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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교육기관 탐방③-아하 청소년 성문화센터
    "무거운 성교육은 싫어요~"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센터장 이명화)'는 청소년 및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상담, 성교육, 성문화활동 전문기관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성상담과 체계화된 대상별 성교육프로그램, 체험관 등을 고루 갖춘 성문화센터로는 국내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센터는 지난 2001년 1월부터 운영을 시작해 9년이 흘렀다. 서울 YMCA가 지난 1983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청소년성교육상담실'을 모태로 했다.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예산을 지원하고 서울 YMCA가 운영을 맡았다. 성상담 및 교육 관련 기관 중 민(民)과 관(官)이 협력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센터의 정식명칭은 '서울특별시립 청소년성문화센터'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하 청소년성문화센터'라는 이름이 더 익숙해졌다. 딱딱한 관공서의 느낌을 지운 '아하'라는 이름은 이 센터가 무엇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가를 보여준다. 지금은 센터의 '애칭'이 된 '아하'는 청소년들이 붙여준 명예로운 이름이며, 센터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해 주고 있는 말이다. '아하'는 청소년들이 성교육을 받으며 "아하! 바로 이거야!"라고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성교육,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성교육, 마음속 '울림'을 통한 '느낌'이 있는 성교육을 실천하겠다는 센터의 약속이다. 또 이 이름에는 지금까지 센터를 가꾸고 이끌어 온 적지 않은 이들이 흘린 그 동안의 고민과 열정, 땀과 아쉬움이 녹아 있다. 청소년들을 바라보는 이들의 따뜻한 숨결도 함께…. 센터의 근간이 된 '청소년성교육상담실'부터 현재까지 센터는 성교육의 필요성이나 기본적인 인식조차 부족했던 80년대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청소년 성상담과 교육 그리고 각종 문화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청소년 성교육의 대들보 역할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턱없이 부족한 예산과 인력 부족 속에서도 우리나라 청소년 성교육의 디딤돌을 놓고 청소년을 비롯한 사회 전체의 성문화를 바로잡는데 더없이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아하 청소년 성문화센터'를 소개하며, 이 기회를 통해 청소년 성교육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깨닫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아울러 센터운영의 현실을 살펴보며 '아하 센터'를 비롯해 전국의 지역 청소년 성문화센터에 대한 재정적, 제도적 지원의 필요성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센터의 주된 역할은 성교육과 성상담, 성 관련 문화 활동 기획 및 운영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처럼 간단한 한 문장으로 센터의 역할을 모두 설명하는 것은 부족하다. 센터의 성교육은 다른 교육기관의 성교육과는 남다른 특징이 있다. 따뜻하고 밝은 성교육, 어둡고 무거운 기존 성교육의 한계에서 벗어나 센터가 운영하는 성교육의 가장 큰 특징은 '따뜻하고 밝고 즐겁다'는 것이다. 사실 그 동안의 성교육은 지나치게 엄숙하거나 무겁고, 어색하거나 또는 무엇인가 불편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곤 했다. 때로는 순결이나 낙태, 피임 등 특정한 부분을 강조한 나머지 교육내용이 어느 한편으로 치우진 경우도 적지 않았다. 이에 비해 센터의 성교육은 '밝고' '따뜻하며' '즐겁다.' 이를 위해 센터는 대상 청소년들에게 성교육을 하면서 낙태나 순결 등 어른들의 눈높이에서 바라본 의무와 책임감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그 보다 센터는 대상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기 몸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성'을 어둡거나 무겁게만 바라보지 않고 '밝고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돕는다. 자기 몸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청소년들은 자기 몸뿐만 아니라 다른 이의 몸도 소중하게 여기게 되며, '밝고 따뜻한' 성문화가 자연스럽게 사회 속에 널리 퍼지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청소년 성범죄에 대한 예방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성상담 방법 다양화…대상의 확대…가해 청소년 상담까지 센터 본래의 역할 중 하나인 성 상담은 전화와 면접, 온라인, 집단 등 다양한 형태와 방식을 통해 이루어진다.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통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이를 통해 센터는 학생과 청소년을 위한 일상적인 성 상담은 물론이고 성폭력 피해자와 가해자에 대한 상담까지 실시한다. 특히 성폭력 가해 청소년에 대한 성 상담은 갈수록 늘어나는 청소년 성범죄 재발방지라는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이명화 센터장은 이에 대해 "성폭력 가해 청소년에 대해서는 처벌보다는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이 훨씬 더 중요하다. 효과 또한 크다."라고 그 의미를 설명한다. 센터의 성상담은 센터 소속의 전문상담사와 상담교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성상담 전문가 연수과정을 거친 자원봉사자들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는 현실적인 예산과 인력의 부족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 청소년과 일상을 함께 하는 교사를 비롯한 주변의 이웃 중 뜻이 있는 이들을 성상담 전문가로 양성해 청소년 성 상담 전문가를 늘리고 이들을 통해 청소년 성 상담과 교육이 활성화 되는 효과도 있다. 또 이들을 통해 사회 속에 청소년을 위한 성상담과 교육이 왜 필요하고 중요한가를 알리고 그릇된 성인식과 문화를 바꾸는 효과를 얻기도 한다. 청소년 성문화 활동 이끄는 중심(Hub)으로 역할 넓혀… 성상담에 있어 센터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센터의 역할 확대라 할 수 있다. 지금 센터는 단순히 성상담만을 실시하는 것이 아니라 성상담 전문가를 양성하는 등 우리 청소년의 성교육과 성상담 활성화를 위한 인력 양성기관으로서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는 성상담 실무자와 교사 등 전문가를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 성교육과 상담에 관심 있는 주부, 대학원생, 자원봉사자 등을 위한 인력 양상 프로그램, 청소년지도자와 청소년 단체 및 기관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성문화운동 활동가 프로그램, 그릇된 성인식과 문화를 바꾸기 위한 성문화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대상, 다양한 목적의 프로그램들이 있다. 센터는 교육을 희망하는 지방의 학교와 교육청 등을 직접 찾아가 교사와 전문가, 학생 등을 대상으로 연수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를 통해 센터는 본래의 역할-청소년을 위한 성교육 및 상담에 전문가를 양성하고 이들을 재교육하는 전문 인력 양성기관의 역할을 더하면서 청소년 성문화 활동을 이끄는 중심(Hub)으로 거듭나고 있다. 찾아가는 성교육, '아하 해피 버스팅!'…초등 5~6학년 대상 센터 성교육을 상징하는 '아하 해피 버스팅!'은 센터가 위치하고 있는 지역적 한계와 공간부족, 1회성 교육의 한계 등 그 동안의 센터 운영경험을 통해 나타난 아쉬움과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초등학교 5~6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며, 저소득층 밀집지역을 우선 고려해 찾아간다. 25인승 버스의 내부에는 초등학교 5~6학년의 눈높이에 맞춘 성교육 교재와 시설이 설치되어 있고 버스에 오른 학생들은 함께 간 전문가와 함께 비밀스럽고 부끄러워하며, 궁금해도 물어보지 못했던 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함께 '소곤'거린다. '해피버스'는 버스 안에 설치된 교재와 시설물 등을 활용 해 어린이들에게 '아기 돌보기', '엄마 뱃속의 아기모습', '나도 임신 8개월'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 속에서 어린이들은 '예전에 나는 어떤 모습으로 엄마 뱃속에 있었을까?' '내가 엄마 뱃속에 있었을 때 엄마는 어땠을까?' 등의 질문에 스스로 답을 찾아가고 이 과정을 통해 성은 어둡고 음침한 것이 아니라 생명이 넘치는 밝고 따뜻한 것이라는 사실을 느낀다. 어린이들의 성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아트북(입체적으로 만들어진 책), 백과사전, '호기심 톡톡' 등의 각종 교재와 프로그램도 있다. '해피버스'의 역할은 어린이들을 위한 성교육에 그치지 않는다. '해피버스'는 지역 복지관과 아동센터, 청소년 수련관 등 지역사회와의 연계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명화 센터장은 어린이들을 위한 성교육이 더 편하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들 기관과의 연계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하 섹슈얼리티 체험관'…체험학습, 토론, 문화활동 어우러진 입체형 성교육 센터는 청소년들이 오감(五感)을 통해 자연스럽게 '성'을 마주하면서 '성'을 바르게 인식할 수 있도록 '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중2학년을 중심으로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꾸며진 이 체험관은 청소년들이 성적인 존재로서의 '나'를 느끼고 깨닫도록 하기 위한 '자기주도형 체험학습'과 '끼리끼리 그룹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 구성은 개별체험 80%, 그룹활동 20%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체 소요시간은 약 2시간이다. 센터 내 성교육체험관에서 이루어지는 '자기주도형 체험 프로그램'은 '자궁방', '거울방' 등 주제별 체험방을 통해 이루어진다. 청소년들은 체험관의 각 '방'을 돌아보면서 센터가 준비한 '사춘기놀이터', '십대발언대', '피임플레이', '가상임신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성적주체성을 재인식하고 성폭력예방, 피임법, 성적 의사결정훈련법 등을 배우게 된다. 또 각종 언론 매체와 역사, 예술작품 속에 나타난 다양한 '성'의 모습을 통해 '성'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히게 된다. '끼리끼리 그룹 활동'은 체험관 내 '알자방'에서 이루어지며, 활동내용은 '성감수성&성적 의사결정력 키우기', '성 커뮤니케이션', '사랑과 연애', '포르노', '성폭력', '10대 임신' 등의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해 선택한 주제에 대한 영상물을 보고, 역할극과 토론, 콜라주(신문이나 잡지 책 기타 재료를 풀로 붙여 만드는 미술 기법) 등의 그룹별 활동을 한다. 지역 성문화센터 모범사례, 전국 32개 지역 센터 문 열어… '아하 센터'는 전국 지역 성문화센터의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 현재 전국에는 보건복지가족부의 지원을 받아 모두 32개의 지역 성문화센터가 운영 중이다. 이들은 모두 '아하 센터'를 모범사례로 삼아 설립됐다. 서울에도 5개 센터가 운영 중이다. 비록 아직은 그 수가 턱없이 부족하고 인력과 예산 등 여건도 어렵지만 성교육, 성문화의 불모지나 다름없던 20여년전과 비교할 때 인상적인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이명화 센터장은 "비록 아직은 우리나라의 청소년 성문화센터 운영이 걸음마를 떼는 단계지만 '아하 센터'를 모델로 삼아 32개의 지역 센터가 문을 열었고 지금도 계속 더 많은 지역에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는 것은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예산 및 인력 부족 심각, '해피버스'도 고작 1대에 불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센터는 3층 건물이다. 작은 동사무소(주민센터)와 비슷한 규모이다. 전국에서 처음 광역지방자치단체의 예산지원으로 설립됐고 전국 성문화센터의 모범사례로서 우리나라 청소년 성문화 활동의 중심이라고 하기에는 그 규모가 너무나 열악하다. 인력 부족 또한 심각하다. 현재 센터의 정직원은 이명화 센터장을 포함해 모두 9명에 불과하다. 부족한 나머지 인력은 계약직과 백여 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가 채우고 있다. 물론 이들도 연수과정을 거쳤거나 대학과 대학원에서 관련 분야를 전공한 전문가들이다. 청소년 성문화 활동에 대한 열정과 의지 또한 남다르다. 그러나 예산의 부족으로 이들에 대한 처우는 열악할 수밖에 없다. 언제까지 부족한 예산과 인력의 부족을 센터 구성원들의 열정과 의지만으로 채울 수는 없다. 협소한 공간도 문제가 심각하다. 센터의 체험관은 한번에 40명이 한데 교육을 받을 수 없을 만큼 좁다. 이로 인해 센터는 궁여지책으로 한 번에 20명씩 나누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체험관만이 아니다. 전국을 누비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해피버스'는 고작 1대에 불과하다. 그나마 기업(SK텔레콤)의 지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으로 겨우 운영을 하고 있다. 이명화 센터장은 "요즘처럼 방학을 앞두고 전국 각 학교에서 체험관 이용신청이 몰린다. '해피버스'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공간이 부족하고 버스도 한 대에 불과해 이를 이용하려면 몇 달 전에 신청을 해야만 한다. 이로 인해 미처 예약을 하지 못한 학교나 단체에서는 불만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체험관 공간도 넓히고 버스도 늘리고 싶지만 그럴 여력이 전혀 없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센터는 '아동 성교육 체험관' 설립을 내년도 사업 목표 중 하나로 정했다. 성범죄의 '저연령화' 현상을 반영한 것이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해피버스'가 있긴 하지만 '버스'라는 제하된 공간에서 성교육이 진행되는 공간적 한계로 인해 이들을 위한 '체험관'을 마련하고자 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해피버스'도 필요하다. 현재 '해피버스'는 초등학교 고학년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초등학교 저학년생에 대해서는 교육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장소와 장비의 부족, 인력의 부족, 처우의 열악함으로 인한 한계는 센터 구성원의 헌신만으로 막을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성교육과 성상담을 포함한 청소년을 위한 성문화운동은 우리 청소년의 미래가 걸린 현안이다. 시의회와 지자체 그리고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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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2-09
  • 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알려주는 합격 노하우
    취업이 쉽지는 않지만 목표를 가지고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기회가 온다. 스펙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원하는 기업의 인사 담당자들이 하는 이야기를 귀담아들을 필요가 있다.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달콤살벌한 조언을 들었다. 세상은 도전정신, 창의성, 열정을 가진 인재를 원한다. 한국전력고용 안정성이 중시되면서 구직자들의 공기업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는 구직자들이 선호하는 공기업으로 꼽힌다. 올해 3월 취업포털 커리어와 <월간 리크루트>가 대학 4학년생과 신입 구직자 1천9백22명을 대상으로 한 입사 선호도 조사에서 가장 취업하고 싶은 공기업으로 한국전력이 1위를 차지했다. 11월 11일 한국전력에서는 전문인력 채용 인성 및 적성검사가 있었다. 녹색성장 기술 및 해외사업 부문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시험으로 해외 MBA와 로스쿨 졸업자 등 높은 ‘스펙’을 가진 지원자가 많았다. 11월 11일 한전에서는 전문인력 채용 인성 및 적성검사가 있었다. 서류전형을 통과한 1백24명의 응시자들은 다시 개별 면접과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통과해야 최종 합격자가 된다. 한전의 백재현 인력개발팀장은 “2020년까지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세계 5위권의 공공 서비스 기관이 된다는 한전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녹색성장기술 및 해외사업 부문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시험으로, 해외 MBA와 로스쿨 졸업자 등 뛰어난 인재들이 몰렸다”고 귀띔했다.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역할과 기여 가능한지 평가” 지난해 상반기 1백84명의 대졸 수준 공채를 한 한전은 올해는 전문인력 공채만 실시하고 대졸 수준 공채는 하지 않았다. 한전의 대졸 수준 공채는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 및 적성검사, 3차 논술, 면접, 인성·적성검사 과정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국가 중요 시설에서 근무하게 되는 만큼 법령에 따라 입사자의 신원조회가 필수적이다.서류전형은 외국어 성적(1백점)과 자격증 점수(30점)만으로 실시되고, 전공 필기시험과 논술시험을 보는 것이 일반 기업과 다른 점이다. 외국어는 영어 등 8개 외국어 중 최상위 성적을 인정하고, 자격증은 지원 분야별로 입사 후 활용도를 고려해 차등 가점제를 적용한다. 전공 필기시험은 해당 분야의 전공시험을 평가하는 것이지만 전공에 대한 제한은 없다. 다만 기술 분야의 경우 전문지식이 필요하므로 관련 분야 자격증을 소지해야 지원할 수 있다. 논술은 제시문에 대한 이해, 분석, 비판 능력과 해결책 제시 능력, 논리적 표현력을 평가한다. 