는 학습의 기초가 되는 국어, 수학의 학습능력이 부진한 학생은 학급에서 수업을 할 때 이해력의 부족으로 학습 성취도가 향상되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는 보충학습자를 선별해 보충학습자 단계별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급에서 기초학습 부족으로 학습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학생에게 학습기회를 적절히 제공하고 지도함으로써 학습결손의 누적을 막고 기초학습 능력 배양에 기여하고 있다. 석준원 교장> 석준원 교장(60)은 모든 일에 '정도를 걷는다'는 생각으로 임한다고 한다. 어떤 일에 편법을 생각하기 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그에 대한 결실은 따라온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석 교장은 나이 어린 학생이지만 그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절, 배려, 절약 등의 정신을 일깨울 때도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학생들의 마음에 와 닿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학교의 전기요금이 얼마만큼 나왔다면 그 것을 학생들에게 금액까지 공개해 절약의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한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실천의 분위기를 조성하고 그에 대한 결과를 보았을 때 어린 학생들에게 체험학습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석 교장은 학생들의 교육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직접교육비' 예산을 절대 삭감하지 않는다고 한다. 학교의 외형적인 발전보다는 학생들 개개인의 발전이 더욱 중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석 교장은 학부모들의 학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는 "방과후학교 프로그램도 학부모들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대부분 수용하고 있다."며 "교사들에게는 좀 미안하기는 하지만 학생들이 학교에서 모든 것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학교의 존재 이유"라고 말한다. 또한, 그는 "학교·학생·학부모가 모두 참여했을 경우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러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불고 있는 선행학습 분위기에 대해서 우려의 생각을 피력했다. 석 교장은 "무조건적인 주입식 선행학습은 아이들의 생각하는 사고를 막는 폐해를 조장할 수 있다."며 "어떤 문제에 대해 혼자 생각하고, 그러다 안되면 주변 친구들과 함께 생각하는 분위기에서 참지식이 형성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공부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본기를 갖춘 실력이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 기획·연재
    • 기관탐방
    2010-04-08
  • [기획]"이번 역은 문화공간역입니다"⑧
    samsung d'light(삼성전자 홍보관)> 기술 · 문화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최신기술제품 누구나 무료 체험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은 서울메트로 소속 120개 역사가운데 혼잡하기로 빼 놓을 수 없는 곳이다. 역사가 지하상가와 바로 연결돼 있어 혼잡함은 정도를 더한다. 역사를 빠져나와 정신없이 걸음을 옮기다보면 4번 출구 앞에 아래로 나있는 계단을 만나게 된다. 지하상가에서 다시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나하며 잠시 갸우뚱하다 아래로 내려가면 생각지도 못한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어깨를 부딪치는 것쯤이야 애교로 넘길 수 있는 바깥세상의 혼잡함과는 딴판의 고요함이다. 삼성전자 홍보관 'samsung d'light'는 바로 이곳에 자리하고 있다. 세계 최첨단의 디지털 신기술과 신제품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는 곳,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친절한 설명과 함께 신기술과 신제품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는 곳, 기술과 함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색다른 체험공간…'samsung d'light'를 찾았다. '빛', '대지', '물'의 조화…3개 층별 전혀 다른 공간 구성 홍보관은 지난 2008년 12월 문을 열었다. 'd'light(Digital과 Light의 합성어)'는 '디지털 세상의 길을 밝히는 빛'이라는 뜻이다. 또 상상력의 빛, 즐거움의 빛, 따뜻한 감동의 빛을 디지털에 더해 디지털과 융합된 미래 우리의 생활상을 보여준다는 뜻도 함께 가지고 있다. 하루 평균 1,600~1,700여 명이 이곳을 찾는다. 토요일에는 더욱 늘어나 2,000명을 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학교와 각종 단체의 관람도 줄을 잇는다. 최신기술의 현재와 미래의 모습을 먼저 만날 수 있다는 매력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다른 일반 기업의 홍보관과는 다른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 번째는 단지 기업의 신기술과 제품에 대한 단순한 홍보만이 아니라 세계 최첨단의 신기술과 제품을 가장 먼저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두 번째는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무료로 이들 기술과 제품을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지 기업과 제품을 위한 마케팅 측면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디지털 기술개발의 최신 흐름을 한눈에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이색 체험공간으로서의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기술만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기술과 감성, 문화가 결합한 새로운 개념의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가능성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다.홍보관은 지하층, 1층, 2층의 3개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층마다 전혀 다른 느낌으로 디자인돼 있다. 지하층, 삼성 최신제품과 기술 가장 먼저 전시돼… '얼리어답터' 필수 코스 지하층의 디자인 주제는 디지털과 소통하는 '빛'이다. 모바일과 디지털 영상, PC가 융합된 다채로운 디지털 제품과 기술들을 만날 수 있다. 지하층 중앙 벽면('Light Wall')은 사람이 다가서면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빛이 바뀐다. 파란색에서 녹색으로 다시 붉은 색으로 바뀌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특히 '얼리어답터(early adopter, 1957년 미국의 사회학자 에버릿 로저스가 'Diffusion of Innovation'이란 책에서 처음 사용한 용어)'에게 있어서는 빠뜨릴 수 없는 매력적인 공간이다. 관람객들은 누구나 마감시간까지 최신 제품과 신기술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층에서는 사무실과 거실, 주방의 모습을 재현해 최첨단의 신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자유롭게 신제품들을 둘러보고 미래 주거공간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으며, 실시간 화상시스템, 포토존 등 관람객들의 발길을 끄는 매력적인 전시물들이 곳곳에 놓여 있다. 실시간 화상시스템은 하나의 캠코더가 최대 8명의얼굴을 동시에 인식해 모니터로 보여줄 수 있는 시스템으로 관람객들의 인기가 높다. 포토존은 인기연예인의 실물사진과 함께 사진을 찍고 즉석해서 사신을 출력해 가지고 갈 수 있다. 물론 무료이다. 참고로 포토존은 1층에도 설치돼 있다. '3D TV' 체험공간도 하루 천 명 이상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영화보다 더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의 3D TV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지하층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것이 두 가지 있다. 하나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최신제품과 디지털 기술이 가장 먼저 전시된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북미와 유렵 등 각 지역의 수요와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출시되는 다양한 수출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얼리어답터'가 아니더라도 '디지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들를만한 곳이다. 지하층 오른쪽에는 관람객들을 위한 게임공간도 마련돼 있다.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다양한 스포츠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이곳은 반응이 좋아 상설공간으로 운영할 예정이라고 한다. 1층, '감성'의 옷을 입은 기술… 프로포즈도 여기에서 1층은 지하층과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지하층이 '첨단'의 세련된 옷을 입고 있다면 1층은 따뜻한 '감성'의 옷을 입고 있는 듯하다. '대지'를 주제로 한 이곳은 음악과 영상이 결합된 공간이다. 