백 팀장은 “이런 독특한 전형 때문에 한전에서는 지방대라거나 지명도가 낮은 대학 출신자라고 해서 차별받는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한전의 최근 5년간 채용 현황을 학교별로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남대 출신이 90명으로 가장 많다. 한전은 또한 나이 제한이나 취업 재수생에 대한 불이익도 전혀 없다. 백 팀장은 “면접은 자기소개서를 기초로 질의응답이 실시되므로 면접위원의 처지에서 작성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개별 면접에서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잠재역량, 열정, 실행력이다. 이는 한전이 원하는 인재상이기도 하다. 한전의 인재상은 열정과 실행력으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도전하는 사람, 창조적 사고와 유연성을 갖춘 사람, 팀워크와 희생정신,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강한 조직을 구성하는 사람이다. 백 팀장은 “경험을 통해 무엇을 배웠으며,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한전에서 어떤 역할과 기여를 할 수 있는지를 부각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단토론 면접에서는 조직에서의 협력정신과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는 태도, 표현력 등을 평가한다. 따라서 말을 많이 하는 것도 너무 소극적인 것도 감점 요인이 된다. 또 인성 및 적성검사는 한전 조직과의 적합도와 잠재능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부적격 판단이 나오면 다른 전형의 성적이 우수하더라도 불합격 처리될 만큼 중요하다.KTKT는 1천9백83만4천명의 유선전화 고객, 1천4백80만4천명의 이동전화 고객, 6백75만7천명의 초고속 인터넷 고객을 가진 대표적인 통신회사다. 올해 6월 KTF와 합병하면서 유선전화 중심의 사업구조를 무선과 인터넷 중심으로 개편하면서 구직자들의 선호도가 더 높아졌다. KT의 면접전형에는 실무면접과 임원면접이 있다. 실무면접은 직무역량 면접, 프리젠테이션 면접, 그룹토의 면접 등으로 이루어진다. 올해 하반기부터 ‘올레(Olleh) 경영’을 선포한 KT는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컨버전스(융합) 리더’라는 비전을 실천할 수 있는 인재를 찾고 있다. KT 인재경영실 정준수 인사 담당 상무는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사람, 독창적 사고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 문제를 해결하고 실행할 수 있는 사람, 도덕성과 인간미로 고객의 믿음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KT 종합적성검사, 1차 실무 면접, 2차 임원 면접, 채용신체검사 순으로 진행된다. 서류전형은 전공, 학점, 외국어 성적, 자격증 여부, 인턴 및 봉사활동 경험, 수상 경력, 자기소개서 등을 평가한다. 올해는 지원 자격 기준인 외국어 점수를 낮추고 평균 B학점 취득 조건도 폐지하였다.“졸업 학점보다 관련 분야에서의 경험·자격증이 유리”정 상무는 “토익 성적은 6백 점만 넘으면 된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지원한 분야에 맞는 활동을 얼마나 했느냐는 것”이라며 “졸업 학점도 중요하지만 관련 분야에서의 두드러진 경험이나 자격증을 가진 지원자가 유리하다”고 말했다. 자기소개서도 KT 인재상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중심으로 기술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해당 역량별로 본인의 경험과 보유역량을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KT 종합적성검사는 인성검사와 적성검사로 구성돼 있다. 인성검사는 자기관리 능력, 다양한 환경에 대한 적응성, 감정관리, 대인관계 능력, 스트레스 관리 능력에 대한 평가다. 문항은 예를 들어 “나는 의사 결정을 하기 전에 모든 관점에서 문제를 신중히 생각한다” 또는 “나는 명령을 하고 일을 진행시키기를 좋아한다”와 같은 항목에 답변하는 형태다. 적성검사는 직무 수행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언어, 수리, 논리, 창의력 등 다양한 분야를 검사한다. KT 종합적성검사를 통과하면 면접을 거쳐야 한다. 핵심가치와 직무역량을 평가하는 실무 면접은 직무역량 면접, 프레젠테이션(PT) 면접, 그룹토의 면접으로 구성돼 있다. 직무역량 면접은 1 대 3(면접위원)으로 진행된다. 프레젠테이션 면접은 3 대 3으로 PT자료를 발표하고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된다. 토론 주제는 KT와 관련되거나 시사성 있는 주제 등 지원 분야에 치우치지 않는 다양한 분야의 주제가 제시된다. 그룹토의 면접은 5, 6명의 응시자가 약 45분 동안 주어진 주제에 대해 팀워크를 바탕으로 제시된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임원 면접은 응시자의 인성, 태도, 가치관에 대해 집중 평가한다. 정 상무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자신이 한 일 중에 가장 보람되고 의미 있었다고 생각하는 일은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KT 신입사원들이 고객센터를 체험하고 있다. “2006년 임원 면접 중에 ‘저글링’ 시범을 보여준 뒤 따라 할 수 있으면 가산점을, 못하면 감점을 준다고 한 적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지원자가 눈치만 볼 때 여성 지원자 한 명이 나섰다가 실패했지만,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자세를 지닌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KT는 지난해 1백26명의 신입사원과 74명의 경력사원 등을 선발했다(KTF 포함). 올해는 상반기에 59명의 경력직을 뽑았고, 11월 현재 3백명의 신입사원을 선발 중이다. 한경희생활과학(주)한경희생활과학은 국내 제1의 생활가전 전문 기업이다. 한경희 대표는 우리나라 주부들이 가장 힘들어하면서도 마땅한 대안이 없었던 바닥 청소용 스팀청소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1999년 회사 설립 후 온돌문화에 맞게 스팀청소기를 개발해 2001년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스팀청소기 발명 특허를 받았다. 2005년 스팀청소기로 1천억원대 매출을 기록했고, 2007년부터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에 지사를 설립하고 자체 브랜드(HAAN)를 내세워 미국시장을 공략해 2008년 1천2백만 달러(약 1백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는 미국에서 5천만 달러, 중국에서 2천만 달러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어 기술력이 있는 제품으로 승부한다면 중소기업들도 세계시장을 제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매년 1회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올해 7월 사원 모집에는 10명 모집에 1천명 가까이 지원해 채용 인원을 16명으로 늘렸고, 그중 합격 포기자를 제외하고 현재 12명이 근무 중이다. 올해 7월 채용된 한경희생활과학 신입사원들이 사내연수를 하고 있다. 경영지원본부 인사팀 이지원 대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사람”을 원한다며 “한경희생활과학이 10여 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성장한 데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임직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는 사람 원해”선발은 서류전형, 1차 실무 면접, 2차 임원 면접을 통해 이뤄진다. 이 대리는 “서류전형에서는 업무별로 전공, 외국어 능력, 자격증, 자기소개서 내용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하며 특히 이력서를 성의 있게 작성했는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작성했는지 주의 깊게 본다”고 말했다. 서류전형에서 특정 전공에 가산점을 주기는 하지만 지원 시 전공 제한은 없다. 또 영어 성적이나 자격증도 지원자의 기본 역량을 평가할 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으나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다. 면접에서는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는 기본일 뿐 경쟁자들 사이에서 자신을 돋보이게 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대리는 “단체 면접이라면 평소보다 한 톤 정도 높여서 말하는 것이 좋고, 다른 지원자의 답변 내용을 경청하되 고개를 돌려 바라보지는 말아야 한다. 또 면접관이 여러 명일 경우에는 면접관 중 합격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칠 면접관(실무임원 또는 대표이사 등)을 재빠르게 파악해야 하며, 그 면접관에게 조금 더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요즘 취업 재수생들도 많다. 취업 재수생에 대한 불이익은 없지만 면접 시 그 이유를 묻기도 하므로 납득할 만한 대답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청년실업 1백만 시대라고 한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늘 인재에 목말라 한다. 이 대리는 “구직자들이 조금 더 현실에 맞는 생각을 했으면 한다”며 “본인이 취업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기업·대학 간 취업 연계 활성화를 위한 만남의 장기업·대학 힘 모아 “청년실업 타파”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 인사 담당자와 대학 취업 담당자들이 만났다. 경기도와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대명 변산리조트에서 도내 중소기업 인사 담당자와 대학 취업 담당자 1백여 명이 참가한 기업·대학 간 취업 연계 활성화를 위한 만남의 장을 열었다. 지난해 시작돼 네 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주)삼진엘앤디, 참앤씨(주), 이화다이아몬드공업(주), 한국호야전자(주), (주)대광반도체 등 40여 개 기업과 경기대, 경희대, 아주대, 한국외국어대 등 35개 대학이 참여했다. 기업 인사 담당자와 대학 취업 담당자의 만남은 중소기업과 구직자 간 ‘잘못된 만남’으로 인해 발생하는 근본적인 구인·구직 문제를 해결하고, 대학과 기업의 유기적인 채용 연계 네트워크를 구축해 도내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대학의 미취업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향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기업에서 실제 채용을 담당하고 있는 인사 담당자가 올해 채용계획과 원하는 인재상을 대학 취업지도 담당자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도 같이 마련해 대학 졸업 예정자에 대한 취업지도와 진로 상담을 위해 서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실질적인 행사로 진행됐다.경기도 고용정책과 정창섭 주무관은 “아직 성과를 내보이기에는 이르지만 기업과 대학이 만남을 통해 스스로 이점을 찾도록 하고 있다”며 “기업과 대학의 네트워크가 자리 잡으면 침체된 고용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도내 중소기업 인사 담당자와 대학 취업 담당자의 모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중소기업과 대학의 취업 연계사업을 지원해 청년실업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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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2009-11-21
  • 경제적 부담 때문에 아이 낳기 망설여진다면
    결혼 5년 차인 직장인 나걱정씨는 아직 2세가 없다. 신혼 때 아내와 상의해 당분간 아이를 갖지 않기로 했던 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신혼부부처럼 때되면 여행도 다니고 오순도순 사는 맛도 좋긴 한데,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 아이를 낳아 자식 자랑하는 것이 부러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던 차에 아내가 '아이를 갖고 싶다'는 의향을 비쳐 '이때다' 싶어 출산 결심을 했지만, 맞벌이인데다 보육 등 경제적 부담을 생각하면 걱정이 앞선다. 나걱정씨처럼 아이를 낳고 싶어도 선뜻 결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요즘 사정이다. 가장 큰 원인으로 대부분의 가정이 맞벌이를 하는 상황에 아이를 낳게 되면 가정 경제의 부담이 된다는 것.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소득수준별로 약간의 편차는 있지만 대부분의 가정이 '자녀양육의 경제적 부담'을 출산 중단의 매우 중요한 이유로 꼽고 있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를 집계한 평균출산율은 2007년 1.25명에서 2008년 1.19명으로 줄어드는 등 출산율 저하 문제는 이미 심각한 지경이다. 정부는 저출산 현상이 굳어지지 않도록 결혼은 물론 출산과 양육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정부는 오는 25일 '저출산대응 전략보고대회'를 갖고, 이명박 정부의 저출산·고령화사회 대응책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기존의 '저출산고령사회기본계획-새로마지플랜2010(2006~2010)'을 이어 새로운 5년(2011~2015)을 위한 계획으로, 범정부적인 종합대책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 아직 부족하지만, 지금 시행되고 있는 저출산 정책을 잘만 챙겨도 출산 및 육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부의 주요 저출산 정책을 정리했다. ■ 임신을 계획하거나 출산준비 중이라면… 정부는 아이를 낳으려고 노력하는 불임부부의 시험관아기 시술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월평균 소득 448만원(2인가구 기준) 이하의 불임가정에 1회 시험관 아기 시술 비용의 50% 수준인 150만원씩 3회까지 지원해 주며, 기초생활보호대상자엔 1회당 270만원이 지급된다(주소지 관할 보건소). 임신기간 중 산전 진찰에 필요한 검사를 할 때 임산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인당 20만원(고운맘 카드)을 지원해 준다. 건강보험 가입자 또는 피부양자 중 임신부가 지원대상이며, 건강보험공단 지사, 우체국 또는 KB국민은행 지점에서 카드 신청하면 된다. 모든 임산부에게는 임신 5개월부터 분만 전까지 보건소에서 철분제를 지원한다. 병·의원이나 조산원이 아닌 곳에서 출산을 하신 경우에는 건강보험공단 지사에 신청하면 25만원을 출산비로 지급받을 수 있다. 또 임산부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보충영양관리도 실시하고 있다. 월평균 소득 265만원(4인가구 기준) 미만 가정의 임산부와 영유아를 대상으로 영양 평가를 실시해 위험요인이 발견되면 최장 1년간(영유아는 연장 가능) 영양교육(월 2회)을 실시하고 식품패키지를 제공한다. 형편이 어려워 산후조리원 등을 이용할 수 없을 때는 산모도우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월평균 소득 195만원(4인가구 기준)이하 출산 가정(유산 및 사산 포함)에 대해 태아 수에 따라 2주(12일)~4주(24일) 동안 산모 도우미를 파견해 산모·신생아 관련 가사활동을 도와준다. ■ 아이를 낳아 육아가 고민되는 때라면… 아이가 태어나면 이를 기념해 '출산 축하금'을 지급하는 일부 지자체(광역 9곳, 기초 136곳)도 있다(문의: 보건복지가족부 저출산인구정책과 02-2023-8488). 신생아 장애 예방을 위해 모든 신생아를 대상으로 선천성대사이상 6종에 대한 검사를 보건소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만 0~12세 아동 대상으로 BCG(결핵), B형간염, 폴리오(IPV) 등 8종의 백신도 보건소에서 무료로 맞을 수 있으며, 민간의료기관을 이용할 경우 접종비의 일부(1회당 평균 6000원)을 지원한다(문의: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팀 02-380-2917). 건강보험가입자 및 의료급여수급권자의 영유아는 만6세가 될 때까지 건강검진 5회(4·9· 18·30개월, 5세) 및 구강검진 2회를 지정된 인근 병원(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조회 가능)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문의: 국민건강보험공단 1577-1000). 출산일보다 일찍 태어나 인큐베이터 등을 이용해야 하거나 산천성 이상증세를 앓고 있는 신생아(4인가구 기준 월평균소득 523만원 이하)에 대해 최고 100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하는 제도도 있다. 차상위 계층(4인 가구 기준 월평균소득 159만원)을 대상으로 보건소에서 신생아 난청 조기진단을 제공한다. 월평균소득 398만원(4인가구 기준)이하 가정의 만 0~4세 아동이 어린이집 및 유치원 등 육아 지원시설을 이용하는 경우 자녀의 연령과 소득수준에 따라 보육비와 교육비를 지원한다. 지난 7월부터는 보육료 전액 지원 대상자가 차상위계층(26만명)에서 소득하위 50%(47만명)까지로 확대돼 시행되고 있다. 2자녀 이상 동시에 보육시설 또는 유치원에 다니는 가정에 대해서는 둘째 아이부터 보육비의 50%를 추가 지원하고 있다(문의:보건복지가족부 보육사업기획과 02-2023-8937). 또 보육시설과 유치원을 이용하지 않는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차상위계층 이하 가정의 0세에서 1세 아이를 대상으로 매달 10만원씩 양육수당이 지급된다. 3개월~만 12세 아동이 있는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아이 돌보미 파견도 제공되는데, 전국가구 평균소득 50%(4인기준 196만원) 이하 가정에는 이용요금의 80%가, 100% 이하 가정에는 요금의 20%가 지원된다(문의:보건복지가족부 가족지원과 02-2023-8067). ■ 나을수록 혜택도 늘어 다자녀 가정의 주거안정을 위한 지원제도도 있다. 정부는 국민임대주택의 경우 무주택자이면서 미성년자인 3명 이상의 자녀가 있는 세대주에 대해 건설량의 20% 범위 내에서 우선 입주권을 부여하고 있다. 분양주택의 경우에도 주택 건설량의 3%를 3자녀 이상 세대주에게 특별 분양(1회)하고,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는 일반분양에도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어 자녀가 많을수록 당첨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3자녀 이상 무주택 가구는 근로자·서민주택 구입자금 대출시 일반가구에 비해 0.5%포인트 우대 금리가 적용되며, 지역에 따라 주택구입은 최고 1억5000만원, 전세자금은 8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3자녀 이상 기르는 가구의 전기 요금도 전기사용량(월 300kwh초과~600kwh 이하)에 따라 최고 5만4000원까지 감액 받을 수 있으며, 자동차 1대에 한해 취득세·등록세도 50% 경감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 가입자라면 2008년 1월1일 이후 태어난 2자녀 이상 가구에 대해 둘째 아이를 낳으면 1년, 셋째 아이부터는 1인마다 1년6개월 동안(최장 50개월) 연금보험료를 추가 납부한 것으로 인정해 준다. 광역자치단체별로 기준이 상이하긴 하지만 대체로 2~3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구는 다자녀 가족우대 카드를 발급받아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은 대형마트, 금융기관, 문화시설 등을 이용 시 할인·면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연말정산 땐 자녀 한 명당 150만원이 기본공제 되며, 만약 자녀가 6세 이하이면 100만원이 추가로 공제된다. 2자녀 이상 가정은 둘째는 50만원, 셋째부터는 100만원을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다. 이 외에도 출산이나 양육정보에 대해 실시간으로 상담받을 수 있는데, 포털사이트 아가사랑(http://www.aga-love.org/)을 통해 임산부 및 가임기 여성이 필요로 하는 임신·출산·육아관련 정보룰 제공받을 수 있고, 인터넷 및 전화 상담도 가능하다. 더 자세한 정보나 혜택에 대한 문의는 보건복지 콜센터 129번이나 보건복지가족부(http://www.mw.go.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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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20
  • 수리·외국어가 변수…가채점 결과 맹신 말아야
    원점수 기준·가채점은 의미 없어 배치표와 컨설팅 정보는 참고자료로만 가채점은 또 다른 함정을 안고 있다.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가채점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학교마다 수능 점수 반영 방식이 표준점수나 백분위, 변환표준점수제 등으로 다르고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하는 대학도 많다. 3+1제와 2+1제, 특정영역만을 반영하는 학교 등 반영 영역도 학교마다 다르다. 따라서 단지 원점수만을 가지고 점수가 올랐다거나 낮아졌다고 판단하는 것은 큰 착오이다.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와 모집단위가 어떤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그에 맞춰 가채점을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매우 훌륭한 입시전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올해 수능, 수리 점수↑, 언어→, 외국어↓, 수리와 외국어가 당락 결정 수능이 지난 후 고3교실은 희비가 교차했다. 시험 직후 처음 전해진 분위기는 비교적 쉬웠다는 반응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생각보다 어렵다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밝기만 하던 수험생들의 낯빛이 바뀐 것은 이 때부터였다. 올해 수능의 난이도와 출제경향을 정리하면 수리는 올해 6월과 9월 두 차례 치러진 모의수능에 비해 쉬었으며, 지난해에 비해 점수가 크게 올라갔다는 것이고 언어는 지난해와 비슷했으며, 외국어는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외국어의 경우는 소수의 최상위권을 제외한 대부분 학생들의 점수가 크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리와 언어에서 점수를 벌어놓은 점수를 외국어에서 대부분 까먹어 실제 점수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학생도 많다. 특히 인문계 중하위권 학생의 경우는 가중치가 큰 외국어 영역의 점수가 크게 내려갈 것으로 예상돼 고민이 더욱 깊어지는 모습이다. 언어영역에서도 점수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의 경우는 정도가 더하다. 반면 상위권 학생들은 지난 9월 치러진 모의수능점수와 같거나 약간 오르기도 한 경우가 많아 상반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수리, 외국어 잘 봤다면 정시 소신 지원, 수능우선 선발도 고려해 볼만 해 이번 시험에서 점수가 오른 학생은 정시모집에 도전하는 것이 좋다. 수능우선선발이나 수능 100%전형에 도전해 보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하다. 단 이들 전형은 대부분 4가지 영역 모두를 반영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자연계 중위권 수험생 중 특히 수리점수가 크게 오른 학생은 본인이 생각했던 학교보다 한 단계 더 높게 소신 지원하는 것도 좋다. 변별력이 높은 수리영역에서 점수가 크게 올랐다면 그만큼 상위권 지원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때는 지원하려는 대학과 모집단위의 전형요강을 살펴 수리영역의 가중치 반영비율을 살펴야 한다. 마찬가지로 인문계 중위권 수험생 중 외국어 영역의 점수가 괜찮은 학생은 영역별 가중치를 고려해 한 단계 높은 곳에 소신지원 하는 것도 적극 고려해 볼만 하다. 수시2 대비 학생은 논술과 기말시험까지 최선 다해야, 최저학력기준 적용여부 등 살펴야 지난해에 비해 점수가 크게 오르지 않거나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들은 수시2를 대비해야 한다. 수시2를 대비하는 학생은 논술과 기말고사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중위권 대학들은 학생부 반영비율이 높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학교나 모집단위도 많으므로 이 점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단,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들은 수시2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채택한 곳이 많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상위권 수험생 중 수능을 잘 보지 못한 수험생은 수시2를 대비하거나 정시에 안정 지원할 것을 권한다. 상위권 수험생들이 지원하려는 학교나 모집단위는 거의 대부분 반영영역이 '3+1'로 4개 영역 모두에서 고른 성적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출제된 수리와 대체로 9월 모의수능과 비슷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보이는 외국어에서 원하는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면 그만큼 불리할 수밖에 없다. 기말시험도 무시해서는 안 된다. 학생부반영비율이 높은 수시2의 특성 상 기말고사를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중하위권은 0.5~1.0, 중상위권도 0.2~0.5 등급을 올릴 수 있다. 수시2, 경쟁률 높으나 이탈도 많아... 지나친 하향지원 금물, 합격하면 등록 안 해도 정시 지원 못해 수시2는 선발인원이 적고,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더구나 수능성적이 좋지 않은 수험생이 보험(?)의 성격으로 대거 지원해 경쟁률이 높다. 그러나 그 만큼 이탈자 또한 많으므로 지나친 하향지원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주의할 점은 수시2차 모집에 합격하면 등록여부와 관계없이 정시모집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수험생 증가, 전 년에 비해 15%늘어...하향지원 및 쏠림현상 우려 올해는 수능이외에도 학교와 모집단위 선택에 있어 반드시 고려해야 할 대외변수가 있다. 바로 수험생 수의 증가이다. 올해 수험생은 지난해에 비해 15%이상 늘었다. 따라서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수험생들의 견제와 불안 심리로 인해 큰 폭의 하향지원이 예상된다. 더욱이 최근 몇 년 사이 각 대학들의 수시비중이 늘어나면서 정시경쟁률은 지속적으로 오르는 현상이 있었으므로 수험생 수의 증가로 인한 불안 심리와 맞물려 올해 대학입시는 극심한 눈치작전과 중하위권 학교 및 모집단위로의 쏠림현상이 예상된다. '나'군 모집대학 늘고, '다'군 모집대학 크게 줄어...수험생 증가로 인해 입학점수 낮아지지는 않을 것 올해 입시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다'군 모집 대학이 크게 줄었다는 점이다. 지난해까지 '다'군에서 신입생을 선발했던 서울시립대와 한국외국어대, 인하대 등은 '다'군 모집을 폐지했다. 따라서 '다'군 모집을 실시하는 건국대 홍익대 숭실대 중앙대 등의 대학은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나'군 모집대학이 늘었다고 해서 '나'군 모집대학의 입학점수가 낮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모집대학이 늘은 만큼 수험생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또 수시 확대로 정시의 경쟁률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 맹신 말아야, 원점수 기준 가채점은 의미 없어 한 가지 더 반드시 주의해애 할 것은 가채점 결과를 맹신하지 말라는 것이다. 일선 고등학교 진학담당교사들은 물론이고 학원가에서도 가채점 결과와 실제 성적이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가채점 결과를 맹신해 선택을 잘못하는 경우에는 되돌릴 수없는 결과가 나올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가채점은 또 다른 함정을 안고 있다.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가채점은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학교마다 수능 점수 반영 방식이 표준점수나 백분위, 변환표준점수제 등으로 다르고 영역별 가중치를 적용하는 대학도 많다. 3+1제와 2+1제, 특정영역만을 반영하는 학교 등 반영 영역도 학교마다 다르다. 따라서 단지 원점수만을 가지고 점수가 올랐다거나 낮아졌다고 판단하는 것은 큰 착오이다. 본인이 지원하고자 하는 학교와 모집단위가 어떤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그에 맞춰 가채점을 한다면 그것만으로도 매우 훌륭한 입시전략이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 하나의 함정, 배치표와 컨설팅 정보...참고자료로만 활용, 맹신 말아야 입시에 있어 맹신하지 말아야 할 것이 더 있다. 학원과 입시업체들이 제공하는 배치표와 진학컨설팅 결과이다. 매우 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배치표와 입시업체들의 진학컨설팅자료를 거의 유일무이한 자료로 믿고 이에 따라 학교와 모집단위를 선택하는 것이 현실이다. 학교에서도 이들 자료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다. 학교마다 다르지만 일부학교에서는 입시업체들이 운영하는 컨설팅 결과에 따라 학교와 모집단위를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배치표는 해당 학원이 각 대학이 발표한 입시결과와 학원이 자체 보유한 입시자료를 근거로 작성하는 것으로, 지금과 같이 표준점수 사용여부, 반영영역과 가중치 등이 서로 다른 상황에서 일률적으로 대학이나 학과(전공)의 입학성적 '서열'을 배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들이 근거자료로 삼고 있는 각 대학의 입시결과도 해당 대학이 자체적으로 공개한 자료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즉 어떤 학교는 최초 합격생의 입시결과를 공개하고, 다른 학교는 입학생들의 평균 입시결과를 환산해 공개하기도 한다. 가장 정확한 정보는 최종 입학생들의 입시결과인데 문제는 모든 대학이 공개하는 입시결과가 최종 입학생들의 입시결과는 아니라는 것이다. 또 배치표는 과거의 입시결과만을 보여준다. 지금은 대학마다 특성화학과나 전공을 신설하고 이들에 대해 파격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각 대학의 취업률과 장학금, 기부금 등 각종 성과에 따른 눈에 보이지 않는 변수도 있다. 입시결과 이외의 요소에 따라 해당 대학이나 학과(전공)의 경쟁률이나 지원상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러나 배치표는 근본적으로 이런 사정을 고려할 수 없다. 입시업체들의 진학컨설팅 결과도 마찬가지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입시업체의 컨설팅 결과는 실제 입시결과와 다른 경우가 적지 않았다. 예를 들어 '도전불가'라는 컨설팅 결과가 나왔어도 합격한 경우도 있고, '지원안정'의 컨설팅 결과가 나왔어도 불합격한 경우도 있다. 심지어 오늘은 '안정'으로 나왔다가 하루 이틀 후에는 '불가'로 나오는 경우도 있었다. 따라서 배치표와 컨설팅결과는 어떤 경우에도 참고자료 이상으로 맹신해서는 안 된다. 정리하자면 첫 번째, 정시와 수시2 중 어느 전형을 선택할 것인가를 가급적 빨리 결정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본인이 지원하려는 학교와 모집단위의 표준점수, 변환표준점수 사용여부, 반영영역, 영역별 가중치, 대한 정확한 입시정보를 철저하게 확인해야 한다. 세 번째, 가채점 결과를 맹신해서는 안 된다. 특히 원점수를 기준으로 한 가채점은 의미가 없다. 네 번째, 배치표와 진학컨설팅 결과를 참고자료 이상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다섯 번째, 정시이든 수시이든 지나친 하향지원은 금물이다. 현명한 입시전략은… 지금까지의 올해 수능과 입시의 특징을 볼 때, 해당 학생이 지원하려는 대학과 모집단위를 복수로 선택해 이들 대학이나 모집단위가 채택한 전형방식에 따라 환산해 가채점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수험생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과 모집단위를 결정해 지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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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20
  • [특집]교육기관 탐방②-서울시중부교육청
    영어거점센터 적극 활용... 학교 영어교육의 새로운 대안 제시 중부교육청은 현재 3개 학교에 거점영어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영어거점센터는 용산구와 종로구 등 관할 지자체가 예산을 지원하고 중부교육청이 프로그램의 개발과 운영을 맡는 등 역할을 나눴다. 이 들 3개 거점센터의 연간 사용인원은 2만 4천 명이 넘는다. 중부교육청의 영어거점센터 운영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대부분의 영어거점센터가 방과후학교나 방학 중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활용되면서 학기 중 정규수업 시간에는 활용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중부교육청은 이러한 단점을 해소하고 동시에 영어수업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고자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영어거점센터를 이용한 평일 영어체험학습을 학기 중 정규수업으로 편성해 운영하고 있다('일일오전 영어 체험학습'). 이 수업은 평일 오전 9시 20분 부터 11시 20분 까지 영어거점학교에서 진행된다. 교육청 관내 초등학교 4학년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중부청 관내 모든 초등학교 4학년 생들은 학기 중 영어거점센터에서 집중적인 영어체험학습에 참여한다. 찾아가는 영어도서관 운영 관내 41개 초등학교 4학년 170개 학급 모두가 참여하는 이 사업은 영어거점센터 내에 설치되어 있는 영어도서관이 장소적 불편함으로 활용이 적은 점을 해소해, 영어도서관 보유 영어동화책과 녹음 테이프 등 교재를 교실로 배달해 주는 사업이다. 교실에서는 학급 별로 계획을 정해 학생 한 명이 1년에 모두 4권의 영어동화책을 읽도록 하고 학기말에는 반 학생 모두가 참여해 동화책을 드라마로 재구성해 발표하는 '드라마 페스티벌'을 연다. 영어전용 체험교실 활성화 중부청은 영어거점센터에 대한 적극적인 활용과 함께 영어전용 체험교실의 활성화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초등학교 33개교, 중학교 17개교에 영어전용 교실 설치). 특히 지금까지의 원어민 교사를 통한 수업이 통일된 교재나 매뉴얼 없이 진행돼 원어민 수업의 '질'을 효과적으로 관리 할 수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중부청은 원어민 교사와 함께 이루어지는 영어체험 수업을 위한 매뉴얼('Teacher's Manual')을 제작해 사용하고 있다. 영어영재를 위한 심화학습 지원 중부청의 영어교육은 두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관내 모든 학생들이 영어수업을 통해 영어는 몰론이고 학교 생활 전체에 자신감과 긍정적 태도를 갖도록 하자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별도의 사교육 부담없이 학교교육만으로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키워주자는 것이다. 중부청이 운영하는 '영어영재 학급(JES 학급)'은 초등생 중 영어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을 위한 맞춤식 심화 교육과정이다. 이 과정은 영어거점센터 학교장의 추전을 받아 관내 초등학교 5학년생 20명을 선발해 이루어진다. 교육기간은 2년이며 주 2회 방과후 학교 형태로 진행된다. '영어 엘리트 학교'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영어영재 과정이다. 관내 중학교 2학년생 중 30명을 선발해 이루어지는 이 과정은 수준별 2개반으로 구성해 연간 180시간 심화학습을 진행한다. 연말에는 4박5일간 해외 체험학습도 한다. 이 두 과정 모두 선발 학생들의 영어실력이 월등히 향상되는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교과서 중심의 영어교육, 교과서 암송대회 열어 20명 선발, 2주간 해외 체험학습도 실시 중부청의 모든 영어교육은 교과서와 영어동화책을 중심으로 한다. 일체의 사교육 교재에 의존하지 않는다. 이는 지역 여건상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이 많아 사교육의 부담을 최대한 줄이면서 학교 영어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중부청은 이를 위해 관내 모든 학생이 영어 교과서 본문을 외우고 학교별로 대회를 연다. 교육청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20명의 학생을 선발해 2개월 간 집중적인 사전학습을 실시하고 말레이시아 자매학교를 통해 2주간 해외 체험학습을 실시한다. 특히 대회 우승자뿐만 아니라 사회적배려 대상자를 포함시켜 경제적으로 어려워도 학교 교육만으로도 충분한 실력향상의 기회를 가지도록 배려하고 있다. 각종 영어 수업자료 자체 개발 및 보급…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 학교 영어교육의 노하우 체계화 중부청은 학교 영어교육의 '질'과 만족도를 높이고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학교 영어교육의 노하우를 체계화하기 위해 원어민 보조교사를 위한 강의 메뉴얼을 비롯해 학급 담임교사와 원어민 교사가 함께 하는 '협력수업 자료'인 'Co-teaching Guide', 원어민 수업자료 'Jungbu NSET's Resource Book', 영어체험캠프 수업자료 'Theme별 영어학습' 등 다양한 영어 수업자료를 중부청 자체에서 제작 보급하고 있다. 