이곳은 크게 세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왼쪽벽면에는 다양한 크기의 모니터 82대가 설치돼 있다. 설치된 모니터는 우리가 흔히 보는 LCD나 PDP가 아니라 옥외광고 등에 쓰이는 LFD 모니터라고 한다. 모니터와 디지털 카메라 등이 결합된 장치를 이용해 원하는 사진을 촬영하고 이를 모니터에 올리면 3분 안에 관람객이 올린 사진이 나타난다. 편집기능도 있어 흑백, 칼라, 일러스트 등 다양한 모습으로 사진을 편집해 올릴 수도 있다. 내가 직접 편집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 공간이다. 가운데 공간은 '감성'이라는 1층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곳이다. 정면에는 지난 화이트데이 이벤트 행사 때 촬영한 동영상이 상영되고 있고 그 아래 바닥에는 휴대폰이나 메신저에서나 볼법한 문자메시지가 흐르고 있다. 이곳은 화이트데이 이벤트, 프로포즈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가 열리는 공간이다. 원하는 문자를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잠시 후 바닥에 입력한 문자메시지가 떠 오른다. 이곳에서 프로포즈를 하는 연인들도 있다고 한다. 엄마와 자녀가 문자로 마음을 전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행사가 열리는 곳도 이곳이라고 한다. 오른쪽 공간도 재미있는 공간이다. 듣는 즐거움과 보는 재미를 함께 관람객들에게 제공한다. 헤드셋을 이용해 원하는 음악을 들으며 다양한 이모티콘과 동물모양을 선택하면 오른쪽 벽면에 이모티콘들이 등장한다. 연주 악기도 선택할 수 있다. 2층, 대형 'WATER WALL' 눈길 사로잡아… 10년 후 미래제품 가상체험도 할 수 있어 2층은 '물'의 공간이다. '글로벌 갤러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곳은 삼성전자를 세계적 기업으로 이끈 명품 휴대폰 모델들과 반도체 칩 모델 등 회사의 '명품'들이 전시돼 있다. 무엇보다 이곳은 중앙에 설치된 푸른색의 'WATER WALL'이 가장 눈길을 끈다. 실제 물이 쉼 없이 흘러내리고 이 대형 벽면은 거의 균일한 속도로 물이 흘러내리면서도 거의 소리가 들리지 않으며 물방울도 튀기지 않는다. 벽면 앞으로 걸음을 옮기면 벽면에 동영상이 나타난다. 물이 흐르는 벽면이 스크린의 역할도 하는 것이다. 건물 반대편에는 10년 후 미래의 생활상을 상상해 볼 수 있는 가상체험공간도 있다. 터치스크린 방식의 화면에 손가락을 대면 미래에 쓰일 가상 제품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 옆으로는 '삼성 소프트웨어 맴버십'에서 수상한 대학생들의 작품들도 전시돼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끈다. ※ 관람정보 관람시간 : 오전 10시~오후 7시휴관일 : 매주 일요일, 공휴일관람료 : 무료찾아오는 길 :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4번 출구와 연결연락처 : 삼성전자 홍보관 누리집(www.samsungdlight.com), 전화 02-2255-2277 도움말 : 삼성전자 홍보관 고영신 매니저 국기원 태권도 기념관> 국비지원 없이 자비로 운영, 위상에 비해 규모 작아 국기원은 태권도를 하는 사람이라면 국적을 가리지 않고 마음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1972년 문을 연 국기원 이곳에는 전 세계에서 오직 한 곳뿐인 특별한 장소가 있다. 바로 태권도 기념관이다. 그러나 그 역사적 의미나 가치에 비해 기념관의 모습은 소박하다. 나라의 국기이며 한국인의 정신을 상징하는 태권도의 위상을 생각한다면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 만큼 기념관은 겸손한(?)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규모와 시설만으로 이곳의 가치를 낮게 봐서는 안 된다. 이곳에는 '태권도'의 역사가 보존돼 있기 때문이다. 입구 벽면에 걸린 호구(護具), 금메달 리스트만 서명 할 수 있어 기념관을 들어서자마자 왼쪽 벽면에 낡은 호구(태권도 시합 중 몸을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는 장비)가 하나 걸려 있다. 호구 겉면에는 여기저기 서명이 있다. 이 서명은 모두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의 것이라고 한다. 오직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만이 이곳이 서명을 남길 수 있다고 한다. 이곳을 방문한 전, 현직 국가원수도 방명록에 서명할 뿐 여기엔 서명을 할 수 없다고 한다. 국기 태권도의 역사 한눈에 볼 수 있어 전시공간은 작지만 알차다. 먼저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까지의 기나긴 과정을 알려주는 전시물들이 눈길을 끈다. 태권도는 지난 1986년 서울에서 열린 86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고 88서울 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됐으나, 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그로부터 12년이 흐른 2000년 호주 시드니 올림픽이었다. 전시물들은 수 십년에 걸친 세계태권도의 역사를 말없이 보여주고 있다. 정식종목 채택의 과정을 보여주는 전시물들을 지나 안으로 들어서면 태권도의 기원을 알려주는 고구려 무용총 벽화와 영문설명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어서 현재 태권도연맹에 가입한 회원국의 지도가 모습을 드러낸다. 현재 태권도연맹 회원국은 191개국이다. 73년 제1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기념 포스터 등 그 동안 열린 각종 경기의 역사도 함께 전시돼 있다. 기념관을 찾는 외국 선수들은 각종 대회와 관련된 사진 등 자료를 살펴보며 과거를 회상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것은 기념관 가장 안쪽 진열장에 놓여 있는 9개의 금속제 접시들이다. 접시에는 청도관, 연무관, 무덕관, 지도관, 송무관 등 9개 도장의 문장이 새겨져 있다. 태권도의 탄생과 관련된 매우 의미 있는 전시물이다. 국기로서의 태권도가 탄생하는데 있어 그 바탕이 됐던 10개 개인 도장(道場) 가운데 9개 도장의 문장을 접시에 새겨 전시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태권도를 무술이 아닌 무도로 숭상하는 외국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전시물이다. ※ 관람정보관람시간 : 오전 9시~11시30분 am, 오후 1시~5시30분 휴관일 : 공휴일 및 국경일, 국기원 휴원일관람료 : 무료찾아오는 길 : 서울 지하철2호선 강남역 8번출구 나와 도보 약 10분, 국기원 본관 옆 2층위치 연락처 : 누리집(www.kukkiwon.or.kr 홍보마당→국기원 기념관) 전화 02-567-1058 '강남' 역> 고객들과 차 한잔… 강남역(역장 허순석)의 하루 이용객은 33만명에 이른다. 역사가 바로 지하상가와 연결돼 있어 더욱 혼잡하다. 역사도 상가도 사람들로 늘 붐빈다. 지난 82년 개통된 이래 역사 규모를 늘리지 못해 이용객 수에 비해 더욱 좁은 느낌을 준다. 여유공간도 부족하다. 바로 맞닿아 있는 상가로 인해 다른 역과 같이 문화공연을 펼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 직원들은 출근해서 퇴근할 때가 돼서야 겨우 얼굴을 볼 수 있을 만큼 업무량이 많다. 그렇다고 고객편의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는 것은 아니다. 강남역은 지난해 민원상담실 바로 옆에 모유수유실을 마련했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내부는 아이를 안고 온 어머니가 편안하게 수유할 수 있도록 살뜰히 꾸몄다. 마감재를 모두 친환경 소재로 할 만큼 보이지 않는 곳까지 살핀 역무원들의 노력이 인상적이다. 강남역은 고객들과의 마음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역에서는 매 달 한 번 고객들과 '차 나누기'행사를 가진다. 겨울에는 따뜻한 한방차를 제공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음료를 제공한다. 올해로 2년째 강남역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윤상돈 과장은 "역사가 좁고 주변환경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이용객 대부분이 젊은이들로 이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니 나도 젊어지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어렵고 힘들지만 젊은이들의 역동적인 힘이 느껴져 좋다."라고 웃었다.
    • 기획·연재
    • 기획
    2010-04-07
  • [기획]"이번 역은 문화공간역입니다" ⑦