악화되어 가는 지역 교육환경에 대한 대안 - 공익재단 연계 사업… 전국에서 처음, 2007년부터 실시 중부청 관내는 과거와 달리 갈수록 낙후되어 가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한 소외계층도 늘어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중부청은 '1교 1공익재단'이라는 특화사업을 기획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2007년 9개 공익재단에서 2억 4천 5백만원의 출연금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참여재단의 수와 출연금 규모가 매년 늘어나면서 현재는 22개 공익재단에서 모두 7억 4백 만원을 지원해 저소득층 자녀를 위한 '방과후 공부방 사업', 영어 우수 인력 발굴을 위한 '영어엘리트학교 운영', '해외 영어체험 몰입교육',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수업명인 선발대회' 등 단위학교의 교수·학습활동을 집중 지원하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전국 교육청 중 처음으로 실시되면서 참여재단은 물론이고 학교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아 학교 교육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다문화가정과 함께...어울림 교육 서울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가정 거주…지역특성 고려한 어울림 교육 확대 중부청 관내에는 서울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가정이 거주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다문화 가정 자녀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늘어나는 다문화가정과 자녀들의 사회 및 학교 적응력을 높이고 학생들도 이들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CCAP)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역사탐방'도 열릴 예정이다. 수업의 명장, 수업명인 선발대회 2007년부터 실시...공익재단 지원으로 더욱 활성화 교사의 전문성과 능력은 수업의 질과 직결된다. 수업의 질은 학교 교육의 질을 대변하며 학생들의 학습능력을 결정짓는다. 결국 학교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의 전문성과 능력이 우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중부청은 2007년 부터 매년 '수업명인 선발대회'를 열고 있다. 공익재단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지는 이 사업은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교사들의 수업동영상 등을 심사하는 예선을 거쳐 실제 공개수업 및 면접을 통해 '수업명인'을 선발한다. 선발된 교원에게는 국내외 연수의 특전과 함께 교육청 수업지원단으로 위촉돼 수업연구 및 교과 장학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소요비용은 공익재단이 지원한다. 올해에는 초등학교 15명, 중학교 20명 등 모두 35명이 수업명인으로 선발되었다. 이 사업은 학교 현장에서 열심히 수업하는 교원들의 사기를 올리고 교실수업을 개선하는데 촉진제가 되어 학교 교육의 경쟁력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소외계층을 보듬는 방과후 공부방 공익재단의 지원과 현직 교사들의 헌신 빛나... 중부청은 현재 저소득층 가정 자녀로서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학습부진 학생들을 위해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위한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 두 사업 모두 공익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초등학생에 대해서는 이들을 위한 강사들이 직접 학습과 보호가 필요한 학생들을 찾아가 부족한 학습을 돌봐주는 것은 물론이고 보호자와 상담자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중학생을 위한 사업은 방과후 공부방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부방은 저녁 7시까지만 운영되는 다른 공부방과는 달리 저녁 9시까지 운영돼 학생에 대한 교육과 보호측면에서 학부모에게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관내 15개 중학교에 학교별로 설치되어 있는 공부방은 지도교사가 현직 교사들로 이루어져 있어 공부방 운영의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중부교육청은 몇 가지 면에서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익재단 연계 사업, 교과서 중심의 체험영어교육 강화, 수업 잘하는 교원들에 대한 포상과 지원, 영재교육과 소외계층 모두를 위한 맞춤형 사업의 실시...그러고 그 이면에는 학교 교육에 대한 깊고 뜨거운 애정이 있다. 그 애정의 깊이와 온도에 있어서는 교육장으로부터 평직원에 이르기까지 다름이 없는 듯 하다. 갈수록 힘들어져 가는 살림살이로 시름과 주름이 더해가는 이 때, 겨울이 다가올수록 중부교육청 구성원의 학생들에 대한 사랑이 그 열기를 더해가기를 지켜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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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2009-11-18
  • 특별기획연재, [특목고 입시전략] ④
    국제고등학교 입시전략 국제고등학교는 글로벌인재를 양성하는 곳이다. 외고와 달리 외국어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계열의 과목도 중시한다. 그러므로 영작, 영어 에세이 등 외국어 실력 못지않게 내신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내신성적은 자사고 중 최상위권에 해당할 만큼 높다. 작문과 에세이로 구성되는 영어시험은 응시 준비생들이 거의 모두 수준급이므로 영어시험만으로는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내신 또한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최상위권에 속해 있으므로 결국 합격의 당락은 구술면접에 달려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구술면접에서 본인의 국제고 지원에 대한 소신, 자신감, 표현력 등이 중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제한, 복수지원 금지...지원 여부 신중히 결정해야 국제고는 지역제한이 있다. 따라서 서울, 부산, 인천, 경기도에 거주하는 학생은 해당지역의 학교에만 지원할 수 있다. 그 외 지역 학생은 4개의 국제학교를 모두 지원할 수 있다. 단, 부산국제고, 인천국제고는 특별전형에서만 타 지역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학교별 전형요강을 사전에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올해의 경우 학교별 전형일정이 다르면 복수지원이 가능했지만 2010학년도에는 모든 특목고, 자사고 중 한 곳만 지원이 가능하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된다. 아래에서는 공립으로 기숙사비가 무료인 부산국제고와 최근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경기 가평의 청심국제고 입시특징을 살펴본다. 부산국제고, 중2 내신부터 중시...공립으로 기숙사비 무료 매력 이 학교는 지원자격에 지역제한이 있어 일반전형은 부산 거주 학생만이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특별전형은 전국단위 모집이므로 타 지역 겆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외국에서 1년 이상 거주했거나 인문사회계열 성적이 특별히 우수한 학생은 부산국제고를 지원해 볼 만하다. 입시요강의 자격요건(내신 10% 수준)과 달리 실제 이 학교의 입학 안정권은 내신 1.7% 정도로 알려져 있다. 내신 성적만 놓고 보면 민족사관고와 거의 같은 수준이다. 특히 이 학교는 중학교 2학년부터의 내신을 중시하므로 중학교 1학년 때 내신이 별로 좋지 못했어도 2학년부터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눈여겨 볼 점은 공립학교로 기숙사비가 무료라는 것이다. 이는 큰 혜택이므로 국제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중 학비가 부담되는 부산 거주학생들에게는 매력적인 학교 중 한 곳이 아닐 수 없다. 청심국제고, 외국대 진학실적 등으로 인기 높아...영작문과 에세이 중시 청심국제고는 영어 writing(작문)과 에세이가 특히 중요하다. 에세이는 토플에서 다루는 주제들이 대부분 출제된다. 따라서 토플을 중요시 여겨야 하는데 3가지 주제를 주고서 1개를 선택해 골라 쓰는 스타일의 문제가 출제된바 있다. 이 학교는 국제고 중 최근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외국대학 진학실적 과 뛰어난 실적과 수려한 주변 환경 등이 인기의 비결이다. 그러나 고가의 학비가 부담이다. 단, 내신과 영어실력이 최상위권에 속한 학생이라면 이 학교의 뛰어난 장학제도를 이용해 부담스런 학비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자. 이 학교도 중 2부터의 내신을 중시한다. 특성화중(국제중)학교 입시전략 이른바 특목중이라 불리는 국제중학교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기존의 청심, 부산 국제중과 올해 개교한 서울의 대원, 영훈 국제중에 이어 2011년 개교예정인 송도국제학교와 역시 2011년 개교를 목표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국제학교, 민족사관중(인천) 등이 있다. 국제중의 관심은 청심 국제중이 2007학년도 신입생 모집 52.2대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시작되었지만 올해 대원, 영훈 국제중(대원 20.6대1, 청심 18대1, 영훈 10.4대1)이 역시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더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청심국제중은 부산국제중과 함께 천국에서 처음 개교한 학교로 국제중 운영의 노하우와 국어와 국사를 제외한 전 과목 영어수업, 청심국제고로의 진학 등에 있어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서울의 대원, 영훈국제중은 주요과목 수업을 이중 언어로 강의한다. 학교별 입학전형 서로 달라...사전에 꼼꼼히 살펴야 각 학교의 입학전형의 특징을 살펴보면, 청심, 부산국제중은 각종 경시대회 수상 경력과 영어 공인인증시험점수에 대해 가산점을 부여하고 영어 면접과 2박3일 합숙면접 등 특목고에서 이루어지는 입학전형과 유사한 전형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대원, 영훈 국제중은 올해부터 면접이 폐지되면서 3배수의 선발하는 1단계 전형은 외부인사가 포함된 입학관리위원회에서 선발하게 되는데 입학사정관제와 비슷하다. 다만, 기준의 구체적 기준과 변별력 확보가 가능한지에 대해서는 일부에서 논란이 있다. 특히 대원, 영훈 국제중은 지난해와 비교할 때 입학전형에 큰 폭의 변화가 있다. 그 중에서도 서류전형의 변화가 크다. 이롤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서류심사, 면접, 추첨 등 3단계 방식에서 면접을 폐지한 2단계 전형으로 실시 △서류전형, 학교생활기록부와 추천서 외에 자기소개서가 추가로 반영 △서류전형, 외부 인사를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되는 입학관리위원회가 심사 △대원국제중 ‘차세대 리더 전형’ 신설 국제학교 개교, 송도국제학교 내국인 정원 전체의 30%로 제한 인천 송도국제학교는 벌써부터 초·중생 학부모들의 주목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2005년 외국교육기관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설립근거가 마련된 송도국제학교는 경제 자유구역의 외국인 자녀들을 위한 학교로 국내에서 학력이 인정되는 첫 외국인 학교로 내국인은 정원의 30%만 입학할 수 있다. 미국 유명사립학교인 밀튼아카데미의 교과과정을 도입, 초중고 12년제로 운영된다. 연간 학비가 약 2000만원으로 특목고의 두 배 수준에 달한다 하겠다. 한편 제주국제학교와 민족사관고가 인천지역에 설립을 추진 중인 민족사관중도 2011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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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0
  • 특별기획연재, [특목고 입시전략] ③-2.
    학교별 전형요소 및 방법 꼼꼼히 살펴야... 서울지역 외고 구술면접 및 영어듣기 평가 예시문항 소개 지난 호에서는 변화된 외국어고 입시전형과 입시를 위한 기본전략을 살펴봤다. 이번 호에서는 지난 호에 이어 전국 주요 외고의 특별전형과 일반전형, 올해 서울지역 외고 구술면접 출제방향 및 출제유형 등을 알아본다. 특히 외고 폐지논란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영어듣기시험과 구술면접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전국 주요 외고 특별전형 및 일반전형 안내(학교 명, 특별전형, 일반전형) △과천외고 특별전형 : 내신, 외국어우수 / 일반전형 : 내신+영어듣기+구술면접 △대원외고 특별전형 : 외국어, 영어, 사회배려, 체육우수자 / 일반전형 : 내신+출석+특별활동+봉사+영어듣기+구술면접 △대일외고 특별전형 : 성적우수, 회장․부회장, 사회배려 / 일반전형 : 내신+영어듣기+구술면접+출석+봉사활동 △명덕외고 특별전형 : 사회배려, 외국어우수, 교과성적우수 / 일반전형 : 영어듣기+구술면접+내신+봉사+출석 △경기외고 특별전형 : 지역균형, 미래․글로벌인재, 외국어, 지역우수 / 일반전형 : 일반성적우수자(내신+영어듣기) △서울외고 특별전형 : 성적우수, 외국어우수, 사회배려 / 일반전형 : 내신+출석+봉사+영어듣기+구술면접 △안양외고 특별전형 : 글로벌리더(영어, 일어, 중국어) / 일반전형 : 성적→재능→내신+봉사+출석+구술면접+영어듣기 △이화여자외고 특별전형 : 외국어특기, 학교장추천, 사회배려 / 일반전형 : 1단계 - 영어듣기+구술면접+내신, 2단계 - 내신+구술+면접 △외대부속외고 특별전형 : 영어․외국어우수, 지역우수, 학교장추천 / 일반전형 : 교과+가중치+출석+봉사+영어듣기+구술면접 △한영외고 특별전형 : 영어능력․전문어․교과성적우수, 사회배려 / 일반전형 : 교과+출석+특별활동+영어듣기+구술면접+인성면접 서울권 외고의 경우 2010학년도부터 지필고사를 폐지하고, 영어듣기평가의 난이도를 중학교 범위 내에서 실시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실시되는 구술면접과 영어듣기평가가 어떻게 실시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더욱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외고 폐지논의와 관련해 많은 외고들이 영어듣기평가의 폐지 내지 난이도 조정 등의 입시제도 개선안을 내놓고 있음을 고려할 때, 올해 출제수준과 출제방식 등은 앞으로의 외고 폐지논의 및 입시제도 개선논란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한편 서울지역 외고 구술면접 공동 출제팀에서는 구술면접 및 영어듣기평가 가이드(예시문항)를 제시했는데 서울권 외고를 지원하는 응시생이나 외고입학을 목표로 준비하는 예비 응시생들, 학부모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이를 소개한다. 2010년도 서울지역 외고 구술면접 출제방향 및 유형안내 먼저 구술면접 문항 출제의 기본 방향은 외고 지원자의 기본소양이나 태도 등을 확인함을 기본 목표로 문항을 출제하고, 구술면접이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되지 않도록 문항 내 평가항목을 세분화해 점수 차를 최소화하고 변별력이 크지 않도록 출제한다. 교과서를 활용하거나 교과지식을 묻는 문항 출제는 배제하고, 인성 등에 대한 구술면접을 실시한다. 또 문항 출제에 있어 응시생이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답변할 수 있도록 유의하고 예상답안을 작성한 후 이를 암기해 답할 수 없는 문항을 개발하고 다양한 답변이 가능한 문항을 출제한다는 것이다. ‘인성 등에 대한 구술면접’이란 지필 고사를 통해 교과지식의 이해도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면대면(face to face)방식의 질문과 답변을 통해 수험생의 인성, 흥미, 태도 등을 평가하는 것을 말한다. 수험생의 인성, 흥미, 태도는 응시생의 자신감, 리더십, 책임감, 도덕성, 지적호기심, 문제해결능력, 가치관 등을 의미한다. 구술면접의 소재로는 응시생 개인의 봉사활동, 체험활동, 독서경험, 외국어고의 교육목표 등이 포함 되며 이들 항목과 관련된 가상의 특정사항이 제시될 수도 있다. 문항 수는 일률적으로 정해진 것이 아니므로 학교에 따라 적게는 2문항에서 많게는 6문항정도가 출제된다. 다음으로 구술면접의 유형을 살펴보면 △1:1 면접(수험생들에게 동일한 평가문항을 제시하고 수험생은 질문이 요구하는 내용을 답변하고 이를 평가 문항 채점 기준에 따라 평가하는 방식) △소집단 면접(2~3인의 수험생으로 소집단을 편성하고 개별 수험생의 발표 및 상호 질문과 답변을 통해 응시생의 인성 및 특정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 △집단 면접(10명 내외의 수험생으로 집단을 편성한 후 동일한 주제를 제시해 집단 내에서 진행하는 토의(토론)과정 전반을 살펴 인성 및 특정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 등이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채점은 공정성 및 신뢰도 확보를 위해 2명 이상의 면접관이 공동으로 채점한다. 면접관에 대한 충분한 사전 연수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2010학년도 서울지역 외고 영어듣기 문항 출제 안내 2010학년도 서울지역 외고 영어듣기 평가는 시험의 형태나 문항 유형 등은 작년과 동일하게 출제된다. 단, 공동출제를 통해 문항의 난이도를 조절하고, 중학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또 공동출제본부에 중학교 교원이 검토위원으로 참여한다. 공동출제팀이 제시한 구술면접 예시문항은 다음과 같다. [구술면접 예시문항 1] ▶ 다음은 지원 동기와 진로에 관한 질문입니다. (1) 외국어고등학교에 지원한 동기를 말해 보세요? (2) 외국어고등학교 진학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 왔는지 말해 보세요? (3) 지원자가 40대가 되었을 때, 어떤 활동을 하고 있을지 직업과 관련지어 말해 보세요? [구술면접 예시문항 2] ▶ 다음은 수행평가 준비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수행평가를 위해 5명이 한 모둠이 되어 활동하고 있다. 구성원 중의 A는 자기역할 이외의 모둠활동에는 무관심하고, B는 너무 산만하여 모둠활동을 방해하고 있다. (1) 위 상황에서 자신이 모둠장이라면 A, B를 어떤 내용이나 방법으로 설득할 것인지 말해 보세요? (2) 자신이 생각하기에 리더가 갖추어야 할 자질 3가지를 근거를 들어 말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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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0
  • 특별기획연재, [특목고 입시전략] ③-1.
    전형방식 큰 폭의 변화 불가피 외고 폐지논의, 듣기 평가 폐지 등 큰 틀의 변화 예상 지난호 과학고 입시전략에 이어 이번호에서는 외국어고에 대한 입시전략을 알아본다. 과학고에서와 같은 큰 폭의 변화는 아직 없으나 과학고의 전형방식 변경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 외고의 전형방식 또한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불거져 나온 외고 자체에 대한 폐지논의와 이에 대한 외고의 자체적인 전형방식 개선(안)은 앞으로 외고 입시에 있어 그 틀 자체를 바꾸는 혁명적인 변화를 불러올 수도 있는 중대사안이 아닐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외고 폐지논의와 이로 인한 교원단체간의 이견을 비롯한 가열되고 있는 사회적 논란은 영어듣기 평가 폐지, 지역균형선발제와 입학사정관제의 도입,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의 도입 등 외고 입시의 틀이 크게 바뀔 것이라는 점을 예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호에서는 현재까지 확정된 2010년도 입시안을 기준으로 외고 입시전략을 살펴본다. 입시전형의 변화 지난해 외고 입시에서는 전국 외고에 지원이 가능했지만 교과부의 지침에 따라 2010학년도에는 소재지 시·도 중학교 졸업생과 외고 및 국제고가 없는 타·시도 지역 중학교 졸업생만 응시가 가능하다. 서울시 교육청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지역 외고는 내신 성적 반영률을 46%에서 57%로, 경기도 교육청 산하 외고는 34%에서 44%로 상향 조정하고 내신가중치는 4배 이하로 제한(국어, 영어 4배. 수학 3배. 사회, 과학 2배)한다는 것이다. 내신성적 반영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학교별 수준 차이에 따른 불이익과 지원자의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여 진다. 면접 시 교과지식을 묻기보다는 인성중심(비교과 : 봉사, 특별활동, 소질, 창의성, 사고력 등)으로 실시한다. 특히 외고 입시에 잇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영어듣기평가의 경우 서울시 교육청은 기존의 영어듣기평가 문제가 수능 수준이었다는 지적을 받아들여 중학교원이 참여 해 난이도를 검토하도록 하고 서울지역 6개 외고 공동으로 중학교 수준에서 영어듣기 평가를 출제하기로 했다. ※ 주요 외고 10개교 2009년, 2010년 일반전형 전형요소별 반영점수 비교 △과천외고 2009년 : 내신300점, 언어성적60점, 영어듣기40점, 영어독해50점 (계 450점) 2010년 : 내신300점, 영어듣기100점, 구술면접80점 (계 480점) △대원외고 2009년 : 내신100점, 영어듣기60점, 구술면접40점 (계 200점) 2010년 : 내신250점, 영어듣기90점, 구술면접60점 (계 400점) △대일외고 2009년 : 내신100점, 영어듣기50점, 면접50점 (계 200점) 2010년 : 내신110점, 영어듣기50점, 면접40점 (계 200점) △명덕외고 2009년 : 내신30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50점 (계 300점) 2010년 : 내신30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50점 (계 300점) △경기외고 2009년 : 내신100점, 학업적성검사100점 (계 200점) 2010년 : 내신100점, 영어듣기100점 (계 200점) △서울외고 2009년 : 내신11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50점 (계 210점) 2010년 : 내신14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50점 (계 240점) △안양외고 2009년 : 내신100점, 영어실기50점, 언어적성50점 (계 200점) 2010년 : 내신100점, 영어듣기60점, 구술면접40점 (계 200점) △이화여자외고 2009년 : 내신24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50점 (계 340점) 2010년 : 내신24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50점 (계 340점) △외대부속외고 2009년 : 내신90점, 학업적성200점, 인성면접10점 (계 300점) 2010년 : 내신120점, 영어듣기60점, 구술면접120점 (계 300점) △한영외고 2009년 : 내신110점, 영어듣기50점, 구술면접30점, 인성면접10점 (계 200점) 2010년 : 내신120점, 영어듣기50점, 구술·인성면접 30점 (계 200점) 외고 강세 계속 폐지논의까지 일고 있을 만큼 사회적 논란이 거세지만 수능시험과 대학진학에 있어 외고의 강세는 여전하다. 서울지역 6개 외고의 2007년부터 3개년간 서울대, 연,고대 진학률은 아래와 같다. 단, 이 자료는 어디까지나 서울대, 연,고대 등 3개 대학의 진학률만을 나타낸 것으로 외국 대학 유학, 의학계열 진학(의대, 한의대, 치대 등),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의 진학률은 제외됐다. 따라서 이 자료만을 가지고 해당학교의 학업수준이나 진학률을 판단해서는 안 된다. ‣ 대원외고(정원 420명) 2007년 : 서울대 69명, 고려대 172명, 연세대 147명 합계 388명 2008년 : 서울대 71명, 고려대 145명, 연세대 132명 합계 348명 2009년 : 서울대 64명, 고려대 145명, 연세대 131명 합계 340명 ‣ 대일외고(정원 420명) 2007년 : 서울대 15명, 고려대 113명, 연세대 103명 합계 231명 2008년 : 서울대 18명, 고려대 136명, 연세대 69명 합계 223명 2009년 : 서울대 23명, 고려대 101명, 연세대 83명 합계 207명 ‣ 명덕외고(정원 420명) 2007년 : 서울대 41명, 고려대 124명, 연세대 137명 합계 302명 2008년 : 서울대 40명, 고려대 83명, 연세대 108명 합계 231명 2009년 : 서울대 24명, 고려대 107명, 연세대 113명 합계 244명 ‣ 서울외고(정원 350명) 2007년 : 서울대 5명, 고려대 80명, 연세대 95명 합계 190명 2008년 : 서울대 6명, 고려대 66명, 연세대 51명 합계 123명 2009년 : 서울대 5명, 고려대 40명, 연세대 44명 합계 89명 ‣ 이화여자외고(정원 210명) 2007년 : 서울대 9명, 고려대 28명, 연세대 58명 합계 95명 2008년 : 서울대 13명, 고려대 34명, 연세대 41명 합계 88명 2009년 : 서울대 6명, 고려대 21명, 연세대 28명 합계 55명 ‣ 한영외고(정원 420명) 2007년 : 서울대 31명, 고려대 105명, 연세대 103명 합계 230명 2008년 : 서울대 20명, 고려대 72명, 연세대 80명 합계 172명 2009년 : 서울대 20명, 고려대 68명, 연세대 79명 합계 167명 위 자료를 살펴보면 2009년의 경우 전체 정원 대비 이른바 명문대(SKY대)진학률은 대원외고 80.9%, 대일외고 49.3%, 명덕외고 58.1%, 서울외고 25.4%, 이화외고 26.2%, 한영외고 40%임을 알 수 있다. 외국 대학교 유학, 의학계열(의대, 한의대, 치대),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에 입학하는 경우를 고려한다면 외고의 명문대 진학률은 위 자료 보다 훨씬 더 높아진다. 외고의 이같은 높은 명문대 진학률은 다른 외고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예를 들어 고양외고, 안양외고의 경우 의학계열, 포항공대와 카이스트 진학 등 명문대 입학률이 70% 정도이다. 외고 입시 지도 먼저 지망하는 외국어고의 입시전형부터 꼼꼼히 살펴본다. 두 번째, 한 곳의 외고에만 지원이 가능하므로 자기 조건에 맞는 학교를 선정하여 소신껏 지원해야 한다. 세 번째, 특별전형을 선택하면 만약 실패한다 하더라도 일반전형으로 한 번 더 시험 볼 기회가 생기므로 중학교 성적우수자나 외국어 경시대회 수상자 등은 가급적 특별전형을 선택한다. 네 번째, 특별전형에서 교과별 가중치가 높은 국, 영, 수 과목의 내신 성적은 특별히 관리해야 한다. 어떤 외고에서는 내신을 별로 개의치 않는 경우도 있고 또 어떤 외고에서는 중학교 내신을 중요시하는 경우도 있다. 특별전형은 각 학교마다 전형요소와 배점비율이 조금씩 다르므로 반드시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 번째, 영어는 해당학교에서 요구하는 실력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객관적 평가를 받기 위해서 반드시 토플, 토익, 텝스 등의 성적을 중 3학년 1학기 이내에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여섯 번째, 영어듣기평가는 지필고사가 없어진 외고 입시에서 매우 중요하다. 다만 전년도에 비해 수준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1~2문제의 실수가 당락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만점 전략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 변별력 확보를 위해 많은 지문을 이용한 문제가 나올 수 있으므로 평소 다양한 지문을 활용한 많은 문제를 풀어 보거나, 어학학습기 등을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듣기 공부를 하는 것이 생활화 돼야 한다. 영어듣기평가는 2011년 부터는 외고 폐지 및 전형방식 개선 논의의 결과에 따라 시험자체가 폐지되거나 존속하는 경우에도 자격증화 되는 등 그 비중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으나, 아직 결정된바가 전혀 없으므로 2011년도외고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논란에 흔들리지 말고 영어듣기시험 준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일곱 번째, 구술면접이 합격의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 비교과에서 면접을 실시하므로 시사정보, 각종 교양서적 등을 열심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 <외고 입시전략 (2) 다음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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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0
  • 특별기획연재, [특목고 입시전략] ②
    2011학년도부터 입학사정관제 전형 실시, 기존 특별전형 및 가산점 제도 폐지 교과부의 발표에 따르면 과학고 입시는 2011학년도부터 입학사정관 전형과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나눠지고 올림피아드경시대회,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 및 가산점제도는 폐지된다. 그러나 과학고라는 특성과 변별력의 확보라는 현실적 측면에서 경시대회 입상, 영재교육원 수료 이력 등은 전형 방식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과학고 입시에 있어 여전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 중2, 내년 상반기 발표되는 학교별 세부 전형요강 꼼꼼히 살펴봐야 또 입학사정관 전형의 도입은 과학고 입시에서 처음 도입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떠한 방법으로 시행될지는 아직 정확히 알수 없다. 따라서 2011학년도 입시를 준비하는 현재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은 지원하고자 하는 과학고의 입시요강을 면밀히 살펴 대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바뀐 전형방식이 처음 시행되는 2011학년도 학교별 세부 전형요강은 내년 상반기에 나온다. 그러나 과학고 가운데 광주과학고, 전남과학고, 경북과학고 등 전형 시기가 빠른 곳은 내년 5월부터 입학사정관 전형이 시작된다. 이 점을 감안하면 현재 중 2학년생들도 시간이 많지 않다. 현재 중 2학년생들은 입학사정관 전형을 처음 도입한 한국과학영재학교의 전형 방법을 참고해야 할 것이다. 참고로 한국과학영재학교는 모집 정원(144명)의 30%를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하고 전형을 진행했다. 1단계 전형에서는 학생의 기록물을 평가해 모집 정원의 2배수를 뽑고, 2단계 전형에서는 입학사정관이 잠재성과 성장가능성을 다면평가했다. 입학사정관 전형이 도입되면서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 일반전형에 복수지원을 한 수험생이 있긴 하지만 지난해 18.4 대 1이던 경쟁률이 27.8 대 1로 뛰었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내년도 과학고 입시의 경쟁률도 전반적으로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입학사정관 전형을 제외한 1045명은 과학창의성 전형으로 선발한다. 학교생활기록부의 교과성적과 탐구력 검사, 심층면접 등이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2010학년도 과학고 입시 지도 입시특징 - 응시생 대부분 올림피아드 및 경시대회, 영재교육원에 대한 관심과 열기 뜨거워 한성, 세종과학고 등 전국 18개 과학고에서 선발하는 수학, 과학, 정보 등 7개 부문 올림피아드 특기자 인원은 265명이다. 이는 과학고 전체 정원 1440명 중 18.4%를 차지한다. 올림피아드 수상실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과학고에 입학하는 것이 아니다. 과학고 올림피아드 전형에는 지원가능 수상등급이 정해져 있다. 한성·세종과학고는 수학·과학 은상 이상이다. 경기북과학고의 경우에는 수학·과학 부문에서 동상이상을 받아야 지원할 수 있다. 장려상 수상자의 경우 특별전형이 아닌 일반전형에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 올림피아드 전형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지원자격보다 높은 수상등급을 받아야 한다. 세종과학고의 경우 금상 이상, 한성과학고는 대상이어야 합격가능하다. 세종과학고의 경우 2009학년도 특별전형 합격자(정원 48명) 중 46명이 금상이었고 나머지 2명은 수학/정보 은상이었다. 경기북과학고도 금상 이상이어야 합격이 가능하다. 지방권 과학고도 지원자격이 은상 이상 또는 동상이지만 합격 안정권에 들기 위해선 한 단계 높은 상을 받아야 한다. 올림피아드 수상만으론 과학고에 입학하기가 쉽지 않지만 수학·과학 올림피아드 중등부 응시인원은 2005년도에 1만 1634명, 2006년 1만 9465명, 2007년 2만 5760명으로 매년 30%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학생이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 이유는 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과학고의 수학·과학 구술고사 및 면접을 대비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영재교육원에 대한 관심과 열기도 대단하다. 과학고 응시 준비학생들은 올림피아드 및 각종 경시대회 참가와 함께 교육청과 대학부설 영재교육원 선발시험도 적극적으로 준비한다. 2007년의 경우 국제수학올림피아드 한국대표로 선발된 6명 학생 중 5명이 서울교대 영재교육원 출신이었다. 그러나 입학 전형방식의 변화와 더불어 본래의 취지를 상실했다는 비판을 받을 정도로 과열된 올림피아드와 영재교육원에 대한 관심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별전형 - 경시대회 및 올림피아드 입상자 전형 2010년도까지 과학고는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학교장 추천과 수학·과학 경시대회 입상자, 정보·수학·과학 국제 올림피아드 입상자 전형 등이다. 올림피아드 경시대회로는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한국물리올림피아드(KPHO), 한국화학올림피아드(KCHO), 한국생물올림피아드(KBO), 한국지구과학올림피아드(KESO), 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 한국천문올림피아드(KAO) 등이 있다. 그러나 경시대회 입상자 특별전형의 경우 한국올림피아드와 국제올림피아드의 수상 성적 외에도 내신 성적 평균이 상위 10% 이내인 학생을 선발 조건으로 하고 있다. 대회에서 수상했다고 해서 입학이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영재교육원 수료 가산점 부여, 정원외 전형으로 선발하기도 영재교육원 수료이력도 큰 도움이 된다. 우선 일반전형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또 정원 외 전형으로 중학생 영재교육 수료자를 뽑기도 한다. 최근 3년간의 과학고 입시전형을 보면 영재교육원을 수료한 학생들의 선발 인원이 대폭 확대되고 있다. 2010학년도 과학고 입시준비 수학 및 과학 내신관리 필수 인재들이 모이는 학교인 만큼 과학고의 지원자격에는 제한이 많다. 수학과 과학의 내신 성적을 국어와 영어보다 훨씬 중요시하는데, 학년별 상위권 기준이 정해져 있다. 따라서 과학고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수학과 과학 과목의 내신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구술면접 배점 늘려, 실제 당락 좌우 또 과학고 입시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구술 면접이다. 과학고에서 치르는 구술면접은 고도의 창의력을 요구하는 문제들이 출제된다. 학교 측에서 입학 후 수학 가능 여부를 측정하기 위한 수단으로 구술면접을 이용하고 있어 시험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2010학년도 세종과학고의의 경우 배점이 35점에서 40점으로 상승했다. 또한 한성과학고의 경우에도 27점에서 40점으로 상승하였는데 내신 성적이 비슷한 학생들이 지원하는 과학고인 만큼 구술면접에서의 점수 차이가 당락을 좌우 할 수 있다. 구술면접은 세종과학고나 한성과학고의 경우 60분간 문제를 풀고 5분간 면접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문제 유형을 살펴보면 수학의 경우 도형이라는 틀 안에서 일정한 규칙 찾기, 과학에서는 실험 상황을 해석하는 문제 등 중학교 과정내의 심화문제가 출제된다. 이들 문제는 고도의 창의적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결과가 나타나기가 매우 어렵다. 좋은 결과를 얻으려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계획을 세우고 준비해야 한다. 학교별 입시요강 반드시 확인해야 입시요강은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으므로 거주하고 있는 지역 소재 과학고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정확한 입시요강을 꼭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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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0
  • 특별기획연재, [특목고 입시전략] ①