    *조선 11대 왕인 중종대왕의 능인 정릉 조선왕릉은 지난 해 현재 보존되고 있는 40기 모두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재됐��(북한지역에 있는 2기의 왕릉-태조 원비 신의왕후의 능인 '재릉', 제2대왕 정종과 정안왕후의 능인 '후릉'은 제외). 현재 40기의 왕릉은 서울과 경기를 중심으로 모두 18곳에 흩어져 있다. 특히 선정릉(선릉, 정릉)은 강남 한복판에 위치한 지역적 특성상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다. 그 가운데서도 일본인 관광객의 발길이 가장 크게 늘어났다. 많을 때는 하루 300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이 곳을 찾는다. 세계문화유산 '선릉·정릉','삼릉공원'으로 잘못 알려져정식명칭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선릉·정릉'…'선정릉' 도심 한 가운데서 맑은 숲속 향기에 온몸을 맡기고 조선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다는 사실은 분명 새롭고 즐거운 체험이 아닐 수 없다. 서울 강남 한가운데 24만m²에 이르는 넓은 숲이 펼쳐져 있다는 것 또한 놀라운 사실이다.숲은 소나무와 참나무가 우거져 있으며 능과 능을 연결하는 길은 그 자체가 뛰어난 산책로이다. 사이 사이 벤치와 야간에도 숲을 거닐 수 있는 은은한 조명시설이 갖춰져 있다.특히 4월 중순이면 숲 산책로 주변에 심어져 있는 산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라고 한다. 이곳의 정식 명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선릉·정릉'이다. 줄여서 '선정릉'이라 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삼릉공원'으로 잘못 알려져 있다. 대형 포털사이트에도 '삼릉공원'으로 잘못 알려져 있는 경우가 많다. 세계문화유산 가운데 하나인 선정릉에 대한 명칭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성종대왕능만 능침 전체 개방 하루 두 번 현장 지도위원 설명도 들을 수 있어 * '선릉'은 조선 제 9대왕인 성종대왕의 능이다 선릉(宣陵)은 조선 제9대왕인 성종과 계비 정현왕후의 능이며 정릉(靖陵)은 제11대왕인 중종의 능이다. 두 능을 합쳐 선정릉(宣靖陵)이라 한다(사적 제199호). 중종릉인 정릉은 발음이 조선(朝鮮) 태조의 계비 신덕 왕후(神德王后)의 릉인 정릉(貞陵)과 같으나 한자가 다르다. 이 가운데 능침(陵寢) 전체를 개방하고 있는 곳은 성종릉뿐이다. 정현왕후와 중종의 능은 능침을 개방하지 않고 있다. 오르는 진입로가 가팔라 관람객 안전상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정현왕후의 능은 능침을 둘러싼 담장까지 접근할 수 있어 담장안으로 능침을 둘러볼 수 있으나 중종릉은 능침을 오르는 길이 더욱 경사져 관람객들은 능침을 오를 수 없다. 가까이서 능침을 살펴 볼 수 없는 아쉬움이 있지만 능침 아래 정자각에서 보면 능침 전체가 한 눈에 들어와 아쉬움을 달래준다. 성종릉 능침은 하루 두 번 개방한다(오전 10시반, 오후 2시 반). 이 때는 현장 지도위원으로부터 선릉과 정릉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조선왕릉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듣고자 한다면 능침을 개방하는 시간에 맞추어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원래 능 주변에는 작은 시내가 흘렀다고 한다. 지금은 모두 고층빌딩이 숲을 이루고 있어 그 자취를 찾을 수 없다. 조선왕릉의 가장 큰 특징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500년이 넘는 한 왕조의 역대 왕들의 능이 모두 보전돼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지금도 제례의식이 원형을 잃지 않고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신도(神道), 신계(神階)…'어도(御道)', 일부러 다듬지 않아 성종대왕릉은 입구 왼쪽에 있다. 표지석을 기준으로 왼쪽 길로 들어서면 신성스런 구역을 나타내는 홍살문이 나오고 한 가운데 길게 뻗은 '참도(參道, 선대왕의 영혼과 후대왕이 지나는 길)'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 길은 제례를 올리는 정자각(丁字閣)으로 이어진다. 성종대왕 능침은 정자각 왼쪽 위에 있으며 정현왕후의 능침은 정자각 오른쪽 언덕 위에 있다. 홍살문에서 정자각까지 이어진 참도는 자세히 보면 두 길로 나뉘어 있다.왼쪽의 길은 '신도(神道)'이고 오른쪽 길은 후손인 왕이 지나는 '어도(御道)'이다.후손이 몸을 높일 수는 없기에 어도는 신도보다 높이가 낮다. 신도는 오직 선대왕의 영혼만이 지나는 길로 후손인 왕은 물론이고 누구도 이 길을 지날 수 없다. 어도는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돌로 만들어져 걷기가 불편하다. 길이라 하기에는 판석으로 쓰인 돌들이 너무 울통불통하다. 조선왕릉에 대한 지식이 없는 이들이나 관람객들의 눈으로만 본다면 조선시대 돌을 다듬는 기술이 이정도 밖에 안됐나 하는 씁쓸한 생각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오해다. 어도에 쓰인 박석(薄石, 얇고 넓적한 돌)은 강화도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석조술이 모자라 표면을 매끈하게 다듬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일부러 다듬지 않은 것이다. 거친 어도를 지나면서 고개를 숙이고 몸을 굽혀 발길을 조심스럽게 살피면서 선대왕의 공덕을 기리고 예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어도가 정자각으로 이어진다. 그러나 정자각 정면으로 길이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자각 앞에서 오른쪽(동쪽)으로 휘어져 있다. 정자각 오른쪽에 이르러 길이 끝난다.그 앞에 두 개의 계단이 놓여 있다. 동쪽 한 가운데 나 있는 계단은 '신계(神階)' 즉, 신이 다니는 계단으로 선대왕의 영혼이 다니는 계단이다. 그 옆에 작은 계단이 하나 더 있다. '어계(御階)'이다. 어계를 통해 후손인 왕과 제관들은 정자각으로 들어간다. 관람 전 기본 지식 알고 오면 살아 있는 역사 배울수 있어 어계를 오르고 내려갈 때에도 법도가 있다. 왕과 제관들은 어계를 오를 때 오른 발을 먼저 계단에 올리고 이어서 왼발을 모아 올린다. 이른바 '합보'이다. 제를 치르고 정자각 서쪽으로 내려갈 때에는 이와 반대로 왼발을 먼저 내 딛는다. 참고로 신도와 어도, 신계와 어계 등에 대한 지식이 없이 산책하듯 왕릉을 드나드는 경우가 많다. 자녀나 학생들과 함께 왕릉을 찾는 부모나 교사들은 조선왕릉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먼저 찾아보고 실제 길을 거니면서 이를 자녀나 학생들에게 이야기 해 준다면 살아 있는 역사공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정자각(丁字閣)', 왕조의 제례의식 그 원형 엿볼 수 있어 정자각은 제향공간이다. 제사를 지내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조선왕릉은 크게 진입공간, 제향공간, 성역인 능침공간의 세 가지로 나눠진다. 진입공간은 능에 도착해 제사를 준비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는 '재실'부터 홍살문까지의 공간을 말하며, 제향공간은 실제 제사가 치러지는 정자각을 중심으로 그 동쪽(오른쪽)의 '수복방(능을 관리하거나 제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머무는 곳, 일종의 숙직실)', '수복방' 뒤편의 '비각(표석)' 등을 포함한다. 정자각은 건물 모양이 '丁'자와 같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자를 보지 않으면 흔히 말하는 정자(亭子)를 떠 올릴수도 있으나 정자각은 선대왕께 제례(祭禮)를 올리는 공간이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이며 정면 중앙에 제관들이 제를 지내는 공간을 '배전(拜殿)'이라 하고, 그 뒤 가로로 펼쳐진 공간은 왕의 영혼이 머무는 '정전(正殿)'이다. '대전'은 '정전'보다 단이 낮다. '어도'가 '신도'보다 높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선릉의 정자각은 조선왕릉 정자각의 가장 일반적인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정면 5칸 구조인 경우도 있다). 동쪽(오른쭉)에는 왕의 영혼이 오르는 신계와 어계, 두 개의 계단이 있고 서쪽(왼쪽)에는 제례가 끝난 후 왕과 제관들이 내려오는 '서계'가 있다. 북쪽에는 제례가 끝난 후 왕의 영혼이 능침으로 돌아가는 뒷문과 '북계', '신교-신의 다리'가 놓여 있다. 동쪽에 두 개, 서쪽과 북쪽에 하나의 계단이 있으며 동, 서, 북쪽에 각 하나씩 길이 나 있는 것이다. 이 가운데 사람이 다닐 수 있는 계단은 동쪽의 어계와 서계뿐이다. 동쪽의 신계와 정자 뒷쪽의 북계, 그 앞에 난 신교는 오직 신만이 다니던 공간이다. 제례때에는 정면 3칸의 문이 모두 열린다. 뒤에도 문이 나 있다는 점이 신주를 모신 종묘나 사당과 다른 점이다. 지붕위 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 잡상·용머리 이채로와 정자각 지붕위에는 잡상(雜像)이 있다. 삼장법사와 손오공, 저팔계가 줄지어 있다.잡상은 궁궐과 궁궐에 관련 있는 건물에만 올릴 수 있는 귀한 토우들이다. 참고로 잡상은 3, 5, 7 등의 홀수로 올린다. 잡상을 4개나 6개 등 짝수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잡상 뒤에 놓이는 용머리를 잡상의 하나로 착각하기 때문이다. 용머리와 잡상은 액운을 쫒는 수호신의 역할을 한다. 정자각 오른쪽 뒤로는 비각이 보인다. 1755년 세워진 이 비각은 능이 누구의 것인가를 알려주는 표지석으로 글씨는 사도세자의 장인인 홍봉한이 전서체로 썼다.'조선국 성종대왕 선릉 정현왕후 부좌강(朝鮮國 成宗大王 宣陵 貞顯王后 부左岡)'이라 새겨져 있다. '부좌강'이란 부인(왕후)를 남편(왕)의 왼쪽 언덕에 안장했다는 뜻이다. 능침 병풍석, 위엄과 아름다움 모두 갖춰…난간석·무인석 왕릉의 상징 *능침을 지키는 정현왕후릉 석호(좌)와 성종대왕릉 석호(우) 조선왕릉의 능침은 크게 상·중·하계의 세 구역으로 나눠진다. 상계는 봉분이 있는 곳이며, 중계는 문인석이 하계는 무인석이 있는 곳이다. 특히 무인석은 오직 왕릉에만 있다. 조선왕릉의 능침에는 담이 둘러져 있다. 굽은 담이라는 뜻으로 곡장(曲墻)이라 한다. 흔히 별 생각없이 스쳐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곡장 사이 사이에 박혀있는 원형 무늬는 조선의 별자리('성좌')를 뜻한다. 능침의 규모는 장대하고 각종 석물 조각은 소박하면서도 기품이 넘친다. 능침 좌우를 지키는 석호(호랑이 석상)와 석양(양 석상)의 표정은 해맑다 못해 해학적이다. 문인석과 무인석의 표정은 굳어 있는 듯하나 웃고 있는 듯하고 미소 짓고 있는 듯하나 위엄이 있다. 절묘한 아름다움이다. 강한 왕권을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이 능침은 위엄과 아름다움을 모두 갖추고 있다. 능침을 둘러싼 '병풍석'은 성종대왕릉의 기품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 병풍석은 맨 아래 배수로의 역할을 하는 치맛돌('상석'-裳石)부터 맨위 봉분 사이 사이 튀어 나온 직사각형 모양의 인석(引石)까지 모두 정교하게 다듬어져 있다. 병풍석은 모두 12각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면은 12방위를 가리키고 있다. 방위를 가리키는 병풍석에는 12지신을 상징하는 동물상이 양각돼 있다. 인석에도 모란과 규화(해바라기) 등의 문양이 정교하게 새겨있다. 모란은 왕실의 부귀공명을, 해바라기는 다산을 상징한다. 병풍석 밖에는 난간석이 둘러쳐 있다. 난간석은 무인석과 함께 오직 왕릉에만 있는 석물로 왕릉을 구별하는 중요한 상징이다. 참고로 능 건너편에 있는 정현왕후릉에는 병풍석이 없다. 병풍석은 조선시대 왕권의 힘을 상징한다. 강한 왕권을 가졌던 왕의 경우 병풍석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왕권이 약했던 시기 조성된 능에는 병풍석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보존돼 있는 40기의 왕릉 가운데 병풍석이 있는 능은 15기에 불과하다. 능침 정면에 놓여 있는 거대한 판석은 '혼유석(魂遊石 )'이다.많은 경우 일반 무덤의 앞에 놓인 제대('상석')로 혼동하지만 제대가 아니다. 왕의 혼이 앉아 쉬는 자리라는 뜻이다. 정현왕후릉 병풍석 없어, 능 마다 석물 모습·표정 달라 *조선 9대왕인 성종대왕의 릉(선릉,좌)과 계비 정현왕후의 릉(우) 정현왕후의 능은 성종대왕릉에 비해 규모가 작다. 병풍석이 없이 난간석만 둘러쳐 있어더욱 작은 느낌이 든다. 그러나 아담하고 조용할 뿐 격이 떨어지지는 않는다. 오히려 능침을 둘러싼 뒷담장은 성종릉에 비해 더 높으며 뒷담과 옆담을 이어주는 계단식 담장은 성종릉보다 더 아름답다. 석호와 석양, 문인석과 무인석의 표정이 성종릉의 것과 많이 다르다. 특히 무인석의 경우 성종릉의 무인석에 비해 험상궂다. 중종대왕릉의 무인석은 더욱 무서운 인상을 하고 있다.능을 둘러보면서 병풍석과 난간석, 각종 석물의 표정과 무늬의 차이를 비교하는 것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이다. * 정릉 중종대왕릉은 선정릉 입구 오른쪽에 있다.능침이 두 곳에 비해 가파르게 조성돼 있어 일반인은 오를 수없다. 그 아래 정자각에서 능을 바라볼 수 밖에 없으나 능침 아래 정자각이나 홍살문에서 바라보면 능침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그 경관이 대단하다. 웅장함과 정교함이 어우러져 절로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바라보게 한다. 능침 바로 옆 길 건너편의 아파트와 상가들이 더욱 낮설고 이질적으로 다가온다. 중종대왕릉을 거쳐 입구쪽으로 걷다보면 '재실'이 고즈넉한 모습으로 말 없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그 고요함이 순간 시간이 멈춘듯한 느낌을 준다. '재실' 담당 밖으로는 수령이 500년을 넘는다는 거대한 은행나무가 두 팔을 하늘 높이 들고 치솟아 있다. 그 모습이 예사롭지 않다. 선정릉은 시민들을 위한 왕릉의 보전을 위한 문화공간이자 시민들의 휴식처이기도 하다. 선정릉은 야간에도 저녁 9시까지 개방한다. 단, 입장은 8시까지이다. 가족과 연인의 테이트 코스로도 손색 없다. 문화재청 선릉관리소(소장 김용희)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4월 중 우리 전통악기와 음악을 새로운 모습으로 만날 수 있는 특별 행사를 연다. 4월 10일 토요일 오후 2시 선정릉 재실에서 열릴 예정인 이번 행사에는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어린이 정가단('正歌'-전통 성악곡을 뜻한다)의 공연과 가야금, 거문고 등 전통악기 공연 등이 이루어진다. 이 행사는 우리 문화유산의 활용이라는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지난해 문화재 활용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용희 소장은 이번 행사에 대해 "서양문화와 음악에 익숙해진 요즘 학생들이 신명나는 전통음악의 새로운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 이 행사는 야외 행사로 비가오는 경우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선릉관리소(http://seonjeong.cha.go.kr / 02-568-1291)로 문의하면 된다. <도움말: 문화재청 선릉관리소 관람 지도위원 김유해, 김청언> 선정릉 관람정보 ▲ 관람 시간 - 하절기(3월~10월) : 06:00~21:00 - 동절기(11월~2월) : 06:30~21:00 - 정기휴일 : 매주 월요일 - 20:00시 이후 입장 불가, 야간에는 조명이 설치된 부분만 관람 가능 ▲ 관람요금 - 성인(19세~64세) : 1,000원, 단체 20인 이상 800원 - 소인(07세~18세) : 500원, 단체 10인 이상 400원 - 점심 정기권이나 1달 정기권도 있음. - 학생을 인솔해 교육활동을 위해 입장하는 유,초,중,고 교사는 무료 - 매월 둘째, 넷째 주 토요일은 학생 무료 입장 ▲ 찾아오는 길 - 지하철 : 2호선 선릉역 8번출구. 도보로 약 5분 - 버스 : 472, 6411, 3420, 3219번 선릉역> 밝은 에너지가 한가득 '선릉역' 지상 도심 속 맑은 공기를 내뿜는 선정릉이 있다면, 지하에는 어둠을 밝히는 선릉역이 있다. 김종순 역장을 비롯 선릉역내 17명의 서울 메트로 직원들은 한 사람의 고객, 한 통의 전화에도 크고 밝은 목소리로 적극적인 응대를 실천하고 있다. 분당선의 종점과 연결 돼 있는 선릉역은 주변 삼성과 역삼, 강남역을 찾는 이용객들로 출퇴근 시간 하루평균 10만에서 13만여명의 환승객이 몰려든다. 자체 고객으로는 6만 5000여명의 승객이 선릉역을 이용하고 있으며 근처 호텔에 투숙하는 외국인과 선릉을 찾는 관광객까지 포함하면 그 수는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종순 역장은 주변 호텔에 투숙하는 외국인과 선정릉을 찾는 관광객들의 문의가 많아 고객 응대에 있어 항상 적극적일 수 밖에 없다면서 영어나 일어같은 외국어 공부는 물론 승객들과의 유대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법의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한다. 매주 금요일 무료법률상담을 시간을 갖고, 추운 겨울 따뜻한 '차 나눔'행사로 승객의 언 몸과 마음을 녹이며, 역내 설치된 무대를 통해서는 각종 공연을 진행해 승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선릉역은 이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작년 상반기 한국능률협회에서 조사한 고객접점(역무, 승무) 친절모니터링 결과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선정릉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선릉관리소와 함께 활발한 홍보 및 협조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문화재청으로부터 김종순 역장이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김종순 역장은 "114에서 조차 '선릉역'을 분당선과 2호선으로 구분하지 않아 분당선과 연계된 업무 사항이 모두 2호선으로 몰려 적지 않은 부담이 된다"고 곤란해 하면서도 "조만간 정비가 완료되는 지하상가와 함께 역에 대한 고객들의 더 많은 관심과 이용을 부탁 드린다"고 거듭 당부의 말을 전했다.
    • 기획·연재
    • 기획
    2010-04-01
  • [기획] "이번 역은 문화공간역입니다" ⑥
    서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 봉은사, 풀무원 김치박물관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은 코엑스(한국무역전시장)와 연결돼 있다. 삼성역 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곳도 코엑스이다. 지방에서 갓 올라온 사람들이라면 사방으로 나 있는 복잡한 통로에 순간 어지로움을 느낄만큼 주변은 복잡하다. 겨우 방향을 찾아 지상으로 나서면 무역센터를 비롯해 주위에 거대한 마천루가 여기저기 솟아 있다. 분명 정감있는 풍경은 아니다. 이 살풍경한 거대 고층 빌딩들 한켠에 작은 녹색공간이 있다. 자연스럽게 발길을 옮기다 보면 바람결에 아득히 풍경소리가 들려온다. 서울 강남 한 복판에 버티고 서 있는 천년고찰 봉은사(奉恩寺)가 바로 여기에 있다.일주문 역할을 하는 '진여문(眞如門)'을 지나 경내로 들어서다 문득 뒤를 돌아보면… 사찰 입구 정면 건너편에 거대한 코엑스 중앙홀이 위압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최첨단의 건물과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천년 고찰… 무척 낯설고 이질적인 느낌이다. 서울 최대의 사찰, 서산대사와 사명당이 출가 한 곳, 추사 김정희의 글씨를 만날 수 있는 곳… 종교를 뛰어넘어 우리의 역사와 전통문화, 예술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문화공간, 서울 봉은사를 찾았다. 서울 최대 규모…1,200년된 전통 사찰'판전(板殿)' 현판…추사 김정희 마지막 작품판전엔 경판 3,438점 보관…산책로 시민 개방 * 대웅전. 현판은 추사 김정희의 진관사 대웅전 현판을 모각한 것이다. 794년 창건, 조선시대 보기드문 왕실사찰 * 명진 스님(봉은사 주지)이 설을 맞이해 어린이들에게 세뱃돈을 나눠주고 있다. 봉은사(주지 명진 스님)는 신라시대 고승 연회국사가 서기 794년(신라 원성왕 10년) 견성사(見性寺)란 이름으로 창건했다. 수많은 전쟁과 격동의 근현대사를 거치면서 1,200년의 긴 세월을 말없이 견뎌낸 조계종 전통사찰로 그 규모면에서 서울 최대의 사찰이다. 1498년(연산군 4) 정현왕후(貞顯王后)가 선릉(宣陵:성종릉)을 수호하기 위해 능의 동쪽에 있던 이 곳을 중창하고 성종의 은혜를 받들어 모신다는 뜻으로 봉은사로 개칭했으며 1562년(명종 17) 현재 자리로 옮겼다. 불교가 중흥기를 맞아 승과(僧科)가 부활했을 때 봉선사(奉先寺)와 함께 선종과 교종을 대표하는 으뜸 사찰로 승과가 치러진 곳이기도 하다. 왕실 사찰이 아니면 '봉(奉, 받들 봉)'이란 글자를 쓸수 없었으니 '봉은사'란 이름에서도 이곳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서산(西山)대사와 사명(泗溟)대사도 이곳에서 승과를 통해 출가했다. 경판 보존 사찰, 해인사외 극소수… 대웅전 현판 추사 작품 모각한 것. 그러나 현재 남아 잇는 사찰의 전각들은 절의 역사만큼 오래된 건물들은 아니다.봉은사는 병자호란 때 화재로 대부분의 건물을 소실했으며 숙종때 중건했으나 1939년의 대화재와 한국전쟁으로 다시 대부분의 전각들이 파괴돼 이후에 재건했다. 현재 남아 잇는 건물 가운데는 '판전(板殿, 1855년건립)'과 '선불당(選佛堂)' 등이 비교적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경내에는 서울시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판전'과 '선불당'을 비롯해 대웅전, 영산전, 북극보전, 심검당, 보우당 등의 전각이 있으며,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의 현판, 조선 후기 철종 때 영기(永奇) 율사가 판각한 '화엄경(華嚴經)' 소초 81권(3,133점) 등 13종의 경판 3,438장이 보존돼 있다. 