    본격적인 입시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대입은 물론이고 고교입시 또한 입학사정관 전형의 확대 실시를 비롯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번호부터 자립형 사립고, 과학고, 과학영재학교, 국제고, 외국어고 등 특목고와 국제중학교에 대한 입시전략을 모두 4회에 걸쳐 연재한다. 2010학년도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 입시현황 특목고(과고, 외고, 국제고 - 55개 학교), 영재학교(3개 학교), 자립형사립고(이하 ‘자사고’- 6개 학교)는 2010학년도 고교입시에서13,114명을 선발하게 된다. 이 숫자는 전체 고입 응시생(약 650,000명) 대비 약 2%에 해당하는 인원이다.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는 학교의 교육 여건, 학부모의 관심, 명문대의 진학 등 여러 면에서 앞서고 있는 만큼 경쟁률도 높다. 예를 들면 경쟁률 5:1정도만 예상해도 고교 입시 전체 응시생의 10%가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에 지원한다는 가정이 되고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까지도 감안한다면 전체 응시생의 약 20% 정도(약 130,000명)가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에 응시하기위해 준비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전체 고입 응시생 중 상위권 학생들이 경쟁하는 만큼 그 경쟁은 더욱 치열하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실력은 물론 입시정보, 지원조건, 사정방법 등을 꼼꼼히 살펴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 2010학년도 특목고 입시 특징 외국어고, 지역 제한, 소재지 시도 및 외고, 국제고 없는 지역만 응시 가능 2009학년도에는 전국 외고를 지원할 수 있었으나 교과부의 방침에 따라 2010학년도 전형에서는 소재지 시·도 및 외고 및 국제고가 없는 타 시·도로 제한해 선발한다. 2010년 강원외고, 울산외고, 미추홀외고가 개교함에 따라 모든 광역시·도(광주광역시 제외)에 외고가 위치하게 된다. 지필고사 폐지 교과지식에 대한 습득정도를 평가하는 지필고사가 폐지된다. 영어듣기평가는 중학교 수준에서 출제(서울권 외고 공동출제)하고, 면접 시에는 교과지식을 묻기보다는 인성중심으로 비교과에서 질문한다. 특목고 간 복수지원 금지, 전기입시에서는 오직 한 곳만 지원 가능(단, 과학영재학교는 제외) 외고, 과학고, 자립형사립고, 자율형사립고, 국제고 간 복수지원이 금지되어 특목고, 자사고 등 전기계고 중 오직 한 학교(영재학교 제외)만 지원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내신성적 및 학교별로 맞는 스펙을 꼼꼼히 살펴 소신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신 비중 늘어나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의 전형방법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내신 성적이다. 내신 성적 비중은 학교별로 반영비율, 반영과목, 가중치, 적용학년 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각 학교별 전형요강 참조)가 있는데 반영비율은 60%정도로 외고보다는 과학고가 높고, 적용학년은 중학교 전 학년 적용 보다는 2~3학년만 반영하는 학교가 많은 편이다.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내신 성적의 비중이 가장 큰 만큼 철저한 내신관리(성적, 출결, 봉사, 특별)에 만전을 기하여 할 것이다.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에 합격하기 위한 내신 성적 합격선은 많은 전문가들이 지난 학년도 합격선을 참고하여 전망치를 내놓았는데 과고·영재학교는 석차백분율이 상위1%~1.5%, 자립형사립고 2%~3%, 국제고 3%~4%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외고의 경우는 지필고사 폐지로 인한 내신반영율의 비중이 커지고, 지역제한이라는 외고입시안의 변경에 따라 4%정도의 선에서 합격선이 결정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이 많았다. 영재학교로의 전환 전국에서 신입생을 선발할 수 있는 영재학교는 기존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서울과학고, 경기과학고가 영재학교로 전환된다. 또한 대구과학고는 2010학년도 입시요강에서 2011학년도부터는 영재학교로 전환하여 신입생을 선발한다고 예고했다. 따라서 2011학년도에는 4곳의 영재학교에서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지역 외고 및 자사고(하나고) 신설 울산외고(공립), 강원외고(준공립), 미추홀외고(공립), 하나고(자립형사립고, 사립)가 교과부의 심의를 통과해 내년부터 신입생을 선발한다. 하나금융그룹이 설립한 하나고는 자사고임에도 서울에서만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특별전형 임직원자녀 제외)이다. 자율형 사립고 신설 지난 7월 교과부의 승인을 얻어 서울13곳, 부산2곳 등 모두 20개의 사립고가 자율형사립고로 전환해 2010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게 되는데 내신 성적이 상위50%이내에 들어가면 지원할 수 있고 추첨에 의해 선발하게 된다. 현재 전국 특목고, 영재학교, 자사고 소재지별 현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소재지 / 과고․영재고 / 자사고 / 국제고 /외고 순). △서울 / 세종과학고, 한성과학고, 서울과학영재학교(서울과학고에서 과학영재학교로 전환) / 하나고 / 서울국제고 / 대원, 대일, 명덕, 서울, 이화(여), 한영. △부산 / 장영실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 / 자사고 없음(해운대고 자율고 전환) / 부산국제고 / 국제(여), 부산, 부일. △대구 / 경산과학고, 대구과학고(2011년부터 과학영재학교로 전환 예정) / 자사고 없음 / 국제고 없음 / 대구외고. △대전 / 대전과학고 / 자사고 없음 / 국제고 없음 / 대전외고. △인천 / 인천과학고 / 자사고 없음 / 인천국제고 / 인천, 미추홀(신설) △광주 / 광주과학고 / 자사고 없음 / 국제고 없음 / 외고 없음. △울산 / 울산과학고 / 현대청운고 / 국제고 없음 / 울산외고(신설). △경기 / 경기북과학고, 경기과학영재학교(경기과학고에서 과학영재학교로 전환) / 자사고 없음 / 청심국제고 / 고양, 과천, 김포, 동두천, 경기(명지), 성남, 수원, 안양, 외대부속. △강원 / 강원과학고 / 민족사관고 / 국제고 없음 / 강원외고(신설). △걍북 / 경북과학고 / 포항제철고 / 국제고 없음 / 경북외고. △경남 / 경남과학고 / 자사고 없음 / 국제고 없음 / 경남, 김해. △전북 / 전북과학고 / 상산고 / 국제고 없음 / 전북외고. △전남 / 전남과학고 / 광양제철고 / 국제고 없음 / 전남외고. △충북 / 충북과학고 / 자사고 없음 / 국제고 없음 / 중산, 청주. △충남 / 충남과학고 / 자사고 없음 / 국제고 없음 / 충남외고. △제주 / 제주과학고 / 자사고 없음 / 국제고 없음 / 제주외고. 이상 과학고(영재학교 3개교 포함) 21개교, 자사고 6개교, 국제고 4개교, 외고 33개교. 향후 특목고 입시 전망 올해 한국과학영재학교, 민사고, 경기외고에서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데 이어 2011학년도부터는 전국 모든 과학고에서 입학사정관제 전형이 실시된다. 기존의 서류전형, 실기시험, 면접이라는 선발패턴이 입학사정관제를 중심축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외고의 경우에도 올해와 같은 내신성적 + 영어듣기평가 + 인성면접으로는 변별력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이 입학사정관제로의 변화를 충분히 예측하게 한다. 따라서 2011학년도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입학사정관 전형에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다. 정부의 공교육 강화 정책에 따라 내신성적의 비중은 앞으로도 꾸준하게 상승할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이 예상함에 따라 내신성적에 따라 합격, 불합격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또 한가지 변수는 구술 및 심층면접이다. 외고입시에서는 교과지식을 맏는 면접은 금지되고, 과학고 입시에서도 입학사정관 전형과 과학창의성 전형에서 응시생의 과학적 소질과 잠재력 등을 평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도입되지만 내신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현실을 고려할 때 특목고들은 구술과 심층면접에서 변별력을 확보하려 할 것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내신관리는 물론이고 구술면접의 준비에도 철처릴 기해야 할 것이다. 변별력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구술면접이 당락을 좌우하는 핵심전형이 될수도 있다. 자율형사립고의 등장으로 응시생들의 학교 선택의 폭은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 곳만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이 응시생들의 판단에 어려움을 줄 것이다. 한 번의 기회밖에 없다는 점 때문에 하향지원이라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우수학생의 확보를 위한 특별전형의 강화,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형방법의 변경 등도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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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10
  • [특집]교육기관 탐방①-서울시교육연수원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연수 확대, 연수 만족도 매우 높아... 예산 및 인력 지원 과제로 남아
    • 기획·연재
    • 기획
    2009-11-05
  • 대학정보 공시 분석결과, 수도권 소재 대학 강세 여전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9월 30일 졸업생 취업률, 신입생 경쟁률, 학생 1인당 장학금, 전임교원 연구비 등 34개 세부항목에 대한 대학정보를 대학정보공시사이트인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서 공개했다. 전체 427개 공시대상 학교 중 분석대상 학교는 일반 대학 188개대, 산업대학 12개대, 교육대학 10개대, 전문대학 146개대 등 356개로, 대학원대학과 사이버대학, 기능대학, 각종학교, 고동교육법 이외 근거 법령에 의해 설립된 대학 등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각 대학의 분교는 본교와 분리해 별개의 학교 수로 계산하고, 분교가 아닌 지방 캠퍼스는 본교에 포함시켜 계산했다. 취업률 부문 고려대 정규직 취업률 1위, 서울산업대는 전체 취업률에서 1위 정규직 취업률 상위 10개 대 중 6개 대가 수도권 소재 졸업생 3,000명 이상 4년제 대학의 정규직 취업률에서 고려대가 1위(67.4%)를 차지했다. 전체 취업률에서는 서울산업대(75.4%, 정규직 취업률 60.8%)가 1위를 차지했다. 졸업생 3,000명 이상의 4년제 정규대 전체 취업률은 서울산업대가 75.4%, 고려대(안암캠퍼스) 74.3%, 성균관대 72.6%, 원광대 72.2%, 한양대(서울캠퍼스) 71.0%, 동아대 70.7%, 연세대(서울캠퍼스) 70.3% 등이 70%를 넘겼으며, 공주대(69.6%), 강원대(69.0%), 인하대(68.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규직 취업률에선 고려대(안암캠퍼스)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성균관대, 서울산업대, 연세대, 한양대, 인하대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결과를 나타냈다. 한편 서울대는 전체 취업률 58.7%, 정규직 취업률 48.0%를 기록했다. 졸업생 2,000명 이상 대학의 전체 취업률에서는 한밭대가 85.2%로 가장 높게 나왔으며, 인제대, 경희대 국제캠퍼스, 경희대 서울캠퍼스 등이 그 뒤를 이었고 정규직 취업률에서는 한밭대에 이어 울산대, 중앙대 등이 50%를 넘어섰다. 졸업생 1,000명 이상 대학에서는 건양대, 경운대, 초당대 등이 전체 취업률에서 높은 결과를 보였으며, 정규직 취업률은 한국산업기술대가 70.1%로 1위를 기록한 가운데 한국해양대, 금오공대 등이 60% 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전문대 취업률을 보면 졸업생 2,000명 이상 대학 중에서 경남정보대가 전체 취업률과 정규직 취업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고 영진전문대, 동의과학대 등이 전체 취업률과 정규직 취업률에서 높은 결과를 보였다. 1,000명 이상에서는 대경대학(전체 취업률)과 구미1대학(정규직 취업률)이 두각을 나타냈다. 취업률 부문 조사는 올해 4월 1일을 기준(올 해 2월 졸업생 및 지낸 해 8월 졸업생을 포함)으로 했다. 4년제 대학은 전국 188개 일반대학과 12개 산업대학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전문대학은 146개 대학을 대상으로 했다. 신입생 부문 평균 경쟁률, 서울 및 수도권 소재 대학 강세 현상 뚜렷해 전체 조사대상 대학의 신입생 경쟁률은 4년제 일반대학 평균 7.4대1, 교육대 3.7대1, 산업대 9.5대 1, 전문대 5.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도권 대학의 경쟁률(10.6대1)이, 비수도권 대학의 경쟁률(4.3대1)보다 높았으며, 특히 서울 소재 대학은 전부문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4년제 전국 평균 경쟁률 7.5대 1, 서울 12.7대1 / 전문대 전국 평균 경쟁률 5.2대1, 서울 12.9대1). 신입생 충원률 분석 대상 대학의 74,7%인 266개교는 신입생 충원률이 90%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반대 14개교, 산업대 1개교, 전문대 12개교 등 27개교(7.6%)는 신입생 충원률이 70% 미만으로 나타났다. 한편 재학생 충원률은 분석 대상 대학의 71.3%인 254개교가 90%이상을 보였으며, 28개대학(일반 4년제 19개대, 산업대 1개대, 전문대 8개대)은 충원률이 7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탈락률 분석대상 재적학생 총 2,845,514명 중 전체의 5.0%에 이르는 143,266명이 중도에 탈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분석대상 대학 중 중도탈락률이 가장 낮은 학교는 4년제의 경우 포항공대가 탈락률 1.0%(재적학생 1,711명 중 탈락학생 수 17명)로 가장 낮았으며, 뒤를 이어 서울대(1.2), 연세대 서울(1.3), 한국교원대(1.4), 고려대 안암(1.5), 이화여대(1.6), 한양대 안산(1.6), 서강대(1.8), 차의과대(1.8), 인하대(2.0) 등이었다. 전문대에서는 기독간호대학, 문경대학, 조선간호대학의 중도탈락률이 0.8%로 가장 낮았으며 서울여자간호대(0.9), 군산간호대(1.0), 한국철도대(1.9), 서강정보대(2.3), 적십자간호대(2.3), 인덕대(2.4), 안동과학대(2.7) 등도 탈락률이 낮았다. 반면 건동대, 성민대 등 지방 소재 일부 신설 대학들은 중도탈락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전문대에서는 대구공업대와 대구미래대 등의 중도탈락률이 높았다. 중도탈락률의 낮은 학교와 높은 학교 상위 10개대를 비교해 보면 탈락률이 낮은 학교는 1위를 기록한 포항공대와 국립인 한국교원대를 제외하고 모두 서울 및 수도권에 위치한 학교 인 반면, 탈락률이 높은 학교는 지방에 소재한 신설 대학이 많다는 점에서 지방에서의 수도권 이탈 현상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특히 중도탈락률은 학교에 대한 재학생들의 만족도와 학교의 기본적인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에서 지방대의 경쟁력 약화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 지방대 우수 재학생을 위한 장학금 증액, 지역산업계와 연계한 범정부적 취업지원망 구축, 재정여건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나 대학 구성원의 의지와 자구노력이 확고한 대학에 대한 특별 지원, 일부 부실 사립대에 대한 고강도의 구조조정 등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지방대의 경쟁력을 살리기 위한 정부차원의 종합대책이 시급히 시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상기시키고 있다. 장학금 및 연구비 지원부문 학생 1인당 장학금, 4년제 대학 중 금강대 1위 학생 1인당 장학금 지급현황을 보면, 금강대가 재학생 1인당 6,615,000원을 지급해 1위를 차지했다. 포항공대, 한양대 안산, 한중대, 꽃동네현도사회복지대, 차의과대, 대구예술대, 위덕대, 영산선학대, 건동대 등도 장학금 지급률이 높았다. 전문대에서는 성덕대가 재학생 1인당 2,310,000원을 지급해 장학금 지급률이 가장 높았으며, 전주기전대, 벽성대, 대구미래대, 전주비전대, 경동정보대, 구미1대학, 경북과학대, 대구공업대, 송원대 등의 지급률이 높았다. 전임교원 1인당 연구비 지원, 인문사회계 서울대, 자연 및 공학계열 포항공대 1위 전임교원에 대한 1인당 연구비 지원현황에서는 분석 대상 188개 대상 대학 중 인문사회계열에서는 서울대가, 자연과학 및 공학계열에서는 포항공대가 각 1위를 차지했다. 의학계열에서는 건국대가 1위를 차지했으며, 예체능계열에서는 동국대가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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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05
  • 입학사정관 그 빛과 그림자
    학생들 사이에 흔히 쓰이는 말 중에 “대세”라는 말이 있다. 물론 이 말은 학생들 사이에서만 쓰이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 ‘뉘앙스’가 다르다. 학생들 사이에서 마치 ‘은어’처럼 쓰이는 “대세”는 한 마디로 그 ‘강도’가 다르다. 이 말을 ‘입시’에 연결시킨다면 과연 무엇이 “대세”가 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최근 ‘입시’의 “대세”는 ‘입학사정관’이 아닐까 한다. ‘입학사정관’이란 말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은 사실 최근의 일이다. 수능과 교과 성적 위주의 입시관행에서 벗어나 대학 입시의 자율성을 확대하면서 도입된 이 제도는 이제 대한민국 ‘입시’의 “대세”가 되었다. 내년부터는 이 제도가 일부 고교입시(특목고)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입학사정관의 근본취지이자 도입 목적은 성적위주의 입시관행을 탈피하고 학생들이 가진 잠재된 소질과 능력, 그리고 창의력을 입시 전형의 주요 평가요소로 해, 비록 교과 성적이나 수능성적은 다소 낮더라도 해당 학생의 특기와 소질, 잠재력과 창의력을 평가해 입학여부를 결정함으로써, ‘글로벌’한 경쟁력을 갖춘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이 취지에 이견을 제기할 사람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그리고 입학사정관제를 대학입시에 있어 주요전형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정부와 각 대학이 가고자 하는 방향은 옳다. 그러나 총론이 옳다고 해서 각론도 옳은 것은 아니다. 그 취지와 배경, 목적이 옳다 해도 이를 현실에 접목하기 위한 방법과 수단이 그르다면 오히려 하지 않는 것만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리는 경험칙으로 알고 있다. 이 제도의 확대를 바라보는 시선이 마냥 곱지만은 않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한 마디로 너무 성급한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7월 15일 건국대, 고려대, 서울대 등 대규모 종합대학 10개 대와 가톨릭대, 울산과기대 등 소규모 특성화대학 5개 대 등 15개 대학을 ‘입학사정관제 선도대학’으로 지정하고, 강원대, 경북대, 부산대 등 32개 대학을 ‘입학사정관제 지원대학’으로 선정 해 모두 47개 대학이 입학사정관제도를 도입했다. 또한 입학사정관의 전문성, 공정성 확보를 위해 경북대, 고려대, 서울대, 이화여대, 전남대 등 5개 대학을 ‘입학사정관 전문양성․훈련프로그램 대학’으로 선정한 바 있다. 교과부와 각 대학이 발표한 2010학년도 입시전형 자료에 의하면, 내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입학사정관제 전형 선발인원이 모두 20,695명에 이른다. 이는 올해 선발인원 4,555명에 비해 5개 가까이 늘어난 수치이다. 이를 위해 내년에 입학사정관 전형을 실시하는 전국 47개 대에는 모두 360명의 입학사정관이 배치된다. 지금까지 입학사정관 제도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긍정적이다. 이는 실시대학 뿐만 아니라 입시전문가와 학교, 학생 모두가 인정하는 부분이다. 그리고 이 제도가 성적위주의 입시관행을 완화 내지 해소시킬 수 있는 유력한 대안이라는 점에서도 대부분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따라서 입학사정관제의 확대는 분명한 명분이 있다. 그러나 문제는 있다. 바로 그 ‘확대의 폭’과 ‘속도’이다. 입학사정관제는 분명 ‘순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순기능’은 어느 한 순간 ‘역기능’으로 변질될 우려도 있다. 입학사정관제의 급격한 확대를 우려하는 주된 이유이다. 이 제도의 급격한 확대를 우려하는 이들이 지적하는 문제는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입학사정관전형을 담당하는 입학사정관의 자질과 전문성, 그리고 제도 자체의 ‘공정성’에 대한 우려이고, 다른 하나는 이 제도가 사교육비를 경감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교육 의존도를 심화시키고 사교육비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우려를 단지 ‘기우’라고 하기에는 문제의 심각성이 너무 크다. 