참고로 현재 경판을 보존하고 있는 사찰은 법보사찰인 부산 해인사를 포함해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밖에도 서울 지방문화재로 지정된 진여문 사천왕상을 비롯해 고려시대와 조선 숙종 때 주조된 범종 등이 있다. 판전에 보존된 화엄경 판본도 지방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진여문을 지나 법왕루를 거쳐 위로 난 계단을 오르면 대웅전이 모습을 드러낸다. 잠시 숨을 고르고 현판을 올려본다. 곧 만나게 될 '추사' 최후의 명작을 보기 전 정신을 집중해 또 다른 추사의 작품을 마주한다. 봉은사 대웅전의 현판 역시 추사의 작품이다. 그러나 북한산 진관사 대웅전의 현판을 모각(模刻)한 것이다. 모각한 것이라고는 하나 글씨가 장쾌하고 호방한 맛이 일품이다. 그러나 절제의 아름다움을 잊지는 않았다. 대웅전을 뒤로하고 경내에 퍼지는 은은한 풍경소리를 들으며 왼쪽으로 걷다보면 23미터 높이의 미륵대불을 만나게 된다. 판전은 미륵대불 바로 옆에 있다. 박물관이 아닌 도심 한 복판에서 추사의 글씨를 볼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행운이다. 더구나 그 글씨가 추사가 세상과 이별하기 3일전 마지막으로 쓴 글씨라면 그 의미는 더욱 값지다. 추사의 마지막 명작, 죽기 3일전 마지막 작품… 경판, 한글과 한문 병기 '판전(板殿)'은 1855년 영기율사가 판각한 81권의 화엄경 판본을 보관하기 위해 지어진 전각으로 현판을 추사가 썼다. 추사가 쓴 현판('板殿')을 보고 있노라면 150 여년 전으로 되돌아간 착각이 든다. 특히 이 글씨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추사가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이라는 점 때문이다. 추사는 말년 봉은사에 기거하며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고 한다. 판전 현판은 그의 마지막 명작이다. 현판 왼쪽(바라보는 방향 기준)에는 '七十一果病中作'이란 낙관이 보인다.'일흔 한 살 병 중에 쓰다'라는 뜻이다. 추사는 이 현판을 쓴지 3일만에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추사의 작품 가운데 고졸(古拙, 옛스럽고 소박함)한 맛의 극치라는 평가를 얻는 작품이다. 대부분 판전은 잠겨있다고 한다. 사법시험 등 고등고시 준비생들을 위한 법회 등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판전을 사용하는 일은 많지 않다고 했다. 특히 경판은 좀처럼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고 했다. 일년 중 경판이 공식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들어내는 경우는 매년 10월말에서 11월 초 사이에 열리는 '정대불사(신도들이 경판을 머리에 이고 경내를 도는 행사)'가 거의 유일하다. 그러나 기자가 찾아간 날은 특별히 사찰측의 도움을 받아 판전에 보전된 경판을 직접 볼 수 있었다. 판전 내부는 어두웠다. 내부 정면 중앙에는 법불인 비로자나불이 모셔져 있고 내부 사방의 벽에 나무로 만든 서고가 설치돼 있다. 서고에는 빼곡히 목각된 경판이 보존돼 있었다. 사찰 측의 협조를 얻어 목판 하나를 직접 꺼내 '실물'을 볼 수 있었다. 경판은 한글과 한문이 병기돼 있어 조선시대 경판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1800년대 중반에 사용된 한글체도 볼 수 있다. 글자 한 자를 판각하고 3배를 하는 고행을 거치며 정진한 장인들의 손길과 온기가 느껴졌다. 경판을 통해 느끼는 장중함과 엄숙함에 취해 고졸한 맛을 한껏 느끼고 판전을 나왔다. 승려를 선발하던 곳, '선불당(選佛堂)' 지금의 코엑스 들어선 곳에서 시험치러져… 다시 왔던 길을 돌아 대웅전이 있는 곳으로 걸음을 옮긴다. 대웅전 오른편에 작은 전각이 보인다. '선불당'이다. 현재의 선불당은 1939년의 대화재 이후 1941년 새로 지어졌다고 한다. 그러나 원래 '선불당(選佛堂)'은 말 그대로 승려를 뽑는 곳이었다. 조선 1551년 승과가 부활했을 때 선종의 승과시험이 치러졌던 곳이 바로 이 곳이다. 1565년 승과제도가 다시 폐지될 때까지 약 14년 간 이곳에서는 서산대사와 사명대사 등 수많은 명승이 배출됐다. 당시 승과 응시자가 워낙 많아 그 수가 수 천명에 이르렀다고 한다. 그래서 선불당에서 시험을 볼 수가 없어 사찰 인근의 넓은 들판에서 시험을 치렀다고 전해진다. 이 들판을 승과시험을 치른 들판이라는 뜻으로 '승과평'이라 불렀는데 바로 이곳이 지금의 코엑스 건물이 들어선 곳이다. 사찰 입구 작은 시내, 주변 산책로 시민에 개방 진여문을 들어서면 오른쪽에 크고 작은 다양한 모양의 부도와 비석이 있다. 부도는 2기가 있으며 1932년 세워진 봉은사 사적비도 있다. 진여문에서 법왕루로 이어진 넓은 길 가장자리에는 맑은 물이 작은 시내를 이루어 흐르고 있다. 자연 하천은 아니지만 삭막한 도심 한 가운데에서 잠시나마 마음의 평안을 얻으라는 사찰의 배려가 돋보인다. 사찰을 둘러싼 산책로도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돼 있다. 맨 발로 걸어도 될 만큼 황토 흙길은 부드럽다. ※ 찾아 오는 길 지하철 2호선 삼성역 6번 출구를 나와 아셈타워 방향으로 약 100미터 정도 올라오면 길 건너편(코엑 스 정문 건너편)에 있다.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2번 출구로 나와 경기고 방향으로 약 150미터 정도 올라오면 오른쪽에 봉은사가 있다. * 불화그리기, 참선하기, 어린이 법회 등 봉은사에서는 어린 불자를 위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 진행하고 있다. 풀무원 김치박물관 문화 가정 교육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 돋보여… 번잡하기 그지 없는 코엑스 몰로 들어서 걷다보면 안내판에 김치박물관이란 안내표지가 나온다. 무심코 지나가려다 걸음을 멈추고 다시 한 번 표지판을 본다. "김치박물관도 다 있네…?" 김치박물관은 코엑스 몰 지하 2층에 위치해 있다. 관람 전부터 사전 조사를 거쳐 김치박물관을 알고 찾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호기심에 안내판을 보고 찾아오는 경우도 있다. 박물관은 좁다기 보다는 아담하고 예쁘다. 박물관은 1986년 서울 중구 필동에서 개인이 운영하는 박물관으로 처음 문을 열었다. 1년후 풀무원이 박물관을 인수해 2000년 5월 현재의 장소로 옮겨 재개관했다. 지난 2002년에는 'Kimchi, Cheese & Smile'이라는 월드컵 기념 축하행사를 열었고 2004년에는 세계 박물관 대회개최를 기념해 닥종이 작가 초대전도 열었다. 또 '어린이 김치 아카데미', '읽어주는 박물관', 'I♥ K(Korea&Kimchi)' 등의 다문화 교육 특별 프로그램 운영에도 힘을 쏟고 있다. 김치의 역사… 시대별 김치의 모습 한눈에 정문을 들어서면 장승과 솟대가 관람객을 맞는다. 1층 중앙에는 어릴적 기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장독대가 질박한 모습으로 복원돼 있다. 외국인들이 찾으면 좋아하겠다라는 생각이 들 무렵 정문에서 반갑게 기자를 맞이했던 안내자가 친절한 미소로 외국인들에게 박물관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1층에서 2층으로 이어진 완만한 경사로를 천천히 걸으며 벽면에 전시된 전시물들을 감상한다. 김치에 관한 기록이 남아있는 고서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고려 말 문신인 이규보의 동국이상국집과 조선 후기 영조 때 문신인 유중임이 쓴 증보산림경제가 나란히 펼쳐져 있다. 특히 증보산림경제는 고추를 김치 양념으로 사용한 첫 기록이다. 이어서 김치의 역사가 연대별로 전시돼 있다.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 먹은 김치의 모습이 모형으로 전시돼 있으며, 그 옆으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의 김치도 모형으로 전시돼 있다. 삼국시대의 김치가 주로 소금과 '장'에 절인 소박한 '절임김치' 종류라는 사실을 알 수 있으며 동치미와 같은 물김치가 처음 등장한 것이 고려시대라는 사실도 배운다. 또 고려시대가 돼서야 파와 마늘 등의 향신료가 들어간 양념형 김치가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젓갈의 사용, 다양한 담금법의 개발, 재료의 다양화 그리고 고추의 사용… 조선시대의 김치는 오늘날 우리가 먹는 김치의 모습과 거의 비슷한 모습을 띠고 있다. 젓갈과 고추를 사용한 배추김치가 김치의 가장 일반적인 모습으로 자리잡기 시작한 것이 1800년 이후 통배추 재배가 널리 퍼진 뒤의 일이라는 사실도 알 수 있다. 80여 가지 김치, 지역별 김치. 김치의 영양학적 측면도 알려줘… 전국 80여 가지의 김치가 모형으로 전시돼 있고 지도를 이용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김치도 찾아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다양한 김치를 영상으로 감상 해 볼 수도 있으며 김치의 재료, 김장 모형 등을 통해 김치가 만들어 지는 과정도 안내한다. 특히 김치의 영양학적인 측면을 자세히 알려주면서 발효와 숙성과정을 거친 김치가 가진 영양성분과 효능 등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서 80 여 가지에 이르는 감치 담금법을 동영상으로 체험 할 수도 있다. 특히 이 곳은 다른 박물관과는 달리 자유롭게 사진과 영상 촬영을 할 수 있어 학생은 물론이고 모든 관람객들에게 김치와 관련된 소중한 체험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 다문화가정, 외국인, 성인 등 교육 프로그램 다양 박물관은 다양한 특별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다문화 가정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들이다. 박물관은 지난해와 올해초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다(한국의 다문화)'라는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해 참가자들로부터 매우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이 행사에서 박물관은 전문 연극 배우를 초청해 연극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이주 여성들에게 김치를 담그는 법을 재미있게 설명하는 등 전시장 관람과 연계한 '김치체험' 행사를 열었다. 외국인과 성인, 어린이 등 대상 별로 특화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I ♥ K(Korea&Kimchi)'는 외국인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며 '김장하러 5·3'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 이다. 프로그램 제목 가운데 '5·3'은 5℃에서 3주동안 숙성하는 것이 가장 맛있고 영양가 높은 김치를 먹는 방법으로 이를 알리는 뜻에서 지었다고 한다. '신나는 V'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이다. 이 행사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김치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으로 방학마다 열고 있다. 약 3시간 반 정도의 일정으로 하루동안 열리는 이 행사는 특히 학부모와 교사들을 위한 가이드북을 별도로 제작해 참가한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나눠준다. 박물관 신수지 학예사는 "김치가 너무 익숙해서 그런지 너무 쉽게 스치듯이 보고 지나간다."라고 아쉬워 하며 박물관 관람이 시대에 따른 역사속의 김치, 김치의 숨겨진 과학과 영양학적인 측면 등 김치를 자세히 아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김치박물관 이용 및 관람 정보 ▲ 요금 : 성인 3,000원, 초중고생 : 2,000원, 유아 : 1,000원 ▲ 단체 : 성인 20명 이상 2,000원, 초중고생 20명 이상 : 1,500원 ▲ 개관 : 매주 화요일~일요일(오전 10시~오후 6시, 입장 마감 시간은 오후 5시 30분)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연휴, 추석 연휴, 성탄절 ▲ 전시물 설명 : 사전예약한 단체관람의 경우 전시물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개인은 정해진 시간 이루어지는 전시물 설명 이외에 별도로 설명을 듣기는 어렵다. 전시물 설명을 듣기 위해서는 아래 문의처로 전시물 설명 시간을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 관람 및 프로그램 문의 : 박물관 홈페이지 ( www.kimchimuseum.or.kr ), 전화 02-6002-6456 ▲ 찾아오는 길 : 지하철 2호선 삼성역 하차, 5.6번 출구 방향으로 나와 코엑스몰로 진입. 메가박스 방향으로 걸어오면 안내표지판에 김치박물관이 나온다. 안내에 따라 왼쪽으로 오다가 에스켈레이터를 이용해 아래층으로 내려오면 김치박물관이 있다. '삼성' 역 > G20 맞이해 역내부 전체 개·보수 예정 삼성역(역장 김경호)은 하루 이용객이 26만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곳이다. 특히 코엑스와 공항터미널이 연결돼 있어 지방이용객과 외국인들의 이용이 잦아 고객서비스에 특히 어려움이 많은 곳이다. 더군다나 처음 역이 문을 열던 당시에 비해 이용객이 폭증해 전체적으로 역 공간이 좁다.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화장실을 개·보수 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지방이용객과 외국인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많고 코엑스와 공항터미널 등이 연결돼 있어 역무원들의 고충이 상당히 크다. 특히 올해 말 G20 정상회담이 코엑스에서 열려 삼성역도 이에 대한 준비로 분주한 모습이다. 김경호 역장은 G20 정상화담을 맞이해 역 내부 전체를 쾌적하고 이용하기 편리한 역으로 만들기 위한 개보수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며 "세계에서 단 한 곳뿐인 멋진역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월 부임한 김 역장은 2008년 서울대입구역에서 부역장으로 있으면서 고객만족서비스 1위를 달성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만족서비스 1위를 목표로 열정과 '혼'을 불어넣은 서비스를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기획·연재
    • 기획
    2010-03-23
  • [기획] "이번 역은 문화공간역입니다"⑤ - 2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 - 2. 삼성 어린이박물관 국내 최초 어린이박물관 학부모, 교사, 어린이의 인기 현장 학습장 삼성 어린이박물관은 1995년 5월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어린이박물관이다.삼성의 공익재단인 삼성문화재단에서 설립했으며 국내 유일의 비형식적 교육기관으로 지금까지 약 500만 명 이상이 관람했다. '어린이박물관'이란 어린이들은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면서 가장 잘 배운다는 개념을 기초로 1899년 미국에서 처음 생겨났다. 어린이박물관은 학교에서 제공하지 못하는 체험위주의 전시 환경을 갖추고 체험 학습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학교 내 교육과 구별되며 교육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놀이시설과도 다른 '비형식적'인 교육기관이다. 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가 부모와 함께 참여해 전시물을 직접 조작하고 실험하면서 즐겁게 배우고 마음껏 자신을 표출할 수 있도록 꾸며진 박물관으로 선진국에서도 1980년대 이후 빠르게 늘고 있다. 현재 미국 300여 곳을 비롯해 전세계 400여 곳의 어린이박물관이 있다. 직업체험, 음악, 미술, 과학, 생명 등 주제별 체험학습… 어린이 눈높이 배려 인상깊어 이 박물관은 모두 11개의 전시영역으로 100여 개에 이르는 전시물과 체험학습시설을 갖추고 있다. 어린이들은 전시물과 체험학습시설을 눈으로 보고 손으로 직접 조작해 보면서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고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자연스럽게 키워나갈 수 있다.11개 전시영역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꿈의 상자 : 하워드 가드너의 '다중지능이론'에 근거한 8종류의 대표적인 직업을 체험해 보면서 스스로 자신의 소질과 재능을 발견할 수있도록 돕는 전시공간이다.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직업은 카피라이터, 건축가, 운동선수, 컴퓨터전문가, 연주자, 배우, 심리학자, 우주인 등이다. 헬로우, 뮤직! :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히 지나쳤지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생각지도 못한 새로운 음악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커다란 휴대전화의 숫자번호를 꾸욱 누르면 다양한 음악이 흘러나오고('열려라 핸드폰'), 지휘자가 돼 오케스트라를 지휘해 볼 수도 있다('가상 오케스트라'), 주방 속 각종 요리기구가 악기로 변신하고('리듬 요리사') 자연속 바람소리, 물소리가 음악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속삭이는 자연'). 옛미술 갤러리 : 우리의 전통미술을 창의적인 체험식 전시를 통해 경험해 보면서 자칫 무겁고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우리 옛 미술을 새로운 눈으로 친근하게 느껴 볼 수 있는 전시공간이다. 고조선 시대의 청동단검이 칼몸, 손잡이, 칼자루가 조립식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고('청동단검'), 고구려, 백제, 신라 삼국시대의 집 모양이 어땠는지 알게해 주는 흙인형도 볼 수 있다('집모양 토기'), 화면(터치스크린)에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고 자기가 그린 그림을 출력해 집으로 가져갈 수도 있다('쓰윽쓱! 손가락그림'). 우리 집은 공사중 : 커다란 2층 집이 뼈대만 세워진 대형 골조 형태로 놓여 있다.어린이들은 '타워크레인', '벽돌쌓기', '페인트 칠하기' 등의 체험학습기를 이용해 건물을 완공 할 수 있다. 떼굴떼굴 놀이터 : '바람'의 힘에 의해 이리 저리 움직이는 오색 공들의 움직임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쉽게 이해하는 전시공간이다('공 대포', '경주공', '둥둥 꼬마 공' 등). 워터엑스포Ⅱ : 떼굴떼굴 놀이터가 '바람'의 원리와 특성을 이해하는 공간이라면 이 곳은 '물'의 원리와 특성을 이해하는 공간이다. 대형 물 테이블로 구성된 전시물에서 신나게 물 놀이를 하면서 어린이들은 자연스럽게 물의 특성을 깨우칠 수 있다('물펌프', '물총쏘기', '물길 만들기' 등). 나는 나는 자라요! : 인간의 성장과 노화를 주제로 나와 가족, 사람과 자연의 의미를 쉽게 알 수 있도록 꾸며놓은 공간이다. 특히 영유아와 취학전 아동을 위한 시설이 많다('동생이 태어났어요!', '우리 할머니는요', '씨앗댄스' 등).'나이먹는 사람들'은 초등학생들이 사람의 일생을 친근한 만화그림(일러스트)으로 만나면서 '퍼즐블럭'을 통해 나이에 따른 몸의 변화를 알수 있도록 돕는다. 어린이방송국 : 모의 스튜디오 안에서 방송사 직원으로 변신할 수 있는 공간이다.방송촬영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움직이는 영상 동화', '열린 연극 놀이', '멀티슬라이드 쇼' 등). 꼬마세계시민 : 서로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즐거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다양성과 평화'를 주제로 '우리'와 '함께' 그리고 '어울림'의 의미를 깨닫도록 돕는 전시공간이다. 내 마음속 모습을 살펴보고('마음 발견-어떤 마음일까?'), 디지털 연못속의 물고기들을 바라보며 마음속 '평화'를 느낄 수 있다('마음 숲속-생각 연못').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타고 '평화'를 위해 앞장섰던 위인들을 만나볼 수도 있다('평화의 날개'). 키즈워크숍 : 어린이들의 창의성과 미적 감각을 길러주고 정서 함양을 위해 마련된 전시로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미술작업을 체험해 볼 수 있다.