현재 각 대학에서 근무하고 있는 입학사정관들은 대부분 대학에서 입학업무를 담당한 사람이거나 전, 현직 교사, 기업의 인사업무 담당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중에는 관련분야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은 전문가들도 많다. 그러나 일부대학은 행정직원을 자리만 바꿔 입학사정관으로 임명한 경우도 있어 입학사정관의 전문성과 역량에 대해 논란과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현직 입학사정관들도 그 업무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한 대학의 입학사정관은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특기와 소질, 잠재력과 창의력을 평가하기에는 본인의 경험이 많이 부족하다며 “학생들의 잠재력을 정확히 평가할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많은 입학사정관들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또한 많은 대학이 정부의 관련 예산이 늘어나면서 제대로 된 선발시스템도 갖추지 못한 대학들이 이 제도를 ‘경쟁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교과부가 입학사정관 전문양성 대학을 선정하고 전문적 역량을 갖춘 입학사정관을 양성하겠다고 밝히고는 있지만, 내년도 입시부터 도입대학과 선발인원이 크게 늘어나면서, 전문적 역량을 갖춘 입학사정관의 부족, 업무부담의 증가, 미흡한 선발시스템 등으로 인한 역기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제도 자체의 ‘공정성’과 연결될 수밖에 없어 더욱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특히 선발인원 증가에 따른 입학사정관의 업무부담 증가는 제도의 공정성과 맞물려 정부와 각 대학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보인다. 각 대학의 입학사정관 수와 선발예정인원을 보면 일부 대학의 경우 입학사정관 1명이 백 명 가까운 인원을 선발해야 하는 곳도 있다. 또 한 가지 입학사정관들의 처우 및 근무형태 또한 상당한 문제를 안고 있다. 교과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정규직 입학사정관은 17명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비정규직으로 나타났다. 이후 채용한 입학사정관들도 대부분 1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는 비정규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입학사정관의 신분 불안정은 제도 자체의 근간을 흔드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입학사정관의 신분보장에 관한 구체적인 제도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입학사정관 제가 오히려 사교육을 조장하는 역기능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지적 또한 만만치 않다.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하기 위해 입학사정관제의 주요 전형 방식인 자기소개서 작성, 심층 면접과 구술, 토론 방법 등을 학원에서 배우고자 이른바 ‘입학사정관 대비 강좌’ 등 ‘맞춤형 사교육’이 성행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이미 서울 강남 등 사교육 성행지역을 중심으로 대형 입시학원들은 앞 다투어 입학사정관제 전형 대비 특강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입학사정관제는 그 특성상 해당 학생의 잠재력과 창의력 등을 평가하기 위해 학생의 성장과정 등을 살펴보기 때문에 자녀들을 어릴 때부터 다양한 소질과 능력을 갖춘 ‘준비된 인재’로 보이도록 하기 위해 학부모들이 어릴 때부터 자녀들을 사교육으로 내몰면서 조기 사교육과 고비용화를 초래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있다. 입학사정관제의 순기능을 고려할 때 제도의 확대는 분명히 환영할 일이다. 그러나 제도의 성급한 확대는 우리 사회에 자칫 치명적인 상처를 남길 수도 있다는 점에서, 제도의 확대에 앞서 최적화된 선발방식의 개발, 전문적 소양과 경험을 갖춘 입학사정관의 양성, 제도의 ‘공정성’ 확보, 고등학교에서의 전문 상담교사 배치 등 역기능 방지를 위한 대안 마련에 정부와 대학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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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05
  • “신종플루 혼란 최소화하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이원희)는 28일, 제292회 이사회를 개최하여 최근 신종플루가 학교를 중심으로 크게 확산되어, 학생․교원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정부의 신종플루 대책이 전국적 통일성을 갖지 않고 지역별․학교별로 다름에 따라 큰 혼란이 있음을 우려하고, 정부가 학교 휴교의 기준과 원칙을 각급 학교에 시달하는 등 명확한 지침을 제시할 것과 학생에 대한 ‘안전접종’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가차원의 위기관리 대책을 조속히 마련․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교총이 전국 초․중․고 교원 대상 신종플루 관련 학교실태 조사를 지난 1차 조사(8.28~30)에 이어 2차(10.27~28)로 실시한 결과, 1차 조사때 보다, 신종플루에 대한 학생들의 불안감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1차 조사 시 ‘매우 불안하다’는 응답률이 20.3%였으나, 2차 조사시에는 42.8%로 높게 나타나 이를 반증하였다. 조사대상 학교 381개교에서 신종플루로 인해 전면 또는 일부 휴교여부를 질문에 22.1%인 84개교가 휴교를 실시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고, 조사대상 학교에서 교직원 중 신종플루 확진 환자 발생여부를 묻는 질문에 28.4%(108개교)가 ‘있다’라고 응답해 학생 뿐 아니라 교원들도 신종플루 예방 및 치료에 경종이 울린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렇듯 교원들이 신종플루에 감염되면, 수업을 통한 학생들에 전염 우려, 수업결손 등의 문제가 발생되므로 접종대상에 빠져있는 교원들도 ‘학생들의 단체 접종시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응답한 교원도 95.3%에 달했다. 또한, 손세정제, 소독제, 귀체온계 등 학교의 위생물품 구비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1차 조사 시 보다 높게(1차 : 충분히 구비(19.9%), 어느 정도 구비, 다소 부족(58.1%), 턱없이 부족(20.1%), 2차 : 충분히 구비(37.5%), 어느 정도 구비, 다소 부족(55.6%), 턱없이 부족(6.8%)) 나타났으나, 아직도 충분히 구비 되었다는 비율이 37.5%에 머물고 있어 위생물품이 좀 더 충분히 지원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학교 발열검사 여부를 질문에는 발열검사 중인 학교가 80.1%, 중단하다 재실시 16.0%로 나타나 거의 모든 학교가 실시중에 있으나, 하지 않는 학교 비율도 3.9%(15개교)로 나타났다. 지난 8월, 1차 조사에는 발열검사 실시 학교 39.0%, 미실시 학교 56.1%로 나타난 바 있다. 특히, 학생들이 신종플루나 감기에 걸리면 단순히 학교에 가지 않거나 휴교를 한다는 생각에 일부러 기침 학생들과 접촉하거나 마스크를 빼앗아 착용하는 행위 사례를 묻는 질문에 ‘있다’라는 응답이 6.8%(26개교)로 나타나, 신종플루 위험에 대한 학생 대상 학교, 학부모의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학교 동시 휴교 실시 논란에 대해 ‘신종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학교 휴교가 필요하다’라고 응답한 교원은 39.1%, ‘학교 휴교 여부는 개별 학교장의 판단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59.8%로 나타났다. 이는, 교원들은 학교가 휴교를 하더라도, 학생들이 학원 수강, 독서실, PC방, 찜질방 등의 왕래가 이루어지는 상황에서 실효성이 없다는 인식과 함께 학사일정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한 결과로 풀이된다. 따라서, 신종플루 확산 추이에 따라 범정부적 차원에서 전국 학교 휴교여부 결정 시 이러한 두 가지 문제점을 함께 해소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전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초․중등 학생의 신종플루 예방 단체 접종에 대해 교원들은 사고 및 부작용 발생 우려 비율이 70.3%로 나타나, 다음 달 18일부터 실시되는 학생 예방 접종 시 이러한 우려가 현실화되어 나타나지 않도록 정부 당국의 세심한 준비 및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시점에서 신종플루 확산 예방 및 대응을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교원들은 ▲ 신속한 신종플루 단체접종(52.8%), ▲ 교과부 및 교육청의 신종플루에 대한 적절한 대응방안 마련(24.7%), ▲ 학교 휴교 조치(19.7%), ▲ 위생물품의 충분한 구비(2.6%)로 순으로 응답했다. 한국교총 이사회는 이와 함께, 정부와 정치권에 ▲농산어촌 지역의 교육황폐화 부추기는 ‘교사 1인당 학생수’ 기준에 따른 교원배정 방식 재고, ▲ 교총이 제시한 교원평가 대안에 대한 정부 및 정치권의 적극 반영 촉구, ▲ ‘2009 개정 교육과정’ 개편 시 학교현장의 의견 수렴이 전제돼야 하므로 교원단체 참여 보장 촉구, ▲ 수능성적 공개 시 국가 수준의 기준과 방법 제시 촉구, ▲ 교원잡무경감법의 조속한 입법 및 에듀파인 시스템의 개선책 마련 촉구, ▲ 근평기간 단축 및 수석교사제와 교원연구년제 조속 도입과 무자격교장공모제 폐기 촉구, ▲ 유치원의‘ 유아학교’로의 명칭 변경 및 만3~5세 무상의무교육을 위한 유아교육법 개정 촉구, ▲ 교육재정 GDP 대비 6% 확보를 위한 ‘교육재정 확보 범국민협의체’ 구성 촉구, ▲ 교육의원 정수를 77명에서 139명으로 환원하는 지방교육자치법 개정 촉구 총 9개항의 교육현안 해결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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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04
  • 추석엔 놀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빨간날’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많은 이들이 모처럼의 연휴에 들떠있지만, 정작 그날이 다가오면 뭘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진다. 그럴수록 계획이 중요하다. 서울시는 한가위를 맞아 시민들이 편안하고 즐거운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추석, 서울시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참고로 환상의 연휴 일정을 짜 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에서 신나는 추석 연휴 보내기 추석인만큼 가족과 함께 전통 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해보자. 연휴기간 동안 서울동물원, 서울열린극장 창동, 역사박물관, 세종문화회관 등 서울전역에서는 다채로운 한가위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먼저, 서울동물원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전통 민속체험놀이 한마당잔치가 열린다. 추석민속놀이 체험은 윷놀이, 투호,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을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이와 함께 친환경체험전시장에서는 가을 농촌 풍경을 체험해볼 수 있다. 또한 서울동물원에서는 기린에게 직접 먹이주기, 캥거루 먹이주기, 꽃사슴 먹이주기 등 동물을 직접 만져보고,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는 동물체험도 할 수 있다. 근사한 공연이 보고 싶다면, 열린극장 창동에서 열리는 ‘추석맞이 무료 특별공연’을 기억하면 될 것 같다. 이는 ‘서울사랑의 문화나눔’ 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것으로, 이날 공연에는 ‘서울사랑의 문화나눔’ 공연팀 세 팀과 난타 하이라이트 팀이 출연한다. 진행은 KBS개그콘서트로 유명한 개그맨 장동민이 맡아 특유의 입담을 과시할 예정이다. 본 공연은 공연장 입구에서부터 한가위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전통국악 팀 ‘청배연희단’의 길놀이로 시작된다. 이어 아카펠라그룹 ‘솔리스츠’가 국악과 서양음악을 접목한 퓨전 아카펠라를 선보이며, 비보이 댄스팀 ‘SC ENT’가 공연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특별 초청공연인 ‘난타 하이라이트’가 마지막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서울열린극장 창동의 전 좌석(약 800석)은 모두 무료이며, 추석맞이 특별공연의 관람을 원하는 이들은 서울열린극장 창동 홈페이지(http://www.sotc.or.kr/main.asp)의 공연후기 게시판에서 선착순 예매할 수 있다. 사물놀이가 함께하는 흥겨운 추석 사물놀이가 함께하는 명절도 기대할 만하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추석과 추석 다음날인 10월 3, 4일 오후 3시에 한가위맞이 ‘신명나눔’을 무대에 올린다. ‘신명나눔’은 온 가족이 함께 흥겹게 즐길 수 있는 ‘사물놀이’ 공연으로, 관람료는 평소 관람료의 4분의 1수준인 5,000원으로 책정됐다. 세종문화회관 특설무대에서도 한가위맞이 공연이 진행된다. 먼저 10월 3일 오후 7시 30분에는 숙명가야금 연주단의 가야금 연주공연이, 4일 오후 3시에는 사물놀이 공연이 무료로 진행된다. 세종문화회관 특설무대 공연은 2009 세종별밤축제 기간 중 추석명절을 맞아 특별히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서울남산국악당의 사물놀이 공연은 김덕수, 최종실 등과 함께 사물놀이 원년멤버로 활동했던 이광수가 진행한다. ‘이광수 민족음악원’은 비나리, 삼도사물놀이, 판굿과 남도 무굿인 한영숙류 살풀이춤 등 전통춤과 사물놀이가 함께 하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공연시작 1시간 전인 오후 2시부터는 민족음악원의 악장 이영광이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에게 사물놀이를 직접 가르치는 체험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체험료는 1인당 10,000원이다. 세종문화회관 사물놀이는 사물놀이 원조인 김덕수,이광수,김용배,최종실의 ‘첫 번째 공식제자’인 사물광대들이 진행한다. 이들은 ‘제1회 세계사물놀이겨루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을 정도로 실력자들이다. 가야금 연주회는 세종문화회관 특설무대에서 10월 3일 오후 7시 30분부터 진행된다. 1999년 한국 최초의 가야금 오케스트라로 창단된 숙명가야금연주단이 선보이는 이번 무대에는 새타령, 뱃노래, 창부타령 등 우리전통 가락과 함께 다뉴브강의 잔물결, 첨밀밀, 캐논변주곡 등의 외국곡도 연주된다. 도심을 벗어나 한강으로 가자~ 한강이 보이는 탁~ 트인 무대에서 공연을 보는 기분은 어떨까. 서울시는 올 추석연휴 기간을 시작으로 매 주말 여의도·뚝섬한강공원에서 색다른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우선, 지난 달 개장한 여의도한강공원에서는 멀티미디어쇼와 함께 솔리드 김조한의 낭만적인 무대가 펼쳐진다. 플로팅 스테이지 추석공연은 10월 2일 저녁 인디밴드의 공연으로 문을 연 후, 10월 3~4일 저녁, 우리나라 최고 R&B의 거장 김조한 등의 감미로운 음악이 연이어 펼쳐질 예정이다. 10월 3~4일 양일간은 오후 4시 인디밴드 공연 또한 예정돼 있어 더욱 다채로운 음악을 골라 들을 수 있다. 플로팅 스테이지까지 오시는 방법은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하차, 2번 출구로 나온 후 도보로 서강대교 방면으로 150m 정도 가면 찾을 수 있다. 자세한 교통편은 여의도안내센터(☎02-3780-0561)로 문의하면 된다. 뚝섬한강공원은 시민들을 위한 시민의 광장인 ‘수변광장’에 워터스크린을 설치하여 10월말까지 매주 토요일 애니메이션을 상영할 예정이다. 워터스크린은 흐르는 물에 빛이 반사되어 나오는 원리를 이용한 것으로, 한강공원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게 된다. 매주 주말 7~약 8시 30분까지 애니메이션 상영을 즐긴 후에는 수변광장에 조성된 음악분수쇼까지 연계해 즐길 수 있는 만큼,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은 이들에게 적극 추천할 만하다. 음악분수는 추석기간 오후 12~2시 40분까지, 저녁 5~9시 40분까지 총 8회 매 시간 40분씩 펼쳐진다. 뚝섬유원지역에서 연결되어 있는 전망문화콤플렉스 ‘자벌레’ 통로에서는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작품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미디어아트 전시는 10월 5일까지 1차 진행되며, 10월말 자벌레 완성과 함께 전시가 계속해서 진행된다. 뚝섬한강공원은 지하철 7호선 ‘뚝섬유원지역’ 2,3번 출구에서 바로 연결되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뚝섬한강공원 안내센터(☎02-3780-0521)로 문의하면 된다. ■ 추석 알짜정보 120으로 확인하세요 ○ 전화상담 이용방법 : 국번 없이 120(시외 02-120)○ 휴대폰 문자상담 이용방법 : 02-120120다산콜센터는 10월 2일부터 4일까지 추석 연휴기간에 총 285명의 상담원이 특별근무에 들어간다고 전했다. 더욱이 낮·밤 구분 없이 24시간 운영하고 있어 시민고객들은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평소처럼 120다산콜센터의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120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는 교통, 문화행사, 직거래장터, 명절 동안 운영하는 당번약국과 응급의료 기관 등이 있다. 한편, 120다산콜센터의 모든 서비스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도 받을 수 있다. 시민고객이 민원상담 내용을 02-120에 문자로 전송하면, 상담원이 접수받아 문자로 답변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대중교통 노선안내, 막차시간 및 버스위치안내 등 교통분야, 간단한 전화번호 안내나 날씨정보와 같은 일상생활의 다양한 생활정보도 문자상담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 기획·연재
    • 기획
    2009-10-01