단, 이 전시는 약간의 참가비를 내야 한다. 단체 프로그램과 가족들을 위한 주말, 방학프로그램으로 나누어진다. 참가대상은 5세 이상 어린이로 참가비는 1인당 3,000원이다.정원은 50명이며 활동시간은 약 1시간이다. 또래끼리 : 부모와 48개월 미만 영유아들의 교육적 놀이공간이다.부모와 함께 참여하고 또래 친구들도 만날 수 있다('예쁜 소꿉방', '아기자기한 복층 놀이집', '신나는 자동차들', '다양한 숲속의 소리' 등). 순회전시, 지방 박물관 미술관 돌며 이색 체험기회 제공 박물관은 상설 교육전시 이외에도 2006년부터 순회교육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있다.박물관에서 기획, 개발한 전시를 전국의 문화예술기관을 돌며 전시함으로써 보다 많은 어린이들에게 이색 체험 전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열두 상자와 떠나는 화폐 여행' 세계의 화폐를 살펴보며 각 나라의 사회, 문화, 경제 등을 알아보고 아울러 화폐의 역할과 기능, 가치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기획 전시이다.2006년도부터 지방 국립박물관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순회 전시하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사진과 미디어' 어렵고 복잡하기만 한 '현대미술'을 한층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기획 전시이다.친근한 일상의 모습을 빛과 색의 사진과 미디어아트로 만나면서 현대미술의 이해를 돕는다.지난해 새롭게 추가한 전시로 전국의 미술관 중심으로 순회 전시하고 있다. 아웃리치(out-reach) 프로그램 '학교 문화예술 교육' 시범 사업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한 '아웃리치 프로그램(특정한 영역이나 대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 이를 홍보하면서 봉사활동을 겸하는 프로그램)'이다.2005~2007년도까지 문화관광부, 서울 송파구청과 함께 시범사업을 펼쳐 22개 초등학교 7,200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영유아 놀이 교육, 과학 실험 등 특별 프로그램도 박물관은 특별 교육프로그램도 열고 있다.'영·유아놀이스쿨'은 엄마, 또래친구와 함께 우리 몸, 언어, 미술, 율동, 요리 등의 다양한 내용을 재미있게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생후 24개월~48개월 미만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다.'사이언스 스쿨'은 실생활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과학 현상을 재미있는 실험활동을 통해 이해하기 쉽도록 도와주며 과학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프로그램이다.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매주 다양한 문화행사 열어… 미술작업, 게임, 요리 등 방학 중 행사도 풍성 문화이벤트도 연다.연간 대주제에 따라 매월 소주제를 달리해 주말 및 방학에 진행한다.지난 해의 경우 연간 주제 '환경(Green)'에 맞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각종 미술 작업, 게임, 요리 활동 등이 펼쳐진다. 하루 입장객 1,600명 제한, 오후 4시까지 입장해야 박물관은 하루 입장인원을 1,600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교육의 질을 우선으로 하는 박물관 운영방침에 따라 적정 관람인원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단체관람의 경우에는 사전 예약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일반관람객의 경우 예매제를 운영한다. ◆ 방문 전 - 호기심 유발하기 방문할 곳(박물관)에서 무엇을 보고 어떤 것을 할 것인가에 대해 자녀와 이야기를 나눈다. 수수께끼나 퀴즈 형식으로 재미있게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해 주는 것이 좋다. - 정보찾기 사전에 누리집(홈페이지)을 방문해 관람에 도움이 되는 정보(개관시간, 입장료, 위치, 주차, 전시 설명 시간 등)를 꼼꼼히 확인하면 관람 계획을 세울 때 큰 도움이 된다. 아이의 흥미에 맞는 교육프로그램과 어린이를 위한 이벤트 내용을 찾아보고 그 일정에 맞춰 방문하면 더욱 좋다. - 관람 에티켓 미리 일러두기 여러 사람들이 함께 관람하는 공공장소에서 아이가 해서는 안되는 행동에 대해 미리 생각해 보게 한다. 예를 들어 여기저기 마구 뛰어다닌다거나 큰 소리로 이야기 하는 등의 행동이 과연 적절한지 자녀와 미리 이야기를 나눈다. ◆ 관람 중 - 관람은 어린이 주도로 전시에 대한 리플릿과 안내문을 참고해 관람 순서를 어린이와 함께 세운다. 중요한 점은 성인(부모)이 이끌고 관람을 하기 보다는 어린이가 주도적으로 관람 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가 흥미있어 하는 전시물에서는 충분히 시간을 할애해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그냥 지나치는 전시물 앞에서는 간단한 질문을 통해 한 번 더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 관련지어 이야기 나누기 전시물의 주제나 소재를 어린이의 일상 생활과 연결시키거나 이미 알고 있는 동화, 유치원(어린이집)에서 배운 내용 등과 관련지어 적극적으로 대화를 이어간다. 어린이가 관심을 갖고 질문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는 것도 학부모(교사)의 중요한 역할이다. - 질문하기 전시물을 감상하고 체험하면서 끊임없이 어린이에게 질문을 던진다. 무엇이 보이는지, 어떤 생각과 느낌이 드는지,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등 다양한 질문을 통해 어린이는 생각의 크기가 더 커지고 상상력도 함께 풍부해진다. ◆ 관람 후 - 관람 경험 말하게 하기 함께 가지 않았던 아빠나 형제, 친구들에게 어린이가 직접 관람 경험을 말하게 한다. 가장 좋았던 점과 그 이유, 가장 마음에 들지 않았던 점과 그 이유 그리고 기억에 남는 일 등 자신의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 활동지 활용하기 전시장에서 어린이를 위해 제작한 인쇄물을 챙겨올 경우 다시 한번 살펴보고 완성한다. 부족한 부분은 홈페이지나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면서 스스로 배우는 기쁨을 맛보게 하면 좋다. 관람 중에 몰랐던 사항을 인터넷이나 사전을 통해 알아보는 과정 자체도 중요한 학습의 과정이다. - 일기나 그림 그리기 기억이 잊혀지기 전에 관람에 대한 느낌을 일기나 그림으로 표현하게 한다. 좋았던 점, 아쉬웠던 점, 앞으로 관람을 희망하는 곳 등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둔다면 다음 체험학습을 더욱 알차게 진행 할 수 있다. ◆ 박물관 운영 정보 ◆ ▲ 개관시간 : 10:00~18:00, 입장 마감 시간 16:00 ▲ 매주 월요일, 설날 및 추석 당일 정기 휴관 ▲ 입장료 12개월 미만 영아 : 무료 12개월~36개월 영유아 : 3,000원 36개월 이상 어린이 : 6,000원 성인(중학교 이상) : 5,000원 ※ 장애인 및 경로권 소지자 50%할인 (장애아동은 보호자 1인 무료) 단체 : 5,000원 (20인 이상으로 사전예약에 한함) ▲ 편의시설 : 기념품점, 휴게실, 물품보관소, 응급치료실 등 ▲ 교 통 편: 지하철 2호선 잠실역 8번 출구 이용 (진행방향으로 약 120미터 쯤 오면 왼쪽으로 길이 나 있고 '삼성어린이박물관'이란 간판이 보인다.) ▲ 주 차 : 토요일 오후 2시 이후와 일요일을 포함한 법정 공휴일에 한해 2시간 동안 무료 주차 가능 (단, 소형차에 한함). ▲ 회원제 운영 : 회원 가입시 삼성어린이박물관을 포함해 호암미술관, 호암갤러리, 삼성교통박물관(어린이 무료, 어른 50%할인)을 1년 간 무료입장 할 수 있는 등 각종 혜택 부여 개인회원 35,000원, 2인 가족회원 60,000원, 3인은 80,000원, 4인은 95,000원이며 5인 이상 가족의 경우 1인당 15,000원 추가
    • 기획·연재
    • 기획
    2010-03-18
  • [기획] "이번 역은 문화공간역입니다"⑤ - 1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 - 1. 한국광고박물� 잠실역 주변에는 대형 백화점과 놀이시설, 영화관 등이 몰려 있다.역 8번출구 백여미터 앞에는 삼성어린이 박물관도 있어 어린이들이 보고 즐길 곳이 많다.그러나 잠실역 주변에는 중고등학생도 한번쯤 꼭 찾아볼만한 보석같은 문화공간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한국광고박물관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여섯 개 전시공간… 광고의 숨겨진 이야기 들을 수 있어 박물관에 들어서면 우선 깔끔하고 세련된 내부 디자인이 눈에 들어온다. 한 편의 광고속에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전시관은 모두 6개의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 공간('광고의 역사')에서는 우리나라의 근현대 광고 역사를 디지털 영상으로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두 번째 공간('광고로 보는 한국 사회문화사')에서는 우리나라의 사회문화사를 광고를 통해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도 있다. 세 번째 공간('세상을 움직이는 광고이야기')은 관람객들에게 광고의 가치와 기능을 다시 생각해 볼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네 번째 공간('광고제작 이야기')은 광고가 제작되는 전 과정을 알기 쉽게 보여주며 관람객들이 광고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궁금증을 해소시켜 준다. 다섯 번째 공간('광고체험 1, 2')은 관람객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공간이다.광고체험 공간인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광고를 제작, 편집해 볼 수 있고 광고모델이 돼 직접 광고속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여섯 번째 공간에서는 한국방송광고공사가 만든 다양하고 기발한 공익광고들을 만날 수 있다. 