  • 수능 예비소집일 발열검사 실시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신종 플루 확산을 대비하기 위한 대학수학능력시험 대책을 발표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오는 11월 12일 실시된다. 수능 시험장마다 의무적으로 두개 이상의 '분리시험실'이 설치되며, 시험지구별로 인근 보건소 및 거점병원과 연계한 '병원시험실'이 설치된다. 수능 시험장에는 의료진이 배치돼 신종 플루 관련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하도록 했다. 또 수능 전날 예비소집일에 수험생에 대한 발열검사를 실시한다. 따라서 올 해 수능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은 예비소집일에 반드시 참석해 발열검사를 받아야 한다. 교과부는 분리시험실, 병원시험장 등을 설치하여 환자 수험생이 불편 없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수험생 간, 수험생과 감독관 간의 추가 전염 예방을 목표로 대책을 수립하였다고 밝혔다. 또 대한의사협회, 병원, 보건소 등 의료계와 긴밀히 협조해 수능시험이 안전하게 실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수험장마다 2개 이상의 분리시험실 설치, 운영 이날 발표한 대책을 살펴보면 우선 시험장마다 2개 이상의 분리시험실이 설치된다. 분리시험실은 가급적 별관 또는 별도 층에 2개 이상 확보하고 별관 또는 별도 층에 설치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복도에 파티션을 설치하는 등 예방조치를 취해 최대한 환자 및 의심수험생과 일반 수험생의 접촉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확진판정을 받은 수험생을 위한 분리시험실과 발열 등 의심증상이 있는 수험생을 위한 분리시험실로 구분해 운영된다. 단, 환자 수가 적은 경우에는 2m 이상의 거리를 유지해 동일 시험실로 운영할 수 있도록 있다. 분리시험실 감독관은 신체 건강한 젊은 교사 위주로 매 교시 다른 교사로 배치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예비소집일에 분리시험실 감독을 할 수 없다는 의사 표시를 하지 않은 자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분리시험실 감독관에게는 분리시험실 감독을 한 다음 교시에 휴식시간을 부여하고 시험종료 후 분리시험실의 바닥, 책상, 의자 등을 깨끗이 청소하고 소독한다. 분리시험실내 수험생 사이 거리는 최소 1~2m 이상을 유지한다. 이는 신종 플루의 주요 전염경로로 알려진 환자의 '비말(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튀어나오는 침)'로 이한 전염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다. 교과부 대학자율화팀 최흥윤 사무관은 "감염내과 전문의 등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신종 플루의 주요 전염 경로는 '비말'이라고 한다. 수험생 사이의 거리를 최소 1~2m이상 유지하면 환자 수험생의 '비말'로 인한 전염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환자수험생이 분리시험실에서 시험을 보는 것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분리시험실의 환경을 일반시험실의 환경과 동일하도록 할 방침이다. 지구별 1개 이상의 병원시험실도 설치 시험지구별 1개 이상의 병원시험장을 운영하여, 시험 당일 병원에 입원 중인 수험생은 병원시험장에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한다. 병원시험장은 환자가 시험을 볼 수 있는 편의시설이 있는지 여부 등을 고려해 각 시‧도교육청이 신종 플루 치료거점병원 중에서 지정할 예정이다. 수능 예비소집일 수험생 발열검사 실시 각 고등학교에서는 수능 시험이 있는 주의 월요일(11월 9일)과 화요일(11월 10일)에 고3을 대상으로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에서 상담을 받도록 했다. 병원의 진단 결과, 확진판정을 받은 수험생과 의심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즉시 교사에게 알리고 교사는 해당 학생이 분리시험실에 배치될 수 있게 조치한다. 수능 전날인 11월 11일 있을 예비소집일에는 수험표 배포 시에 발열검사를 실시한다. 발열검사 후 의사로부터 신종 플루 증상이 의심된다고 진단 받은 수험생은 해당 시험장의 분리시험실로 재배치 될 예정이다. 따라서, 올해 수능 시험을 보는 모든 수험생은 예비소집일에 빠짐없이 참석하여 발열검사를 받고 수험표를 수령해야 한다. 최흥윤 사무관은 "예비소집에 참석을 하지 못하는 수험생은 시험 당일 시험장에서 수험표를 교부받게 되는데, 이 경우 당일 수험표를 교부받는 학생 중 확진판정을 받거나 발열 등 의심중상이 있는 수험생이 있는 경우에는 시험 당일 해당 학생에 대한 분리시험실 배치 등에 자칫 혼란이 야기될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일에 빠집없이 참석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수능시험장에 의료진 배치, 보건교사도 2명 이상 배치 시험 당일에는 신종 플루 관련 상황에 대한 신속대응을 위해 시험장별로 1인 이상의 의사가 배치될 예정이다. 시험장에 배치되는 의사는 시험당일 갑작스런 발열 등 의심증상을 보이는 수험생에 대한 진단 및 응급처치 등 비상상황에 대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시험장 배치의사는 적어도 시험당일 1교시가 끝나는 시간(오전 10시)까지는 시험장에 상주하고 그 이후에는 학교와 협의해 실정에 맞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의료진 배치와 관련된 사항은 학교 담당의사(교의) 또는 인근 병원, 보건소 등의 협조를 받아 추진된다. 한편 대한의사협회는 수능 시험이 국가적인 시험이라는 점과 최근 신종 플루가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시험장 의료진 배치 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험장 마다 의사이외에 복수의 보건교사도 배치한다. 이중 1명은 보건실에 상주하고 나머지 1명의 보건교사는 분리시험실을 중심으로 매 교시 2회 정도 순회하며, 상시 점검을 하도록 해 상주 의사와 함께 환자 수험생들이 불편 없이 시험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응급 상황에 의사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신종 플루 관련 유의사항 배포 교과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은 감독관과 수험생에게 신종 플루 예방을 위한 유의 사항을 배포해 감독관과 수험생이 숙지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분리시험실의 감독관은 반드시 의료용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감독을 실시하고, 마스크는 매 교시마다 교체하며, 마스크를 벗은 후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또 응급 상황 발생에 대비해 복도 감독관 및 보건교사와 연락 체제를 유지한다. 신종 플루 의심 증상이 있는 수험생은 이 사실을 감독관에게 지체 없이 알려야 하며, 모든 수험생은 기침 시 일회용 휴지 등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정해진 장소에 휴지를 버려야 한다. 되도록 다른 수험생과 접촉을 피하고 손은 가능하면 매 시간 비누로 씻고, 특히 기침한 이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다. 환자수험생이 시험실 밖으로 나갈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교과부와 평가원은 이 같은 유의사항을 담은 시험장 업무 매뉴얼을 배포해 전국 1,200여개 시험장에서 신종 플루와 관련해 공통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고 학교 출입문, 현관 입구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신종 플루 관련 안내문을 부착하도록 했다. 일반 시험실에도 손세정제 등 배치, 예비 마스크 준비 각 시험실에는 손 씻기 시설 및 수험생 개인별 일회용 휴지, 휴지통을 비치하고 환기시설 및 가습기로 습도를 유지한다. 환자 수험생 사용 시설(화장실, 온수시설 등)은 일반 수험생과 분리해 최대한 접촉을 회피하도록 한다. 시험장 별로 감독관용 의료용 마스크 30여개와 마스크를 요구하는 환자수험생 및 응급환자용으로 50여개의 일반 마스크도 준비한다. 수능 출제 및 운영 관련 준비 마지막으로 교과부와 평가원은 수험생이 수능 시험을 보는 것 뿐만아니라 감독관의 선정, 수능 시험문제의 출제 및 인쇄와 관련해서도 신종 플루 전염을 예방할 수 있도록 대책을 수립했다. 먼저, 감독관 선정 시에도 최근 증세를 확인해, 최근 일주일 동안 발열증세가 있었거나, 가족 등에 신종 플루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감독관 선정에서 제외할 계획이다. 또 수능 출제와 인쇄가 합숙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해 출제위원, 관리위원, 인쇄요원 선정 시에도 최근 증세를 확인하고, 출제와 인쇄를 위한 합숙소 입소 시에 열감지 카메라, 체온검사 등을 통해 발열검사를 실시하며, 입소 시에 손소독제, 마스크 등을 지급한다. 응급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의사, 간호사, 보건요원 등으로 구성된 보건실을 운영하고, 신종 플루로 인한 결원의 발생에 대비해 예비인력을 확보한다. 출제 및 인쇄본부에서 신종 플루 의심환자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보건실과 인근 치료거점병원을 통해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한다. 교과부는 향후 분리시험실과 병원시험장 운영에 소요되는 비용, 마스크 지급 등 신종 플루 확산 방지를 위해 소요되는 비용에 대해서는 예산을 지원하며, 시도교육청이 신종 플루 대비 세부실행게획을 수립하고 집행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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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9-29
  • “학자금 취업 후 상환제” 도입
    내년에 대학을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를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아 취업 후 상환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7월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열린 대학생간담회에서 “취업후 상환 학자금 대출제도(일명 학자금 안심대출, ICL : Income Contingent Loan)”를 내년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일정한 소득이 없는 대학생들이 필요한 등록금과 생활비를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아 사용하고, 취업 후 일정 소득 수준에 이르면 그 때부터 대출 원리금을 상환하는 제도로써, 이미 영국과 미국 등에서 시행되고 있는 제도이다. 이 제도가 정부 발표대로 원활하게 시행된다면 학비가 없어 대학을 못가고,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일은 앞으로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재학 중 이자 상환 부담이나, 졸업 후 취업을 하지 못했어도 상환기일이 도래하면 이를 상환해야 하는 부담 등 현행 제도가 가진 역기능 또한 근본적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30일 재정경제부, 국세청 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이 제도의 시행을 위한 대출금 상환기준소득, 소득수준 연계 상환율, 재원조달 방식 등 구체적 실행방안을 오는 9월 말까지 마련하여, 2010년 1학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며, 관련 법률의 정비를 올 정기국회를 통해 마무리하고, 소요 예산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겠다고 향후 추진일정과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경과조치로, 현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휴학생 포함)은 내년 1학기부터 현행 학자금 대출제도와 ‘학자금 안심대출’제도 중 하나를 선택해 적용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그 동안 이 제도의 도입을 위해 2회에 걸쳐 정책연구를 수행하고 공청회를 여는 등 제도의 도입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교과부는 이 제도가 “돈이 없어 공부를 못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이 대통령의 교육철학의 결정판으로서, 서민과 중산층 가정의 대학등록금 부담을 단번에 해소하는 획기적 조치이며, 수혜 당사자인 학생뿐만 아니라 서민과 중산층 가정에도 큰 도움을 주어 가계(家計)수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학자금 안심대출제’도입 발표에 대해 교육계는 물론이고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 등은 대체적으로 그 취지에 공감하며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제도의 시행을 위한 재원마련 및 정부의 재정부담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견해도 상당하다. 또한 일부 야당과 시민단체의 경우 이 제도의 실효성을 더욱 확실히 하기 위해서는 대출 이자율의 제한, 등록금 상한제의 도입 등 그 역기능 발생 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을 주문하고 있다. 30일 교과부가 발표한 시행계획을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점에서 특징이 있다. 거치기간 중 이자 부담 없어 첫 번째, 현행 학자금 대출제도와 달리 대학 재학 중 이자 부담이 없다. 현행 제도에서는 기초생활수급대상자 가정 및 소득 하위 1~3분위 가정 자녀에 대해서는 무이자로 학자금을 대출해 주고 있으나, 소득 4분위 이상 가정(연간 가구소득 인정액 2,489만원, 현재 기준)의 자녀는 연간 1%에서 3.5% 정도의 이자를 상환해야 한다. 이를 실제 금액으로 환산하면, 대학 1학년부터 4학년까지 학자금 대출을 받은 학생의 경우 많게는 한 달에 30만원에 이르는 이자를 부담하는 것이다. 그러나 새로이 도입되는 제도에 따르면, 소득 7분위(연간 가구소득 인정액 4,839만원 이하) 가정의 자녀들은 재학 중은 물론이고 일정 소득 기준에 이를 때 까지 이자부담이 전혀 없다. 이럴 경우 학생 본인뿐만 아니라 가정 또한 상당한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된다. 졸업 후 미취업자 상환부담 해소 두 번째, 대출 원리금은 취업 후 소득이 일정수준에 이른 후부터 상환한다. 현행제도에서는 재학 중 매월 수십만원의 이자를 갚아야 하고, 졸업 후 취업이 안 되어 소득이 없어도 상환기일이 도래하면 원리금을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학자금 대출 연체로 인한 금융채무 불이행자가 매년 크게 증가하는 심각한 구조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현행제도에서의 대출조건을 보면, 최대 10년 거치 10년 분할상환이 가능하지만 통상 거치기간과 상환기간은 대략 5~6년으로 되어 있어, 소득 4분위 이상 가정의 자녀들은 재학 중에도 이자를 부담해야 하고, 졸업 후 취업이 안 되거나 소득이 없어도 상환기간이 도래하면 원리금을 상환해야 한다. 실제로 2006년 670명이던 학자금 연채로 인한 금융채무 불이행자는 2007년 3,276명, 올해에는 무려 13,804명으로 급격하게 늘고 있다. 특히 이 문제는 채무불이행 그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이들 학자금 연체 학생과 그 가정이 받는 경제적 부담과 좌절감, 신용불량자 신분으로 인한 사실상의 취업제한 등 그 폐해가 매우 심각한 실정이다. 그러나 ‘학자금 안심대출제’의 경우, ‘일정한 소득 발생 전’이 거치기간이 되고, 상환기간은 일정 수준 이상의 발생 후 최장 25년에 이르므로,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시행된다면 학자금 대출 연체로 인한 금융채무 불이행자 양산이라는 현행 제도의 폐해는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모 및 가계(家計)의 부담 크게 경감 세 번째, 이 제도는 학생 본인의 채무를 본인이 스스로 상환하는 것이다. 현행 제도에서는 학자금 대출에 따른 채무 상환은 많은 경우 그 부모의 책임이 되어, 부모의 채무 상환 부담이 증가하게 되고, 이는 결국 고스란히 가계의 부담이 된다. 특히 노령화, 고령화가 그 어느 국가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 현실에서 부모의 채무 증가는 심각한 사회, 경제적 문제를 야기하게 될 수 있다. 그러나 ‘학자금 안심 대출제’는 재학 중은 물론이고 취업 후에도 소득이 일정 수준에 이를 때까지는 원리금에 대한 상환부담이 없으므로 부모의 상환부담이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 교과부가 밝힌 세부 운용계획을 살펴보면, 우선 수혜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및 소득 1~7분위(연간 가구소득 인정액 4,839만원)에 속하는 가정의 대학생으로서 학자금이 필요한 학생은 누구나 이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학점 최저기준은 C 학점 이상이다. 대출금액은 연간 등록금 전액과 연간 최대 200만원까지의 생활비이다. 생활비의 경우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는 전액 무상지원하며, 소득 1~3분위(연간 가구소득 인정액, 2,489만원) 가정 학생의 경우는 무이자 대출, 소득 4~5분위(연간 가구소득 인정액, 3,571만원)의 경우는 등록금과 같은 취업 후 상환대출 방식을 적용한다. 소득 6~7분위의 경우는 현행제도와 같다. 대출금리는 재원조달금리를 감안해 정부가 매년 결정한다. 교과부가 밝힌 재원조달 방식을 보면 이 제도 시행에 따른 소요재원을 올해 5월에 출범한 한국과학재단의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하기로 했으므로, 시장에서의 채권조달 금리에 따라 대출금리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교과부는 위 재단이 발행하는 채권은 기존의 채권과 전혀 다른 채권으로서, 위 재단이 발행하는 채권을 전액 정부가 보증함으로써 사실상 국채에 가까운 채권이고 정부 보증에 따라 조달금리가 인하될 것이기 때문에 대출금리 또한 약 1% 정도의 인하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상환은 해당 학생이 졸업 후 연간 소득이 일정 수준에 이를 때까지는 상환부담이 없고, 소득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 때부터 원리금을 상환하면 된다. 단, 상환기간은 최장 25년까지 연장할 수 있다. 이 제도의 적용은 201년도 대학 신입생부터 적요되나, 현재 재학생(휴학생 포함)도 이 제도를 선택․적용 받을 수 있다. 대출 운용 방식을 보면, 우선 2009년 1학기까지는 학자금 대출이 필요한 학생이 금융기관으로부터 필요한 학자금을 대출받고, 정부가 이를 금융기관에 보증하는 방식으로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대출금의 회수는 국세청이 담당하며, 국세청은 이를 위해 향후 해당 학생의 소득상황을 면밀히 파악하여 원천징수 하는 방식으로 회수가 진행된다. 아울러 기존 장학금과의 관계를 보면, 기존 장학제도를 통해 받는 장학금 상당액은 학자금 대출액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중복 수급을 방지하고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재정부담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어 한편 정부의 ‘학자금 안심 대출제’시행에 대한 여론의 반응은 일단 환영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정부 재정부담의 증가, 촉박한 일정으로 인한 졸속 시행 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즉, 정부가 추산한 바에 따르면 이 제도의 시행을 위해서는 2010년도부터 2014년도까지 연 평균 약 8천억원,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연 평균 약 2조원, 2020년부터 2024년까지는 연 평균 약 1조2천억원 이라는 천문학적인 재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 막대한 재원을 한국과학재단의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것이 과연 가능한 것인지를 우려하는 것이다. 또한 현재와 같이 연 평균 약 7%씩 대학 등록금이 인상되고 대출금의 회수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면 정부가 떠안게 되는 재정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야당과 시민사회단체는 교과부가 밝힌 재원조달방식은 한국과학재단의 채권 발행을 통한 것인데, 이는 결국 채권시장의 조달금리에 따라 대출금리가 결정될 수밖에 없는 구조로 대출금리의 인상을 제도적으로 막을 수 없어, 높은 대출금리로 인한 또 다른 역기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정부가 대출금리를 낮추어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은 영국의 예를 들면서 정부 재정부담을 줄이고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대학 등록금 인상을 일정부분 제한 할 수 있는 등록금 상환제와 같은 추가적인 제도의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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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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