광고 순기능·가치 알려줘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운영 중인 박물관은 지난 2008년 말 문을 열었다. 광고는 우리 일상에서 다양한 순기능을 가지고 있다. 디자인 산업과 애니메이션 등 산업 발전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고 있으며 '창의력'이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가치도 지니고 있다. 그러나 사치를 조장하고 제품 가격을 상승시키는 주요 원인의 하나로 지적되는 등 부정적으로 비춰지는 측면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박물관은 광고가 가진 순기능과 가치를 재인식하고 광고에 대한 일부 왜곡된 인식을 해소할 목적으로 문을 열었다. 특히 박물관은 경주대학교 등 전국에 단 두 곳뿐인 광고박물관이며 수도권에서는 유일한 광고박물관이다. 더구나 경북 경주대 부설 광고영상박물관이 조만간 학교 사정으로 문을 닫게 돼 전국 유일의 광고박물관으로 남게 될 전망이다. 설명 원하면 개인도 자세한 설명 들을 수 있어, 관람료 무료 관람료는 무료이며 개인이든 단체이든 전시물에 대한 설명을 요청하면 누구든지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 까지이며 5시를 넘으면 입장 할 수 없다. 휴무일은 매 주 월요일과 국경일이다. 주차 공간은 있으나 박물관 자체 공간이 아니라 박물관이 입주한 광고문화회관 주차장이라서 공간이 크지 않다.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지하철을 이용하는 경우 2호선 잠실역 7번 출구로 나와 진행방향으로 약 50미터 쯤 걷다 오른쪽으로 돌아 30미터 정도 오면 오른쪽에 7층 건물이 있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지은 광고문화회관이다. 건물 입구에 박물관을 알리는 안내문이 있다.광고박물관은 이 건물 3층에 있다. 한국방송광고공사>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 Kobaco)는 방송의 공공성 확보와 전파수익의 사회환원을 위해 1981년 1월 20일에 설립된 공익기업이다.지상파 방송 광고영업 대행, 광고 관련 연구 및 조사(광고산업 주요통계조사, 소비자행태조사, 시청률분석 보고서 등)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으며 공익 시설인 한국광고문화회관, kobaco 연수원, 광고박물관, 광고교육원, 광고도서관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우리에게 낯익은 '공익광고'를 만드는 곳도 이곳이다.국내 최대, 유일의 공익광고 축제인 '대한민국 공익광고제'도 매년 연다. 재미있는 광고 역사> 우리 나라 최초의 근대적 광고는 1886년 2월 22일 독일계 무역상인 '세창양행'이 '한성주보'에 실은 '덕상 세창양행 고백(德商 世昌洋行 告白)'이라는 광고다. 당시에는 광고라는 말 대신 '고백'이라는 말을 사용했으며 모두 한문으로 이루어졌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알릴 것은 이번 저희 세창양행이 조선에서 개업하여 호랑이, 수달피, 검은 담비, 흰 담비, 소, 말, 여우, 개 등 각종 가죽과 사람의 머리털, 소.말.돼지의 갈기털, 꼬리, 뿔, 발톱, 조개, 소라, 담배, 종이, 오배자, 옛 동전 등 여러가지 물건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손님과 상점 주인들이 가지고 있는 이러한 물건들은 수량이 많고 적음을 막론하고 모두 사들이고 있으니 이러한 물건을 가지고 저희 세창양행에 와서 공평하게 교역하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특별히 기록하여 알립니다." 한편 최초의 TV광고는 1956년 5월 12일 HLKZ-TV(미국 RCA 한국지사가 설립한 최초의 텔레비전 방송국. 1956년 설립)의 개국 프로그램과 함께 방영된 유니버설 레코드의 '깨지지 않는 레코드'였다. 공익광고는 1981년 방송된 '저축으로 풍요로운 내일을'이 처음이다. 잠실역> 하루 이용객 35만명 넘어, 혼잡 극심 서울 지하철 2호선 잠실역(역장 김정선)은 8호선과 만나는 환승역이다. 하루 이용객 35만명~36만명, 하루 환승객은 약 18만명에 이른다. 잠실역의 상징은 바로 이 혼잡함과 엄청난 이용객 수에 있다. 이용객수만 많은 것이 아니다. 지하철 역 출구는 지하상가와 곧바로 연결돼 있으며 지하상가는 사방으로 펼쳐져 있다. 롯데백화점과 잠실롯데월드 등 대형 백화점과 놀이시설까지 지하철과 맞닿아 있어 잠실역의 혼잡함은 이루 말로 다 할 수 없다. 4조 3교대로 근무하는 잠실역의 평시근무자 수는 김정선 역장을 비롯해 모두 9명, 이용객 수와 혼잡함을 고려할 때 직원들의 수가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용객이 많다보니 고객응대에도 다른 역에 비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9명의 적은 인원은 역 출구 마다 가득한 이용객 사이에 묻혀 찾기도 힘들 정도이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큰 안전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역장 이하 전직원이 잠시도 쉴틈없이 노력한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12월에는 서울메트로 전체역 가운데 2위를 기록하며 '고객서비스 우수역'으로도 선정됐다. 엄청난 하루 이용객과 복잡하기 그지 없는 주변 여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얻어낸 성과로 그 의미가 더욱 값지다. 김정선 역장은 역을 이용하는 고객들께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당부했다.특히 출퇴근길 문이 닫히는 지하철에 강제로 타지 말 것을 거듭 강조하며 '기다리는 마음의 자세와 습관'을 고객들에게 부탁했다.
    • 기획·연재
    • 기획
    2010-03-18
  • [기획연재 - 교육법률산책]12 사립학교 교원의 파산은 당연퇴직사유에 해당할까?
    본 기고문 또는 교육 관련 각종 법률문제에 관하여 궁금한 점이 있는 분은 본지 담당 기자(양원석 기자 yws@eduyonhap.com)에게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기획·연재
    • 연재
    2010-03-17
  • 함께 하는 우리말 여행⑫
    ▷ '이렇게 바꿨어요!(다듬은 우리말)' '워킹맘(working mom)'→'직장인엄마' 국립국어원은 '아이를 낳아 기르면서 일을 하는 여성'을 통틀어 이르는 '워킹맘(working mom)'의 다듬은 말로 '직장인엄마'를 선정해 발표했다. 국립국어원은 지난 이 주일 동안 '워킹맘(working mom)'을 대신할 우리말을 확정하고자 누리꾼이 제안한 530건 가운데, 원래 의미를 잘 살리면서 우리말의 단어 구성에 맞는 듯한 '두루엄마', '벌이엄마', '일터엄마', '직장인엄마', '취업주부'등 다섯을 후보어로 해 투표를 벌였다. 그 결과 모두 2,098명이 투표에 참여해 '두루엄마'는 435명(20%), '벌이엄마'는 165명(7%), '일터엄마'는 248명(11%), '직장인엄마'는 1,041명(49%), '취업주부'는 209명(9%)이 지지했다. 따라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직장인엄마'가 '워킹맘(working mom)'의 다듬은 말로 결정됐다. ▷ 어떻게 바꿀까요?('다듬을 말 투표') '하이파이브(high five)' 투표기간 : 2월 16일 ∼ 3월 1일 보기 : 한 선수가 농구 경기에서 3점 슛을 성공 시킨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의미 : '각각 한 손을 높게 들고 상대방과 손을 마주치는 행동'을 일컫는 말이다. 제안결과 : 지난 2주 동안 '각각 한 손을 높게 들고 상대방과 손을 마주치는 행동'을 가리켜 이르는 '하이파이브(high five)'를 대신해 쓸 우리말을 공모한 결과 '720'건의 제안이 들어왔다. 국립국어원은 이 가운데 다음 다섯을 투표 후보로 선정했다. 한 선수가 경기에서 3점 슛을 성공 시킨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투표중인 후보어 : ① 공감손맞춤(상대방의 마음을 느끼며 손을 마주치는 행동) ② 손맞춤(상대방과 내가 손을 마주치는 행동) ③ 손뼉나누기(상대방과 내가 손뼉을 마주쳐 마음을 나누는 행동) ④ 손뼉맞장구(상대방과 내가 손뼉을 마주쳐 호응하는 행동) ⑤ 하늘손치기(상대방과 내가 높이 손을 올려 손뼉을 치는 행동) 투표는 국립국어원 누리집(http://www.korean.net)과'우리말 다듬기' 누리집(http://www.malteo.net)에서 진행 중이다. ▷ 후보어를 제안해 주세요! '발레파킹(valet parking)' 제안기간 : 2월 16일 ∼ 3월 1일 보기 : 발레파킹이라 불리는 서비스는 주차 도우미가 주차와 출차를 대신해 주는 것으로 주차공간이 부족할 때 이용하면 편리하다. 의미/용례 : '발레파킹(valet parking)'이란 백화점, 음식점, 호텔 등에서 주차 도우미가 손님의 차를 대신 주차하고 볼일이 끝나면 가져다주는 일을 뜻하는 말이다. 국립국어원은 '발레파킹(valet parking)'을 대신할 우리말 제안을 받고 있다. 제안은 국립국어원 누리집(http://www.korean.net)과 '우리말 다듬기' 누리집(http://www.malteo.net)에서 진행 중이다. ◆참좋은 우리말 ▷ 자주 틀리는 표준어 '개발새발'(X)→'괴발개발'(O) - 올바른 예 : 담벼락에는 '괴발개발' 아무렇게나 낙서가 되어 있었다. - 잘 못쓴 예 : 마지막으로 "작가들은 우선 좋은 작품을 쓰겠다는 자세로 돌아가야 한다"고 권고한 한 씨는 "당장 돈 몇 푼이 필요해 '개발새발' 쓴 글은 종이책이든 e북이든 세상에 뿌리내릴 수 없다"고 결론을 맺고 있다.[○○일보] '구설수에 오르다'(X)→'구설에 오르다'(O) - 올바른 예 : 윤 장관은 특히 "공직자의 언행과 품위유지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며 "불필요한 '구설'에 휘말리지 말고, 또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디지털타임즈 03.10.14.] - 잘 못쓴 예 : 카메라맨 등 기자와의 충돌에 팀 동료를 폭행해 여러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일보] 자료제공 국립국어원, 정리 양원석 기자
    • 기획·연재
    • 연재
    2010-03-17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